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북한산성 연구 논문 공모전을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 북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양질의 연구자료를 확보하고자 개최하는 이번 공모전은 역사, 문화, 문화유산 활용 등 세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석·박사 수료 이상 지역학 연구자와 관련학과 재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며 논문 주제별로 대상 1편, 최우수상 3편, 우수상 6편, 장려상 6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각 주제별 최우수 논문에 최대 4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최종 선정된 논문은 북한산성 세계유산 자료집에 수록되며 국내 및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도 발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지원자는 오는 2일까지 이메일(kimsan0203@ggcf.or.kr)과 우편으로 연구계획서를 제출하고 이후 선정된 연구자는 11월 중순까지 최종 논문을 완성하면 된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학부생에서부터 일반 연구자, 일반인까지 신진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시민참여를 증진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청년 연구자와 한국 세계유산 발전을 위해 애쓰는 연구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관 서울박스에서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전 연계 문화 프로그램 ‘국경 없는 식탁 A Table beyond Borders’을 개최한다. ‘국경 없는 식탁’은 아시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관람객 참여형 문화프로그램으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의 엘리아 누비스타(Elia Nurvista) 작가와 한국의 안아라 작가가 함께한다. 엘리아 누비스타는 안아라의 ‘한국식 카레’를 바탕으로 ‘비정통 커리’를 만들었고, 안아라는 엘리아의 소토 반자르(Soto Banjar)라는 인도네시아 스프에서 영감을 받아 ‘국적불명의 닭스프’를 개발했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관 서울박스에서 열리는 ‘국경 없는 식탁’에서는 두 작가의 영상과 요리법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자신의 기억 속 음식을 ‘국경 없는 식탁’ 레시피 카드와 교환할 수 있다. 27일에는 안아라 작가의 ‘국적불명의 닭스프
판소리로 재탄생한 셰익스피어 명작을 만날 수 있는 ‘판소리, 오셀로’가 다음달 21일 모두누림센터 누림아트홀에서 열린다.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는 인간의 의심과 질투, 그리고 이로부터 파생된 파탄을 주제로 한 비극이다. 판소리 오셀로는 셰익스피어의 원작 스토리를 바탕으로 여성적, 동양적 가치를 투영해 원작을 초월하는 대안적인 세계관을 흥미진진하게 펼쳐내는 작품이다. 특히 이야기, 노래, 연기를 자유롭게 오가는 판소리의 형식을 차용해 재미있는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했으며, 가야금, 아쟁, 피리, 양금, 생황 등 전통 악기들의 소리를 통해 인물들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아울러 소리꾼 박인혜가 홀로 80분 동안 공연을 진행, 이야기와 판소리가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새로운 오셀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화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한국 고유의 공연양식인 판소리를 바탕으로 하는 ‘판소리, 오셀로’는 관객들에게 독특한 재미를 선물할 뿐 아니라 ‘먼 데서 온 이야기’인 오셀로를 대하는 기녀 설비의 조소와 해학, 여운을 동시에 전해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오는 22일까지 ‘2018 경기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기획공모’를 진행한다. 경기 남북부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경기도민의 문화예술교육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연계 프로그램 개발과 주민 네트워킹을 통한 프로그램 운영단체를 지원한다. 최근 5년간 경기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선정 현황과 경기도 31개 시군의 기초문화재단 설립 여부, 지역별 문화예술교육 단체 현황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구리, 동두천’을 선정했으며, 이 지역 문화예술교육지원단체 4곳(지역별 2개)에게 단체별 8백만 원에서 1천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 자격은 사업자등록증 혹은 고유번호증을 보유한 문화예술교육 경력 3년 이상의 단체·기관·시설이다. 또한 지원단체의 기획자 및 주강사, 보조강사 등 전문 인력이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 소지자, 지역 인재를 활용한 단체 및 사회취약계층(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대상 프로그램의 경우 우대한다. 사업 공고는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kr)와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대만 신베이시에서 열린 제17회 국제만화가대회(ICC)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8일 밝혔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말레이시아, 태국, 핀란드 등 아시아 및 유럽 만화가까지 함께한 이번 대회에서는 문화 교류 행사, 국제 포럼, 만화 전시 등이 진행됐다. 13일 개막에 이어 14일에는 세계 각국 만화가 200여명이 모여 높이 3m에 달하는 ‘천등 소원 빌기’를 통해 공동 창작에 대한 화합의 장을 가졌다. 15일 국제 포럼에서는 ‘만화의 발전과 미래’라는 주제로 각국 대표들의 발제가 이어졌으며, 김동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17회를 맞이한 국제만화가대회는 세계 각 국 만화가들이 상호 창작 경험을 공유하는 중요한 교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상호협력과 만화 문화의 확장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만 만화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정원(鄭問) 선생의 전시도 주목을 받았다. 그의 30여년간의 작품 활동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는 타이베이시의 국립고궁박물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비르투오소 시리즈 네 번째 공연이 다음달 13일과 14일 각각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포천 반월아트홀에서 열린다. 올해 세계 정상급 지휘자들을 초청한 비르투오소 시리즈를 기획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3월 뉴욕필 상임지휘자인 얍 판 츠베덴을 시작으로 4월과 5월 각각 니콜라이 즈나이더와 핀커스 주커만의 지휘로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물했다. 다음달 13일과 14일 열리는 네 번째 시리즈는 이스라엘 출신 지휘자 리오 샴바달의 무대로 꾸며진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뮌헨 필하모닉, 함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NDR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유럽의 여러 오케스트라들을 객원 지휘한 리오 샴바달은 1997년부터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탁월한 음악적 균형감을 바탕으로 독일 작품 지휘에 있어서 탁월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베토벤 교향곡 3번을 포함한 독일작품 중심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1부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의 협연으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양성식은 1988년 칼프레쉬 국제콩쿠르 대상을 비롯
‘코스모스’ 양장본 원서를 4년여에 걸쳐 우리말로 옮긴 홍승수 교수는 앞서 옥스퍼드 대학교의 천문학자 조지프 실크의 ‘대폭발(The Big Bang)’을 번역해 1992년에 과학기술처 장관으로부터 ‘우수 과학 도서 번역상’을 수상했다. 번역 뿐만 아니라 글쓰기 및 교양 강의로도 정평이 나 있는 그는 수십 년간 가족이나 지인과 교류하며 쓴 편지(이메일 포함), 일기, 에세이, 기행문, 시, 잡문(雜文) 등 수많은 글을 남겼다. ‘하늘을 디디고 땅을 우러르며’는 홍승수 교수가 최근까지 쓴 수많은 글 가운데 '어느 천문학자의 지상 관측기'라는 주제와 구성에 맞는 원고를 엄선해 엮은 수필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감수성 풍부한 소년,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 소박하고 소탈하고 성실한 생활인, 만물에 호기심을 품고 빠져드는 과학자, 인류와 세상의 운명을 고민하는 인도주의자, 본질적이고 초월적인 질문을 하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철학자, 영적 영역에서 삶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법과 위로를 구하는 종교인, 그리고 항상 우주적 관점에서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천문학자의
서로를 ‘늙다리 미치광이’, ‘로켓맨’이라고 비하하며 강경하게 맞서던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손을 맞잡은 장면이 지난 12일 세계인들의 눈앞에서 펼쳐졌다.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에 전세계 언론은 주목했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북한 비핵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문정인 교수는 2000년과 2007년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참가한 유일한 학자로,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중동은 물론 북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인적 연계망을 가진 국제적 마당발로 꼽힌다. 그가 펴낸 ‘평화의 규칙’은 북한과의 대결 상태를 극복하고 평화의 미래로 나가기 위해 시민들이 알아야 할 새 시대의 남북 관계 교과서 역할을 할 것이다. 책은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에서 전쟁 긴장이 최고로 고조된 2017년의 위기를 딛고 2018년 4.27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과정과 물밑 작업, 김정은 체제 북한의 상황, 핵 개발의 현주소와 그 해법, 북미 정상회담 이후의 남은 과제들과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들어서기 위한 조건을 하나씩 살핀다. 1부 ‘세기의 기적, 한반도의
국내에도 시즌 14까지 방영되며 미드 열풍을 일으킨 ‘그레이 아나토미’의 작가 숀다 라임스는 2017년 넷플릭스와 장기 독점 계약을 하며 명실공히 미드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일에서는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녀지만 실제로는 무대공포증과 불안증에 시달리는 등 완벽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었다. 또한 미혼모인 그녀는 결혼하지 않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되기까지 난자를 냉동하기 위해 맞은 호르몬 주사 후유증으로 비만이라는 대가를 치르고 있었다. 그러나 책임져야 하는 목요일 밤 드라마와 그녀를 믿고 움직이는 수백 명의 스태프, 그녀를 바라보는 세 아이를 위해 힘든 줄도 모른채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었고, 그러던 어느 날 “너는 뭐든 좋다고 하는 법이 없지”라는 여섯 마디의 말이 그녀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무언가 잘못되고 있는 것은 알았지만 바로 잡는 법을 몰랐던 숀다는 그날 이후 ‘뭐든 1년만 좋다고 해 볼 거야’라고 결심한다. 무대공포증을 무릅쓴 다트머스대학교 졸업식 연설을 시작으로 그녀의 도전은 시작됐다. ‘딱 1년만’이라는 전제는 그녀를 행동하게 했고, 그녀 앞에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희망등대센터는 지난 14일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천천중학교, 호매실중학교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청소년 드림멘토링’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청소년 드림멘토링’은 SIM(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관람하며 전기의 발견부터 최신 스마트 기기에 이르는 전자산업의 역사와 미래 모습에 대해 알아보고, 삼성전자 직원과의 소그룹 멘토링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꿈을 그려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멘토 1명당 학생 3~4명이 조를 이뤄 멘토가 직업을 찾기까지의 과정과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느낀 점들에 대해 듣고 5년 후, 10년 후의 나의 다짐과 응원메세지를 적는 순으로 이뤄졌다. 한편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청소년 드림멘토링’은 수원시와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삼성전자 수원사회봉사단이 청소년의 진로탐색 지원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수원시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월 2회 목요일마다 운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청소년희망등대센터(0312180355)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