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7대 종단이 종교 간 화합과 평화를 염원하며 문화축제를 연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엄신형)는 다음달 4일부터 이틀간 국립중앙박물관 앞 광장에서 ‘사랑나눔, 희망나눔’이란 주제로 제13회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야제 행사가 열리는 4일에는 오후 7시30분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나눔을 주제로 종교음악회가 진행된다. 음악회에는 코리아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남녀 혼성중창단 LMB 싱어즈, 바리톤 김동규 씨, 국안인 염경애 씨 등이 출연한다. 5일에는 각 종단 대표들이 참가하는 개막식 행사가 열린다. 이벤트로는 7개 종단별 종교 관련 서적 10종을 볼 수 있는 종교 북카페와 종교 간 이해를 돕기 위한 각 종단별 체험 마당 등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종교인 예능마당, 기증품 전시 및 경매, 각 종교별 사회봉사 활동 사진전 등도 펼쳐진다. 음악회는 무료로 소책자 판매 수익금과 종교지도자들이 기증한 물건을 경매해 수익금 전액을 소외계층을 돕는 데 쓸 예정이다.
오리 음식점을 운영하며 오리그림을 그리는 홍인호의 두 번째 개인전 ‘Duck Show’가 25일부터 7일간 수원미술전시관 제1전시실에서 전시된다. 홍인호 작가는 그가 내민 타이틀 ‘Duck Show’처럼 그의 작품에는 다양하고 화려한 색감의 오리들을 전시했다. 작가는 본인의 생업과 관련이 있는 ‘오리’라는 모티브를 가지고 화려한 색과 거침없는 터치로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마치 꿈에서 보는 장면처럼 매우 몽환적이며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오리를 표현한다. 또 작가 본인의 감정을 오리에 이입해 자유롭고 마음껏 표현하고 오리와 일체 된 자유로움 속에서 표현되는 그림으로 원시적이고 거칠게 그려지고 있다. 예를 들면 각각 다른 꽃잎들을 달고 있는 나무에 꽃의 일부인 양 노란 오리도 함께 달려 있다. 그리고 배경은 푸른색이 편편하게 깔려 있어 물위에 떠 있는 오리가 나무에서 뻗어 나온 꽃들과 엉겨있는 또 다른 풍경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림은 정면에서 그리고 위에서 내려다 본 이중적 시점을 갖고 있어 그 어느 것이든 심상에 따라 해석될 수 있다. 붉고 노랗게 만개된 꽃과 푸른빛 배경은 한 여름을 암시하
화성시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공연된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6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많은 이들의 사람을 받고 있는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이 공연은 모두가 다 아는 백설공주 이야기를 막내 난장이 반달이의 이야기로 각색한 본 공연으로 특히 20~30대 연인들이 가장 함께 보고 싶어하는 연극이다. 애초 어린이극으로 시작된 이 공연은 공연이 거듭될수록 ‘어린이극’ 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객석의 90%이상을 채운 대학생과 성인 관객들이 주인공 반달이의 말 못하는 순수한 사랑에 가슴 아파했으며 이제는 어린이와 어른이, 사랑하는 연인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연극이 됐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연극적 상상력이 빛나는 무대와 소품, 서정적인 음악과 안무가 그 감동을 더한다. 특히 사랑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반달이가 표현하는 몸짓은 장애를 초월한 사랑의 힘을 보여준다. 다양한 무대효과나 특수효과를 자유자재로 쓸 수 없는 소극장의 한계를 뛰어넘은 참신한 연출기법 또한 아이디어와 개성
누들 로드 이욱정 글|예담|405쪽|1만6800원.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누들로드’ 시리즈를 책으로 엮었다. 책으로 나온 ‘누들로드’는 영상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하되 서사와 전개는 전혀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 방송에서 못 다한 이야기와 함께 뛰어난 사진 자료를 수록하고,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통해 프로그램의 내러티브를 구성해가는 과정 등을 온전히 담아냈다. 국수가 뻗어나간 경로를 추적하여 국수에 관한 역사적, 문화적 지도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기획안으로 제출, 사내 다큐멘터리 기획 공모에 채택돼 2년여 동안 10개국을 다니며 길고 긴 누들로드 탐험을 완성하기에 이른다.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물들 마크 카워다인|궁리|323쪽|3만5천원. 가장 아프게 쏘는 동물, 가장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식물, 가장 흡착력이 강한 동물, 가장 잠을 많이 자는 동물, 가장 납작한 동물, 가장 예술적인 구혼자 등 이 책에는 다종다양한 능력에 최상급 ‘가장’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150여 가지의 동물들과 식물들이 등장한다. 그 주인공들은 십자가무늬두꺼비, 상자해파리, 폼페이벌레, 낙타거미, 파리지옥, 가봉북살
무더운 여름 위화|문학동네|256쪽|1만원. ‘허삼관 매혈기’의 작가 위화가 직접 가려 뽑아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작품들을 묶은 소설집. 이 책에 실린 여섯 작품은 위화가 1989년부터 1995년 사이에 쓴 소설들로, 초기 위화 작품에서 보이는 실험적인 경향과 그의 장편소설에서 드러나는 익살스럽고 서사 중심적인 경향이 절묘하게 만나는 지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두 여자가 한 청년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해프닝을 다룬 ‘무더운 여름’을 비롯, 한때 잘나갔지만 지금은 퇴물로 전락해버린 한 시인이 12년 전에 받았던 편지를 책 사이에서 우연히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묘한 연애 이야기 ‘전율’ 등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 이시모치 아사미|씨네 21|336쪽|1만2천원. ‘달의 문’,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의 작가 이시모치 아사미의 연쇄살인 소설. 주로 본격 미스터리를 쓰는 작가의 기존 작품과는 달리, 관능적인 묘사와 살해 장면을 리얼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원죄’를 밑바탕에 두고 있다. 원죄 피해자와 가족을 도와주는 단체에서 일하던 나미키는 원죄로 아버지를 잃은 세 소녀와 만나면서 선량한 시민에서 연쇄살인마로 변한다. 메롱 미야베 미유키|북스피
지난 2008년 하반기부터 2009년 상반기까지 전 세계를 휩쓴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의 발단과 전개과정을 살펴보고 그 후유증을 전망해본 뒤 그 교훈과 대책까지 논의해본 책, ‘여신과의 대화, 세계 금융위기와 그 후’가 출간됐다. 최근의 세계 금융위기를 전반적으로 되돌아보고 그 속에서 미래전망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이 책은 경제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중견 언론인 차기태 씨가 최근의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를 분석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관점에서 그 의미를 진단해본 책이다. 지은이는 객관적인 시각에서 최근의 세계 금융위기가 어떻게 발단돼 어떻게 전개됐고 각국은 그 금융위기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왔는지를 설명한다. 또 금융위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 일각에서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노골적으로 도전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도 논의된다. 지은이는 기본적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달러화가 기축통화의 지위를 상실할 가능성은 없지만, 한국으로서는 그러한 논란의 밑바탕에 깔린 중국의 영향력 강화 추세에 주목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다. 이 밖에도 전 세계 중앙은행의 통화증발에 의
경기도미술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현대미술 체험학교에 참여했던 어린이들이 손수 만든 창작 예술작품들을 모아 오는 30일까지 미술관 1층 로비 갤러리에서 ‘통통 튀는 별별 소통’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작품들은 ‘경기도미술관 2009 현대미술 체험 어린이 미술학교’를 수료한 도내 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 25명의 창작 결과물로 구성돼 드로잉, 사진, 애니매이션, 미디어아트 등 4개 부문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앞서 참가 어린이들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미술학교 프로그램 멘토로 참여한 정헌이(미술사), 고산금(드로잉), 한성필(사진), 김동범(애니메이션), 후루가와 키요시(미디어아트) 등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의 지도하에 다양한 현대미술 창작 과정을 체험했다. 어린이들은 드로잉 작품들로 구성된 ‘나만의 비밀이야기 만들기’를 비롯해 ‘진실게임(사진)’, ‘함께 그리는 그림(애니메이션)’, ‘소리 나는 그림(미디어아트)’등 4개 부문의 작품을 완성했으며 이들 작품들은 전시가 끝난 뒤 창작한 어린이들에게 되돌려줄 예정이다.
인천 남동구 김정애(34)씨는 “맞벌이라서 시어머니가 두 아이를 봐주지만 연세가 많아 힘들어 하신다. 2,3시간만이라도 돌봐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올해 하반기 추경 예산이 편성됨에 따라 서비스를 확대해 가구당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을 연 480시간에서 960시간으로 한시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위탁 건강가정지원센터(중앙센터장 고선주)에 따르면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이 올해 4월부터 전국 232개소 시군구로 확대 실시됨에 따라 6월말 현재 서비스 이용가정이 3만 1천 484가정, 이용건수는 28만 4천 119로 집계됐다. 서비스 이용 사유는 직장근무로 인해서 17만 5천 384건(61.73%)으로 가장 많았고, 자녀양육부담 4만 3천 234건(15.22%), 교육참여 2만 3천 245건(8.18%), 기타 1만 7천 758건(6.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가정 유형은 맞벌이 1만 2천 601가정(40.02%), 일반가정 1만 2천 319가정(39.13%), 한부모 4천 280가정(13.59%)으로 나타났다. 이용시간은 4에서 8시간 미만 이용이 11만 4천 115건(40.16%)로 가
시중에 판매되고있는 일부 어린이용 선글라스 렌즈의 자외선 차단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이 최근 초등학교 앞 문구점과 재래시장, 전문매장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용 선글라스를 10종을 수거해 자외선 투과율을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조사대상 10개 제품 중 3개 제품(약 30%)이 자외선 차단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험의뢰를 한 10개 제품 중 1개 제품은 품명을 완구로 기재했나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채 시중에 유통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완벽한 아름다움을 향한 비밀수련이 이루어지는 요가학원에서 일어나는 공포스럽고 기이한 사건을 다룬 영화 ‘요가학원’이 지금껏 보지 못했던 섹시하면서도 다양한 매력으로 무장한 호러퀸들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요가학원에서 홈쇼핑 간판 쇼호스트 효정(유진)은 젊고 매력적인 후배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이한다. 점차 자신의 매력에 자신감을 상실하던 효정 앞에 학창시절 멸시의 대상이었던 선화(이영진)가 몰라보게 완벽한 미녀가 되어 나타난다. 그 비법은 의문의 요가학원에서 실시하는 비밀스런 심화 수련. ‘절대 미’를 차지하기 위해 요가학원을 찾은 다섯 명의 여자들은 수련 중 하나 둘씩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올 여름, 가장 매혹적인 공포를 선사할 ‘요가학원’은 기존 공포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호러퀸들의 동반 캐스팅으로 섹시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동시에 섬뜩한 공포를 선사하며 대한민국 호러퀸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 시키고 있다. 이미 ‘여고괴담3:여우계단’과 ‘여고괴담2’로 이미 한 차례 호러퀸의 반열에 올랐던 ‘박한별’, ‘이영진’은 이번영화로 다시금 호러퀸으로 귀환했다. 이번 영화에서 ‘박한별’은 ‘여고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