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신대저수지에서 남성 토막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3시쯤 마모(43·건설업) 씨가 수원시 연화장 장례식장에서 약 1㎞ 떨어진 신대저수지 남쪽 둑에서 토막시신이 담긴 검정 비닐봉지 1개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마 씨가 발견한 비닐봉지에는 남성의 대퇴부와 허벅지 부위가 토막난 채 담겨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잠수부와 항공환경감시단 등을 동원해 신대저수지 일대에 대한 수색에 착수했고 오후 5시50분부터 오후 8시45분 사이 처음 시신토막이 발견된 주변에서 어깨부위와 다리 등이 담긴 비닐봉지 2개를 발견한 뒤 3일 오후 3시쯤 몸통 일부를 추가로 발견했다. 마 씨는 경찰에서 “저수지에서 산책을 하는 데 물가에 토막이 난 엉덩이 부위 시신이 비닐봉지에 싸여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잠수부와 항공환경감시단 등 40여명을 동원,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신대저수지 일대에서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저수지 수질상태가 좋지 않아 나머지 시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지문
마을 내 공장설립을 위한 인·허가를 받으려는 업체 관계자로부터 1억3천만원대의 금품을 주민들 몰래 받아 챙긴 화성지역 마을이장이 검찰에 적발됐다. 지난 2005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화성시 서신면의 이장이었던 A(43) 씨는 지난해 2월 자신이 이장으로 있는 마을의 임야 8천33㎡에서 B 씨가 식품 등 제조공장 및 소매점을 조성하기 위해 산지전용허가를 시에 신청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A 씨는 마을이장이라는 자신의 지위와 공장설립에 관한 허가가 지연되거나 불허될 경우 막대한 재산상 손실이 우려되는 B 씨의 약점을 이용해 마을 주민들 몰래 공장의 인·허가를 반대하는 민원을 허위로 작성, 시에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마을 주민들이 해당 업체의 공장설립을 반대한 사실이 전혀 없었음에도 ‘마을주민들은 배수관 설치, 공사차량 통행 등의 문제로 해당 업체의 산지전용허가를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10명의 의견서를 작성했다. 또 같은 사안에 대해 마을주민들과 찬반회의를 개최한 사실이 없음에도 ‘주민 15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허가신청에 대한 주민 동의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해 주민 전체가 허가신청인이 제시한 조건을 수용, 전원 찬성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기
전직 하남시장이 퇴임 직후 시를 상대로 자신의 땅에 부과된 개발부담금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패소했다. 이 전 시장은 재임 중 그린벨트 불법 용도변경을 묵인했다가 최근 이례적으로 직무유기죄로 유죄판결을 받기도 했다. 3일 수원지법 등에 따르면 이모 전 하남시장은 지난 1999년 11월 하남시 교산동 개발제한구역 2천844㎡에 축사 건축허가를 받아 2004년 무렵 이 땅에 축사를 지었다. 당시 하남지역 그린벨트 내 축사는 대부분 창고로 임대돼 국가적인 골칫거리로 부각된 상태였으며 이 전 시장은 축사 허가 당시에는 시의원(1991~2002년), 축사 건축 당시에는 현직 시장(2002~2006년)로 재직 중이었다. 이후 이 전 시장의 땅은 시장 재직 중이던 2005년 7월 그린벨트에서 풀렸고 이 전 시장은 퇴임 직후인 2006년 7월 기존 축사를 창고로 용도변경했다. 그러나 하남시는 지난해 2월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용도변경(축사→창고)을 개발사업으로 간주, 개발이익(건물 준공시점과 2년 전 지가차액)의 25%인 3억2천여만원을 개발부담금으로 부과했고 이에 이 전 시장은 후임 하남시장을 상대로 ‘개발부담금 결정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제41대 인천·경기기자협회(협회장·김성규)는 지난 달 29일과 지난 1일 이틀동안 집행부와 협회보 편집위원, 전직 협회장 등 모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평 대명콘도에서 ‘인천경기기자협회 집행부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는 8개 소속사 지회장과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협회 운영방향과 2008년 사업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편집위원들은 올해 2차례 발간 예정인 협회보 운영 등에 대한 토론시간을 가졌다. 또 전국언론노동조합 김순기 수석부위원장을 초청해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과 지역언론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갖기도 했다. 김성규 협회장은 “41대 집행부 출범 이후 처음 갖는 이번 워크숍은 향후 협회의 사업방향과 활동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변화하는 언론환경에 발맞춰 기자들의 권익 향상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제30대 인천·경기기자협회장을 역임한 홍순달 전 협회장(경기방송 국장)을 비롯해 홍정표(경인일보 부장), 김창학( 경기일보 차장) 등 전임 협회장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수원보호관찰소(소장 한능우)는 제89주년 3·1절을 맞아 29일 보호관찰 청소년 10명과 함께 화성시 향남면 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을 방문해 순국 선열의 넋을 기렸다. 이번 방문은 3·1운동으로 희생된 선열의 애국정신을 추모하고 애국애족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참가자들은 3·1운동의 역사적 배경과 의의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전시 및 동영상 관람을 체험하며 순국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 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은 3·1운동에 적극 참여했던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바르게 기리기 위해 지난 2001년 3월1일 건립됐다. 한능우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민족 공동체의식을 함양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조정철)는 28일 허위 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팔아 208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증권거래법 위반 등)로 코스닥 상장기업 Q사의 전 대표이사 최모(42) 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기업인 Q사를 운영하던 최 씨는 지난 2005년 5월 비상장 바이오의료기업인 M사를 인수한 뒤 총 12차례에 걸쳐 허위 또는 과장된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5배로 끌어올린 다음 같은해 7월 보유하고 있던 Q사 주식 131만여주를 매도해 208억6천여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수사 결과 최 씨는 인수한 M사에 대해 ‘자궁경부암 진단용칩 미국 FDA 판매승인 신청’과 그에 따른 ‘판매수익4억달러 예상’, ‘1천만달러 펀딩 결정’ 등 과장되거나 사실이 아닌 실적 및 계획을 담은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잇따라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M사는 2006년 3월 미 FDA에 판매승인을 신청했으나 아직까지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이며, 외국 의약당국으로부터 진단용칩 판매허가를 받아 수출한 실적 역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씨는 언론홍보를 통해 2005년 5월 주당 1600원대이던 Q사 주가를 2
국민참여재판이 도입된 지 3개월여 만에 수도권 첫 국민참여재판이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수원지법은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52·여) 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을 오는 3월17일 오전 11시 303호 법정에서 전담재판부인 형사12부(재판장 최재혁 부장판사) 심리로 연다고 28일 밝혔다. 법원은 지난 5일 피고인 김 씨가 국민참여재판 의사확인서를 제출한 데 대해 지난 27일 공판준비 절차에 들어가 사건쟁점을 정리하고 증거 및 증인을 채택했으며 배심원 선정절차와 공판기일을 정했다. 이후 재판부는 검찰 측 3명, 피고인 측 2명 등 증인 5명을 채택했으며 공판 직전 배심원 9명과 예비 배심원 3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치밀한 계획 아래 하루에 배심원 선정과 공판을 진행한 뒤 유·무죄 평의와 양형 토론을 마치고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지만 공판이 당일 종결되지 않을 경우 다음날인 18일 오후 속행할 계획이다. 수원지법 임민성 공보판사는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공방중심의 살아 있는 재판, 상식의 눈에서 바라보는 재판이 가능하다”며 “배심원 출석이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재판 발전에 초석을 놓는다는 자부심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
수원보호관찰소가 소외노인들을 위해 릴레이 봉사단을 구성했다. 수원보호관찰소(소장 한능우)가 소외된 노인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사랑의 효행마차’ 릴레이 봉사단(C.S.O Relay Team)을 편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키로 해 주목된다. 28일 수원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최근 우리 사회가 빠른 속도로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소외된 노인에 대한 사랑실천과 사회봉사명령대상자의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킴으로써 건전한 사회복귀를 촉진하기 위해 릴레이 봉사단을 구성했다. 연말까지 계속될 ‘사랑의 효행마차’ 릴레이 봉사단은 사회봉사명령대상자 중 특기나 기능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를 우선 선발해 연령, 직업, 죄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효행봉사에 적합한 대상자를 최종 선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선발된 총 350명의 봉사자들은 ‘사랑의 효행마차’ 승합차량을 이용, 월 2회 양로원 등의 시설을 순회하면서 목욕봉사, 보일러청소, 의류세탁, 시설보수, 위문공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봉사에는 마술, 악기연주 등이 취미인 보호관찰소의 직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사회봉사 80시간을 받은 박모(45·이용사) 씨는 “직
수원 법조타운 이전에 관한 관련기관의 협의가 수개월째 ‘안갯속’을 헤매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를 단순히 수원지법·지검만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법조타운 이전이 지연됨에 따라 발생하게 되는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별관 증축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리모델링만 반복될 경우 막대한 비용이 지출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곧 국민이 낸 세금의 낭비로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700만명의 인구를 관할하는 수원지법의 법관 및 직원들이 불편한 청사 안에서 과연 얼마만큼 질 높은 사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러나 대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법원행정처 또는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결단을 내려 법조타운 이전에 따른 예산확보를 서두르거나 광교신도시 내 조성원가를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광교신도시 내 부지 조성원가와 관련해 현재까지는 양측 모두 한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서로 조금씩만 양보한다면 어느 정도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 실제 서울동부지법 역시 수원지법과 마찬가지로 오는 2013년까지 송파신도시와 거여·마천뉴타운에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달부터 가족관계등록제가 시행된 이래 지난 26일까지 모두 626건의 자녀 성(姓) 및 본(本) 변경신청이 들어와 이 중 37건을 허가하고 3건을 기각했으며 나머지 사건에 대해 처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또 친양자 입양신청은 81건이 들어와 7건이 인용됐으며 나머지 사건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신청된 사건 가운데 친아버지가 사망한 이후 친어머니가 새아버지(청구인)와 재혼해 학교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어 새아버지의 성과 본으로 바꿔달라는 신청이 받아들여져 있다. 또 친어머니가 새아버지(청구인)와 재혼한 후 자녀를 새아버지의 양자로 입양해 달라는 친양자 입양신청도 인용됐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성 및 본 변경은 자녀가 친부모와 다른 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성이 다른 형제들과의 관계 등을 기준으로 결정하고 있다”면서 “친양자제도의 경우 친부 또는 친모와의 친족관계가 단절되기 때문에 친부 또는 친모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