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왓츠맨 /5일 개봉 히어로는 항상 정의로워야 하는가? 히어로들의 선택과 행동은 모두 옳은 것일까? ‘왓치맨’은 지금껏 우리가 알던 히어로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엎는 새롭고 현실적인 히어로 캐릭터로 강한 충격을 안겨준다. 기존의 히어로들이 대부분 선천적 혹은 우연한 사고로 초인적 능력을 얻었다면 ‘왓치맨’의 히어로들은 스스로 히어로가 되기를 선택한 평범한 이들로, 법적 규제로 인해 은퇴하거나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활동을 지속해 나간다. 이렇듯 현실에 기반한 ‘왓치맨’의 히어로들은 절대 선(善)의 정의로운 기존 히어로들과 달리 인간의 다양한 본성과 양면성이 투영된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히어로의 정형성을 탈피한다. 이것은 자신의 부와 재능을 이용해 스스로 슈퍼히어로가 되었던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 히어로로서의 역할과 정체성에 대해 고민에 빠졌던 ‘다크나이트’의 ‘배트맨’ 등 최근 히어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영화들과 방향을 같이 하면서도, 한층 더 나아가 히어로의 정의를 전복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인천문화재단이 오는 27일까지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사업은 상대적으로 문화인프라가 부족해 문화활동에서 소외되고 있는 지역 및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낙도, 오지, 보호, 복지시설 등을 찾아가 우리 이웃들이 일상 공간에서 작지만 신선한 문화예술의 재미와 감동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지원금액은 1억3천만 원으로 지원대상 활동은 국악, 음악, 연극, 무용, 강좌 및 기타활동으로 다섯 장르로 나뉘며, 소외지역 주민 및 어린이, 청소년 및 장애인, 병동의 환자들, 교정시설 재소, 외국, 기타 문화소외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활동을 지원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27일까지로 방문접수나 우편접수가 가능하다. 신청안내서 및 지원서 양식은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ifac.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천필의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시리즈. 그 여섯 번째 음악회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브루크너 비긴즈(Bruckner Begins)’를 주제로 한 이번 공연에서는 서거 200주년을 맞이한 하이든의 교향곡 제94번 사장조 ‘놀람’과 브루크너 교향곡 제1번 다단조를 선보인다. 작곡가 하이든의 교향곡 제94번은 변주곡 풍의 느린 2악장의 16마디에서 사용한 포르티시모(fortissimo*아주 세게 연주)의 코드가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기 때문에 ‘놀람 교향곡’이란 별명이 붙게 됐다. 하이든 교향곡 중 가장 유명한 악장이라 할만한 2악장은 포르티시모 코드로도 유명하지만 잘 구성된 변주 풍의 전개와 단순한 느낌을 주는 소박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1번은 브루크너 자신이 각별한 만족감을 표시하며 “건방진 아이(das kecke Beserl)”라는 애칭을 지어주는 등 교향곡이 갖고 있는 충만한 에너지를 잘 표현한 곡이다. 1악장에서는 C단조의 어둠으로 시작해 4악장에서는 C장조의 광명이 비춰오는 듯 C단조로 시작된 피날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 최초의 추기경인 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의 선종과 관련한 장례 행사를 촬영·조사해 자료와 기록을 남겨 국가적인 차원에서 기록물로 보관하고 국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기관이 업무와 관련해 생산 또는 접수한 문서·시청각물·전자문서 등 모든 형태의 자료를 국가기록물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문화부는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에서 의궤기록팀을 파견해 故 김수환 추기경 장례와 관련된 행사의 전반적인 면을 조사 촬영하고 기록하도록 했다. 의궤는 본래 조선시대에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기록인데 故 김수환 추기경은 한국 최초의 추기경으로 장례와 관련한 모든 자료는 가톨릭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기록 보존의 가치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성당에서 진행된 故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 행사에 19일 17시 집계 35만 명 이상의 조문객이 조문을 마쳤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대성당의 유리관 속에 안치된 故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과 조문객들의 모습, 그리고 소성당과 지하성당에서 이루어진 신자들의 미사내용과 대성당
천주교 수원교구가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수원교구는 내달 1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교구 내 모든 신자들이 이번 생명 나눔 캠페인에 동참해 오는 6월14일까지 계속된다. 특히 가톨릭 전례력으로 ‘사순시기’(예수 그리스도의 고통과 죽음을 묵상하며 참회, 극기, 희생, 그리고 나눔을 실천하는 시기)에 캠페인이 진행되는 것은 신자들이 작은 희생으로 이웃 사랑 실천에 동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을 주관하는 수원교구 한마음운동본부(이하 한마음)는 이 기간 동안 교구 관할 지역별로 거점 본당을 매 주일 2곳씩 지정, 4대의 헌혈차량을 배차해 헌혈 참여 및 헌혈증 기증을 독려할 계획이다. 또 건강상의 이유로 헌혈을 할 수 없는 이들도 한마음 ARS(060-700-1566)를 통해 이웃 사랑 실천에 동참하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조직·장기기증, 조혈모세포기증 참여에 대한 안내도 함께 실시한다. 지난 해 처음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 한마음본부는 2008년 사순 시기인 2월5일부터 5월25일까지 총 참여자 4천807명, 헌혈자 2천261명, 헌혈증서 5천189장, 장기·조직기증자 2천347명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2009년 첫 번째 기획공연으로 창작음악동화와 음악 감상교육 체계를 무대 위에서 재구성한 독특한 체험 음악회, EDU-Concert ‘귀뚜리의 음악여행’가 다음달 14일부터 이틀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어린이를 위한 독창적인 음악회로 주목 받아 온 ‘귀뚜리의 음악여행’은 새로운 관점에서 제작한 EDU-Concert로 초등학교 7차 음악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 체계를 음악과 영상, 신체놀이, 리듬놀이 등을 결합시켜 전혀 새로운 형태의 공연으로 선보인다. KBS 국악대상,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의 작곡가 신동일과 음악교육가 최정현이 직접 개발한 독특한 음악 감상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시킨 이 공연은 주인공 귀뚜리와 한 어린이가 환상의 세계 속에서 여러 가지 음악적 체험을 해 나간다는 줄거리다. 특히 관객들에게 ‘붐워커’라는 특이한 타악기를 나눠주고 출연자와 함께 연주해 보는 ‘동요와 리듬 매트릭스 놀이’, 클래식 음악의 구조를 재미난 이야기와 결합시켜 감상 훈련을 하도록 하는 ‘음악 생각&r
주위의 숲과 어우러져 부천 시민들에게 살아 숨쉬는 자연학습장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자연생태박물관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해 시민들을 찾아간다.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에 위치한 자연생태박물관은 1층 제 1전시실에 있던 곤충관을 2층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오리엔테이션룸과 자원봉사자 휴게실, 관리실 등 시설을 확충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1층 ‘하천생태관’은 물고기의 모습과 일생, 하천 생태계의 먹이사슬 등을 보여준다. ‘한국의 자생 민물고기 수족관’, ‘한반도의 하천과 평야’ 등으로 꾸며졌다. 2층은 1층에 있던 곤충관을 확대해 ‘곤충의 신비관’으로 다시 만들었다. 곤충의 역사와 곤충화석, 구조 등을 보여주고 곤충의 오감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3층은 현재와 같이 150석의 입체영상관을 그대로 두고 비어 있던 공간에는 기획전시나 체험교육을 할 수 있도록 단장해 놓았다. 입장료 어른 1천200원, 청소년 1천 원, 어린이 700원.
흔히 국악하면 어렵다고 생각하거나 현대 감각에 맞지 않고 지루하고 따분하며 고리타분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 더욱이 이런한 선입견을 가지고있는 한 사람들은 국악에 대해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또 현재 국악보다는 외국에서 들어온 뮤지컬과 클레식이 수많은 공연장을 찾고 많은 관람객들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선입견을 바꾸어주기 위해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국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료 또한 많이 준비해야 한다. 경기도립국악단도 지난 10일 김재영 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이 취임하면서 가야할 길을 보다 선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김재영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 때 “경기도국립국악단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도민들에게 진정한 우리의 소리를 들려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립국악단에서 요즈음 시도하고 있는 창작활동은 이러한 맥락에서 대단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우리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덩덩 쿵따쿵’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독자적 기술로 특허가 난 인형들의 섬세한 움직임을 통해 국악 전문연주자들조차 놀라는 실감나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책 테마파크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09년 상반기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는 28일부터 6월까지 이어지는 체험 프로그램은 책 테마파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한층 더 즐거움을 주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책에 흥미를 느끼고 창의력과 상상력까지 키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먼저 28일에 영어동화와 영어동요를 흥겹고 재미있게 익히는 스토리텔링을 시작으로, 창의력 개발을 위한 요리 프로그램 ‘책 보고, 요리보고’, 책과 친해지는 기회를 갖고 어린이가 작가가 되어 나만의 책을 스스로 꾸미고 만들어보는 어린이 북 아트 ‘신나는 책 만들기’,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 수 있는 ‘미술 체험’과 ‘점핑 클레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이어진다. 책 테마파크 2009년 상반기 체험프로그램은 강좌별로 오는 6월27일까지 선착순으로 전화 및 방문 접수한다.(문의:031-708-3588, www.sncf.or.kr)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공지영 에세이 공지영 글|한겨레 출판|256쪽|1만2천원. “마음에도 근육이 있어. 처음부터 잘하는 것은 어림도 없지. 하지만 날마다 연습하면 어느 순간 너도 모르게 어려운 역경들을 벌떡 들어 올리는 널 발견하게 될 거야. 장미란 선수의 어깨가 처음부터 그 무거운 걸 들어 올렸던 것은 아니잖아. 지금은 보잘것없지만, 날마다 조금씩 그리로 가보는 것…. 조금씩 어쨌든 그쪽으로 가보려고 애쓰는 것. 그건 꼭 보답을 받아. 물론 네 자신에게 말이야.” -본문 中- 공지영 작가의 신작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이책은 그녀가 지금까지 써왔던 에세이와는 다르다. 공지영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나이가 들수록 젊은 시절 그토록 집착했던 거대한 것들이 실은 언제나 사소하고 작은 것들로 체험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작가가 위기의 나날들을 견디며 튼튼한 마음의 근육을 키워낸 비밀이 담겨 있다. 막내 제제의 가출, 큰딸의 연애, 순박한 마음씨를 지닌 지리산 친구들, 싱글맘의 명절, 촛불 집회 등등 작가 개인의 가볍고 사소한 이야기들을 통해 삶에 있어서 우리에게 가장 힘이 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