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박인건·이하 도문화의전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고 관객과의 특별한 만남을 마련한다. 도문화의전당은 지난 2월 1일 대공연장 로비 개선공사와 카페테리아 설치 등 시설개선 공사에 착수했다. 4월6일 현재 공사 대부분을 마무리한 상태다. 오는 11일 경기필하모닉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세 달여 간에 걸친 시설공사기간 동안 미뤄왔던 시민과의 문화만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경기필하모닉 콘서트 시작 우리가락 등 행사 다채 레나 마리아 사랑의 음악회 등 골라보는 재미 쏠쏠 도문화의전당은 11일부터 19일까지 재개관을 기념해 페스티벌 ‘새로운 만남’을 펼친다. 이번 축제에는 경기도립예술단이 총출동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축제의 문을 여는 프로그램은 금난새 지휘자와 함께하는 경기필하모닉의 축하공연이다. 공연은 11일 오후 7시30분 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주요 연주 곡목은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서곡,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등이다. 모차르트 바이얼린 협주곡은 바이얼리니스트 김현아가 협연한다. 한편 경기필하모닉은 13일에 같은 프로그램으로 포
“트레이너 졸업연주회는 연주 일정일뿐” 수원시립합창단 민인기 상임지휘자의 17일 재계약을 앞둔 가운데 부임 기간 동안 공공예술단체인 합창단을 파행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단원들은 사전협의없이 CD제작에 단원들을 동원한 것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한편, 시합공연이 단원들과의 사전협의없이 트레이너의 개인 졸업연주회로 이용된 사실을 알고 원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합창단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수원시청 문화관광과가 이같은 내용을 본지의 취재과정을 통해 뒤늦게 알고 조사에 나서 예술단 관리소홀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본지는 지난달 수원시립합창단이 2003년 녹음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입수했다. 이 음반은 수원시의 로고가 박혀 있지 않은 성가 시디다. 단원들에 따르면 당시 이 시디는 특정 종교 음반이라는 것과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시예산을 지원받지 못해 제작하지 못했다. 한 단원은 “민 지휘자가 시의 예산지원 없이 장인이 목사로 있는 교회로부터 500여 만원의 후원금을 받아와 서울 소망교회에서 녹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CD 제작과정에서 시와의 합의계약 또는 단원들의 의
통합선포식… 새로운 시너지 기대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정치, 사회, 문화 등 각 분야 마다의 변화점을 찾고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그 속도는 경황없이 빠르다.때문에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빨리빨리’를 외친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지금의 흐름이 가진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제시하거나 흐름이 파생시키는 제반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알려주진 않는다. 책임이 주어진 공교육에서는 이미 분명한 한계점을 드러낸 상태다. 최근 안양시의 대안예술공간(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와 군포시의 (사)디딤돌문화원의 결합은 이같은 한계를 인식하고, 지역문화예술과 교육 발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달 19일 안양과 군포에서 문화예술과 교육 단체로 활동해 온 스톤앤워터(대표 박찬응)와 디딤돌문화원의 통합 선포식이 열렸다. 이날 두 단체는 임시총회에서 스톤앤워터의 조직 내 교육예술센터를 디딤돌문화예술원의 부설기구화하기로 확정했다. (사)디딤돌문화예술원으로 뭉친 두 단체는 현재 각각의 사업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기중부지역의 문화예술향유 기회확대를 위한 방향 모색에 한창이
예측불허 사무라이의 유쾌한 복수극을 그린 영화 ‘하나’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국내 개봉일을 앞두고 11일 홍보차 내한한다. 오는 19일에 개봉 예정인 ‘하나’는 ‘환상의 빛’과 ‘원더풀 라이프’ 등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리얼리즘 영화를 만들어왔던 고에레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코미디 시대극이다. 이번 내한은 기존에 선보였던 작품 색깔과 다른 영화를 소개하기 위한 것으로, 감독은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입국해 12일 출국할 예정이다. 영화는 4월 19일 개봉.
지난해 충무로는 소설과 만화 원작의 한국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타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미녀는 괴로워’ 등이 대표적 예다. 2007년,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만화원작 영화 인기몰이 대열에 헐리우드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12일 개봉 예정인 판타지액션 ‘고스트 라이더’가 그것이다. 이 작품은 전세계 많은 이에게 사랑받으며 세계적인 판매기록을 보유한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넘긴 대가로 영혼 사냥꾼이 된 ‘고스트 라이더’의 액션과 사랑이 주 내용이다. 주연을 맡은 세계적인 액션스타 니콜라스 케이지가 수퍼히어로 ‘고스트 라이더’를 맡아 괴물에 가까운 변신을 소화했다. 특히 1억 1천만 달러라는 엄청난 예산을 투여해 완성한 해골 형상의 6천가지 표정 등 섬세한 CG작업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하 2.6 - 풀스피드 주연 : 브누와 마지멜, 클로비스 코르니악 ‘택시’로 스피드 액션의 대가라는 칭호를 받은 제라르 피레스 감독이 창공으로 무대로 옮겨 보여주는 스피드 액션.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 주연 : 다이안 키튼, 맨디 무어 딸 셋을 둔 완벽한 싱글맘이 아직 미혼인 막내 딸에게 최고의 남편감을 찾아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담은 코믹 드라마. 플루토에서 아침을 주연 : 킬리언 머피, 리암 니슨 70년대 음악, 옷, 패션, 문화, 편견, 폭력 등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던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
새로운 조폭 영화가 나온다. 아니다. 색다른 가족 드라마다. 최근 한 코미디 프로그램의 유행어를 빌리자면 ‘조폭 영화 같기도, 가족 영화 같기도 한 작품’이라는 설명이 적합할 듯 하다. 오늘 개봉하는 송강호 주연의 ‘우아한 세계’가 바로 그것이다. 네티즌들이 2007년 상반기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 기대작으로 뽑는데에 주저하지 않는 것이 한재림 감독의 ‘우아한 세계’다. 송강호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배우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국내 관객은 한국영화 역대 흥행 1위를 차지한 ‘괴물’의 주연 배우이자 홍콩영화제에 올해 신설된 아시안필름어워드에서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쥔 송강호에 대해 견고한 신뢰를 갖고 있는 편이다. 여성 관객의 마음을 설레이게 만드는 꽃미남은 아니지만, ‘살인의 추억’, ‘반칙왕’, ‘넘버쓰리’, ‘효자동 이발소’ 등에서 자연스럽게 소시민의 모습을 보여줬던 것에 대한 무한한 애정 표현인 셈이다. 때문에 한국영화사를 새롭게 쓴 ‘괴물’ 이후
“많은 이들이 주변의 아픈 사실을 모르고 지나치거나 알면서도 무시하는 등 여러가지 유형이 있잖아요. 저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물음표를 남기고 싶었어요. 당신은 어떤 유형인지... 극단의 기획의도를 배우와 스탭 모두 한 마음으로 고민하고 호흡한 결과 본선 진출이라는 좋은 기회를 얻은 것 같아요.” 지난 2일 폐막한 제25회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쥔 성남의 극단 '동선'의 이주희(45·여) 대표의 소감이다. ‘동선’은 14개 경기도 시군 대표 극단이 벌인 치열한 경합에서 수상의 기쁨을 맛보는 동시에 오는 5월 경남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전국연극제 경기대 대표 출전권을 따냈다. 도를 대표에 전국 무대에 서는 작품은 ‘선착장에서’다. 성남에서 30여 년간 지역연극 발전을 위해 활동해 온 중견극단의 노하우를 발휘해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한 박근형 작가의 작품인 '선착장에서'를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자살을 생각할 만큼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죽기 전 꼭 해보고 싶은 것이 무대에 서는 것이었어요. 쉽지는 않았지만 무대에 올랐을 때의 관객의 눈빛과
한국사회에 날카로운 칼날을 대었던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강준만 교수가 또 하나의 ‘한국분석사’를 내놓았다. 한국의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도박사업, 인터넷과 휴대전화 산업 등을 분석한 정치·비평서 ‘고독한 한국인’이 바로 그것이다. 다작가로도 유명한 그가 또 하나의 사회현상을 분석하고 책으로 엮은 것은 특이할 것이 없다. 또 한겨레21과 한국일보 등 언론에 연재한 글을 분류해 나눔으로써 이미 접했던 그의 생각이라는 점에서 신선함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새롭게 제시한 개념 ‘고독산업’은 눈길을 끈다. 강 교수는 ‘빨리빨리’를 기본 생활화하고 학연과 지연 등에 매달리는 한국인에게 “고독할 겨를이 없을 것 같지만 실은 고독을 경험해볼 기회가 거의 없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하다”는 설명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격월지에서 계간지로 전환한 ‘기전문화예술’을 최근 발행했다. 이번 계간지에서는 ‘우리의 신도시 문화’를 통권 기획주제로 잡고, 새로운 계획 도시를 중심으로 생성되고 있는 도시문화 정체성에 주목했다. 특히 6명의 필자가 참여한 ‘특집 : 신도시에 문화가 있는가’에서 문학, 공연문화, 시각문화, 역사 등 다양한 시각에서 신도시와 신도시 문화를 성찰했다. 특집 외 글 대부분이 신도시 문화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내용이라는 점이 기존 격월간 체제와 차별화한 부분이다. 작고한 소설가 김소진의 ‘자전거 도둑’을 비롯해 김지하, 이영진, 박해람, 손세실리아, 김중일 시인의 시에서 신도시 주민들의 다양한 삶의 양상을 엿볼 수 있는 것이 그러하다. 문의) 031-231-7234, 7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