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다채로운 한 여름밤 무료 음악회를 마련했다. 오는 17~18일 김량장동 경안천 둔치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서 전영록을 비롯한 7080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콘서트’가 펼져진다. 콘서트에서는 밸리댄스와 힙합공연, 색소폰 및 전자오르간 연주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8~20일에는 동백호수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서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락(樂) 페스티벌’이 열린다. 첫날인 18일에는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는 한 여름밤의 로망스가, 19일에는 인순이와 용인시립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20일에는 YB(윤도현 밴드)와 퓨전국악 프로젝트 ‘The 락(樂)’이 출연하는 ‘락&락(Rock&Rock)’ 콘서트가 열린다. 이와 함께 용인대 태권도학과 재학생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무술공연팀 익스트림 마셜아츠 Y-Kick의 고난도 무술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무료. 문의)031-324-4831~3.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예총)는 17일과 18일 양일간 가평 허수아비마을에서 경기지역 문화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07 경기예술인대회’를 연다. 경기예총 임원 및 도지회장, 사무국장, 각 시·군 지회장 등이 참석할 이번 대회에서 예총은 경기예술의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 정기이사회, 협회별 간담회, 사무국장 회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첫날인 17일에는 ‘예술경영 및 재정자립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한 발제 강의 등을 통해 향후 도내 예술인들과 도 예술발전방향 및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문의)031-239-6458.
중견화가 민은숙의 ‘2007 공간’전이 17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민은숙의 8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는 대상과 공간, 형상과 비형상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회화의 공간’을 경험해볼 수 있는 자리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상을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환원시키면서 자연과 이를 둘러싼 공간의 본질을 과감한 필치로 화폭에 담아 대상과 공간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보여준다. 때문에 그의 그림에서 대상은 사실적으로 재현된 사물도 아니며, 기하학적인 도형도 아니다. 여기서 대상은 화면을 구성하는 나름의 공간을 의미한다. 미술평론가 이경모씨는 민은숙의 작업세계에 대해 “마치 대립 개념처럼 보이는 ‘형태와 공간’이라는 요소는 그의 화면에서 상보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은 각기 동등한 자유를 누리며 내적 필연성의 원리에 따라 서로가 서로를 보필하고 있다”고 평한 바 있다. 인천대학교와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한 민은숙은 현재 한국미협, 창작미협, 국제교류회, 인천여성작가회, 예유회 회원 등으로 인천과 서울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문의)032-430-1199.
16~19일 ‘판타지아, 도시꿈을 만화로’ 전시·행사 다채 누드 크로키·서프라이즈 배우의 사인회 등 볼거리 풍성 국내 유일의 출판 박람회인 ‘제10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07)’가 16일부터 19일까지 부천에서 열린다. (재)부천만화정보센터가 주최하고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판타지아, 도시의 꿈을 만화로’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기획 전시, 이벤트, 국제 만화페어로 진행된다. 특히 이 기간 중 ‘에로스’를 테마로 한 ‘성인만화전’과 MBC 인기프로그램인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 배우들의 ‘서프라이즈 사인회’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에로티시즘 성격의 한국 만화를 재조명한다는 목적으로 기획된 성인만화전은 만화가들의 누드 크로키 작품 제작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기회로, 현장에서 그려진 작품들은 그대로 전시장에 진열된다. 흔히 회화의 스케치나 밑그림 정도로 인식되는 크로키 기법은 모티브의 특징을 단시간
삼국유사 ‘금현감호’에 실린 이야기를 각색한 뮤지컬 ‘꽃이 된 호랑이’가 17일부터 19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극단 대영이 선보이는 이번 뮤지컬은 우리 민족의 영원한 테마인 ‘효’를 극화한 가족극. 애절한 국악 선율과 함께 선보이는 순수하고 애달픈 호랑이의 사랑이야기는 훈훈한 가족애와 ‘주는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 17~19일. 오후 2시·4시. 1만5천원(예매 8천원). 문의)02-712-7080.
수면장애 증상 땐 일정한 기상시간 고수… 푸석푸석한 피부엔 우유마사지로… ‘피로, 눈병, 피부병, 설사, 수면장애…’ 휴가를 다녀온 후 극심한 피로와 함께 피부병, 설사, 수면장애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름휴가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대처법을 알아보자. ▲수면장애 여름휴가에서 돌아온 뒤 수면장애나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는 음주나 불규칙한 기상시간 등으로 일상의 리듬이 흐트러져 몸이 적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은 이틀 정도 취침·기상 시간을 지키면 다시 예전의 신체리듬을 찾을 수 있지만 문제는 휴가 마지막날까지 무리를 하는 사람들이다. 잠이 안 온다고 술을 마시거나 수면제를 먹는 것은 증세를 만성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서 후 적어도 3~4일은 자명종 등을 이용해 아침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일찍 자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 눈병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등에서 전염되는 눈병은 세균성이 아닌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유행성 각·결막염과 인두결막염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특별한 치료약이 없으며 보통 7~10일
20분 내외의 ‘짧은’ 뮤지컬이라고 해서 작품의 질 마저 ‘짧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군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 창작 단편뮤지컬 ‘콩깍지’와 ‘발자욱’, ‘그린아띠’는 대형 상업 뮤지컬이 범람하는 우리 뮤지컬계의 현실 속에서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한 ‘꽉찬’ 작품들이었다. 이 가운데 20∼30대 신진예술인들의 톡톡 튀는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난 작품 ‘콩깍지’를 해부해보자. 유쾌 발랄한 세 가지 에피소드를 경쾌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법한 소소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표현하면서 그 속에 진지함을 담아낸 창작뮤지컬이다. 극은 20여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지하철 안, 중국집, 아파트라는 세 가지 공간을 차례로 등장시킨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뚜렷한 재미와 개성을 잘 표현했으며 전체적인 조화 역시 훌륭했다. 그리고 세심하고 깔끔한 느낌의 연출은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아 편안함을 줬다. 배우들의 연기와 가창력도 작품을 빛냈다. 천가지 표정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배우들의 연기는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웃음폭탄을 터트려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노처녀 역을 맡
‘진정 가치 있는 삶은 어떤 삶일까?’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가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찰스 디킨스의 원작 ‘크리스마스 캐롤’이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태어나 관객들과 만난다. 극단 아름다운 세상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감성명작 ‘구두쇠 고두쇠’를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의 특징은 원작의 주인공인 스크루지 영감(남자)이 고두쇠 할멈(여자)으로 탈바꿈됐다는 점. 시대적·지리적 배경도 대한민국의 현대로 바뀌었다. 극은 고두쇠 할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차례로 조명하면서 관객들에게 진정 가치 있는 삶이란 어떤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관절 인형극과 그림자극, 가면극을 넘나드는 다채로움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22~24일. 오전 11시. 오후 2시·4시.
‘우리 할머니에게도 분홍빛 소녀 시절이 있었을까?’ 극단 ‘뛰다’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선보일 가족극 ‘할머니의 그림자 상자’는 그림자와 함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할머니의 이야기다. 모든 가족들이 떠나버리고 혼자 남겨지게 된 할머니는 어릴 적 추억을 담아놓은 작은 상자를 열어보며 풋풋했던 소녀 시절을 회상한다. 사소한 다툼 끝에 집을 나간 새침데기 고양이와 어른이 되고 싶어 안달이 난 뚱뚱보 친구들과의 만남, 할머니의 할머니와 시를 짓고 노는 모습 등 꼬부랑 할머니의 소녀 시절이 그림자극 형식으로 아름답게 펼쳐진다. 극은 과거와 아름답게 만나기 위해서는 열심히 추억을 쌓아야 한다고 속삭인다. 17~19일. 금=오전 11시·오후 5시. 토=오전 11시·오후2시·5시. 일=오후 2시. 전석 1만원. 문의)1577-7766.
경기도국악당은 오는 24일까지 전통예술교육강좌에 참여할 제1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될 이번 강좌는 유아·초등·성인부로 나눠 전래동요, 사물놀이, 민요, 전통무용, 가야금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 특별강좌로 발달장애어린이를 위한 국악놀이교실, 어린이와 엄마가 함께 수강하는 국악놀이교실 등이 운영되며 저소득 어린이를 위한 무료국악강좌도 진행된다. 선착순 접수. 문의)031-289-64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