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대심도 급행전철(GTX) 조기착공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12조원 규모의 GTX 4개 노선 민간사업을 제안하는 등 관련 사업이 수도권 지역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자 국토해양부가 사업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과 과잉투자 등에 대한 검증용역에 착수키로 했다. 3일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킨텍스~동탄 구간 등 4개 노선에 대한 GTX사업을 국토부에 건의했으며 이에 앞서 동림컨설턴트 컨소시엄도 킨텍스~삼성 구간을 제안했다. 삼성중공업 컨소시엄도 송도~청량리 구간 GTX사업을 희망하고 있어 노선 중복 논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더욱이 민간건설업체의 제안이 쏟아지고 있지만 GTX 사업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벌써부터 업체간 또는 지자체간 혼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GTX사업이 최근 급작스럽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광역철도 기본계획 등 상위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데다 기술부분이나 안전 규정 등의 기준도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경기도가 신도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GTX사업을 하루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로 국토부를 압박하고 있지만 서울시가 이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국토부로서는
경기도립의료원 의정부병원은 입원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식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부터 ‘선택식단제’를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선택식단제’란 기존의 고객 선호도에 대한 배려 없이 획일적인 병원 급식메뉴에 따라 식사가 제공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선택식 메뉴와 일반식 메뉴 중 입원환자가 원하는 메뉴를 직접 선택 주문하는 방식이다. 국내 공공의료기관에서는 고객 서비스 향상과 영양수가 증가 등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번거로움 때문에 그동안 도입을 꺼려왔다. 의정부병원은 선택식단제의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병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환자의 입장에서 병원 급식제도를 먼저 체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김영찬 원장은 “병원이용고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확대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아이디어를 추진돼야 한다”며 공공의료기관도 민간병원에 뒤지지 않는 서비스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국토해양부는 경기도가 제안한 대심도 급행철도(GTX) 건설사업의 노선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키로 한 가운데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이 총 투자비 12조원 규모의 수도권고속직행철도 사업을 국토해양부에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제안해 수도권 GTX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30일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에는 건설주간사인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금호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한국산업은행이 금융주간사로, 경기도시공사가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산업측 관계자는 “지상 교통시설이 공급한계에 다다르는 등 새로운 개념의 교통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수도권고속직행철도 사업을 제안하게 됐다”고 제안서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컨소시엄은 10조원 이상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특성과 운영 및 유지관리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4개 노선의 동시 추진을 제안서에 포함시켰다. 제안서에 따르면 수도권고속직행철도는 수도권 외곽 주요거점에서 서울 도심까지 지하 40~50m 깊이로 연결되는 대심도 고속직행철도로 조성
국토기본법의 적용으로 전국 시도 중 경기도만 자체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할 수 없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도가 관련법 개정에 나선 가운데(본지 30일 1면) 도 종합계획을 대신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이 경기도 지역의 각종 개발계획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30일 도에 따르면 같은 수도권인 서울시와 인천시는 수정법의 적용을 받음에도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자체 도시개발 및 관리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국토기본법의 적용으로 도 종합계획을 세울 수 없고 수정법이 이를 대신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 계획된 수정법은 수도권을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 등 3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있어 이들 3개 권역에서는 대기업과 공장 증설이 제한되고 4년제 대학이 새로 들어올 수 없는 등 각종 규제를 받아오고 있다. 택지조성과 공업용지, 관광지 등도 엄격한 심의를 받아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수도권이지만 서울시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간구조, 토지의 이용, 경관 등에 대해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되어 있어 경기도만 자체 종합계획 배제 적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미 2
전국 시도 중에서 경기도만 유일하게 자체적인 지역종합 발전계획을 세울 수 없어 상대적인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경기도가 관련법 개정에 발벗고 나섰다. 29일 도에 따르면 현행 ‘국토기본법’(13조)에는 도지사는 도 종합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있지만 같은 법 ‘시행령’(제5조)에는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의 적용을 받는 경기도와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적용을 받는 제주도만 자체 종합계획을 수립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같은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시도 수정법의 적용을 받지만 자체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도시개발 및 관리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도 사실상의 광역계획인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반면 경기도는 수정법이 도의 종합계획을 대신하고 있어 다른 시도와 달리 경기도만의 비전을 담은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구상하는데 애를 먹어 왔다. 도 관계자는 “수정법은 국토부장관이 수립한 것으로 수도권내 인구와 산업의 집중을 억제하는 규제위주의 계획이기 때문에 지역발전을 목표로 하는 도 종합계획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광역계획에 대한 법적 절차는 중앙정부나 국회의 소관이라 하더라도 계획을 세우고 집행하는 것은 지자체의 고유권한
4.29재보선 선거 결과 인천 부평을 국회의원과 시흥시장 모두 민주당이 승리해 수도권의 표심은 결국 ‘MB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야당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5개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단 한석도 얻지 못한 여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에서 치러진 4.29재보선 2개 선거구 중 인천 부평을 국회의원 선거 집계결과 기호 2번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시흥시장 재선거 결과 기호 2번 민주당 김윤식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부평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저녁 9시부터 시작된 개표 초반부터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를 10% 이상 앞서나가며 당초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깼다. 최종 집계 결과 전체 투표수 6만2천118표 중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 2만4천199표(39.09%), 민주당 홍영표 후보 3만667표(49.54%), 민주노동당 김응호 후보 3천468표(5.60%), 무소속 천명수 후보 3천568표(5.76%)를 각각 얻었다. 시흥시장 재선거에서는 개표 초반 한나라당 노용수 후보가 1~2% 차이로 앞서 나갔지만 개표 중반
경기도청 6급 이하 공무원들이 성과상여금 지급을 며칠 앞두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급과 상관없이 똑같이 나눠 갖기로 해 관련 제도가 도청내에서 만큼은 사실상 ‘유명무실’ 해졌다.(본지 21일 2면) 도는 각 실국과 사업소별로 직원들의 지난해 근무실적 평가결과를 토대로 4개 등급으로 나눠 다음달 초 성과상여금 76억2천600만원을 차등 지급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S등급인 상위 20%는 직급별 기준단가의 230%를 지급받으며 A등급 35%도 160%의 성과금을 받게 된다. 반면 하위 5%인 C등급은 성과금이 전혀 없다. 그러나 도청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성과 상여금 차별 분배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최근 각 실·국별로 6급 이하 공무원들이 자체적으로 ‘직국별 균등분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하직원들의 근무실적 자료를 뒤적이며 점수를 매겨온 부서장들과 평가기준 마련과 성과금 지급후 잡음을 없애기 위해 평가과정에서 골머리를 앓아온 평가위원회 관계자들을 머쓱하게 하고 있다. 김인규 도 자치행정국장은 “개인 구좌에 입금된 돈에 대해 직원들이 그렇게 나눠 갖기로 했다면 위에서 관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현행 성과상여금 평가방식의회문제점에 대해
경기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수익성은 금융위기 전부터 부진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은 29일 도내 31개 시·군 도소매 및 서비스업종 중 종사자 10인 미만의 소기업과 종사자 5인 미만의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사업체의 경영성과 분석 및 시사점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원은 30개 주요 업종, 930개 업체의 지난 2005년과 2001년 성과를 비교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05년 이들 사업체의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1억610억원으로 2001년 보다 31.1% 증가했다. 그러나 인건비와 임차료, 관리비 등 업체당 평균 사업경비도 평균 39.4%나 늘어 평균 영업이익은 6.4% 늘어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도의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4%임을 감안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7%가량 감소한 것이다. 이는 도내 소기업·소상공인 사업체의 수익성이 2007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 이전부터 부진했던 것을 의미하며 현재 국내 경기 침체상황을 감안하면 경영 상태는 더욱 악화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재생용 재료 및 기타 산업용 중간재 도매업, 의약품 및 의료용 기구 소매업, 자동차 수리업 등의 매출액은 크게 증가한
경기도시공사는 부천시 등 12개시 22개 지구의 뉴타운 소식과 정보를 도민들에게 보다 쉽고 편안하게 전달하기 위해 경기뉴타운 온라인 소식지 웹진형태로 전면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뉴타운 온라인 소식지는 지난 4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격월로 발행되고 있으며 경기뉴타운홈페이지(www.giconewtown.co.kr)에서 볼 수 있다. 종전 총 10파트에서 구성되었던 것을 경기도 도정뉴스 및 지원센터 주민상담 코너를 증설해 총 12파트로 구성했다. 5월에는 소식지 제7호와 관련된 뉴타운퀴즈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목 뉴타운지원센터장은 “소식지 제6호는 조회수가 약 3천400여회로 종전해 비해 1.6배정도 늘었다”면서 “이러한 주민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에 부응코자 도정뉴스, 상담코너 증설을 통해 내용을 알차게 꾸미고 가독성을 높이고자 웹진형태로 바꿔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조회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기도시공사는 고양시 능곡지구, 안양시 만안지구, 남양주시 덕소지구, 의정부시 가능지구, 시흥시 은행지구, 광명시 광명지구 등 6개 지구의 총괄사업을 관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비위 공무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대폭 강화한데 이어 경기도도 비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사실 김문수 지사 취임 후 공무원의 공직기강 확립과 비리 근절에 대한 각종 대책들이 연이어 나온 터라 이번 도의 징계 강화 방침이 새로울 것도 없다. 그러나 이처럼 공무원의 징계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 도내 공무원들의 비위 행위는 오히려 늘고 있다. 최근 5년 간 도의 시·군 대상 감찰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31건에 불과하던 비위 적발 건수는 2005년 53건, 2006년 56건, 2007년 97건, 지난해 105건 등으로 매년 급증했다. 결국 도는 공무원들에게는 사형선고와도 같은 ‘파면’이라는 카드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어떤 공무원은 “공무원도 사람인데 실수는 할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말한다. 그러나 공무원의 비리는 실수에 의해 발생하는게 아니다. 스스로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고의성을 가지고 저지른 행동이기에 이에 대한 관대함은 필요하지 않다. 공무원은 절대 비위행위를 저질러서는 안되는 신분이기 때문이다. 비리공무원에 대해 경기도가 공직에서 추방키로 한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