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는 오는 10일까지 상반기 입주작가전 ‘모두의 변주곡’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8년에 창동레지던시에 입주한 방혜진(한국), 성낙희(한국), 송주원(한국), 쿤 타스랄(네덜란드), 쥬느비에브 아켄(나이지리아). 파비오 라탄치 안티노리(이탈리아) 등 6명 작가를 소개하고, 입주기간 동안 제작한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된다. 한글을 읽을 수 없어 타일, 냉면, 그리고 붕어빵 봉지 등 시각적 정보에 주목한 쿤 타스랄 작가는 서울에서 발견한 다양한 이미지를 재해석한 ‘냉면과 뜨거운 커피 상상밴드 #193’ 작품을 선보이며 쥬느비에브 아켄 작가는 지구본을 머리에 쓰고 카무플라주 패턴의 바디수트를 입은 채, 대자연이 어떻게 인간에 대항하고 투쟁하는지 조명하는 퍼포먼스 ‘THE MAGIC OF REALITY’를 이번 전시에서 소개한다. 또한 오는 9일과 10일에는 다원예술 및 영상 비평에 관한 세미나 ‘비평 전야 批評 前夜/全野’가 진행된다. ‘다원예술비평은 왜 부재 하는가’와 ‘영상비평은 왜 실패 하는가’를
하남의 복합문화공간 공간이다는 다음달 6일까지 ‘타자의 초상’ 전시를 개최한다. 사진인문연구회 백인백색이 주최한 이번 전시는 강용석, 김혜원, 조현아, 차경희 작가가 참여해 여성, 이주민, 노동자 등과 같이 권력의 중심에서 소외되고 배제되어 차별받고 억압당하는 타자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소개한다. 강용석 작가는 1984년 동두천 보산리 미군 부대 근처 술집에서 촬영한 ‘양공주’의 초상사진을 통해, ‘양공주’가 한국사의 치부를 드러내는 존재로 한국 사회의 구성원이 되지 못하고 사회적 천민으로 배제됐음을 보여준다. 특히 작가는 위압적이고 당당한 모습의 미군병사와 무표정이거나 슬픔이 배어나오는 양공주의 초상을 통해 한미 간 힘의 불균형과 불평등을 드러낸다. 김혜원 작가는 1997년 전북 진안군 ‘용담’ 지역의 수몰민을 촬영했다. 산업화 과정에서 중심의 질서에 포섭되지 못하고 주변으로 배제된 채 소외를 받아온 수몰민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산업화 시대가 양산한 이산민(離散民)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수몰민들의 고향에 대한 정서적 유대간에 집중한 김혜원 작가는 안방, 마당, 집
경기도문화의전당은 2018 경기영아티스트에 이재영과 연지형을 선발했다고 4일 밝혔다.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경기도문화의전당이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경기영아티스트 시리즈는 올해 피아노 부문 이재영과 연지형 두 신예를 선발해 꿈의 여정을 시작한다. 1995년생인 이재영은 서울대학교 기악학과를 졸업했으며 2014년 성정음악콩쿠르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매우 설득력있는 연주를 펼쳤다”는 평을 받으며 이번 오디션에 선발된 이재영은 “경기영아티스트가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참여 그 자체로도 소중한 기회이며 음악적 시야를 넓히고 스스로의 방향성을 잡아나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9년생인 연지형은 현재 연세대학교 음악학과에 재학 중이며 2017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오디션에 합격하고 같은 해 부산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아주 섬세한 연주를 하며, 자신의 연주 소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으로 2018 경기영아티스트에 선발된 연지형은 이재영과 함께 1년간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제공하는 마스터클래스, 독주회, 협연무대
‘천국을 피하는 법’은 새엄마의 손에 자란 전업주부이자 남자라고는 남편밖에 모르는 하은주가 시인 ‘하선민’이 돼 세상 밖으로 나오며 겪는 사건들을 담은 페미니즘 소설이다. “사회적 차별과 편견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저항하며 살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힌 홍숙영 작가는 억압된 여성의 삶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 우리사회 여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입양, 불륜, 불임, 중독 등을 소재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사건이 담긴 천국을 피하는 법은 독자들이 사랑과, 성,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한편 2002년부터 문예지에 시와 소설, 수필 등을 발표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한 홍숙영은 프랑스에서 언론학을 공부했으며, 기자와 PD를 거쳐 현재는 한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단편소설 ‘푸른 잠자리의 환영’을 비롯해 시집 ‘슬픈 기차를 타라, 내하’, ‘매혹도시에 말걸기’, ‘사람들 창의력이 배불린 코끼리, 내하’ 등의 책을 펴냈다./민경화기자 mkh@
혼자 사는 할머니 곁에는 꼬리가 긴 오렌지색 고양이가 늘 함께 있다. 꽃을 가꾸며 할머니가 말을 건네면 고양이는 가만히 귀를 기울이며 할머니 곁을 지킨다. 그러던 어느날, 밤이면 나갔다가 아침이면 늘 돌아오던 고양이가 돌아오지 않는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할머니 앞에 한 소녀가 죽은 고양이를 안고 나타난다. 고양이는 어두운 밤 거리를 돌아다니다 차에 치여 할머니 곁을 떠나게 된 것이다. 할머니는 고양이를 잃은 슬픔에 뜰 귀퉁이에 고양이를 묻었고, 얼마 뒤 뜰에 작은 싹이 얼굴을 내민다. 따뜻한 봄볕을 맞은 싹은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했고, 할머니는 무성해진 잎 사이로 오렌지색 작은 열매가 달려있는 것을 발견한다. 얼마 뒤 뜰의 꽃들이 모두 활짝 피어난 아침, 할머니의 손에 오렌지색 열매가 ‘똑’ 떨어진다. 놀라서 살펴본 열매는 다름아닌 ‘꼬리가 긴 오렌지색 고양이’였고, 그렇게 할머니는 고양이와 재회하게 된다. ‘고양이 나무’는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담아온 오사다 히로시의 시에 일러스트레이터 오하시 아유미의 그림이 만난 ‘시 그림책’이다. 죽음 이후의 삶을 고찰한 이 책의
연이은 핵실험으로 신흥 핵보유국임을 증명한 북한과 온갖 대북제재로 맞서며 군사적 해법을 언급하던 미국이 2018년 6월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인의 관심이 북한에 집중되고 있다. 해외 언론에 노출된 적이 거의 없기에 여전히 낯설고 비밀스러운 북한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 나와 주목을 끈다. ‘100가지 질문으로 본 북한’은 프랑스의 북한 전문가 두 명이 1990년대 북한의 대기근 시절부터 남북한은 물론 중국·동남아·러시아·일본 등에서 15년간 심층 인터뷰와 취재를 바탕으로 북한에 대해 제기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질문에 답한, ‘북한 입문서’다. 북한의 역사·정치·지정학·현실·경제·사회와 문화·선전 등의 주제를 아우르는 책은 변화의 물결이 시작된 북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북한 사회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통찰을 제공한다. 책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북한의 권력 구조,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권력 세습의 과정, 권력자들의 통치 스타일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칠보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오는 11월까지 ‘오늘은 피크닉! 테라스데이’를 운영한다. 지난해 제11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칠보청소년문화의집은 하늘정원테라스에서 요리 플레이팅을 배울 수 있는 ‘오늘은 피크닉! 테라스데이’를 준비했다. ‘오늘은 피크닉! 테라스데이’는 11월까지 월 1회, 토요일에 진행되며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연령에 해당하는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 20명이 대상이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으로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홈페이지(www.syf.or.kr)나 전화(031-278-7344)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안산 등 6개 지역서 한달 간 열려 양주 극단 즐거운사람들 ‘푸른 하늘 은하수’ 7일 포문 과천 서울발레시어터 신작 ‘Colla.B’ 컨템포러리 발레의 진수 선봬 하남 신규단체 조이오브스트링스 30일 ‘클래식 in 시네마’ 첫 선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상주단체 공연이 양주, 안산, 군포, 과천, 안양, 하남 등 6개 지역에서 6월 한달간 펼쳐진다. 양주에서는 오는 7일부터 사흘간 극단 즐거운사람들의 음악극 ‘푸른 하늘 은하수’가 양주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아동문학가 겸 작곡가인 故 윤극영이 작곡한 동요를 라이브 연주로 들려주는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안산문화재단 상주단체 ‘극단걸판’은 국제교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본 극단 ‘핫케이샤’를 초청해 오는 9일부터 이틀간 ‘로미오&줄리엣’을 선보인다.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는 14일 군포 프라임필이 준비한 ‘브런치 클래식-거꾸로 듣는 클래식’이 열린다. ‘19세기 : 낭만주의 음악의 대가들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30일까지 지혜샘어린이도서관에서 ‘에코부코(Eco Booko)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수원문화재단은 생활 속에서 어린이 스스로 환경을 지키는 습관과 환경보존 실천 방안을 함께 공유하고 친환경적 가치관 확립을 모색하기 위해 에코부코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봄봄 출판사와 함께하는 ‘하늘 왜가리와 우리 왜가리’ 아트 프린팅 전시를 비롯해 보림 출판사와 함께하는 ‘찾아라 동물의 왕국’ 전시와 ‘멸종 위기 새 친구 만들기’, ‘익룡은 줄을 타고’, ‘나비 목걸이 만들기’ 등 멸종 위기 동물들과 날개 달린 친구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7가지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15팀을 대상으로 ‘날아라, 삑삑아!’의 작가 권오준과 함께 새의 이야기와 새에게서 배우는 지혜를 이야기 해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한편 오는 19일부터 도서관 신규 가입자 100명에게 씨앗 화분을 제공하는 ‘생태계를 도와줘!’ 프로그램을 진행하
경기도립국악단은 오는 7월 20일까지 국악관현악 협주곡 공모를 진행한다. 지난 2016년부터 치세지음 프로젝트를 진행, 음역의 확장 및 연주기법 다양화를 통해 역량강화를 꾀했던 경기도립국악단은 2018년에는 세계 연주자를 대상으로 국악관현악 협주곡 공모를 진행해 국악의 대중화에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번 공모는 작곡가와 협연자가 동반해 지원할 수 있으며 작품 응모를 원하는 참가자는 경기도립국악단 홈페이지에 제공된 경기도립국악단 오케스트레이션, 녹음된 샘플 음원, 악기 정보 등을 참고해 자유주제로 국악관현악 협주곡을 작곡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작곡가와 협주곡 협연자는 반드시 함께 응모해야 하며, 협연은 서양악기, 국악기, 성악, 퍼포먼스 등 장르 및 인원의 제한이 없다. 또한 작곡가는 본인 작품에 한해 직접 지휘 또는 협연도 가능하다. 응모작은 심사를 거쳐 총 5곡 내외의 작품을 선정해 오는 11월 17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립국악단 홈페이지(gugak.gg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