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미분양아파트는 9월말 기준 2만2천651호로 6월에 비해 3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미분양아파트는 6월 1만6천733호에서 지난달에는 2만2천651호로 5천918호나 늘었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가 1만7천506호로 가장 많고, 중소형(60~85㎡)이 4천297호, 소형(60㎡ 이하)이 848호 등이다. 지역별로는 고양시가 5천286호, 용인시 4천617호, 수원시 2천676호, 평택시 2천567호, 남양주시 1천427호, 안성시 1천195호, 김포시 1천176호, 이천시 1천164호 등의 순이다. 도는 이같이 미분양아파트가 증가한 것을 지난해 9월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물량을 대거 공급한데다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의 경기침체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매수 관망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주택담보대출의 규제 강화와 전매제한 강화, 청약가점제 시행 등에 따른 실수요자의 청약 기피도 원인으로 꼽혔다. 도는 미분양아파트 해소를 위해 수도권에 대한 금융규제완화 및 세제완화 등의 추가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고 정부의 10.21건설대책 가운데 환매조건부 매입정
경기개발연구원(원장 좌승희) 의정연구센터는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방의회 법령의 이해’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원득 의정연구센터장이 집필한 이 책은 ▲의회의 설치 ▲의회의 구성주체 ▲의회의 역할기능 ▲주민과의 관계 ▲집행기관과의 관계 등 5개 영역으로 나눠 구성됐으며 지방의회와 관련된 법령의 변천과정과 그 내용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지의회의 설치 및 운영과 관련해 근거가 되는 헌법 및 지방자치법을 비롯 공직선거법, 주민투표법, 주민소환법 등을 자세히 풀어냈다. 경기연 관계자는 “주민대표기관인 지방의회가 갖는 입법기능과 정책기능, 감시기능 등에 대한 정성적 분석은 누락됐으나 지방의회와 관련한 전반적 과정과 현상을 압축했기 때문에 지방의회 의정활동에 유익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시·군별로 달라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던 출산장려금의 지급기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는 강제가 아닌 권고사항인데다 현 지급액과 지급대상 등은 시·군의 재정력과 지역특성, 인구구조 등에 따라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일선 시·군이 경기도의 방침에 따를지는 미지수다. 27일 도에 따르면 일선 시·군은 저출산·고령화사회기본법과 시·군 조례 및 내부방침에 따라 둘째 또는 셋째아 이상을 출산한 경우 10만~1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출산장려금은 시·군 고유사업으로 지자체의 재정여건, 출생아수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되고 있다. 저출산정책과 관련없는 지급 대상자의 출생일 전 거주기간 등도 지급기준에 포함돼 있어 도민들의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도내 지자체 가운데 성남, 용인, 군포, 화성, 이천, 김포, 양평, 과천, 남양주, 가평 등은 셋째아 이상 출산시 1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는 반면 고양시와 광주시는 15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어 지자체별로 많게는 85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둘째아를 지원하는 시·군은 군포시와 화성, 양평, 과천, 남양주 50만원, 구리 20만원 등으로 기준과 규모가 제각각이다. 도는
경기도는 중앙정부가 21일 확정해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일부를 수정·보완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도가 100대 국정과제 중 수정 또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항목은 ▲지방행정체계 개편 ▲국가사무 위임 ▲자치경찰제 도입 ▲주택거래세 인하 등 4가지다. 도는 지방행정체계 개편과 관련, 광역자치단체 폐지를 전제로 한 행정체계 개편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정부에 재차 전달할 예정이다. 지방정부의 권한을 늘리기 위해 국가사무를 지자체에 위임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실질적 분권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사무만 위임할 것이 아니라 지방노동청과 같은 중앙정부 소속 특별지방행정기관을 지자체에 이관해야 한다”는 입장을 건의할 계획이다. 2010년 하반기 자치경찰제를 도입하려는 정부 계획에 대해서는 “자치경찰제를 시·군 단위로 하겠다는 정부 계획안은 합리적이지 못하고 시·도 단위의 광역자치경찰로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지방 세수보전 대책 없이 주택거래세만 인하하는 것에 반대하고 안정적 자주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지방소비세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콘텐츠 부족 등의 문제로 건립에 차질을 빚었던 ‘용인 어린이박물관’을 올해 안에 착공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는 280억 원을 들여 용인시 기흥읍 상갈리 도립박물관 옆 6만6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9천899㎡ 규모로 어린이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당초 2006년 말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콘텐츠 부족과 행정절차 문제 등으로 일정이 지연되면서 건립 자체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도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콘텐츠를 보강함에 따라 올해 안에 착공, 2010년 6월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박물관은 별자리, 한국의 색, 자연의 소리, 신화, 미술 등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12개의 각종 테마 체험·전시실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강의와 영화상영 등이 가능한 대형 강당과 역사교육 등을 위한 시청각실, 야외전시실 등도 마련된다. 특히 어린이박물관은 도립박물관 및 백남준아트센터와 인접해 있어 도는 이들 세 개 박물관을 연계, 이 일대를 ‘뮤지엄 파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어린이 박물관을 디지털형으로 할 것이냐 아날로그형으로 할 것이냐를 놓고 논란이 있어 일정이 많이 지연됐다”며
평택항 투자유치차 중국과 싱가포르를 방문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한·중·일 지방외교 활성화를 위해 27일 다시 중국 방문길에 오른다. 26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대표단 13명은 27일부터 2박3일간 중국 요녕성과 하북성 성소재지인 석가장시를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요녕성에서 열리는 제7회 한·중·일 3지역 우호교류회의 참석과 하북성과의 우호교류협약 체결을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28일 요녕성에서 열리는 3지역 우호교류회의에서 경기도와 요녕성, 가나가와현간의 우의를 보다 돈독히 하면서 동북아 발전을 위해 보다 발전된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천쩡까오 요녕성장과 마츠자와 가나가와현 지사와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도 관계자는 “요녕성과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바이오가스 플랜트 건설 사업 등 환경 분야에 대해, 가나가와현과는 국제보트쇼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 대표단은 29일에는 하북성을 방문, 경기도와 하북성간 환경보호, 정보통신, 대학교육 등에 대한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우호교류 협약을
도시 브랜드 가치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차원의 새로운 공공디자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6일 경기개발연구원 도시지역계획연구부 이상규 전 연구위원은 ‘경기도 공공디자인 진흥방안’ 연구보고서에서 “경기도는 상위 지자체로서의 공공디자인 협조 및 가이드라인의 제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경기도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 효율적인 공공디자인 정책을 공간과 지역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도민의 막대한 세금이 들어가는 공공시설과 공용사용물인 만큼 이의 질적 향상을 위해 공공디자인의 개념의 정립과 범주, 대응 유형 등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공공디자인의 기본방향에 대해서는 “공공시설과 매체들이 지역특성을 잘 반영해야 한다”며 “공공디자인은 경기도의 정책홍보이기도 하지만 지역특성이 반영돼 지역정체성 확립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설정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도 차원에서 직접 디자인을 시행하는 유형과 디자인의 가이드라인만을 제시하는 유형을 사업별로 구분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과정을 토대로 다양한 의견수렴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도 공공디자인을 직접 추진하고 있는 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우리나라의 문제점은 ‘하향평준화 리더십’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평택항 투자 유치차 중국과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 지사는 24일 귀국에 앞서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정부가 상하이를 중국 전체의 부를 늘리기 위한 핵심기지로 만들겠다며 정책을 추진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잘나가는 분야마저 끌어내리지 못해 안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전 세계 500대 기업 중 450개가 상하이에 사업장을 운영한다는데 우리나라였으면 인구·차랑 과밀 등을 이유로 (지방으로)이전을 해야 한다면서 규제를 가했을 것”이라며 “하향평준화는 빈곤을 확산하는 전략”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제는 하향평준화를 버리고 상향평준화와 동반발전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현 정부는 빈곤을 확산해 나아갈지, 아니면 부를 확산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우물안 개구리처럼 수도권이냐 비수도권이냐, 수의과학검역원을 안양에 두느냐, 경북에 두느냐를 놓고 얘기할 때가 아니다. 세계적인 관점에서 전략을 세워야지 ‘개굴개굴’하다가 세월 다 보내고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경험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3일 자신의 차기 대선 출마설에 대해 “(그런 말을 할) 때가 아니며 나의 출마 가능성을 거론하는 일부 사람들의 생각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평택항 추자유치차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김 지사는 이날 아침 KBS 한 라디오 프로그램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도 안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중앙정부에 수도권 규제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중인 자신의 행보가 차기 대선을 의식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을 부정하는 발언이다. 김 지사는 도지사 재도전 여부에 대해서도 “도민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여러가지 상황을 봐야 한다”며 “남은 임기 지사의 직분에 충실하면서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 지사가 본지 경기초대석 인터뷰 당시 같은 질문에 “사람의 욕심은 한없이 크다. 나가설 때도 중요하지만 물러설 때도 중요하다”며 우회적으로 도전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보다 조심스러운 대답이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답변은 도지사에 재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개인적인 부담을 덜고 임기가 1년 넘게 남은 상황에 레임덕현상이 벌써부터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일부 시각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기도가 인도네시아 남술라웨시주(South Sulawesi) 지역에 옥수수사료를 재배하려던 계획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유통사업부터 접근하지 않고 농장개발부터 시작해 이 같은 일이 초래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4일 인도네시아 남술라웨시주와 2011년까지 연간 32만t의 옥수수사료를 재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원축협, 안양축산농협, 양주축협, 부천축협 등 투자할 것으로 예상됐던 조합들이 투자를 하지 않기로 잠정 합의해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도내 농축협 관계자들은 7월 t당 420달러에 육박하던 옥수수사료값이 최근 t당 226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타고 있는데다 현지 농장인근의 인프라가 부족해 도로, 항만 등을 새로 건설하게 되면 운송비가 증가돼 사료값이 오히려 올라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자금액이 300억 원을 웃도는 등 사업규모가 커 사업 위험성이 그만큼 높다는 점도 걸림돌로 꼽혔다. 도는 당초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기 위해 평택에 사료사업본부가 있는 서울축협, 인도네시아와 사료유통 관련 협약을 맺은 농협중앙회 등과 접촉하고 있지만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