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본격적인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대기업 회장들을 변론한 경험이 있는 변호사를 선임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 사건 심리를 맡은 수원지법 가사항소2부(부장판사 조미연)는 12일 이재환(59·사법연수원 11기) 등 법무법인 케이씨엘 소속 변호사 3명이 임 고문 변호를 위해 이날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심에서 패한 뒤 변호사 12명 전원을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모색해 온 임 고문은 새로 선임한 8명의 변호인단이 지난 6월 일제히 사임계를 제출한 이후 홀로 변론준비기일에 참석하는 등 직접 소송을 준비해 온 지 3달 만에 다시 변호사를 선임, 항소심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다. 임 고문 변호를 맡은 이 변호사는 2007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퇴직, 같은 해부터 법무법인 케이씨엘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비자금 조성 혐의로 기소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보복폭행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변호를 맡았던 이 변호사는 최근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에 대한 위헌 심판에서 국민권익위원회를 대리해 합헌을 주장했다. 이 사장과 임 고문의 이혼 항소심은 지난달
제20대 수원구치소장에 이경식(54·사진) 전 인천구치소장이 부임했다. 강원도 영월 출신인 이 신임 소장은 1996년 제39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원주교도소장, 서울남부교도소장, 창원교도소장, 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등을 역임했다. 이 신임 소장은 20년 동안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직원을 아우르는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박국원기자 pkw09@
공천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노철래(66·새누리당)전 의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단독 오동운 판사는 12일 노씨에 대해 징역 1년6월, 추징금 1억2천500만원을 선고했다. 질병을 이유로 한 노씨의 보석신청도 기각했다. 또 노씨에게 금품을 건넨 전 새누리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양모(68)씨에게 징역 10월의 형을 1년간 집행유예 선고하고, 160시간 봉사를 명령했다. 오 판사는 “만난지 3일만에 양씨로부터 500만원을 받는 등 여러 차례 돈을 받아 대담한 측면이 있고 재판과정서 8천500만원을 빌린 것이라고 거짓진술하고 반성하지 않아 엄벌에 처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노씨에게 징역 2년, 추징금 1억2500만원, 양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노씨는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경기 광주시장 새누리당 경선에 나섰던 양씨로부터 지난 2012~2014년까지 6차례에 걸쳐 1억2천5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노씨는 법정에서 “차용증을 쓰고 빌린 돈이거나 집안의 우환을 염려해 대가성 없이 준 돈을 받았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공천대가성으로 보고 유죄를 인정했다.
“생활체육 활동은 시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입니다. 생활체육 중에서도 동호인들이 가장 많은 종목 중 하나인 탁구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입니다.” 지난 9일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제8회 과천 토리아리배 전국오픈탁구대회 개회식에서 만난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대회의 의미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스스로도 평소 시간이 날 때면 탁구를 즐기고 있다는 신 시장은 “작은 공이 빠르게 오가고 특히 상대가 넘겨주는 공을 통해 민감하게 상대의 의지와 마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탁구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과천시는 앞서 탁구를 활성화 하고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자원정화센터 홍보관 2층에 총 9대의 탁구대가 설치된 탁구 전용시설을 마련했다. 신 시장은 “전용구장 마련 후에는 바닥을 탁구 경기에 적합하도록 나무 재질로 교체하는 등 탁구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펼쳐왔다”고 소개한 뒤 “장기적으로는 탁구 뿐 아니라 다른 생활체육 종목들의 발전을 위해서 다목 실내체육관 건립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계용 시장은 끝으로 “한 명의 우수한 선수가 만들어 지기 위해서도 생활체육의 저변이 더욱 넓어지고, 생활 속에 자
미국에서 들여온 프로그램에 투자하면 매달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회원 4천명을 끌어모은 불법 다단계 조직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고일광 판사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50)씨에게 징역 2년을, 장모(65)씨 등 10명에게 징역 1년 6월∼징역 6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부 피고인에게는 집행유예 2년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별다른 수익구조가 없는 상태에서 회원 규모를 확대해 이익을 내고자 짧은 시간에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했다”며 “피해자들이 투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또 다른 피해자를 끌어들이는 등 시장질서를 왜곡한 피고인들의 행위는 사회적으로 해악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2011년 10월쯤 미국 모 유한회사에서 제작한 전자책(E-book) 판매 마케팅 내용이 담긴 프로그램을 국내에 들여오면서 다단계 사업을 고안, “프로그램은 가격에 따라 1∼6단계로 나뉘는데 레벨이 높은 제품을 살수록 수익이 높아진다. 많게는 월 6천만원은 벌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국원기자 pkw09@
올해로 8회를 맞은 ‘과천 토리아리배 생활체육 전국 오픈 탁구대회 개회식’이 지난 10일과 11일 과천 시민회관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 화보 20면 과천시와 경기신문이 주최하고 과천시체육회와 과천시 탁구협회가 주관한 개회식에는 신계용 과천시장과 심재인 경기신문사 사장, 신창현 국회의원과 이홍천 과천시의회 의장 등 시·도의원과 과천 지역 체육회 회장단, 참가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대회부터는 만 18세 이상 과천시민이 참여하는 ‘토리아리부’와 대학부 등이 신설돼 보다 많은 참가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느낄 수 있도록 해 관심이 커졌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범죄율이 가장 낮은 ‘안전 도시’, 과천시를 찾아 준 동호인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참가 선수 모두 사고 없이 서로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며 우애를 다지고, 땀흘리며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살기좋고 안전한 도시 과천에서 열리는 토리아리배 탁구대회가
수원시는 지난 6월 프랑스에서 발견될 정리의궤에서 낙성연 채색본 발견을 기념해 지난 9~10일 수원화성행궁 내 낙남헌에서 ‘의궤가 살아있다-낙성연도’편 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을 초청해 정리의궤 채색본을 통해 새롭게 밝혀진 낙성연의 모습을 재연, 확인해 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본 공연에 앞서 전경욱 고려대 박물관장이 기존 화성성역의궤에 나타난 낙성연도 흑백본과 정리의궤의 채색본 낙성연도를 비교·대조하고, 이를 통해 새롭게 밝혀진 낙성연의 모습과 그 의의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1부 공연에는 경기도립무용단과 경기도립국악단이 나서 궁중 연희인 ‘무고’와 ‘포구락’, ‘연화대무’를 선보였으며, 2부는 봉산탈춤보존회가 무대 아래에서 사자춤과 호랑이춤, 그리고 채붕을 활용한 만석승무 공연이 펼쳤다. 특히 2부의 호랑이춤은 현재까지의 우리 탈춤에 호랑이탈이 쓰여진 기록이 없다가 이번 채색본을 통해 확인돼 국내에서는 처음 호랑이탈춤 공연이 이뤄졌다. 또 흑백본에는 채붕 안이 빈 상태였으나 채색본에는 춤을 추는 기생과 취발이, 만석승의 모습이 확인 돼 처음으로 채붕 위에서의 공연이 이뤄졌다. 다만 만석승무는 현재 공연 내용은 알려져 있지 않아 유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지난 6월 1~3일 안양·의왕·군포·과천 소재 사립유치원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유관기관과 합동 단속을 실시해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유치원 15곳을 적발하고 원장과 영양사 등 62명을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합동단속에는 검찰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관할지자체 등 7개 기관의 26명으로 편성된 부정·불량식품합동단속반이 투입됐다. 합동단속 결과, 곰팡이가 핀 김치를 원생들에게 제공(식품위생법 위반)한 유치원과 3천200만원 가량의 급식지원금을 부당 지원받은(사기, 유아교육법위반) 유치원을 포함해 원산지 허위표시, 표시기준 미표시 식품 사용, 영양사 미고용 등의 사례가 적발됐다. 입건 유형별로는 급식지원금 부당수령 2건, 위해음식 제공 2건, 원산지허위표시 12건, 영양사 미고용 57건, 표시기준 위반식품 사용 3건 등 79건이 적발됐으며, 이중 15건에 대해 행정처분 조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합동단속이 사립유치원 내 부실한 급식소 운영 실태를 파악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관련 종사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자신과 말다툼한 뒤 사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60대가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보기)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최모(64)씨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웃과 갈등 끝에 집중적으로 머리와 얼굴을 공격해 피해자가 자칫하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엄벌이 마땅하다”며 “다만 갈등을 해소하려 피해자를 만나러 갔다가 거절당하자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미필적 고의 정도에 미친점, 피해변상을 하고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최씨는 지난 5월 8일쯤 이웃인 A씨와 텃밭에서 사용하는 물 호스 사용 문제로 갈등을 겪고 앙심을 품었으나 마을 주민의 화해 권유로 같은달 27일 A씨의 집을 찾아가 사과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격분해 집에 있던 가위로 A씨 머리와 이마 등을 수차례 내려찍은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A씨의 딸이 신고하자 한차례 도주했으나 이후 경찰해 전화해 자수했다. /박국원기자 pkw09@
대한적십자사는 8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대강당에서 ‘2016년 삼성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情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춘호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장, 박찬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등 내·외빈과 다문화가족 등 150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삼성사회봉사단이 취약계층에 대한 한가위 물품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가에 10억원을 기부하면서 마련됐다. 행사는 기부금 전달식과 송편빚기, 전 부치기, 아이들 추석빔(한복)입히기 등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가족들이 참여하는 명절 문화체험이 진행됐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비록 고향에 갈 수 없지만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얻어 가족들과 보다 행복하게 생활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설날과 추석에 전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백미, 부식세트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