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름 블록버스터에 맞서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킹콩을 들다’(감독:박건용/제작:RG엔터웍스, CL엔터테인먼트/배급:N.E.W.)가 대한민국을 번쩍 들어올릴 웃음과 감동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다음달 2일 개봉한다. ‘킹콩을 들다’는 1988 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 출신의 시골 여중 역도부 코치와 가진 건 힘밖에 없는 시골소녀들이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기적 같은 이야기이다. 심장 뛰는 소리, 탄산마그네슘 가루를 묻힌 손, 올림픽 경기에서 환호하는 대규모 관중들과 역도선수로 완벽하게 변신한 이범수와 조안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교차 편집되며 시작되는 예고편은 국내 최초 역도를 소재로 한 스포츠 드라마답게 긴장감이 넘친다. 또 부상 이후 선수 생활을 접고 시골여중으로 부임한 ‘역도에 이골 난 역도코치’ 이지봉과 역도부에 들고 싶어 부채를 펼치고 창까지 부르는 ‘역도에 목숨 건 시골소녀’들의 모습은 감동뿐만 아니라 큰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역도를 포기하려 했던 이지봉이 시골소녀들을 만나 진정한 스승으로 변화하고 역도의 ‘역’자도 모르던 시골소녀들이 그를 통해 꿈과 희망을 발견하며 진정한 역도선수로 거듭나는 과정이 담긴 예고편은 이범
명작영화의 수명이 과연 얼마나 될까? 여기 17년이나 됐지만 음악과 관련된 사이트에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영화가 있다. 에밀 아돌리노 감독, 우피 골드버그 주연의 ‘시스터 액트’. 1992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종교적 메세지와는 상관없이 아름다운 선율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현재까지는 ‘시스터 액트3’까지 시리즈 별로 나와있다. 줄거리는 리노의 카지노에서 삼류 가수로 일하는 들로리스는 우연히 암흑가의 거물인 빈스의 범죄 현장을 목격한다. 잡히기만 하면 당장 목이 비틀릴 이 꾀꼬리는 그 순간부터 쫓기는 신세가 된다. 경찰에 신고한 들로리스는 증인이 될 것을 약속하고 보호를 받는데, 경찰에서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곳, 외부와 단절된 수녀원에 들로리스를 숨긴다. 하지만 들로리스는 이렇게 답답한 곳에서 지내느니 차라리 밖에서 쫓기다 총에 맞는게 훨씬 속편한 심정이다. 그도 그럴것이 입에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가 욕이였던 들로리스는 수녀원 안에서는 참아야 했기 때문. 결국 엄격하기 그지없는 원장 수녀의 감시 아래서 들로리스는 은신이라기 보다는 감화소에 들어온 심정으로 매일 매일을 말썽으로 채우고 있는데, 어느날 그녀의 손에 성가대의 지휘봉이 넘겨졌고 결국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콘서트 ‘마술피리’가 7월 10일 오후 7시 30분 용인시여성회관 큰어울마당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모차르트가 생전 마지막으로 완성한 오페라 ‘마술피리’는 기원전 1000년경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환상과 마법이 공존하는 동화의 나라에서 절대 악인 밤의 여왕과 절대 선 제사장의 대결구도, 타미노 왕자가 우열곡절 끝에 파미나 공주를 찾아 진실한 사랑을 얻는 다는 내용을 흥미롭게 그렸다. 용인시 여성회관에서 2009년 처음 선보이는 국립오페라단의 해설과 함께 ‘마술피리’는 오페라의 모든 것이 집약된 작품이다. 일반적인 오페라가 모두 노래로만 이루어진 것과 달리, ‘마술피리’는 가사와 성악으로 이뤄진 악극에 가까운 장슈필 오페라의 대표적 작품이다. 35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이 감동을 자아내는 등 박상현 지휘자의 유쾌한 해설로 관객의 이해를 돕게 될 것이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의 많은 오페라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위치에 있는 작품이다. 정통 고전양식의 ‘돈 조바니’, ‘피가로의 결혼&
경기도국악당은 ‘제83회 정기연주회’에서 함께 협연할 연주자를 다음달 6일부터 5일간 공개 모집한다. 경기도립국악단의 ‘제83회 정기연주회’는 오는 9월 17일 열릴 예정으로 신진 연주자 발굴 무대를 위해 기악, 성악, 타악 등 전 분야에 걸쳐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음악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대학생, 대학원생(30세 미만인자)으로 경기도국악당 공연사업팀으로 방문 또는 우편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경기도국악당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고 재학증명서, 오디션곡 악보 (협주곡 중 솔로부분) 각 1부씩 서류를 첨부해야 한다. 신청자들은 다음달 16일 경기도국악당 대연습실에서 자신이 제출한 악보의 솔로 부분을 10분내외로 연주하면 된다.(문의:031-289-6423/www.ggad.or.kr)
천주교 수원교구 이용훈 교구장이 지난 19일 ‘사제 성화의 날에 보내는 메시지’를 발표, 행사에 참석한 사제단에게 서한과 축하카드, 선물, 선종사제 사진첩 등을 전달했다. 이용훈 교구장은 이날 “보편교회와 함께 지내는 이 뜻 깊은 사제의 해는 교구장 주교인 저를 비롯해 저와 결합된 교구 사제들에게 사제직의 거룩함과 고귀함을 되새기며 영적으로 더욱 성숙하도록 자신들을 돌아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주교는 “사제들은 복음을 충실하게 선포하며 가톨릭 신앙을 전하는 말씀의 봉사직을 수행하고 미사성제와 화해의 성사로 그리스도의 신비를 거행함으로써 자신들에게 맡겨진 교우들을 성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클라우디오 우메스 추기경의 서한을 인용해 ‘올해 사제의 해는 사제들이 사제들과 함께 사제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해, 사제직의 영성과 사제들 개인의 영성이 쇄신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도자들과 교우 여러분들께서는 사제의 해 기간에 사제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묵상하고 사제들이 거행하는 전례에 참여함으로써 교회적 결속을 다지며 지역사회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사제의 해는 예수 성심 대축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미래의 사목자인 신학생들이 가톨릭이 아닌 다른 종교의 교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주교회의와 함께하는 교회 일치와 종교간 대화’를 마련했다. 인천 가톨릭대학교 신학생 20명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정교회, 성공회, 불교, 이슬람을 방문해 타 종교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첫날은 ‘교회 일치’라는 주제로 정교회 한국대교구와 대한성공회를 방문한다. 이어 다음날에는 주한 교황대사관 외에 ‘종교간 대화’를 주제로 대한불교 조계종과 한국 이슬람교 중앙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광주 가톨릭대학교 신학생 20명이 주한 교황대사관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한성공회, 정교회 한국대교구,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성균관을 방문했다. 인천 가톨릭대학교 관계자는 “해마다 6월 넷째주에 열리는 종교간 대화는 다른 종교의 교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라며 “신학생들은 개인 방문과 이론 수업에서 느낀 궁금증을 타 종교의 성직자들에게 직접 묻고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등뒤에 벼랑이 보인다. 아니, 아버지는 안 보이고 벼랑만 보인다. 요즘엔 선연히 보인다. 옛날, 나는 아버지가 산인 줄 알았다. 차령산맥이거나 낭림산맥인 줄 알았다. 장대한 능선들 모두가 아버지인 줄 알았다. 그때 나는 생각했었다.” -연극 굿바이 대디 中- 아버지 열전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인 ‘굿바이 대디’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아버지 열전 시리즈는 총 3편으로 지난 3월 29일 막을 내린 ‘세일즈맨의 죽음’을 시작으로 4월3일 시작한 ‘굿바이 대디’와 5월15일 시작하는 창작 뮤지컬 ‘매직 릴리-기러기 아빠’로 이어진다. 지난 4월3일 개막해 ‘아버지 열전 시리즈 2’로 공연 중인 ‘굿바이 대디’는 신예작가 최은숙씨가 극본을 쓰고 현직 공중파 TV 드라마 황백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 작품은 아버지가 죽은 후에 아들이 아버지가 평생 자신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 온 것을 깨닫는다는 내용을 표현한 작품으로 연극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영혼상태
군과 나 백선엽 글|시대정신|430쪽|1만2천원. 한국 최초의 4성 장군인 저자가 한국전쟁 당시 1사단장으로 전쟁 일선을 하루도 쉴 틈 없이 지키며 싸웠던 경험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전투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1천127일간의 길고 긴 한국전쟁을 최일선에서 치러낸 체험문학이다. 특히 화력이 월등히 앞서고 병력도 3배나 많은 북한군을 맞아 결사항전을 벌여 마침내 승리해 6.25전쟁의 극적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다부동 전투’, 평양 공격작전에 성공하여 평양에 입성했을 당시의 일화, 휴전회담 한국대표로 참여했던 경험 등이 사선(死線)을 넘나든 전장에서의 형제애, 애국심과 한데 어우러져 사료적 가치 이상의 교훈을 전해주고 있다. 또 책에는 6.25전쟁의 발발부터 개전 상황, 주요 전투와 의미 등이 도표와 함께 상세히 설명되어 있으며, 사진 130여 개가 수록되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1989년, 백선엽 장군의 6.25 전쟁 회고록 ‘군과 나’가 첫 출간됐는데 이는 6.25 전쟁 발발 40주년을 앞두고 당시 경향신문에 1년간 연재했던 원고들을 묶어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나라가 가장 어려웠던
얘들아 힘들면 연락해 김수미|샘터사|288쪽|1만2천원. 배우 김수미의 에세이. 2009년, 올해로 환갑에 연기자 데뷔 40년을 맞는 김수미가 저간에 꾹꾹 눌러 담겨있던 이야기를 아낌없이 전한다. 책 속에는 김수미의 ‘꽃지랄 인생’부터 삶을 함께 해온 친구들과의 솔직 대담한 이야기, 김수미가 바라본 세태와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인생의 ‘달콤 쌉싸름한 잔소리’가 담겨있다. 저자는 “연예계 후배들의 잇따른 자살, 이를 모방한 듯한 젊은이들의 집단자살 등 안타까운 소식들을 접하면서, 인생 후배들을 위한 격려와 조언도 한마디 해줘야겠다는 의무감을 느꼈다”고 말한다. 실패하는 사람들의 10가지 습관 도널드 R. 키오|더난출판사|224쪽|1만2천원. 지난 60년 동안 코카콜라를 비롯한 일류 기업의 경영 일선에서 활약했던 도널드 키오가 기업과 개인이 반복적으로 저지르기 쉽고 또 치명적인 실패 습관 10가지를 알려준다. 또한 위대한 기업이 어떻게 난관에 봉착하는지 밝히고, 뛰어난 경영자들이 자신들은 결코 실패 하지 않는다고 굳게 믿는 덫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경영 일선에서 활약해온 저자의 경험이
자신없다 절대 말하지 말라 안관호 글|비전비엔피 263쪽|1만2천원. 이 책은 ‘자신’을 찾고 개인과 조직의 혁신을 위한 실행 방법을 제시한다. ‘자신’은 당당한 삶과 조직 혁신을 위한 제1의 법칙이다. 당신이 찾고자 하는 것, 되려고 하는 것, 이루고자 하는 것은 오랫동안 당신의 당신을 향한 믿음을 기다리고 있다. 당신은 스스로의 힘으로 그것을 찾고 성공할 것이다. 조직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이 없는 세상은 결코 자기 자신에게 존재하지 않는다. 스스로 믿는 자, 즉 자신 있는 사람은 하늘이 믿는 사람이고 이러한 믿음은 당당한 삶을 이끌고 잘되는 나를 만들어주는 절대 법칙이다. 저자는 “자신 있다 말하라, 그리고 당당하게 세상을 가져라, 자신을 믿고 스스로 신이 돼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