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이 정부 권고치인 40%를 밑돌아 각 위원회마다 여성위원 모시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본청에는 97개, 제2청에는 10개의 위원회가 운영중인 가운데 1천472명의 위촉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중 여성위촉위원은 전체 36.3%인 521명에 그쳤으며 감사담당관실의 주민감사청구심의회 등 전체 절반 가까운 42개 위원회가 기준치를 미달했다. 현행 ‘여성발전기본법’에는 지자체가 각종 위원회 위촉직 위원 선정시 여성위원을 40%이상 위촉하도록 하고 있다. 도는 정부가 이같은 기준을 맞추지 못할 경우 시도 평가나 국정시택 합동평가에서 불이익을 주고 있어 매년 여성위원 위촉비율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 계약, 기업, 건축, 건설 분야 등 일부 전문분야 위원회를 주관하고 있는 일부 부서는 여성위원 모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소연이다. 경기도노사정협의회(고용정책과)는 전체 의원 16명 중 여성의원은 단 1명에 불과했으며 분쟁조정위원회(자치행정과)도 11명 의원 중 1명에 그쳤다. 이밖에 도사편찬위원회(문화정책과)는 14명 중 1명, 경기도지방하천관리위
경기개발연구원은 오는 25일 경복대학 포천캠퍼스 우당관에서 ‘경기북부 섬유산업은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김문수 도지사와 섬유산업 관계자,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세미나는 1부 주제발표와 2부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한국섬유소재연구소 김숙래 소장이 ‘그린염색기술 개발과 육성전략’을, 인하대학교 박신웅 교수는 ‘니트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경기연 이상훈 수석연구위원은 ‘섬유산업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마케팅 지원 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제한다. 이어 2부에서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조대현 연구개발본부장과 한국니트산업연구원 김우영 본부장, 산업연구원 홍진기 산업입지팀장이 토론을 벌인다. 국내 니트산업은 세계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가 경기북부에서 생산되고 있다. 경기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섬유산업을 낙후된 경기북부를 활성화하고 대한민국의 신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과 신속한 이동을 목적으로 한 교통수단으로 수도권에 ‘에어택시’ 개념의 수상비행기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경기개발연구원 박경철 연구위원(교통정책연구부)은 “다양한 레저 및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급 교통서비스로 항공교통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도권 지역에서의 수상비행기 도입을 제안했다. 수상비행기는 일반 경비행기에 ‘플로트’를 장착해 물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비행기를 말한다. 박 위원은 수상비행기의 수도권 노선망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시화호, 한강하구를 연결하는 안을 제안했다. 인천국제공항 주변은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근 관광지역이나 서울도심까지 교통정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을, 시화호는 호수 남측의 친환경 관광레저도시인 ‘송산그린시티’와 대부도 종합해양 스포츠 파크로의 접근성을, 한강하구는 경인운하와 김포 씨네폴리스, 고양 한류월드, 킨텍스 입지를 노선 연결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박 위원은 이밖에 포천시 산정호수, 안성시 고삼호수, 용인시 신갈저수지 등 호반 길이기 1km이상인 도내 호수 및 저수지 16곳과 임진강, 곡릉천, 오산천 등 하천 15곳 등이 수상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하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가 재무상태 악화를 이유로 사업비 수천억원을 경기도와 평택시에 떠넘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도와 토공에 따르면 토공은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고덕국제신도시 보상일정을 연기한 뒤 올해 3월 국도 38호선 확정사업과 동부우회도로 사업 등 광역교통개선사업비 1조2천800여억원의 재정전환을 정부와 도에 요구했다. 토공은 이중 정부에 8천800여억원, 도에 700여억원, 평택시에 3천300여억원을 분담해 줄 것을 각각 요청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현행법은 연면적 100만㎡이상 또는 수용인구 2만 명 이상의 택지개발지구에서는 사업 시행자가 재원을 부담해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직접 추진하도록 하고 있어 도와 평택시가 반발하고 있다. 토공은 여기에 더해 하수종말처리장과 KTX 평택역사 등 공공시설 건설비 5천여억원도 정부와 평택시가 나눠 부담할 것을 요청해 평택시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토공이 부동산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등으로 보상을 위한 예산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안다”면서도 “녹지율을 낮춰주는 방안은 검토할 수 있지만 광역교통개선사업을 지자체가 부담할 경우 도민들에게 부담을 줄 수
예전 우연한 기회로 아시아권의 모 도시를 방문했을 때 도심 주변 관광지까지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보고 가이드에게 “언제 생긴 도로냐”고 물은 적이 있다. 이때 가이드는 최근에 개통된 도로라는 답변과 함께 “불과 10km 내외의 도심 도로를 건설하는데 무려 5년이라는 기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8차선 도로는 중장비를 동원하는 대신 값 싼 노동력을 이용, 실업자 구제라는 명분과 함께 대부분 인력으로 건설됐다는 설명이다. ‘그럴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은 잠시, ‘과연 이 방법이 최선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도 상황은 다르지만 비슷한 고민을 하게 하는 정부 정책이 활발히 추진중이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저소득층에 25만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며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이다. 물론 희망근로는 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대량실업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실직자 중심으로 운영된 ‘공공근로’와는 다르다. 희망근로는 차상위 이하 소득이면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로 대상을 한정함으로써 특정 계층
파주, 판교 등 경기도내 신도시들의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경기도와 국토해양부가 신도시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19일 국토부와 도에 따르면 파주신도시는 다음달 1천123세대를 시작으로 올해 전체 공동주택의 13%인 5천623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판교신도시도 지난해 12얼부터 입주를 시작해 올해에만 전체 공동주택의 90%인 2만3천세대가 입주한다. 동탄1신도시의 경우 공동주택 입주율이 현재 94%로 오는 9월 마지막 남은 공공임대가 입주하게 되면 연내 사실상 입주가 마무리된다. 이처럼 도내 3곳의 신도시에서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도와 국토부는 입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우선 파주신도시는 7월 개통하는 성산~문산간 경의선 복선전철을 현재 1시간에 1대에서 15분 간격으로 줄이고 출퇴근 시간에는 10분 배차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2010년 상반기 중 광역버스 4개 노선(신촌2개, 서울역1개, 부천1개) 최대 76대를 증차하고, 2012년까지 6개 노선 최대 91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판교 입주자들을 위해서는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현재 광역버스 등 9개 신설노선에 48대를 운행중에 있으며, 향후 입주계획을 감안해
경기도가 평택항 배후단내 입주기업을 위해 용적률을 상향조정하는 등 관련 조례를 대폭 개정하며 물류기업 유치에 나섰다. 도는 평택항 1단계 배후단지(자유무역지역·142만9천㎡)에 대한 기업입주 선정 등 본격적인 국제물류기업들의 유치(임대)를 앞두고 ‘평택시 도시계획조례’와 ‘건축조례’를 개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개정내용은 준공업지역의 용적률 250%를 항만법에 의한 항만시설에 대해 예외규정을 적용해 400%이하로 상향 조정했다. 또 현행 200㎡이상의 대지의 경우 식수 등 대지안의 조경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항만법에 의한 항만시설(배후단지)에 대해서는 예외규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도는 지난달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배후단지 1단계의 본격개발을 위해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변경)을 준공업지역으로 지정 결정한바 있다. 도는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용적률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를 유인하는 한편 조경시설 설치 예외적용으로 설치비용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도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입주기업들은 연간 약 126억원의 임대료를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의 이번 제도 개선으로 평택항 배후단지(자유무역지
지난 5월 3일 대한통운 광주지사 해고 택배기사 복직과 화물연대 광주지회장 자살사건으로 촉발된 전국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결의와 관련하여 경기도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경기도가 최근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결의와 관련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해 신속한 대응에 나서는 한편 화물운송업계 경영난 해소에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 20일 도는 고유가로 인한 차량운행수익 적자누적으로 불만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일부 제한적인 파업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후 타 노동단체와의 연대투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도는 평택항과 의왕ICD 등 도내 수출입화물을 담당하고 있는 주요 거점물류시설의 물동량 처리가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도내 주요물류시설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평택시, 의왕시 및 관할경찰서 등 19개 관계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아이들의 성적이 오를 때 가장 기쁘죠.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고 똘망똘망한 눈으로 바라보는 모습을 보면 피곤한 줄 몰라요” 경기도시공사 사옥(수원 권선동)에는 매일 저녁 야근으로 불이 켜진 사무실 한켠에 색다른 공부방이 직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교육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공사 직원들이 ‘초보 교사’를 자칭하며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된 경기도시공사내 공부방이 횟수로 벌써 3년째를 맞았다. 시작 당시 직원들이 “공공기관 직원들인데 우리도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에 인근 권선동사무소가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학습공간을 만들어 보라”고 제안해 탄생했다. 현재 공부방에는 유수란(재무관리처), 김수(기획조정실), 이종규(동탄조성팀), 송동관(뉴타운사업처), 오목립(뉴타운사업처), 박원식(기획조정실), 최홍석(재무관리처), 김동광(신도시사업처)씨 등 8명의 지도교사가 2년째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있다. 이중에는 최근에 신혼살림을 차린 유수란씨 등 3명이 기혼자다. 이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느라 집에 늦게 들어가면 가족들이 싫어하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 “술 먹고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좋은 일 하고 왔
오는 24일 폐막을 앞둔 제5회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마지막 주말을 이용해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20일 도자진흥재단에 따르면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의 마지막 주말인 23~24일 이천, 광주, 여주 행사장에서 물레시연이벤트, 흙놀이 경연대회, 천년도판제작체험이 진행된다. 폐막을 하루 앞둔 23일 3개 행사장에서는 오카리나 공연과 함께 도립예술단의 현악 4중주가 열린다. 가마터 전통국악연주가 열려 도자와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여주에서는 인기 가수 남진의 특별 무대로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가 폐막되는 24일 이천행사장 대 공연장에서는 폐막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초대가수로는 이문세, 서영은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2일에도 오후 1시부터 이천에서는 성균관대학교 통기타 동아리의 공연이 펼쳐지고, 광주에서는 현악 3중주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같은 날 오후 3시 이천에서는 플롯 앙상블과 현악 3중주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선율이 관람객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