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값이 들썩이고 있다. 졸업식과 발렌타인데이가 겹친 성수기에 갑작스러운 한파와 폭설까지 더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6일 aT화훼공판장과 화훼업계에 따르면 장미, 프리지아, 안개꽃 등 졸업식 화환에 주로 사용되는 꽃의 경락가가 이달 들어 급등세를 타고 있다. 장미꽃(1속)은 지난 1월 중순 6천345원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 현재 35% 가량 상승한 8천534원에 거래됐다. 안개꽃(1속)은 4천820원에서 현재 5천243원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 1일 1만14원까지 치솟는 등 가격이 불안정세를 보였다. 프리지아(1속)는 1천499원에서 1천924원으로 28% 상승했다. 이 같은 꽃값 상승은 최근 전기 및 기름값 상승 등으로 난방비 부담이 늘어 화훼농가가 감소하면서 공급량이 줄어든 데다 2월 성수기를 앞두고 폭설과 한파가 불어닥친 까닭이다. 가파른 도매가 상승은 소매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수원시 연무동 소재 A농원에서 판매되는 졸업식 용 꽃다발은 최소 3만원 선. 안개꽃 1/2속, 장미꽃과 프리지아가 각 5송이, 2송이로 구성된 이 꽃다발은 지난달 초 2만원 가량에 판매됐지만 불과 한 달만에 값이 1만원 가까이 올랐다. A농원 업주는 “제대로 된
비누를 기초 화장품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국내 비누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한 중소기업이 있다. 기능성 비누 전문 제조기업인 한빛코리아(대표 김수남·55)는 국내 최초로 죽염비누, 고려인삼 비누 등을 개발한 수출 강소기업이다. 설립 3년여 만인 1997년 한국화장품, 한불화장품, 로제, 나드리 등 당대 이름난 화장품회사에 OEM방식으로 납품하고 1998년에는 롯데면세점 곳곳에 제품을 입점했다. 이후 각질제거용 비누, 현미비누, 은나노비누, 항균비누 등의 개발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한빛코리아는 국내 기능성 비누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 아토피용 비누 개발에서 화장품까지 제품 다양화 이뤄 한빛코리아는 2001년부터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을 통해 항균미용소재(여드름 및 항균물질) 개발에 착수하고 3년 만인 2003년 아토피용 비누인 ‘아토피나’ 생산에 성공했다. 중소기업청과 경희대학교가 함께 참여한 ‘산학연’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아토피나’는 2005년 당시 기능성 미용비누의 선진국이었던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공을 토대로 한빛코리아는 제품 다양성 확보에 나선다. 2005년 9월 비누, 바디클렌져, 폼클렌징, 스킨스프레이
경기도와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 외국인주민과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증가에 따른 전통시장의 외국인 방문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중인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이 외국어 표기 미비 등 시장 상인들의 인식 부족으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1일 경기도와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주민은 2008년 27만7천991명에서 2012년 42만4천946명으로 60% 가량 증가했으며, 2011년 기준 경기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33만1천161명으로 국내 전체(979만4천794명)의 23.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영향으로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도 늘고 있는 추세다. 외국인주민 밀집지역에 위치한 일부 전통시장은 외국인이 전체 고객의 3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도와 경기기업청은 지역주민 및 외국인 방문객 유치를 높이기 위해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추진, 도내 평택국제중앙시장과 수원 팔달문시장 등 2곳의 시장을 선정했지만, 이들 시장이 외국어 표기에 미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외국인에 대한 서비스가 미비한 실정이다. 미군기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평택국제중앙시장의 경우 하루 평균 2천여명의 방문객 중 외국인 비중이 평일 30%,
“물난리, 불난리 다 겪어 봤지만 전통시장이 내가 뼈를 묻을 곳이라는 생각으로 30여년을 살았습니다. 나도, 시장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앞으로 전통시장이 과거 어느 때 보다 사랑받는 곳이 될 겁니다.” 수원 팔달문 시장에서 30년 넘게 A브랜드 의류장사를 하고 있는 이준재(58) 대표는 올해 전통시장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누구보다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시장통이 지역경제의 중심이었던 1980년,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전라도 광주에서 올라와 수원에 터를 잡은 그는 소위 ‘골라 골라’로 통하는 노점(露店) 옷장사를 시작했다. 그 때를 회상하며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는 이 씨의 모습은 당시의 활기를 재연하려는 듯 신명난듯 보였다. “시련도 많았죠. 2년 간 모은 돈으로 어렵게 마련한 가게가 홍수로 쑥대밭이 되는가 하면 새로 장만한 가게는 개점도 못하고 화재를 당했습니다. 겨우 살만해 지니 이번엔 친구에게 사기를 당하더군요. 눈물도 참 많이 흘렸습니다.” 시장에서 남들이 평생 한번 당해볼까 한 불행을 연이어 겪은 그였지만, 재기를 할 수 있는 곳도 시장 뿐이었다. 그는 이 곳에
<속보> 정부 주도의 겨울철 에너지사용 제한 단속이 집행기관인 일부 지자체의 무관심으로 겉돌고 있는(본보 1월 23일 1면 보도) 가운데 도내 각 지자체 마다 단속 인원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31개 시·군 중 8곳이 3명 이하에 그친 데 반해 일부 지자체는 200명을 넘어 배정 인원 차이가 수백 배에 달했다. 27일 경기도와 도내 각 지자체에 따르면 도내 지자체가 지난해 12월 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진행하는 동절기 에너지사용 단속에 배정한 인원은 광주시·포천시·의왕시·과천시 각 2명, 평택시·광명시 각 3명으로 집계됐다. 김포시와 남양주시는 단속 인원 조차 배정하지 않았다. 배정 인원이 3명 이하에 그친 8곳의 지자체가 이달 20일까지 벌인 단속 실적은 광주시가 유일했다. 광주시는 난방온도 20도 제한 4건, 개문난방 1건을 적발했다. 타 지자체의 단속 인원은 구리시(8명), 동두천시(8명) 여주군(6명)을 제외하고 모두 10명을 초과했다. 특히 부천시와 성남시의 단속 배정인원은 각각 265명, 220명에 달했으며 의정부시(62명), 파주시(49명), 군포시(30명), 양평군(22명) 등도 적지 않은 인원을 배정했다. 의정부시의
지난해 하남시가 세종시에 이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평균 지가는 전년 대비 1.04% 올라 서울(0.38%)과 인천(0.46%)에 비해 2~3배 가량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하남시가 3.41%로 도내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전국 단위로는 세종시(5.98%)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하남시의 경우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개발, 감일지구 지구계획 승인 고시, 신장동 복합쇼핑센터 개통 등의 호재로 땅값이 크게 올랐다. 하남시에 이어 화성시(2.11%), 시흥시(1.66%), 평택시(1.55%), 남양주시(1.41%), 김포시(1.39%) 등의 순이다. 반면 군포시(0.17%), 안양시(0.196%), 과천시(0.279%), 고양시(0.318%) 등은 도내에서 지가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인천 지역은 지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인천 중구(-0.94%)를 비롯한 옹진군(-0.27%), 동구(-0.15%)가 전국에서 지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하위 3개 지역으로 꼽혔다. 중구는 영종하늘도시 제3연륙교와 용유무의국제관광단지개발사업 등 주요 개발계획이 불투명해지면서 지가가 하락했다. 옹진군 역시 인천만 조
정부 주도로 지난해 12월부터 추진된 동절기 에너지사용 제한 단속이 집행기관인 일부 지자체의 무관심으로 겉돌고 있다. 단속 시작 50여일이 지났지만 용인시와 안산시는 각 1건, 화성시와 부천시는 단 한건도 적발하지 못했다. 22일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와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동절기 에너지사용 제한 단속은 지난해 12월3일부터 1월6일까지의 계도기간을 끝내고 지난 7일부터 과태료 부과가 본격 시행됐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상업지역 내 상가 등이 단속 대상으로 난방온도 20도 초과, 개문 난방영업, 네온사인 사용시간 제한(오후 5~7시) 등을 단속해 최초 적발시 경고장을 발급하며 2차 적발부터 벌금(4번에 걸쳐 최대 300만원)이 부과된다. 그러나 단속 집행기관인 도내 지자체가 과태료를 부과한 실적은 한 건도 없었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단속 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도내 지자체가 적발한 에너지 과다사용 건수는 용인시와 안산시 1건, 수원시 4건, 평택시 8건으로 모두 1차 경고장 발급 실적이다. 특히 화성 동탄신도시 등 최근 상업지역이 크게 늘어난 화성시와 부천시의 경우 경고장 발급 실적이 전무했다. 반면 의정부시는 106건으로 도내에서
도내 대형 백화점이 올해 첫 세일 행사에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초 최대 대목인 설 행사가 세일과 맞물렸던 작년과 달리 올해 설은 2월에 잡혀 있어 매출이 분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1일 도내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안산점, 갤러리아 수원점 등이 지난 4일에서 20일까지 진행한 신년 세일 매출이 지난해 보다 10% 가량 감소했다. 롯데백화점 안산점은 신년세일 매출이 전년 대비 12% 줄었다. 상품군 별로는 설 영향을 크게 받는 식품 매출이 60% 크게 줄었고, 화장품(-20%)과 잡화(-12%)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오히려 설과 관련없는 영밸류 의류(40%)와 아웃도어(43%) 매출이 강세를 보이면서 저조한 신년 세일 매출 실적을 상쇄시켰다. 갤러리아 수원점 역시 매출이 9.4% 감소했고 이 가운데 식품 매출은 30% 이상 하락했다. 갤러리아 수원점 관계자는 “식품매출을 감안하면 역신장세는 낮은 편이고 설 대목이 끼어있는 2월이 되면 신장폭이 크게 올라 작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전년 동기간 대비 3%의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4월 매장 확장 후 맞이한 첫 신년 세일임을 감안하면 낮은 증가율로 분
<속보> 앞으로 수원에 위치한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은 ‘2·4째주 일요일’ 의무 휴업을 하게 된다. 이는 대형 유통점이 현재 운영중인 ‘평일 자율 휴무제’에서 한층 강화된 조치다. 20일 수원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원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가 지난 18일 대형 유통점의 의무 휴일 지정을 두고 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15표 중 12표를 얻은 ‘2·4째주 일요일(1안)’이 최종 결정됐다. ‘2·4째주 수요일(3안)’은 3표에 그쳤고, 1안과 3안의 절충인 ‘둘째 일요일과 넷째 수요일(2안)’은 득표하지 못했다. 앞서 ‘평일 자율 휴무’를 주장하는 대형유통점 측과 ‘2·4째주 일요일 휴무’를 요구하는 전통시장 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의무 휴일 지정이 투표(본보 1월 17일자 7면 보도)로 진행됐다. 이번 결정은 이번주 중 염태영 수원시장의 정식 승인을 거쳐 2월 중순 쯤 시행될 예정이다. 투표에 참여한 이충환 못골시장 상인회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며 “마트 측도 결과에 수긍하기로 한 만큼 전통시장 측에서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반면 대형마트 한 점장은 ‘
‘평일 자율 휴무’와 ‘일요일 지정 휴무’로 엇갈린 수원지역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간의 의무휴업 협의안이 오는 18일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16일 수원 소재 대형마트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원시는 오는 18일 대규모 유통점포의 의무 휴업일 지정을 두고 ‘수원시 유통업 상생 발전협의회’를 연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윤성균 수원시 부시장, 한상담 경제정책국장을 비롯해 수원 소재 대형마트 대표 3인, 전통시장 대표 3인 등이 포함된 15명의 ‘수원시 유통업 상생 발전협의회’ 소속 위원들이 투표를 실시한다. 앞서 수원시는 의무휴업일 지정 협의를 위해 구랍 24일과 지난 15일 수원 소재 대형마트 점장과 전통시장 대표를 불러 상생 협의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평일 자율 휴무’를 주장하는 대형마트 측과 ‘2·4째주 일요일 휴무’를 요구하는 전통시장 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의무 휴일 지정이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한 대형마트 점장은 “평일의 배 이상 매출이 많은 주말에 휴일을 진행하면 최소 10% 이상의 타격이 불가피하고 마트 주변 상권도 2차 피해를 보게 돼 주말 휴일을 반대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이충환 못골시장 상인회 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