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 자동차 매매단지 내 권선로와 매송고색로를 연결하는 수원 대로 1-34번길이 해당 구간을 지나는 수인선 복선전철 공사 지연에 따라 개통이 늦어지면서 일대 중고차매매상들의 불법주차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4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수원역세권 1·2지구단위계획 개발계획 등으로 증가하는 서수원권의 교통량 분산을 목적으로 전체 11.76㎞ 길이의 서부권 순환도로를 개설중으로, 이 구간의 일부분인 고향의 봄길(벌터교차로~호매실IC 구간)과 매송고색로를 잇는 0.69㎞길이의 수원 대로 1-34번길 개설 공사를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억여원을 투입해 진행 중이다. 공사는 당초 지난해 말 완공 계획이었다. 그러나 매송고색로 건너편의 1-35번길을 연결하는 교차로 설치 구간이 수인선 복선전철 구간과 겹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교차로 도로의 완전 개통이 지연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더욱이 지난 1월 시가 우선 개통한 대로 1-33번길 중 권선로~평동로 구간마저 대로와 이어지지 않아 교통량이 미미, 수백대의 차량이 무단 주차하는 대규모 불법 노상주차장으로 전락한 상태다. 이처럼 해당 구간은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시는 도로가 완전 개통
검찰 개혁을 주요 국정 과제로 내건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로 조희진(55·19기·충남 예산) 의정부지검장을 비롯한 4명의 전·현직 고위 간부가 추천됐다.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위원장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는 3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회의실에서 각계에서 천거된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검증 작업 결과 조 지검장과 소병철(59·사법연수원 15기·전남 순천) 농협대 석좌교수, 문무일(56·18기·광주) 부산고검장, 오세인(52·18기·강원 양양) 광주고검장 등 4명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조 지검장은 국내 첫 여성 검사장으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공판2부장·형사7부장), 법무부 과장(여성정책담당관), 차장검사(고양지청), 지청장(천안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1998년 첫 여성 법무부과장, 2004년 첫 여성 부장검사(의정부지검 형사4부장) 등 검찰 내 ‘여성 1호’ 기록을 만들어 왔다. 소 교수는 법무부 검찰과장·정책기획단장을 거쳐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검 형사부장 등 검찰·법무 주요 보직을 거쳤다. 후보자 중 유일하게 현직이 아닌 소 교수는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뒤 농협대 및 법무연수원 석좌교수로 활동
경기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지역은 최고 200㎜ 이상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인명피해 지역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과 3일 새벽 사이 경기지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다. 도내 곳곳에 80~150㎜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며, 최고 200㎜ 이상 내리는 곳도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장마가 본격화되면서 도내 산사태 취약지역과 인명피해 우려지역 인근 주민들이 평소 위험요소를 파악,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지역의 인명피해 우려지역은 모두 223곳으로 파주시가 64곳으로 가장 많고, 광주시가 38곳으로 뒤를 잇는다. 또 산사태 취약지역도 경기지역만 2천99곳에 달한다. 산림지역이 많은 양평군, 가평군, 광주시가 각각 337곳, 302곳, 306곳에 달했다. 하천 둔치 주차장을 자주 찾는 운전자들에게도 침수를 우려한 대비가 필요하다. 차량 400여대가 수용 가능한 구리시 토평동에 있는 구리한강 시민공원 인근 주차장, 350여대 수용 가능한 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 인근 주차장 등 경기지역의 침수 우려 주차장은 39곳(4천100여대)이다. 국민안전처 등 관계기관은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
여학생 제자의 머리카락 냄새를 맡거나 발가락을 만지는 등의 행위를 한 교사에 대한 해임은 정당한 조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3부(부장판사 당우증)는 A교사가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취소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학생들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한 성적 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할 책무가 있는데도, 교사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학생들을 성희롱하고, 남녀관계에서 있을 법한 말과 행동을 하는 등 교원의 품위를 크게 훼손시켰다”고 밝혔다. 도내 모 고교에서 재직하던 A교사는 2014년 9월쯤 학교에서 여학생의 머리카락을 만진 뒤 냄새를 맡으며 “머리카락 냄새가 좋다”고 말했고, 한 디저트 가게에서 또 다른 여학생의 발가락을 만지며 “장난으로 발가락을 간지럽혔는데 넌 간지럼도 안 타느냐”고 해 불쾌하게 느낀 학생들이 다른 교사에게 알려 학교는 성고충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이듬해 다른 학교로 전보된 A교사는 바지 교복을 입는 여학생들에게 지속해서 치마 교복을 입을 것을 지시하기도 했고, 한 여학생을 쇼핑센터로 불러낸 뒤 손을 잡고 돌아다닌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8월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외국에 의존하는 산업기술을 국산화하겠다고 속여 한국가스공사로부터 기술개발 지원금을 받아 챙긴 중소기업 대표 오모(51)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오씨 업체가 기술개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청탁한 전 가스공사 간부 이모(62)씨와 오씨 업체의 제품 판매를 도운 대기업 간부 이모(51)씨도 함께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013년 4월∼2015년 8월 광케이블을 이용해 산업현장 전력 설비 온도 측정 기술을 국산화할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가스공사로부터 기술개발 지원금 5억3천600여만원을 받아 기술개발과 무관하게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회삿돈 2억8천500만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뒤 7천600만원을 전 가스공사 간부 이씨에게 전달했고, 자신의 업체 제품을 대기업에 납품하게 도와준 대가로 이 회사 간부 이씨에게 5천700만원의 리베이트를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가스공사는 주요 기술의 국산화와 납품단가를 줄이고자 기술개발을 지원했지만 오씨는 이를 악용했다”며 “공·사기업 구분 없이 만연한 부정부패가 근절되도록
배우 문채원(31)씨의 남자친구를 사칭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누리꾼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30일 문씨의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누리꾼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했다. 앞서 문씨는 올해 4월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문씨 측은 고소장에서 "A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문채원 남자친구인데 문채원이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 '과거에 문채원이 쓴 글들을 보면 나와의 관계를 은유하는 내용이 있다'는 등 허무맹랑한 글들을 올려 문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문씨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글들을 올렸고, 올해 초부터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같은 내용의 글을 수차례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문씨 법률 대리인은 "검찰을 통해 A씨가 구속기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A씨는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에도 사실이 아닌 내용의 글을 계속 올려 이를 모아 수사기관에 제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장 제출 당시 문씨 측은 A씨를 선처할 뜻이 없다
어릴 때 부모님 나눔교육 영향 정진욱 원장, 봉사·후원 관심 ‘가진 것 나누며 살겠다’ 결심 장기기증 결정까지 이어져 “기부 통해 얻는 마음의 위로가 어려운 상황 잘 극복하게 해줘” 성남시 수정구에는 지역사회 내 나눔을 실천하는 동물병원이 있다. 바로 태평역 부근에 위치한 ‘태평역동물병원’이다. 태평역동물병원은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태평역동물병원 진료실에 들어가면 착한가게 현판을 비롯해 다양한 비영리기관의 기부 증패가 비치돼 있다. 정진욱 태평역동물병원 원장은 “많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아닌데, 인터뷰를 한다는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적 여유가 없어 봉사활동과 같이 나눔을 몸소 실천하기 어렵다”며 “이런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갚기 위해 기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병원을 운영하면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다 인터넷에서 착한가게를 알게 됐다. 그는 “가게 명으로 기부를 할 수 있기에 고민 없이 기부를 결정했다”며 “기부한 금액이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돌아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 원장의 나눔의 실천은 부모님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나누며 사는
수원의 한 카페 여주인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10년 만에 재판에 넘겨져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승원)는 29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박모(35)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15년 부착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자백을 번복,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자백 당시 설명이 상세해 허위자백으로 볼 수 없고, 피고인의 피가 혼합 검출된 휴지 등에 비춰 유죄가 인정된다”며 “범행수법이 매우 잔인하고, 범행 사실을 숨긴 채 수년간 일상생활을 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2007년 4월 24일 오전 6시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한 카페에서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여주인 이모(당시 41)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6년 뒤인 2013년 7월 폭행 등 혐의로 검거돼 여죄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한차례 범행을 자백했으나 이후 검찰에서 자백을 번복했지만 지난해 말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박종근)에서 사건 기록을 재검토 중 추가 증거가 확인돼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소속 공무원들이 불법체류자 단속 중 30대 외국인 근로자를 삼단봉 등으로 무차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은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공무원들에 대한 독직폭행 및 특수상해 혐의 고발장을 접수, 수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중국 동포 A(36)씨가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 14일 수원의 한 건설현장에 수원출입국사무소 소속 공무원 4∼5명이 단속을 나왔다. 현장에 있던 B(35·중국 국적)씨가 창문으로 도망가려 하자 공무원들이 삼단봉으로 B씨의 다리를 때리고, 주먹과 발 등으로 마구 폭행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다음날 서울의 한 법률사무소를 찾아 상담받은 뒤 고발장을 작성, 21일 수원지검에 제출했다. 해당 법률사무소 관계자는 “폭행 7일이 지난 21일 담당 변호사와 사무장이 화성외국인보호소를 방문해 B씨의 상처 사진을 찍겠다고 요구했으나 보호소 측은 규정에도 맞지 않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다 경찰에 신고하자 B씨를 만나게 해줘 증거 사진을 확보할 수 있었다”라며 “1주일이 지난 시점인데도 B씨는 가슴과 허벅지, 다리 등에 시퍼렇게
수원지법 형사4단독 황인준 판사는 29일 동료 경찰들에게 악성 코드를 유포해 알아낸 여경의 사생활을 빌미로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 등)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전모(43·당시 경위)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황 판사는 “법과 질서를 수호해야 할 공무원이 동료들에게 악성 코드를 유포해 사생활을 엿보며 돈까지 받아내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합의한 피해자들이 선처를 바라고 있는 점, 피해 보상이 이뤄진 점, 18년 동안 공무원으로서 성실히 근무해 온 사실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전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경찰 내부망 메신저를 이용해 A(42·여)씨 등 동료 경찰 30여명에게 악성 코드를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유포한 악성 코드를 이용해 A씨의 사생활을 엿보던 중 지난 3월 17일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누군가 네 사생활을 알고 있다고 하는데, 내가 막아주겠다”며 1천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5월 징계위원회를 열어 전씨를 파면조치 했다./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