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연시’ 등 상설화 수원 화성문화제의 백미인 ‘정조대왕 능행차연시’와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개막공연’이 시승격 60주년을 맞아 새롭게 단장됐다. 수원화성운영재단은 수원시 승격 60주년을 맞이하고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9월 말까지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화성행궁 상설한마당’과 함께 조선시대 최대의 군사퍼레이드인 ‘정조대왕 능행차연시’를 연중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기존에 눈으로 보는데 그쳤던 행사와 달리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정조대왕 능행차연시’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개편해 월 2회 공연할 계획이다. 공연 첫날인 29일에는 해병대 군악·의장대의 화려한 퍼레이드가 연무대에서 개막공연이 펼쳐지는 화성행궁까지 펼쳐지고 이어 정조대왕의 효심을 느낄 수 있는 능행차 연시가 시민들의 참여속에 진행된다. 능행차 연시는 해병대 퍼레이드, 거둥행렬, 장용영군사 정조맞이 외에도 조선시대 당시의 민원을 호소하는 격쟁이 연출되며 입궁의
2009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 18개국에서 세계적인 거리예술가 57개 단체(해외팀 17개국 20개 단체, 국내팀 37개 단체)기 참가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뤄지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공연수준도 세계적인 유명축제에 못지않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공연 팀들이 대거 참가해 풍성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우선 공식 개막작으로 스페인의 팍토리아 마스카로단체의 ‘불가사의한 정원’이란 작품이 선정됐다. 국내 처음으로 선보일 이 작품은 꽃과 나무로 분장한 배우들이 작은 연못 위에서 몽환적인 춤을 추며 관객들과 함께 작품을 꾸며나가는 관람객 참여로 이뤄진다. 특히 관람객들을 파란 바다의 물결로 만들기도 하고 동물로 변신하게 하는 등 관람객들에게 신비한 체험과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빌딩 등 수직공간을 무대로 현란한 묘기를 선보일 이탈리아의 카지노 버티칼, 라이브 음악에 맞춰 대형블록을 쌓으며 신나는 댄스묘기를 보여줄 아일랜드 댄스팀의 ‘블록파티’도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전망이다. 어린이날 연휴에 맞춰 신기한 대형동물 퍼레이드도 선보이는데 독일 그로테스트 마루팀은 장대를 이용한
작지만 강한 나라를 만든 사람들 김성진|살림|288쪽|1만3천원. 모나코, 안도라, 룩셈부르크는 도시 정도 크기지만 1인당 GNP 최상위를 다투는 나라들이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는 유럽의 변방으로 강대국과 마주해 왔지만 오늘날 천국의 모습과 가장 비슷한 나라들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강대국의 정글과도 같은 유럽에서 이들은 어떻게 살아남아, 오늘날 부국을 만들어 냈을까? 저자가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발로 쓴 유럽 강소국의 비밀을 담은 책이다. 전통적인 강대국들 사이에서 자신들의 나라를 지켜낸다. 위기와 기회 변상근|민음사|244쪽|1만3천원. 이 책은 경제학자이자 경제 전문 칼럼니스트로서 오랫동안 한국 경제를 면밀히 분석해 온 저자 변상근이 글로벌 금융 위기의 원인 및 과정을 명료하게 분석한 보고서이자 한국 경제의 미래 진단서이며, 세계 경제를 통찰할 수 있는 유용한 틀을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한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 위기 앞에서 쉽게 무너지는 이유가 해외 단기 자본과 수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적극적인 리스트럭처링에 임할 것을 권고한다. 고약한 녀석이야 황선미|웅진주니어|87쪽|8천원. 아빠를 따라
제27회 전국연극제경기도대회가 오는 21일 부터 14일간 경기도내 시민, 여성, 문예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연극제는 도내 순수 전문연극 15개 팀이 경연대회를 통해 지역 연극인들의 창작의욕을 발휘시키고 지역 연극 활성화를 통한 무대공연 예술의 진흥과 연극 균형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의 창작 초연작은 세 작품으로 지난해 다섯 작품에 비해 축소됐지만 중량감 있는 작품들이 출품될 예정이다. 먼저 의정부 극단 ‘한네’(대표 최병화)의 ‘장미꽃 지는 산장에서’는 삶과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삶이 즐겁지 못한 이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복돋아 주고 소중한 삶을 사랑하도록 만들어 가는 과정을 밝고 경쾌하게 이끌어 간 작품으로 중년을 넘어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여성들의 삶을 재조명한 창작 초연작이다. 또 포천 극단 ‘한내’(대표 한대관)의 ‘애인 있어요’는 최근 한국사회의 크나큰 고민거리로 대두되고 있는 인구감소의 원인중인 하나인 30~40대 독신자들의 이야기를 심도 깊게 파헤치며 해결책을 찾아보는 작품으로 혼기를 놓친 장년층의 문제를 다른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수원 극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다음달 4일까지 ‘2009 문화드림(예술활동가)’를 모집한다. ‘2009 문화드림’ 지원 자격은 문화체험이 가능한 문화예술활동가로 문화예술분야에 활동하는 개인이나 학교 동아리 등 단체팀, 공연(클래식·국악·타악·춤·댄스·밴드·연극 등) 및 전시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발된 문화드림은 다음달 25일부터 10월24일까지 열리는 행사에 2회이상 활동할 예정으로 수원청소년센터 자투리공간의 문화예술, ‘야호 난장데이’의 ‘공연난장’과 ‘전시난장’, 어린이날 축제 및 열대야프로젝트 행사 등의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신청자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홈페이지(www.sycc.or.kr)나 e-mail(chanlee66@hanamil.net)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031-218-0415)
“성남아트센터에서 드디어 희망의 소리 합창단 정기 공연을 했다. 공연준비로 늦게까지 연습하고 CD녹음작업 할 때도 쪼금 힘들었는데 꾹 참고 열심히 했다. 연습은 힘들어도 공연은 즐겁고 재미있었다. 그런데 귀에 걸어본 마이크가 너무 무거웠다.”(7살 윤한별 양 일기)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 합창단 ‘희망의 소리’ 단원 18명이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지난달 17일 열린 음악회에서 있었던 공연소감과 사진, 일기, 그림 등을 성남아트센터에 보내와 훈훈한 감동을 주고있다. 또 7살부터 16살까지 희귀·난치병 어린이들이 한목소리로 합창한 감동의 무대를 지켜본 관객들도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성남아트센터 게시판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시각장애가 있는 이은혜 양은 “이번 CD녹음과 공연을 통해 선생님들의 수고와 노력을 다시 한번 느꼈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자신의 사진과 함께 보내왔다. 또 이철호 군은 지휘자와 단원들의 공연모습을 연필로 그린 그림을 담은 일기를 보내왔다. 이에 이은영 씨는 “동생들을 이끌어주는 몸짓에서, 불편한 친구를 도와주는 사랑에서, 우리는 모두 희귀난치성 질환을 희망의 소리로 이겨내는 당찬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단원 하나 하나 모
우리나라 드라마는 뜨기 위해 막장으로 간다? 비정상적 상황 설정으로 ‘막장 드라마’ 논란이 일고 있는 ‘꽃보다 남자’와 ‘아내의 유혹’이 결국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선정성 등으로 민원이 폭주한 SBS TV ‘아내의 유혹’과 KBS 2TV ‘꽃보다 남자’에 대해 경고를 결의했다. 경고는 중징계에 해당하며 재허가에 반영되는 방송평가에 감점으로 작용하는 법정 제재다. ‘아내의 유혹’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5조(윤리성) 제1항, 제33조(준법정신의 고취 등), 제35조(성표현) 제1항, 제36조(폭력묘사) 제1항, 제44조(수용수준) 제2항, 제51조(방송언어) 제3항을 위반했다. 또 ‘꽃보다 남자’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5조(윤리성) 제1항과 제2항, 제26조(폭력묘사) 제1항, 제46조(간접광고) 제1항과 제3항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의 유혹’의 경우 불륜과 납치, 과도한 고성과 욕설, 폭력 등의 내용이 가족 시청시간대에 방송
책 읽어주는 남자 ‘더 리더’가 오는 26일 개봉한다. 지난 1995년에 책으로 출간된 ‘책 읽어주는 남자’는 독일의 법대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대표작으로 2차 대전이 휩쓸고 간 독일의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36세 여인과 15세 소년의 뜨거운 사랑을 담아낸 작품이다.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 전쟁 세대를 대표하는 여인과 그 다음 세대를 대표하는 소년의 사랑이 담고 있는 시대적 함의와 딜레마를 담아내며 다양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 작품은 독일 역사에 대한 중요한 텍스트를 담고 있어 독일 교과서에도 인용된 바 있다.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 전후 세대가 직면한 진실과 그들이 소통하며 겪는 고통, 인간의 수치심 등에 대한 다층적인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아낸 소설 ‘책 읽어주는 남자’는 독일에서 귄터 그란스의 ‘양철북’ 이후로 가장 성공 받은 작품으로 인정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전세계 40개국 언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미국에서도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 1위에 오른 첫 독일소설의 영광을 얻는 등 1999년 오프라 윈프리 쇼의 북클럽에 소개되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2009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
“나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주는 사람. 내 마음을 제일 잘 아는 사람. 나를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해 주는 사람. 언제나 그 자리에서 산처럼 나를 지켜보고 응원해 줄 사람. 바로 엄마라는 거, 나 이제야 알고 떠나요” 엄마와 딸들을 위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이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을 찾는다. 지난 2007년 ‘친정엄마’로 대학로의 관객들의 마음과 발길을 동시시에 사로잡았던 작가 고혜정과 그의 파트너 구태환 연출가가 만난 ‘친정엄마와 2박3일’. 연극은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잘나가는 딸 미란과 모두들 타지로 떠나고 어버지도 없는 집에서 제때 끼니도 챙겨먹지 못하는 ‘엄마’의 2박3일 동안의 이야기다. 미란은 어느 날 연락 없이 시골 정읍에 있는 친정집을 방문하지만 혼자서는 밥도 잘 차려먹지 않는 엄마의 모습에 궁상맞고 속상해 화를 내고 엄마는 연락 없이 내려온 딸에게 무슨 일이 있는것 같아 속상하기만 하다. 이런 저런 지난 이야기와 서로의 가슴속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으면서 엄마와 딸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에 아프
관객들이 원하는 만큼의 돈을 지불하고 공연을 볼 수 있는 ‘희망티켓’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새롭게 선보이는 ‘희망티켓’은 1천원에서 1만원까지 관객이 임의로 비용을 지불하고 공연을 관람한 뒤 만족도에 따라 ‘행복 스폰서’ 모금함에 추가 비용을 기부하는 신개념 공연 티켓 제도를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기부 여부는 관람객 스스로 결정하는 것으로 의무는 아니다. 희망티켓으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은 천상병예술제의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4.25), 의정부음악극축제 초청작 두번째 세계-잠자는 마을(5.2~3)과 인어공주(5.9), 창무국제예술제 참가작(8월), 신나는 국악여행(10월), 송년음악회(12월) 등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희망티켓’을 통해 생활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공연료 이상의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최근 경제 불황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비용을 줄이는 사람들이 많은 형편”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사람들에게 생활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을 줄 수 있는 문화정책과 공연예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 스폰서’로 모아진 돈은 문화적 혜택을 많이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