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수원점이 영업 편의를 내세워 지하 주차장에 쓰레기를 불법 적치해 이용객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더욱이 롯데몰이 식당에서 발생한 대규모 쓰레기를 방치하면서 대형 유통시설의 위생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26일 롯데수원역쇼핑타운㈜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1월 문을 연 롯데몰 수원점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옛 KCC공장내 4만3천㎡ 부지에 연면적 23만3천여㎡,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건립돼 백화점과 쇼핑몰, 마트와 영화관 등을 갖추고 영업에 들어갔다. 국내 유통업계 1위인 롯데가 김포공항점에 이어 수원역 인근에 출점한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수원점은 개점 전부터 유통업계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이용객 유입이 원활하지 못해 현재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롯데몰은 고객 유치를 위해 매장 및 시설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기는 커녕 주말 영업이 끝난 지난 25일, 방문객들이 이용하는 지하 2층 주차장의 상층부 출입로 인근 주차면 일부에 쓰레기를 적치하는 불법 행위로 되려 이용객의 눈총을 사고 있다. 게다가 일찍 찾아온 초여름 날씨 속에 어느때보다 위생관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지만, 롯데몰은 식당 발생 쓰레기를 대
수원 호매실 지하차도 공사과정 지하수 유출돼 지역 농민 반발 2014·2015년 가뭄피해 호소 “건설사서 새 관정 제공했지만 올해도 물부족 수확량 감소 걱정” 고려개발 “지하수 다시 채워질것” <속보>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가 오는 29일 개통 예정일을 앞두고 천천교 하부에 공사자재와 폐기물등의 불법 적치도 모자라 유류창고까지 버젓이 설치돼 ‘제2의 부천 중동IC 화재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공포와 불안감이 커지면서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 25일자 1면 보도) 수원-광명고속도로 호매실 지하차도 공사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출돼 인근 농가에서 사용하는 농수용 관정이 고갈되면서 지역 농민들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25일 고려개발㈜와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수원시와 광명시를 연결하는 수원-광명 고속도로 제1공구는 지역은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에서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을 잇는 5.42㎞구간으로 구간내 호매실 지하차도가 건설됐다. 그러나 호매실 지하차도 공사 과정에서 인근 지하수 일부가 유출되면서 공사 지역 인근인 수원시 호매실동 자목마을의 농수용 관정이 고갈되는 상황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것도 모자라 대학법인의 사학비리에 가담한 건설업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횡령 등의 혐의로 동일건설 대표 김모(55)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2009년 2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단기대여금, 대표이사 명의 가지급금 등의 명목으로 회삿돈 66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횡령한 돈은 주식이나 개인 채무변제, 사업투자 등으로 써버렸다. 2011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5년간 1천억대 분식회계도 조성했다. 이밖에 사립대 기숙사 등 신축공사를 따내는 과정에서 사학재단과 함께 부정을 공모하기도 했다. 2011년 6월과 2014년 6월 평택 국제대의 400억원대 기숙사 및 복합관 공사수주 입찰 과정에서 대학 측과 사전에 수주를 결정해 놓고, 미리 입을 맞춘 다른 업체들을 일명 ‘들러리’로 세워 입찰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씨가 80억원 가량을 추가 횡령하고 국제대 이외의 대학 법인과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대 이사장이 동일건설과 짜고 공사수주금을 임의로 부풀려 지급한 뒤 차액을 되돌려 주는 수
롤러코스터 직접 탄 판사·변호사 “탑승을 원하지 않는 분들은 손을 들어주세요.” 25일 오전 10시쯤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판사들이 법정이 아닌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7부(부장판사 고연금)는 이날 안전상 이유로 시각장애인들의 탑승을 전면 금지하는 게 과연 옳은지 살피고자 직접 나섰다. 첫번째 3분 동안 정상적으로 한 바퀴를 돈 열차는 두번째 운행에서는 한 바퀴를 돈 뒤 두 번째 바퀴째 첫 낙하를 위해 궤도 오르막을 천천히 오르다가 갑자기 높이 약 40m 상공에서 멈춰섰다. 안전모를 쓴 직원 4명이 비상용 철제 계단으로 열차를 향해 올라왔다. 이들의 통제에 따라 열차 6열에 앉은 국내 1호 시각장애인 변호사인 김재왕 변호사도 다른 탑승객처럼 손잡이를 잡고 계단을 내려왔고,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승객 36명이 모두 대피하는 데는 10분이 채 안 걸렸다. 김모씨 등 시각장애인 3명은 지난해 5월 에버랜드를 방문해 T-익스프레스를 타려다 제지당하자 에버랜드의 운영주체 삼성물산을 상대로 ‘차별구제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에버랜드가 시각장애인이 놀이기구를 타면 위험할 것이란 편견을 근거로 놀이기구 7개의 장애인의
아파트 경비원이 택배 수령시간 제한을 놓고 언쟁을 벌이다가 입주자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의 국민참여재판이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승원) 심리로 25일 열렸다. 검찰은 피고인 김모(67)씨가 입주자대표인 A(69)씨를 흉기로 찌른 깊이가 5㎝ 정도이고 모두 급소였다는 점, 흉기를 미리 준비했다 범행 후 감춘 점 등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계획살인’을 주장했다. 김씨는 재판 내내 “겁을 주려고 흉기를 들고 간 것이지 살해할 목적은 없었다. ‘그럴 거면 그만두고 다른 아파트로 가’라는 말에 너무 화가나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변호인 역시 아파트 경비원와 입주민들 간 ‘갑질논란’이라는 사회문제 속에서 사건을 이해해줄 것을 호소했다. 검찰은 재차 “피고인은 범행 후 태연히 경비업무를 보았고, 자신의 범행에 대해 상당히 무덤덤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 재범 우려가 다분하다”고 지적하며 징역 25년에 전자장치 부착명령 20년을 구형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자의 아들은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후 인터넷에 ‘잘 죽었다’, ‘칼 맞을 짓했다’는 댓글들이 달렸다. 우리 아버지는 그런 몰상식한 일로 돌아가실 분이 아니다. 또 살인을 정당
수원중부경찰서는 금 투자를 빌미로 수억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사기)로 임모(61)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임씨 등은 지난 6일 낮 12시 30분쯤 수원역 인근의 한 카페에서 A(67·여)씨에게 “금을 매입해 되팔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4천700만원을 받아 달아나는 등 지난 2014년 9월부터 최근까지 금 투자를 미끼로 23명에게 8억5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국의 커피숍이나 콜라텍 등지에서 만난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한달 가량 친분을 쌓으며 금 투자를 소개했다. 식사 자리를 만들어 100g짜리 금덩이를 사고 파는 모습을 연출, 470만원을 투자하면 25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이는 수법이었다. 임씨 등은 범행 한달 전부터 해당 지역의 모텔에 합숙하며 역할을 나눴고, 범행 후에는 옷을 모두 갈아입은 뒤 다른 지역으로 달아나면서 사기행각을 이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마장에서 서로 알게된 도박꾼들로 범죄수익을 대부분 도박에 탕진했다”며 “고수익이라고 해서 섣불리 투자를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박국원기자 pkw09@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참깨, 생강 등 농산물 수입추천서 신청 및 발급업무의 편의성 증진을 위한 ‘수입추천서 자동발급시스템’을 25일부터 본격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aT가 관세청과의 협업을 통해 구축한 수입추천서 자동발급시스템이 가동되면, 기존 오프라인으로 이뤄지던 추천서 신청, 심사, 발급 및 사후관리 업무가 온라인상에서 원스톱 서비스로 가능해진다. 지난 2015년 기준, aT가 수입 추천한 저율관세할당물량은 총 739천 톤으로 추천서 발급 건수로는 약 8천 건에 달한다. aT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연 5만장 이상의 종이서류가 절약되고, 신청서 접수에 소요되는 출장비, 우편료, 통신비 등 약 3억 원에 이르는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추천서 자동발급 시스템은 aT 비축농산물 전자입찰사이트(www.atbid.com)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화성 수영리~수원 금곡동 시공 고려개발㈜, 천천교 확장공사 교량하부 자재·폐기물 무단 적재 무허 현장사무소 컨테이너 6개동 불법 유류창고까지 설치 ‘버젓’ ‘제2 부천교량화재’ 불안감 조성 주민들 “안전위협 전쟁터 같아” 화성시 “현장 확인후 즉각 조치”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가 오는 29일 개통을 앞두고 주민 안전과 환경 오염 등에 대한 우려에는 모르쇠로 일관한채 오로지 막바지 공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더욱이 해당 공사현장에서는 지난달 30대 주민이 관리부실로 방치된 구덩이에 빠져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지만, 공사 자재와 폐기물 등의 불법 적치도 모자라 심지어 공사 관계자들도 모른다는 유류창고까지 버젓이 설치돼 있어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속에 자칫 ‘제2의 부천 중동IC 화재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와 불안감마저 커지고 있다. 24일 수도권서부고속도로㈜와 고려개발㈜,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고려개발㈜은 오는 29일 개통 예정인 수원-광명 간 민자고속 도로 사업 중 화성시 봉담읍 수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24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가출청소년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정모(30)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성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여자 청소년들을 경제적 이윤 추구의 수단으로 삼아 성매매 알선 영업을 한 점, 그만 둔 피해자를 찾아가 성매매를 계속하라는 취지로 협박한 점, 특히 단속을 피하기 위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점 등은 불법성 및 비난 가능성이 커 엄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정씨는 지난해 6월말부터 7월 23일까지 당진의 모텔 등지에서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가출청소년인 A양(당시 17세)과 B양(당시 18세)에게 성매매를 알선, 1회당 13만~15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갖게 한 후 그 중 6~7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해 10월쯤 수원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A양을 찾아가 “또 잠수타면 집에 불을 지르겠다”, “엄마와 할머니에게 성매매 사실을 말하겠다”며 다시 성매매를 하도록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국원기자 pk
검찰과 경찰이 늘어나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뿌리뽑기 위해 음주 사망사고를 내거나 상습 음주를 한 운전자의 차량 몰수 등 강력한 처벌에 나선다. 대검찰청과 경찰청은 25일부터 음주 교통사고 사건처리기준을 대폭 강화한 ‘음주운전사범 단속 및 처벌 강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음주운전 전력자가 사망 교통사고를 내거나 최근 5년간 5번의 음주운전을 한 경우 법원에 차량 몰수를 구형하기로 했다. 경찰 조사단계부터 형법 제48조의 몰수 요건을 검토해 미리 차량을 압수하고, 사망 교통사고를 내면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자 중 사망 사고 전력자는 498명, 5년새 5번 음주운전을 한 범법자는 139명이었다. 몰수를 구형하면 법원이 몰수를 결정한다. 실제로 제주지검은 2013년 상습 무면허 음주운전을 일삼은 40대에게 차량 몰수를 구형해 몰수 판결을 이끌어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자는 2013년 26만9천836명에서 2014년 25만1천788명, 지난해 24만3천100명으로 줄었지만, 3회 이상 상습 음주운전자는 2013년 3만9천490명에서 2014년 4만4천717명, 작년 4만4천986명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