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5일 자신을 처형해야 한다는 악의적인 게시물을 SNS에 작성하거나 유포한 24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 시장은 ‘이재명 총살’ 위협 게시물을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최초 작성자 강모 씨와 이를 SNS에 공유한 서울 노원경찰서 김모(59) 보안과장 등 24명을 모욕죄·협박죄·공직선거법 위반죄 혐의로 이날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유포한 게시물은 이 시장을 즉각 체포해 처형해야 한다는 글과 함께 이 시장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사진을 덧붙여 논란이 일었다. 이 시장 측은 “게시물이 이 시장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만한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고 있고, 신체에 위해를 가하자는 취지로 구성돼 모욕죄와 협박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중 일부는 4·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심판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도 게재해 신분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이 해당 경찰관 문책과 경찰청장 공개사과 등 엄중한 조치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자 서울지방경찰청은 김 과장에 대해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가 개발한 ‘상하결합형 화분’이 다육식물 화분으로 상품화돼 소비자를 만난다. 도농기원은 지난달 29일 한국화훼농협, ㈜프라텍과 ‘상하결합형 화분’의 생산과 판매를 위한 기술이전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이달 내 판매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상하결합형 화분은 농가에서 재배한 다육식물 화분을 손쉽게 삽입해 사용할 수 있어 식물관리와 교체작업에 편리하다. 도농기원은 이번 상하결합형 화분의 상품화가 도내 다육식물 농가의 수익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도내 다육식물의 소비확대를 위해 상품개발과 기술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박국원기자 pkw09@
김수남 검찰총장은 5일 20대 총선과 관련해 “남은 기간 흑색선전과 각종 여론조작 행위에 검찰 수사력을 집중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흑색선전과 여론조작은 유권자를 현혹해 국민의 공정한 판단을 어렵게 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달 4일까지 검찰에 입건된 선거사범은 958명으로 선거일 9일 전 기준 19대 총선 당시 726명에서 32.0% 늘었다. 특히 흑색선전 사범은 163명에서 366명으로 2배 이상, 여론조작은 30명에서 97명으로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총장은 “민주주의의 초석인 선거에 있어서 무엇보다 국민의 자유롭고 합리적인 판단이 존중돼야 한다”며 “검찰이 공정한 선거의 감시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선거사범 수사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주관한 지난해 종합혁신지수(IUS) 평가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한 사실을 언급하며 수사력 강화와 검찰 조직의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김 총장은 “우리 국민의 혁신 아이디어는 세계적 수준으로, 검찰 업무가 계속 발전하려면 혁신적 사고도 중요하지만 이를 실천에 옮기고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바닥에 집어던져 두개골 골절상을 입히며 상습 학대해 온 20대 친모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의석 판사 심리로 4일 A(21·여)씨에 대한 아동복지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A씨에게 징역 5년과 치료프로그램 이수 200시간을 구형했다. 검찰은 A씨를 구속기소하면서 친권상실도 청구했다. A씨의 선고재판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박국원기자 pkw09@
지난해 이천 하이디스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 당시 사업장 출입을 막는 경비요원들을 승용차로 치어 다치게 한 민주노총 간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최규일)는 4일 특수상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소속 박모(45) 국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지난해 5월 15일 이천 하이디스 정리해고 사태 당시, 황모(30)씨 등 사측 경비요원 6명이 사업장 출입을 막자 승용차로 이들을 치어 전치 2주 가량의 상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애초 검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흉기 등 상해)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했으나 올해 1월 해당 조항이 삭제되자 ‘특수상해’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박 국장은 지난해 10월 1심에서 혐의가 인정돼 징역 10월형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특수상해로 적용법조가 바뀌어 원심은 파기한다”며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위험한 물건인 자동차를 이용해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좋지 않아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하이디스는 지난해 5월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정리해고와 사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보기)는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을 구타한다는 뉴스 보도를 떠올려 어린이집 버스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자동차방화)로 기소된 송모(43)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집행유예기간 중임에도 단지 화가 난다는 이유로 도로에 주차된 오토바이와 버스에 불을 지르고 재물을 절취, 재산피해가 적지 않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일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송씨는 지난해 8월 27일 수원시 영통구의 한 도로에 창문이 열린채 주차된 어린이집 버스를 발견, 버스 내 내비게이션을 훔치고,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을 구타한다는 뉴스 보도가 떠올라 화가나 불을 질렀다가 기소됐다. 송씨는 앞서 집행유예 기간이던 2015년 4월 1일에는 자신에게 욕설을 한 직장 동료에게 불만을 품고 동료의 오토바이에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안산의 한 실용음악학원에서 10대 수강생이 방음부스에 불을 붙여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3일 안산상록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2층짜리 상가건물 2층 실용음악학원에서 난 불로 기타강사 이모(43)씨 등 2명이 숨지고 수강생 6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8명의 인명피해와 4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조사 결과 2년 전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은 A(16·고1)군이 드럼 방음부스 안에서 라이터로 벽면에 불을 붙였다가 불이 붙지 않자, 친구 B(16·고1)군이 말리는 것을 무릅쓰고 재차 불을 붙여 방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A군은 “라이터를 보곤 불을 지르고 싶어져서 불을 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A군이 지른 불로 소음이 차단된 부스에서 악기를 연주하던 기타 강사 이모(43)씨와 드럼 수강생 김모(26)씨 등 2명은 화재 사실을 뒤늦게 감지해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그러나 창문이 설치되지 않은 점을 포함해 해당 학원이 건축법 등 관련 법규를 위반한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학원은 면적이 협소하고 이용 인원이 적은 곳이어서 소방규제 대상에
‘윤일병 집단구타 사망사건’ 당시 부대 관리책임자였던 대대장이 징계처분이 부당하다고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수원지법 제2행정부(부장판사 최복규)는 정직 3월의 징계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육군 제3군사령관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28사단 예하 포병연대 A 전 대대장에게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는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는 의무반이 본부포대와 떨어진 사실을 인식했으므로 본부포대장, 3포대장의 책임지역을 명확히 해야하는데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면서 “사건 무렵 점호조차 제대로 실시되지 않아 병역관리 공백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고, 원고가 의무반에 대한 지휘 관리책임 소재만 명확히 했더라면 한 달 이상 지속된 가혹행위는 조기에 발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혹행위 정도가 매우 심해 윤 일병은 전신에 멍이 들어있거나 상처가 나 있었고 제대로 걷지 못하는 등 외관상으로도 피해사실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상태였다”며 “징계처분은 원고에게 사망사고 발생이 가능하게 된 구조적 문제에 대한 지휘 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으로, 지휘감독을 소홀히 해 성실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봄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윤일병 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유통교육원은 4월 15일 수원시 소재 aT농식품유통교육원에서 ‘식품특허·상표권 관리’ 교육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식품 분야에서의 특허와 상표출원 과정의 이해를 돕고, 신기술 및 지적재산권의 활용 및 보호를 위한 전문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에는 특허청 수석 심판관 권오희 부이사관이 강의를 맡았다. 강의 시간은 총 8시간이며 ‘식품사업 활성화를 위한 효과적 브랜드 관리 전략’과 ‘식품특허 획득과 사업활성화 전략Ⅰ·Ⅱ’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식품사업 활성화를 위한 효과적 브랜드 관리 전략’은 특허괴물의 동향 및 대응방안, 브랜드의 역할, 상표권 침해 분쟁 사례와 대응전략 등을 다룬다. ‘식품특허 획득과 사업활성화 전략Ⅰ’은 식품발명의 주요 분쟁사례 연구, 특허전쟁시대의 식품특허전략, 식품특허를 활용한 고부가사업화 전략을 다루며 ‘식품특허 획득과 사업활성화 전략Ⅱ’는 최근 식품분야의 특허출원 동향 분석 및 식품발명 명세서 작성요령 등이 교육된다. 참가대상은 식품제조·가공·유통업체 및 농어업 법인 임직원 등 재직근로자에 한하며, 교육참가비는 1만원이다. 교육신청방법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aT농식품유통교육원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운영비 잡아먹는 괴물 취급” 고용불안·처우개선 외면 비난 경기도교육청 학교별 도시락·빵·음료 등 지참 교직원 업무 조정 영향 최소화 경기도 학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1일 파업을 예고해 일부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31일 “차별과 고용불안 현실을 외면하는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4월 1일 총파업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업에는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3개 노조 가운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만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전체 학교비정규직은 50여개 직종에 3만5천여명이며, 이 가운데 영양사 1천345명, 조리사 1천821명, 조리실무사 1만2천535명 등 급식종사자가 1만5천여명으로 가장 많다. 아직 파업에 참여할 급식종사자 규모가 파악되지 않았지만 2년 전 파업 상황에 비춰 일부 학교의 급식 차질이 우려된다. 2014년 11월 20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조 파업(229개교 1천81명 참가) 당시 93개교가 급식 차질을 빚은 적이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급식 종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