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활박물관은 내년 1월 5일까지 기획전 ‘맥궁로드=악기로드: 악기로 달리는 맥궁로드’ 展을 진행한다. ‘맥궁로드’ 展은 ‘우리활의 脈’ 시리즈의 2번째 전시로 세계 여러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사 계통 악기들의 분포 현황을 살펴보고, 우리 전통 활 맥궁의 전파경로로 추정되는 루트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맥궁(貊弓)은 기원전부터 동물성과 식물성 재료를 복합 사용해 제작하던 고구려의 각궁(角弓)으로 우리 전통 활의 근간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맥궁은 유목 기마민족들의 정복 전쟁 등에 따라 민족 이동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서아시아의 터키의 활과 매우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 경로는 고대 문화교역루트로 알려져 있는 실크로드와도 일맥상통한다. 활은 사냥용으로 화살을 메워서 쏘는 기구로도 사용되지만 현악기를 켤때 소리를 내는 기구로도 활용된다. 때문에 음악을 중심으로 한 문화 교류의 모습을 통해서도 우리 나라 전통 활과 서아시아 지역간의 상호 영향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부천활박물관의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전통 활에 대한 이야기를 악기 전시를 통해 전하고자 마련됐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전통악기 뿐 아니라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이 소
김장 할때 바른 자세 중요 좌식의자·낮은 의자 준비 칼 무딜수록 손목에 무리 미리 갈아 날 세워 놓아야 민족 명절인 설날과 추석연휴 이후 무리한 가사노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과 질병들에 대해 흔히 ‘명절 증후군’이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이런 맥락에서 또 한가지 증후군을 이야기 해 볼 수 있다. 김장 증후군이 그것이다. 11~12월 사이 온 가족이 모여 김장 ‘행사’를 치른다. 명절과 마찬가지로 김장도 ‘증후군’이라는 말이 붙을 만큼 관절질환 발생을 견인하고 있다. 신체에 무리가 가면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반응이 나타나는 곳 중 하나가 관절이다. 특히 무릎, 손목, 어깨, 목, 허리 등의 관절에 통증과 이상신호가 온다. 특히 관절질환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 하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 무릎관절증 등의 대표적인 관절질환으로 진료받는 여성환자는 남성의 4배에 이른다. 이는 사회적인 현상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명절증후군에 대한 많은 자료와 각종 통계를 봐도 여성에게 관절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사회적인 원인을 짐작 할 수 있다. 사회적 요인과 함께 계절적
고혈압 등 심장질환 있을 경우 아침운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얇은 옷 여러 겹 입는 것이 좋아 모자·귀마개 등으로 체온 유지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독’ 기상청은 지난 25일부터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을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추위는 북동쪽에 머물고 있는 저기압이 시베리아의 찬 공기를 한반도로 계속 유입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추위는 이번주 내내 계속될 예정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실외에서 운동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 겨울이 되면 누구나 추위로 인해 몸이 굳어지고, 본래보다 게을러지는게 사실이다. 그로 인해 살이 찌기 쉽고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겨울철에 건강하게 운동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겨울철에는 준비운동을 평소보다 2배 많이 해야한다. 겨울철 준비 운동은 우선 실내에서 5∼10분 정도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준 후에 실외로 나가서 다시 5∼10분 정도 준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고 땀이 날 때는 정리 운동으로 맨손체조를 5∼10분 정도 하고 실내에 들어와 몸을 식혀야 피로회복도 빠르고 감기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 중풍이나 심장병이 다른 계절에 비해 많이 발생하는 겨울에는 고혈압, 당뇨, 비만이 있는 사람, 처음으로 본격적
평택시와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2일, 마토예술제를 진행했던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2013 평택 코스튬플레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평택 코스튬플레이 페스티벌은 다양한 국적을 가진 평택 지역 주민들이 복식문화를 중심으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미군기지가 위치한 안정리 로데오거리는 할로윈데이인 10월 31일을 즈음해 고향에서의 향수를 추억하는 미군들이 할로윈복장으로 거리에 나오곤 한다. 본 행사에 앞서 10월 23일까지 진행된 참가자 모집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코스튬플레이어와 코스튬플이어 전문 촬영작가 등 300여명이 참여 의사를 전해왔다. 페스티벌이 열린 11월 2일은 갑작스런 비가 행사 내내 이어졌으나, 먼 길을 마다하고 달려와 준 코스튬플레이어들의 열의가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인 코스튬플레이 콘테스트는 일반과 전문 두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심사위원은 김기호 팽성 한미친선협의회장, 박본수 경기문화재단 문화정책실 선임, 박유송 코스튬플레이어, 박은정 서경대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 전공 교수, 이상운 남서울대 멀티미디어학과 교수가 맡았다. 오
㈔한국경기소리보존회는 오는 29일 오후 7시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11회 정기공연 ‘경기소리, 대동가극단의 맥을 잇다’를 갖는다. 대동가극단은 일제강점기 과천 찬우물을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전통예술 예인집단으로 수많은 국악 명인과 명창을 배출한 극단이다. 도와 과천시가 주최하고 (사)한국경기소리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에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1호 경기소리 보유자 임정란 명창과 제자들의 신명난 경기소리, 이애주 명무의 화려한 춤사위 그리고 김대균 보유자의 줄타기 향연이 펼쳐진다. 임정란 명창은 대동가극단의 단장이었던 고 임종원 선생의 후손으로 경기소리와 전통예술의 맥을 이루었던 임씨 문중의 예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경기소리보존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이번공연을 통해 과천의 예술사적 업적과 의의를 재조명하고, 정신적인 예술혼을 계승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한국경기소리보존회는 ‘대동가극단’의 체계적인 연구 발전을 위해 12월 2일 오후 2시부터 경기소리전수관 상상홀에서 ‘대동가극단의 예술사적 재조명과 경기창극단의방향’이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서한범 충청남도 문화재위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세미나의 기조발제는 권오성 교수(대한민국예
열한시 / 28일 개봉 장르 스릴러 감독 김현석 배우 정재영 / 최다니엘 / 김옥빈 시간 이동 프로젝트 연구원 우석(정재영)은 지구의 핵 ‘코어’의 에너지를 이용한 타임머신을 개발하고 있다. 어느날 투자 기업으로부터 프로젝트의 중단을 통보받게 된 우석은 연구를 지속시키기 위해 지완(최다니엘)을 비롯한 동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영은(김옥빈)과 함께 테스트 이동을 감행한다. 그리고 우석은 24시간 후인 내일 오전 11시로의 시간 이동에 성공한다. 하지만 도착한 연구소는 누군가의 공격으로 폐허로 변한 후였다. 당혹감 속에서도 원인을 밝히기 위해 유일한 단서인 CCTV를 확보해 현재로 돌아온 우석과 영은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파일을 복구해 감춰진 24시간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CCTV 속에서 연구원들의 죽음을 목격한다. 열한시가 다가올수록 CCTV 속 영상은 현실이 돼 가고, 연구원들이 차례로 목숨을 잃는 가운데 급기야 연구소는 폭파의 징후를 보이기 시작한다.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조작단’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영화 ‘열한시’는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타임스릴러 장르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60년대, H.G
외교관 출신 저자, 40년 유대인 연구 100명의 특별한 유대인들 역사 인물 중심으로 흥미롭게 풀어내 저자 박재선은 프랑스 참사관 및 공사, 외교부 구주국장, 세네갈 대사, 보스턴 총영사, 모로코 대사 등 전직 외교부 대사로 활동했다. 젊은 시절 프랑스에서 수학하면서 만난 유대인에게 호기심을 갖게 된 저자는 외교부 대사로 활동한 기간을 합해 40년 이상 유대인을 연구해 왔다. 그간 ‘세계사의 주역 유대인’(1999년), ‘제2의 가나안 유대인의 미국’(2002년), ‘유대인 파워’(2010년) 등을 펴낸 저자는 현재 국내 유대인 연구의 선구자로 불리고 있다. 그가 익숙한 유대인과 낯선 유대인, 착한 유대인과 나쁜 유대인을 가리지 않고 이름이 알려진 총 100명의 유대인을 엄선해 한권의 책에 담았다. 노스트라다무스에서 르윈스키에 이르기까지 유대인 역사를 인물 중심으로 흥미롭게 조명했다. 저자는 소수이지만 국제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유대인의 창의력과 세계경영전략에 주목한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하는 디아스포라 유대인에 중점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유대인의 비율은
인형극 ‘내고향 안정리’ 이색적 볼거리 마을이장단 ‘대송회’ 농기구 체험 주목 마을 역사·기록 담은 이야기쉼터 마련 안정리 마을 재생 프로젝트의 중심이 되는 마토예술제는 팽성상인회, 한국외국인관광시설협회 평택지부, 평택애향회, 한미친선협의회, 미군부대 내 USO(United Service Organization, 미군위문협회) 등 지역 주체들이 주축이 돼 진행하는 행사다. 지난 6월 29일을 시작으로 10월 26일까지 총 4차례 진행된 마토예술제는 ‘벼룩시장’, ‘예술마당’, ‘열린무대’, ‘먹거리장터’ 등으로 구성됐다. ‘아름다운 가게(안중점)’를 포함한 ‘벼룩시장’과 ‘먹거리장터’에는 안정리 주민 뿐 아니라 일대에 거주하는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 다국적 주민들이 판매자로 참여했다. 미군부대 내 자치단체인 USO가 미군병사와 군무원 등의 참여를 유도해 그림, 핸드메이드 소품, 인형, 장식품 등 이색적인 문화 장터를 꾸며 문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체험미
고양문화재단이 오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제작 오페라 ‘카르멘’을 무대에 올린다.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오페라 가운데 하나인 ‘카르멘’은 프랑스 역사학자이자 소설가 프로스페르 메리메(1803~1870)의 원작 ‘카르멘’(1845)을 바탕으로, 알레비, 메리약의 대본에 의해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 1838~1875)가 1875년에 완성한 작품이다. 에스파냐의 세빌리아를 무대로 펼쳐지는 정열의 집시여인 ‘카르멘’과 순진하고 고지식한 하사관 ‘돈 호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인 오페라 ‘카르멘’은 사랑의 강렬함을 드러내는 줄거리, 서정적이고 활기찬 음악, 생기 넘치는 관현악 등의 매력적인 요소들로 프랑스 오페라의 자존심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3년 고양문화재단이 선보이는 ‘카르멘’은 ‘자유’에 대해 갈망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공간적, 계급적, 사회적인 관점에서 자유의 갈망과 본능을 표현하며, 계층 간의 구분과 단절을 나타내는 요소들을 무대에 충분히 반영해 한층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특히 ‘카르멘’의 기본적인 이미지인 정열적인 집시, 플라멩고, 투우사 등의 비주얼을 놓치지 않는 가운데 카르멘과 돈 호세의 사랑과
[공연리뷰] 정조의 트라우마1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개발 위해 수원예기보존회서 선보이는 기획공연 아버지, 사도제자 죽음을 목격한 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정조의 이야기 매산초 어린이·수원 풍물패 참가 ‘무예24기’ 퍼포먼스… 박진감 더해 무용수들의 화려한 춤사위도 볼만 수원예기보존회(아트컴퍼니 예기)는 지난 23일 수원시 장안구민회관에서 수원화성과 정조의 이야기를 다룬 공연 ‘정조의 트라우마1’를 무대에 올렸다. 수원지역의 문화 콘텐츠를 발굴·개발하기 위해 창립한 수원예기보존회는 그동안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용연에 비친 달’, ‘기생-화젯거리’ 등의 기획 공연을 선보여 왔다. ‘정조의 트라우마1’은 수원예기보존회가 올해 ‘수원화성의 전통예술역사 찾기’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노력해 온 땀의 결실로 지난 9월 공연 ‘무무타’를 통해 쇼케이스를 가졌으며, 11월 정기공연으로 ‘춤의 칼’이라는 이름으로 공연됐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