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양주소방서 개서식으로 ‘1 시·군 1 소방서’ 시대를 맞이한 경기도가 이번에는 ‘1 시·군 1 경찰서’ 시대를 열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경찰서가 없는 도내 3개 시 경찰서 건립을 위한 예산 354억원의 국회 통과여부는 12일 결정될 예정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 현재 경찰서가 없는 시·군은 의왕시, 하남시, 동두천시 등 3곳이다. 도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의지에 따라 2년전부터 해당 시, 경기지방경찰청 등과 함께 이 지역에 경찰서를 세우기 위해 청와대와 경찰청,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경찰서 건립을 건의해왔다. 재정부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는 하남경찰서 부지매입비와 건축비 등 총사업비 277억원과 동두천경찰서 부지매입·조성비 75억원이 포함돼있다. 당초 의왕경찰서 부지매입계약금에 해당하는 2억원(5개년 사업중 첫 해 예산)은 재정부 내년 예산안에 빠져있었으나 도의 끈질긴 구애로 결국 반영됐다. 도는 경찰서 건립비가 재정부 예산안에 포함된 뒤 각 지역 국회의원과 협의해 예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현주)은 12일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건국 60년 지방여성정책연구’ 용역결과 최종 보고회를 연다고 밝혔다. 여성부가 주최하고 도가족여성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보고회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여성부 변도윤 장관, 13개 지역 여성정책연구기관 관계자, 16개 시·도 여성정책 관련공무원 등이 참석해 ‘지역여성정책의 성과 및 전망’을 논의한다. 이날 보고회에서 공선영 연구위원은 ‘지역여성정책의 성과 및 전망’을 주제로 종합 발표를 하고 이어 여성인적자원 개발과 취업, 성별영향평가, 통합적 여성정책 추진, 여성결혼이민자 지원, 여성네트워크, 여성인권 등 6개 주요 여성정책 분야에 대한 개별 발표가 이어진다. 9~12월 3개월간 진행된 이번 연구는 전국 16개 지역 여성정책의 역사적 흐름과 현주소를 파악하고 지역간 여성정책 추진역량과 발전의 동인을 비교 분석해 향후 여성정책의 지역적 균형발전을 위한 과제를 도출하고자 추진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보고서는 전국 최초의 여성정책 사료집으로 향후 여성정책 입안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중앙과 지역, 지역 연구기관간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잦은 담뱃불 화재로 재정부담을 느낀 경기도가 늦어도 올해 안에 국내 최대 담배제조회사인 KT&G를 상대로 ‘재정손해 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담배 제조사를 대상으로 화재에 대한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최진종 경기도 소방본부장은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외자본 지분이 51.45%(8월31일 기준)를 차지하는 KT&G는 사실상 다국적 기업으로 2004~2005년 화재안전담배를 제조해 미국에 수출한 적이 있다”며 “제조기술이 있는데도 이를 국내에 제조·공급하지 않은 것은 안전한 제품을 생산할 의무를 부과하는 ‘제조물책임법’을 위반한 것으로 승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KT&G를 소송대상으로 삼은 것은 국내 담배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서 시장 점유율이 69.2%에 달하기 때문”이라며 “KT&G가 미국에 화재안전담배를 제조·수출한 시점인 2005년 이후 담뱃불 화재로 발생한 경기도 소방비용에 KT&G의 시장점유율을 적용·산출한 794억원을 손해배상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안전담배는 권련지 부분에 2~3개의 얇은 밴드를 부착
경기도는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우영 도 정책특보는 10일 “경기도를 관통하고 있는 한강을 비롯해 전국의 4대강 정비사업은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한강을 정비할 경우 수질과 홍수조절 등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대운하 건설 문제와 관계없이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은 도의 추진 방향에도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허숭 대변인은 “4대강을 연결하는 대운하는 몰라도 4대강 정비사업은 해야 한다고 본다”며 “특히 한강을 정비할 경우 수질개선은 물론 물류나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대강 정비사업이 어느 정도 경제적 효과를 거둘지는 알 수 없으나 도가 추진하고 있는 한강하구의 골재채취 사업 등에 도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도는 김문수 지사 취임직후인 2006년 하반기 팔당 수질개선을 위해 경안천 등 한강 지류에 대한 준설공사 등 정비사업을 계획했으나 환경단체의 반발과 단기간 취수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사실상 백지화한 바 있다.
경기도가 신재생에너지, 해양레저, 의료서비스 등 미래 유망산업을 육성하려면 자체적으로 ‘전략산업육성지구’(가칭)를 지정,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김군수 선임연구위원은 10일 ‘경기도 미래유망산업 육성을 위한 입지개발전략’ 연구보고서에서 “기존의 정부 입지지원 정책으로는 미래유망산업을 유치 및 육성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도내 지자체들이 곳곳에 조성중이거나 계획중인 미래유망산업 단지는 과천 정보타운, 성남 메디밸리 등 총 10여곳으로 이중 일부를 전략산업육성지구로 지정한 뒤 핵심 앵커시설이나 핵심 유망시설을 유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자체는 유치 시설 및 기업에 대해 세제 혜택, 주차장 등 공공기반시설 지원 등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각종 지원대책을 마련한다. 김 연구위원은 이렇게 핵심 앵커시설을 유치할 경우 해당 산업단지에 관련 업체나 기관들의 유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앵커시설이나 핵심 유망시설은 의료관광복합서비스산업단지의 경우 국제인증을 받은 대형 종합병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와 함께 전략사업육성지구 후보지역으로 R&D중심형 지구는 부천 테크노파크 및 부품소재단지, 과천 지식정보
경기도가 지난 9월 연구원을 포함한 도내 기업체 종사자에게 아파트 특별분양 자격을 주겠다며 도 주택 특별공급 지침을 개정한 뒤 삼성전자 직원이 처음으로 아파트 특별분양을 받았다. 9일 도에 따르면 울트라건설은 지난 10월 초 광교신도시에서 1188가구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전용면적 85㎡ 아파트 702가구의 10%인 70가구를 특별공급했다. 특별공급 아파트 70가구는 사업지구내 철거민 2가구, 국가유공자 17가구, 장애인 22가구, 중소기업 근로자 2가구, 그리고 도지사가 추천한 사람 9가구 등 52가구가 분양되고 18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도는 도지사가 추천한 9가구 특별공급 대상자가 모두 삼성전자 직원으로 대부분 연구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가 대기업 연구원들에게 특별공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지난 9월 대기업 연구원을 국가 및 도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 제조업체 및 외국인투자기업체 근로자 등과 함께 주택 특별공급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으로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 도는 기업체 연구원 및 근로자를 아파트 특별공급에 포함시킨 것이 외자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지원책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문수 경
세계적인 경기 침체속에서도 경기도가 잇따라 외자 유치에 성공하는 비결은 기존 투자 기업에 대한 철저한 ‘고객만족형’ 행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평택 현곡산업단지에 TFT-LCD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아반스트레이트(Avan-Strate)사는 이날 도와 2010년까지 3억달러를 추가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만 등 주변 LCD 생산 국가로부터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 ‘러브콜’을 받은 이 업체가 경기도를 최종 투자처로 낙점하기까지는 지난 4년간 이들이 경험한 도 공무원의 밀착 지원형 행정 서비스가 큰 몫을 했다. 도는 이 업체가 평택에 둥지를 튼 2004년부터 정기적으로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전해 들었다. 도는 업체가 입주한 건물의 보수 약정기간 2년이 지났는데도 건물 일부에 균열이 생기자 무상으로 보수해주도록 했으며 의사소통 문제로 일본인 직원들이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자 인근 병원에 통역요원을 배치하고 이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했다. 8일 도와 400만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한 가타오카사는 도의 ‘삼고초려’에 넘어갔다. 태양전지용 레이저 가공기
경기도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쇠고기 이력추적제’를 앞두고 도내 한육우에 귀표부착을 모두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도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소 및 쇠고기 이력추적에 관한 법률’이 오는 22일 전격 시행됨에 따라 농식품부는 쇠고기 개체식별번호가 표시된 귀표를 전국 대행기관에 배부, 축산농가가 부착하도록 했다. 도는 이에 따라 수원화성오산축산업협동조합, 광주지구축산업협동조합 등 도내 22개 위탁기관을 지정해 귀표부착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올해 도에 배정된 이력제귀표 총 14만4406개중 87.8%인 12만6800여개를 부착했고 여기에 이미 부착돼 있던 귀표수를 합하면 9일 현재 35만2000여두의 귀표부착을 완료한 상태다. 도는 올해 도에 배정된 귀표중 남은 귀표를 이용해 젖소에도 부착을 진행중으로 현재 40% 정도 완료했다. 도 관계자는 “22개 기관중 일부 기관이 귀표부착을 소홀히 해 지속적으로 이를 관리하며 귀표부착하도록 해 타 시·도보다 빨리 한우와 육우의 귀표부착을 모두 완료했다”며 “젖소는 22일까지 완료대상은 아니지만 남은 귀표를 활용, 부착중으로 내년 6월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시행되면 축산농가는 소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9일 창고 및 공장의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에 대한 용접작업 금지령을 내렸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1월 이천 냉동창고 화재에 이어 이번 물류센터 화재도 발화는 쉬운 반면 진화가 어려운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돼 있어 인명피해가 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 소방본부는 샌드위치 패널 용접작업 금지가 ‘불장난, 모닥불, 흡연, 화기 취급 및 그 밖에 화재예방상 위험하다고 인정되는 행위의 금지 또는 제한’을 규정한 소방기본법 12조에 근거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소방기본법은 이 같은 금지조항을 어길 경우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는 그러나 산업안전보건법의 ‘용접 작업시 화재예방 기술지침’을 준수하고 사업주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지도·감독 아래 용접작업을 할 경우에는 금지조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건물에는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할 것도 정부에 조만간 건의하기로 했다. 도 소방본부는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이천 물류센터의 경우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로 시공돼 불길이 패널 속으로 번지면서 소화전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교통부문의 대응방안은 국가 차원에서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경기개발연구원 교통정책연구부 지우석 부장은 ‘기후협약 대응을 위한 수도권 녹색교통정책 방향’ 연구보고서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0%는 수송부문에서 발생되고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대응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수도권은 현재 녹색교통수단을 위한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대중교통은 승용차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며 “혼잡통행료 부과 등 강력한 정책과 녹색교통전용 간선축을 중심으로 도심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