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번호판제작 사업권을 놓고 수원시와 (주)자동차번호판제작소가 지루한 법정 소송싸움을 벌이는 등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다. 23일 수원시 시설관리공단과 번호판제작소에 따르면 시는 번호판제작소가 독점해오던 차량등록사업소의 번호판제작 사업권을 지난해 12월부터 수원시시시설관리공단에 추가 지정해 운영중이다. 수원시의회가 지난해 행정감사에서 특정업체의 독과점 폐해를 지적하면서 시는 직접 사업체 참여키로 하고 관련법규의 충분한 검토 없이 차량등록사업소와 시설관리공단이 위탁업무 사업을 체결했다. 이에 지난 1986년 경기도지사에 의해 수원시의 교부대행자로 지정된 번호판제작소는 곧바로 소송으로 맞서며 시와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번호판제작소는 올해 수원시를 상대로 ‘자동차번호판제작소 복수시정에 따른 작업지시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각하 판결을 받고 현재 2심 계류중이다. 작업정지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은 1심에서 인용판결받았지만 2심에서 기각됐다. 번호판제작소측은 이와는 별도로 “건설기계 번호표 제작은 1년간 700개의 소량을 제작하기 때문에 제작업체를 추가로 지정할 필요가 없다”며 또다시 복수지정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해 10월 1일과 11월 5일 수원지법에
수도권 일대 오피스텔 등에서 거래규모 3천억원대의 사설경마를 운영해온 9개 조직 경마사범과 이들에게 돈을 받고 경마정보를 제공한 한국마사회 소속 기수와 조교사 등 18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권오성)는 20일 기업형 사설경마조직 운영자 이모씨(42)와 한국마사회 소속 조교사 이모씨(45), 사설경마프로그램 제작자 김모씨(38) 등 7명을 한국마사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6명을 불구속기소, 나머지 5명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사설경마조직 운영자 이씨는 2005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서울 일대 오피스텔 등에 사설경마장을 차려 놓고 인터넷에서 중계되는 한국마사회 경기를 보며 전화와 인터넷뱅킹으로 마권 구매금을 송금받는 방법으로 622억원 규모의 사설경마 도박을 한 혐의다. 폭련단체 행동대장이기도 한 이씨는 입금받은 돈을 경주 결과에 따라 결과를 맞춘 구매자에게는 배당금을, 맞추지 못한 구매자에게는 구매금의 20%를 되돌려 주는 방법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밖에 912억원 상당의 사설경마를 한 조모씨(38)와 291억원 상당의 사설경마를 한 윤모씨(41) 등 나머지 조직도 이씨와 유사한 방법으로 사
전국주부교실 수원시지회(회장 이현숙)는 20일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에서 수원시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여성 150여명을 대상으로 된장,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국제결혼을 통해 국내에 살고 있는 여성의 권익신장을 도모하고 한국 음식체험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사회문화적 적응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장 맛 담그기에 참여한 샤오밍씨(28·여·중국)는 “한국에 와서 처음 고추장 맛을 보았을 때 매워서 먹지 못했는데 이렇게 직접 만들어 맛을 보니 한국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고 이번 기회를 통해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주부교실 이현숙 회장은 “우리 모두가 이주여성도 우리의 귀한 딸이고 며느리라는 생각을 갖으면 이들이 살아가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시가 생태하천 복원 및 홍수재해 예방을 위해 수원천 복개구간 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일 시는 현재 공사 입찰공고와 현장설명을 마친 상태로 내년 7월이후 공사를 착수해 2011년말까지 사업을 완료해 자연이 살아 숨쉬는 하천으로 만들어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조화를 이루는 관광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친환경공법을 이용해 복개구조물을 절단 후 현장 밖 외부로 운반해 교통혼잡과 소음, 먼지를 줄이도록 하고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여기에 산책로를 만들고 하천 위에는 매교, 구천교, 수원교, 영동교, 지동시장교, 지동교 등 6개의 교량을 신설해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동수원지역과 팔달문을 잇는 매교교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점을 고려, 보차도 분리와 조형열주를 적용하고, 동수원 사거리와 매산로를 연결할 구천교는 전통과 현대의 연결고리를 상징화할 구조물을 설치할 방침이다.
수원시내 주점과 음식점들이 청소년들에게 술을 팔다 무더기로 적발돼 청소년들의 유흥업소 출입과 음주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0일 수원시는 올해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 업소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89개 업체가 적발, 최고 영업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단속된 업소들의 지역별 분포를 확인한 결과 청소년들의 통행이 잦은 시내 주요 학원가 주변에서 술집들이 버젓이 청소년들에게 술을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장안구 송죽동의 T체인점, 조원동의 K업소, T막걸리, 정자동의 J주점, 권선구 권선동의 C치킨, 호매실동의 P업소, 팔달구 화서동의 C주점, 영통구 영통동의 S맥주체인점, 매탄동의 T주점 등은 청소년에게 술을 팔다 시의 단속에 적발돼 영업정지 2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이들 적발업소들은 학원가가 밀집된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해 업주들이 청소년 출입에 대한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지만 간단한 신분확인조차 하지 않은 셈이다. 청소년들의 야간 생활지도가 필요한 시내 주요 유흥가에서도 청소년들의 출입이 잦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분증 확인이 필수인 팔달구 인계동의 T나이트클럽도 청소년에게 술을 팔다 적발됐다. 장안구 정자동의 S업소와 영통구 영통동의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1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48·수원장안)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500만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난해 야유회를 통해 산악회원과 여성당원들에게 명함 15장을 나눠주고 이들에게 241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는 선거를 5개월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을 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2006년 지방선거 공천심사 때 시의원 후보로부터 2차례에 걸쳐 2천만원을 받았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중 수표 1천만원을 받은 점은 인정되지만 관련법상 정치자금으로 보기 어려운데다 공여자 진술이 유일한 증거인데 정황상 뒷받침할 만한 직접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판결했다. 이 형이 확정되면 박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선고 직후 박 의원은 “재판부가 고심한 흔적을 볼 수 있었지만 충분히 소명하지 못한 점은 항소심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며 “명함을 돌린 부분은 유사 사례로 현재 헌법재판소에 위헌 제청이 들어가 있다. 이 부분도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철거대상 건물의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면서 법원 집행관들에게 돌과 인분 등을 던지는 등 행정대집행을 방해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 등)로 기소된 세입자들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관형 판사는 19일 용인시 기흥구 중동 어정가구단지 미이주 세입자 김모, 이모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들은 철거민 비상대책위 회원들과 함께 건물옥상에 망루를 짓고 농성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새총을 만들어 법원 집행관들에게 골프공을 발사하고 돌과 인분을 투척하는 등 행정대집행을 방해한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그러나 “피고인들의 범행가담 정도가 크지 않고 오랜 구금생활을 통해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 집행을 유예한다”고 판시했다. 김씨 등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주공의 토지수용 보상에 반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어정가구단지내 가구점 옥상에 10m 높이의 철제망루를 짓고 농성하면서 망루에 화염병과 골프공 등을 준비해놓고 법원 집행관들에게 돌과 인분 등을 던지며 행정대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원시 택시업계가 경기불황속에서 LPG요금인상과 버스환승제, 대리운전기사, 불법 셔틀버스 운행 등으로 승객이 크게 줄면서 4중고를 겪고 있다. 19일 수원시와 개인택시조합, 법인택시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수원시에는 개인택시 3천73대와 27개 법인의 택시 1천627대 등 총 4천700대가 운행중이다. 그러나 택시업계는 최근 택시승객들이 예년에 비해 20%가까이 줄어 들어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들에게는 최근 크게 오른 LPG가격이 가장 큰 부담이다. 지난해 이맘때 ℓ당 600원이던 LPG가격이 11월 현재 1천78원까지 크게 올랐다. 수원시 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안정됐지만 유독 LPG가격만 떨어지지 않고 있다. 가격결정 산출기준에 대해 정부가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며 이 문제와 관련해 올해 안에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국단위 집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늘기 시작한 불법 셔틀버스 운행도 택시 이용객들을 빼앗아 가고 있다는 불만이다. 특히 결혼시즌을 맞아 A웨딩홀이 화서역에서 예식장까지 자체 셔틀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하는 등 일부 예식장들이 수원시내 주요 역에서 예식장까지 불법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통에 택
기부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교사들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를 방문한 청소년적십자(RCY) 지도교사 박원우 교사(포천송우고)와 최봉희 교사(파주공고)는 청소년 지원활동에 써달라는 당부와 함께 기부금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정혜숙 사무처장에게 전달했다. 박원우 교사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기부, 총 기부 금액이 5백만원을 넘었다. 최봉희 교사도 자선적 에세이 ‘사랑은 동사대’를 통해 모인 수익금 일부를 지난해부터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대한적십자사 청소년 지원활동에 기부하고 있다. 이날 기부금을 전달한 박 교사는 “RCY 지도교사로서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며 “큰 액수는 아니지만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시가 캄보디아 시엠립주에 조성한 ‘수원마을’에 ‘프놈크롬 수원초·중학교’를 준공, 국제사회에서 수원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캄보디아 현지에 지상 2층, 교실 10칸 규모로 들어선 이 학교는 수원시가 지난 4월 공사에 착수해 8개월만에 완공됐으며 1천200여명의 학생이 오전과 오후 반으로 나눠 교육받을 수 있다. 지난 18일 현지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김용서 시장 등 시 방문단과 시엠립주 소우피린 주지사, 주 캄보디아 한국영사 등 600여명이 참석했으며, 준공식이 끝난 뒤 시 방문단은 마을 주민들에게 문구와 의류 등 구호품을 전달하고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수원시는 현재까지 4억1천만원의 시민성금을 지원해 마을회관, 공동우물, 화장실, 학교를 건립했으며 수원마을 주민의 생활지원을 위해 생필품, 학용품, 컴퓨터 등을 전달했다. 시는 내년에도 3억5천만원을 지원해 소각장, 마을길포장사업, 주택 개보수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가 국제국호사업으로 추진하는 캄보디아 수원마을 조성사업은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국제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