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기억속 춘화를 찾아 경주로 온 수상한 남자와 엉뚱한 매력을 지닌 찻집 여주인의 만남 그려 경주의 아름다운 풍경 담아 수려한 영상… 관객 감성 자극 친한 형의 장례 소식에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북경대 교수 ‘최현’은 문득 7년 전 죽은 형과 함께 봤던 춘화 한 장을 떠올리곤 충동적으로 경주로 향한다. “7년 전 여기 있던 춘화 못 봤어요?” 춘화가 있던 찻집을 찾은 최현은 아름다운 찻집 주인 ‘윤희’를 만나 대뜸 춘화에 대해 묻는다. 뜻하지 않게 변태로 오인 받고 찻집을 나선 최현은 과거의 애인 ‘여정’을 경주로 부르며 오랜만의 설렘을 느낀다. 그러나 반가워하는 최현과는 달리 내내 불안해하던 여정은 곧 돌아가 버린다. 다시 찻집을 찾아온 최현에게 호기심이 생긴 윤희는 그를 저녁 계모임 술자리에 초대한다. 7년 전 기억 속 춘화를 찾는 수상한 남자 최현과 우아한 첫인상과는 달리 엉뚱한 여자 공윤희의 1박 2일이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 ‘경주’가 오는 12일 개봉한다. 장률 감독은 그간 쉼 없는 작품활동을 통해 조선족, 중국의 소수민족, 고향을 떠난 동포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의 애환이 담긴 삶을 집중 조명하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이뤄왔다. 중국 대도시의 변두
수원문화재단과 수원보훈지청은 10일 수원보훈지청 회의실에서 ‘나라사랑 정신 함양 및 보훈가족 사랑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보훈가족의 복지증진과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나라사랑교육 프로그램 실천 ▲보훈가족 초청 문화행사 지원 ▲생활이 어려운 보훈가족을 위한 각종 행사 및 자원봉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라수흥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보훈가족을 위해 기획공연과 자원봉사를 추진하겠다”며 “이번 협약은 재단 직원들이 나라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익 수원보훈지청장은 “수원문화재단과 함께 보다 친근한 보훈정책을 추진하고자 업무협약을 추진했다”며 “국가에 헌신한 분들의 공헌에 보답하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올해로 법인화 10주년을 맞은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991년 개관한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출발했다. 공공시설로 일반 공무원 중심으로 운영되던 지역의 문화예술회관은 2000년을 전후로 법인화 과정을 거치면서 공연예술 전문 기관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역시 2004년 6월 법인화 됐다. 현재 도문화의전당에서 검사역을 역임하고 있는 박한묵 부장은 이 법인화 과정을 책임진 인사다. 그리고 10년이라는 시간을 지내고 이제 도문화의전당이 어엿한 도내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때, 그는 60세를 맞이하며 전당의 첫 정년퇴직자로의 기록을 앞두고 있다. ■ 문화·예술행정가로 박한묵 부장이 문화예술행정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은 지난 1987년의 일이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던 박 부장은 1987년 세종문화회관으로 발령을 받는다. “당시 세종문화회관 역시 법인화 이전이었기 때문에 서울시 산하 사업소로서 시 공무원들이 발령을 받아 근무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발령을 계기로 자연히 문화·예술분야 행정을 경험하게 됐어요.” 현재도 문화·예술행정가라는 표현은 보편적이지 않다.
■ 골반변위성 요동의 원인과 관리 골반변위성 요통의 흔한 원인은 자세불량이다. 척추는 33~34마디의 추골들이 모여 형성돼 있는데, 그들은 각기 32쌍의 신경근을 내보내 흉곽을 돌아 내부의 장기에 연결돼 있다. 이중 요추 4~5번은 허리를 폈다 굽혔다 하는 동작을 많이 하는 곳으로 요추 4~5번, 요추 5번과 선골 사이는 신경의 눌림이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눌림은 특히 골반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옆으로 기울어지거나 상하 전후로 뒤틀림이 생기면서 그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추골들이 제자리에서 이탈돼 비뚤어지며 발생한다. 그리하여 한쪽은 수축되고 한쪽은 이완되면서 젤리 모양의 물렁뼈가 옆으로 밀려나와 신경근을 누르면 이른바 ‘디스크’가 발생한다. 신경근은 튼튼한 섬유테에 둘러싸여 있지만, 추골들이 오랫동안 비뚤어져 있으면 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섬유테가 붓거나 찢어져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체는 신비한 것으로 언제든지 비뚤어진 환경만 제 위치를 잡아주면 스스로 회복하려 하는 근본적인 ‘자생력’이 있어서 완전한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찢어진 섬유테라도 한쪽 인대를 정상이 넘어서도록 강하게 잡아당기지만 않으
경기도생활체육회(회장 이원성)는 지난 4월부터 경기도내 대학교에서 체육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자원봉사단의 재능기부를 실시하고 있다. 대학봉사단 결연사업은 2013년 6개소에서 2014년 10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도생체회는 아동, 청소년, 여성, 어르신 등 사회적 배려계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 중 하나인 대학자원봉사단(Spolight)은 경기도 내 대학교인 강남대, 경기대, 경민대, 경희대, 명지대, 신한대, 용인대, 한경대, 한양대 총 9개 대학의 체육관련 학과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월2회 이상 재능기부 형식으로 대학 인근 지역아동센터 및 보육시설 아이들과 생활체육프로그램 수업을 진행한다. 또 연중 1회 프로스포츠 경기관람, 어울림체육대회 등의 스포츠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도생체회 대회와 행사,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한 자원봉사 및 사회진출 역량강화 교육 등을 실시해 대학봉사단원들에게 다양한 참여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규택 도생체회 사무처장은 “대학생들의 생활체육 재능기부 활동이 생활체육을 통한 복지실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회적 배려계층이 생활체육을 접하고 이를 통해서 삶의
역(逆)·패(敗) 탈(脫)의 3가지 성공법칙을 통해 최고 자리에 오른 세계적 대가들의 리얼한 성공스토리 언론에서 경제부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북미·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 각지를 2년간 누비며 100여 명에 달하는 세계적인 경영인과 예술인, 석학들을 인터뷰했다. 이 책은 저자가 30만 마일을 비행하며 인터뷰한 세계적인 ‘콘트래리언’의 생생한 모습과 그들이 왜 실패를 했는지, 어떻게 성공했는지, 그리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에 대한 정보를 담고있다. 콘트래리언(Contrarian)이란 말은 ‘남들의 의지와 반대 방향으로 도전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자주 쓰인다. 위키디피아에 따르면 ‘콘트래리언’이란 “다수의 입맛에 맞지 않고 아무리 인기가 없더라도 그들이 취한 포지션과 정반대의 포지션을 취하는 사람”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 우직하고, 꾸준하게, 많은 시간을 들여 노력 한다. 하지만 급속도로 변화하는 역동적인 시대에 과거의 성공법칙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역&rs
19세기 경제를 대표하는 화두는 단연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계화였다. 그러나 20세기 중반에 들어오면서, 이러한 경향은 점차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IT로 옮겨갔다. 컴퓨터와 반도체를 포함한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르는 소프트웨어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말미암아, 세계 경제를 이끄는 원천이 전통적인 제조업이 아닌, IT로 바뀌어 가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IT 기술은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각종 소비중심의 IT 기기에 뿐만 아니라, 경영의 의사결정을 비롯한 거의 모든 관리 업무에 적용돼 ‘Computer Business System’(CBS)이라는 경영 관리 시스템을 탄생시켰다. 경영 전문가들이 이러한 경향들을 장밋빛 미래로만 바라보고, 생산성 향상이나, 복잡한 의사결정의 편의성만을 생각하고 있을 때에, 이에 대한 우려의 시각들도 존재했다.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표출된 이러한 우려는 기기들이 인간의 감정을 매마르게 하며, 더 어리석게 점진적으로 변화시키고,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하며, 심지어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시각들이다. 이 책은 현재 경제 경영의 분야 뿐 아니라, 군사, 의료 분야
수원고등학교 교장, 학교법인 화성학원 상임이사, 한국문협 경기지부 부지부장, 경기수필문학회 회장 등 교육계와 문학계에 몸 담아 온 이덕선 수필가의 두번째 수필집. 조석구 문학평론가는 저자에 대해 “그는 덕스럽게 생겼다. 덕이란 무엇인가? 남을 배려하는 자비심이다. 내가 이덕선 선배를 존경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올곧은 성품과 예술적 낭만과 의리 때문이다. 나는 그를 음악가로도 기억한다. 그는 교사 초년병 시절 풍금을 잘 치는 음악선생님이었으니까”라며 그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해 평했다. 이번 수필집 발간은 지난 2012년, 정년 퇴직 후 그간 써 놓은 수필들을 모아 출간한 첫 수필집 ‘연습 없는 삶의 연출’ 이후 2년만의 일이다. ‘연습 없는 삶의 연출’이 에세이적 성향이라면, 이번 수필집 ‘구름 종착역’은 미셀러니(신변잡기)적 성향이다. 그동안 삶의 뒷편에서 틈틈이 글 손을 놓치지 않고 써온 글들이라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서정적인 글 편으로 시작하는 이번 수필집은 때로 현대물질문명을 비판하기도 하고, 때로는 먼 추억을 더듬으며 순수했던 시절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또 여
친구와 연인 사이 오가며 지내온 중년커플 ‘정민’과 ‘연옥’ 이야기 1970년대 쓰여진 페미니즘 소설 ‘샤를과 룰라의 목요일’ 모티브 2012년 초연 이후 꾸준히 ‘인기’ 조재현·박철민·배종옥·유정아 출연 13·14일 의정부예술의전당서 공연 물론 예쁘기도 했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나를 끌어 당긴 것은 그녀의 털털한 성격인지도 모른다. 편하게 술잔을 기울이면서 논쟁을 벌여도, 그녀는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여는 여자들처럼 기분을 맞춰줘야하는 부담이 없다는 것은 그녀만의 매력이었다. 그러나 섣부른 고백이 우리 사이를 영영 갈라놓을 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스스로에게 보다 긴 준비의 시간을 필요로 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그녀가 일 때문에 외국으로 떠났다. 그다지 진취적이지 못한 나는 그녀의 그런 삶이 부담스럽다. 또한 내게 아무런 상의도 없이 그 먼 곳으로 훌쩍 떠날 수 있는 그녀에게 또다시 거리감이 느껴졌다. 그렇게 너무 많은 시간이 소비됐을 무렵. 그녀와 파리에서 몇일을 함께 보낼 기회가 왔고, 나는 이번 기회에 그녀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레슬링 국가대표팀이 수원 광교산에서 산행 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레슬링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이상원 경기신문 대표이사의 초청으로 광교산을 찾아 광교산 산행 훈련을 갖고 아시안게임의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훈련에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단장을 지낸 이상원 경기신문 대표이사와 전해섭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과 세계선수권 대표팀, 수원시 레슬링팀 등 70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정신력 강화와 훈련 중 쌓였을 피로를 해소하는 차원으로 진행돼 선수들은 뛰거나 걷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광교산을 올랐다. 선수들은 오전 10시 광교산 입구에 위치한 반딧불이 화장실을 출발해 형제봉, 종루봉, 시루봉을 거쳐 억새밭에서 사방댐 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후에는 이상원 대표이사의 부친이자 대한레슬링동우회장을 맡고 있는 이석삼 씨가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식사 자리가 마련됐다. 이석삼 동우회장은 “임성순 대한레슬링협회 신임 회장과 함께 대표팀 선수들이 대한민국 레슬링 발전을 위해 큰 뜻을 펼쳐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곧 열릴 아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