창조한국당 이한정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이 사건과 관련해 “문국현 대표가 19일 중에도 검찰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문 대표의 변호인에게 전화로 이런 사실을 마지막 소환통보했으며 문 대표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20~21일쯤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4월 24일 이후 문 대표를 8차례 소환 요청했으나 문 대표는 모두 응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비례대표 2번을 배정받는 데 문 대표가 관여했다는 여러 정황이 있어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기본구조가 같은 친박연대 ‘공천헌금’ 사건에 대해 법원이 최근 유죄로 판단했기 때문에 더 이상 (문 대표 출석을) 기다릴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비례대표 후보 추천과 관련해 당에 돈을 제공했고, 이를 문 대표와 당 재정국장인 이모 씨가 함께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직선거법 제47조의2 ‘정당의 후보자 추천 관련 금품수수금지’ 조항을 어긴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문 대표가 소환에 불응하자 지난달 이 의원과 당 재정국장 이모
공판중심주의 강화로 검찰의 공판업무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지검 공판송무부(김성준 부장검사)가 이달 초 단행된 인사로 인해 당장 진용에 큰 구멍(?)이 뚫렸다. 특히 올 초부터 시행된 국민참여재판에서 전담검사로 활약했던 검사가 타 부서로 인사 발령되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로 인해 당장 공판검사가 사건의 내용도 완벽히 파악하지 못한 채 재판에 참여해야 하는 상황마저 우려되고 있다. 18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판송무부는 지난 1일 단행된 검찰 내부의 자체 인사에 따라 이봉창 수석검사를 제외한 10명의 검사가 모두 형사부로 자리를 옮겼다. 공판송무부는 그러면서 최기영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비롯한 10명의 검사를 새식구로 맞아들이는 등 새진용을 꾸렸다. 그러나 수원지검의 경우 공판검사들의 업무부담이 지나치게 과중한 상황이어서 인사 초기 당장 공판검사들이 충분한 준비 없이 공판에 참여해야 하는 상황마저 우려되고 있다. 실제 공판업무는 ‘1형사재판부 1공판검사제’가 적정하지만, 수원지검의 경우 공판검사 1명이 수원지법의 2~3개 재판부를 담당하며 일주일에 평균 3.5회에 달하는 공판에 참여하고
경매를 진행하다 절차상 하자로 손해를 입었다면 이는 국가가 배상을 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유모(62) 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8일 밝혔다. 수원지법은 지난 1998년 8월 화성시(당시 화성군) 소재 임야에 대한 부동산 경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낙찰일 등을 기재한 우편물을 엉뚱한 곳으로 잘못 발송했다. 결국 경매절차는 당시 임야의 근저당권자였던 윤모 씨가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됐고 해당 임야는 유 씨에게 낙찰됐다. 그러자 윤 씨는 법원의 낙찰허가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항고했고 수원지법 민사부는 윤씨의 주장를 받아들여 결정을 취소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낙찰대금 6억여원을 납부한 유씨가 재항고했고, 법원이 낙찰불허 결정을 확정하자 유 씨는 법원측의 과실로 낙찰허가가 취소돼 손해를 입었으니 국가가 1억4천447만원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이에 1심은 “이해관계인에게 적법한 통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낙찰 결정이 취소됐기 때문에 국가는 원고에게 낙찰대금에 대한 이자와 등록세 등을 지급해야 한다”며 원고 일부
안양시청 공무원이 시공업체 선정심사를 앞두고 관련업체 직원으로부터 잔고가 6천970원인 현금카드를 받았다가 7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배임수재 미수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안양시 5급 공무원 김모 씨에 대해 벌금 700만원을, 배임증재미수로 함께 기소된 P 업체 직원 황모 씨에 대해 벌금 4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05년 환경관리공단이 주관한 강화군 하수도정비공사설계 적격심사 과정에서 평가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직후 황 씨로부터 현금카드를 받았다가 심사장에서 국무총리실 감찰반에 적발됐다. 김 씨는 심사 당일 새벽 4시30분쯤 자신의 아파트에서 심사위원 위촉사실을 전화로 통보받은 지 1시간 뒤 아파트 앞으로 찾아온 황 씨를 만나 “설계가 비슷하면 저희 회사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카드가 든 지갑을 받았다. 당시 현금카드에는 입출금용 비밀번호가 적힌 메모지가 붙어 있었고, 감찰반이 나중에 확인한 결과 현금카드 계좌에는 6천970원이 들어 있었다. 황 씨는 공판에서 “50만원을 넣어줄 예정이었고 이는 업체의 관례나 사회통념상 사교적 범위에서 인사차원으로 허용되는
법원이 촛불집회에 각종 장비를 제공한 업자들까지 행정처분을 통해 처벌하려던 경찰의 과도한 법 집행에 대해 제동을 거는 판결을 내렸다. 수원지법 행정1단독 권오석 판사는 촛불집회에 음향장비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운전면허를 취소당한 음향장비업자 김모(36) 씨 등 2명이 낸 운전면허 취소처분 효력정지신청을 받아들였다고 17일 밝혔다. 김 씨 등은 지난 7월 촛불집회 주최측에 마이크와 확성기 등을 대여한 뒤 장비 작동을 위해 주최측의 차량에 동승했다가 연행됐으며, 경찰은 이들이 시위대의 집회에 가담했다고 판단, 운전면허를 취소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자동차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거나 단체에 소속되는 등 다수에 포함돼 교통을 방해한 경우 운전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원은 그러나 이들이 직접 차량을 몰아 교통을 방해한 사실이 없는데도 운전면허까지 취소한 것은 과도한 징계라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이같은 결정이 나오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법원의 이번 판결로 정부가 촛불시위를 억누르기 위해 생계를 목적으로 단순히 음향장비를 제공한 행위마저 범죄로 몰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민변은 또 “자의적인 공권력
경기도 금고은행이 경기도에 기부한 기부금의 횡령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도 산하기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박진만 부장검사)는 14일 도 금고은행인 농협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도 산하기관 및 단체의 실무진을 불러 기부금 사용 내용 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경기도 산하기관 관계자들을 불러 기부금이 적법하게 사용됐는 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일부 기관에 대해서는 계좌추적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부금운영계획서와 통장 입출금 내역 등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들어오고 나간 돈의 액수가 일치하고 있다”며 “장부에는 정상적으로 기록됐더라도 실제로는 일부를 뒷돈 형태로 다시 주고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관련자 조사 및 계좌추적을 통해 사실 확인을 하는 차원일 뿐 아직까지 혐의가 드러난 것은 없다”면서도 “압수수색 등 향후 수사계획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한달여 전부터 경기도청 금고은행인 농협과 수원시 금고은행인 기업은행에서 도와 수원시에 각각 부적절한 기부금
검찰이 이르면 다음주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창조한국당 이한정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14일 이 사건과 관련, 문국현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 청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공천헌금을 주고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서청원 친박연대 공동대표 등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기 때문에 문 대표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데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문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의 이번 결정은 같은 조항을 적용받아 기소된 친박연대 서청원 공동대표와 양정례·김노식 의원이 이날 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이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24일 이후 문 대표에 대해 8차례에 걸쳐 소환 요청을 했으나 문 대표는 모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문 대표가 이 의원의 비례대표 추천과 관련해 당을 통해 6억원의 돈을 제공받아 올 2월 신설된 공직선거법 제47조의2 ‘정당의 후보자 추천 관련 금품수수금지’ 조항을 어긴 것으로 판단하
수원보호관찰소(소장 한능우)는 보호관찰 청소년 10명을 대상으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동안 수원종합고용지원센터, 수원직업전문학교, 수원시 청소년쉼터 등과 연계해 진로탐색 및 직업체험활동 위주의 ‘푸른꿈 지킴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직업흥미검사, 다양한 직업의 이해, 나에게 맞는 직업 선택, 미래 진로계획 수립, 직업훈련기관 및 훈련과정 소개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진로설계의 의미와 필요성을 인식하고 진로선택에 대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L 군은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푸른꿈 지킴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란 존재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고 나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능우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가정의 경제적 위기, 가족해체와 갈등, 학교부적응, 비행 등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보호관찰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진로의식 형성과 일과 여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재범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진로
새 형사소송법에 따라 법정 진술을 중시하는 ‘공판중심주의’가 강화됐지만 재판에서 유리한 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거짓 증인을 내세우거나 엉터리 증언으로 법정을 ‘거짓말 경연장’으로 만드는 위증사범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런데도 위증 또는 위증교사 등의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가 구속되거나 기소돼 정식 재판에 회부되더라도 실형을 선고받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나 법질서가 심각히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수원지법·지검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월부터 2008년 7월까지 검찰이 직접 인지하거나 고소 등을 통해 적발된 위증 및 위증교사사범은 총 222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3년 16건 ▲2004년 60건 ▲2005년 43건 ▲2006년 43건 ▲2007년 31건 ▲2008년 상반기 29건으로, 올 상반기 중 적발된 위증사범이 이미 작년 한해 동안 적발된 전체 위증사범 수에 육박하는 등 올 들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위증사범이 꾸준히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은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위증을 범죄로 인식하지 않는 ‘위증 불감증’이 만연한데다 정에 약한 우리 정서상 친분에 의해 잘못을 덮어주는
수원지검이 과중한 사건 부담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사인력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본지 5월19일자 8면> 올 상반기 수원지검에 접수된 사건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안양·과천·의왕·군포 등 안양권 4개 도시를 관할할 안양지청이 개청된다하더라도 수원지검 본청의 수사인력 부족현상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13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수원을 비롯해 과천·안양·화성·용인 등 8개 시를 관할하는 수원지검은 본청 아래에 성남·여주·평택·안산 등 4개 지청을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원지검은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사건량에 비해 수사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검사들의 업무과중은 물론 신속한 수사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법무부는 안양권 100만 시민들의 불편해소는 물론 수사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수원지검의 업무량 해소를 위해 내년 3월1일 개청을 목표로 안양지청을 신설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수원지검에 접수된 올 상반기 전체 사건수(7만2천318건)가 전년 같은 기간(5만9천72건) 대비 2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기대는 공염불에 그칠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