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해안 지역을 중국의 발해만 지역과 경쟁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경기개발연구원 주최의 ‘경기도 서해안시대의 도래와 발전전략을 위한 세미나’에서 허재완 중앙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는 “중국은 발해만 지역을 전략적으로 육성,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지 역할을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중”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허 교수는 “환발해만 지역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한반도 어디에서도 중국의 선제를 견제할만한 거점개발이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경제권을 중국에 빼앗길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과거에는 남북교류가 내륙 육상로를 통해서만 이뤄졌으나 최근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나 나들섬 등 서해를 통한 교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이 경우 경기만이 남북교류의 새로운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만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이 시급하고 서해안 철도 및
6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토해양부의 국정감사 현장에서도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는 ‘뜨거운 감자’였다. 국토해양위 위원들은 각자의 지역구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뉘어져 수도권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혹은 완화해서는 안 된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었던 이용섭 의원(민·광주 광산 을)은 “정부의 수도권 규제에 대한 입장에 일관성이 없어 보인다”며 “당초 정부는 선 지방발전 후 수도권규제완화를 정책기조로 내세웠지만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얼마전 욕을 먹더라도 불합리한 규제는 풀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고 말하며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문제에 대한 일관성 없는 정책기조를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지방발전과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는 선후를 따질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며 “지방발전이 중요하지만 수도권의 불합리한 규제 완화도 함께 개선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희수 의원(한·경북 영천)은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해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는 없다”며 “수도권 집중화로 일어나는 사회적비용이 수조원에 달하는 상황에 국토부가 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춘 의원(민·남양주 을)은 “청년
경기도는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용지매입비 미전입급 문제 해결 없이 광교신도시에 학교설립을 추진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조속히 관련기관과 협의해 신도시 입주 전 학교 설립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그동안 수원 광교신도시와 김포 한강신도시의 학교용지매입비 문제에 대해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 수원시, 용인시, 도시공사, 승인기관인 국토해양부, 건설사 등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해왔다. 도는 “이들 관계기관과 신도시내 학교설립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에서 제시하는 초·중학교 무상공급 원칙은 헌법재판소의 판례 등을 볼 때 바람직하다”고 인정했다. 이어 “통상 아파트는 계약부터 입주까지 약 2년6개월이 소요되나 학교 건설은 약 1년6개월이 소요된다”며 “광교신도시의 첫 분양아파트인 참누리아파트의 입주민 입주 전에는 학교건설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도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검토하고 있다며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함으로써 학교 설립 차질에 대해 반박했다.
“서울시 등과 비교해 직원들이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하겠다.” 6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도청에서 면담을 갖고 “승진적체를 해결하기 위해 직급 상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이날 김 지사에게 “서울시 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많은 업무를 맡고 있는데도 사무관 승진 등 인사적체가 심해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침체돼 있다”며 “실국 주무담당을 4급으로, 실국 주무와 차석을 5급으로 직급상향 조정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국정감사, 행정사무감사, 예산편성 등의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면서 사무관 승진자격 이수시험인 ‘경기도 바로알기’ 시험을 준비하기가 어렵다며 ‘승진자격 이수제’를 ‘교육수료 후 평가’로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무주택 직원에 대한 전세자금을 지원해주고 직원들의 후생복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간부가 될 공직자는 반드시 경기도에 대해 바로 알아야 하지만 많은 격무에 고생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공감한다”며 “방법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을 노조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무주택 공무원 전세자금 지원과 후생복지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원하는 방안
이용섭 의원(민·광주 광산 을)은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홈페이지에서 민주당 홈페이지를 검색, 접속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공산당도 아니고 너무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 홈페이지는 검색해 접속이 가능하다”며 “얼마 전에는 불교 사찰을 지도상에서 누락해 물의를 빚더니 이제는 민주당을 차단하느냐. 이는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얘기”라면서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유해사이트 차단을 목적으로 2006년 4월 방화벽을 설치했는데 이 방화벽이 특정 사이트를 지정하는 게 아니라 일정범위를 대상으로 한다”며 “한달 전 민주당 홈페이지가 개편되면서 변경된 주소가 차단대상 사이트 범위 내에 포함돼 함께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 장관의 설명은 민주당 홈페이지에서 국토부 홈페이지를 접속할 경우로 이 의원이 의문을 제기한 부분과 반대돼 이 의원은 해명이 잘못됐다고 다시 한번 지적해야 했다. 이어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는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가운데 어느 정부가
“물러설 때를 아는 것 또한 지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다음 도지사 출마에 뜻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관련기사 16면 김 지사는 25일 본지 인터뷰를 통해 “4년 임기가 짧다는 생각이 들 것 같은데 한번 더 도지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해 그동안 떠돌던 ‘재출마설’을 잠재웠다. 그는 “사람의 욕심은 한없이 크지만 때가 있기 때문에 그 때를 아는 것 또한 지혜라고 본다”며 “나갈 때도 중요하지만 물러설 때도 중요하다”며 다시 도지사에 도전해볼 생각이 없음을 확고히 했다. 경기도 현안 중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히는 학교용지부담금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지사는 “학교용지부담금을 생각하면 국가가 해야될 것을 지방에게 너무 많이 떠넘기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광역지자체인 우리의 수준에서 볼 때 학교용지부담금은 도 재정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그 금액이 너무 큰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부
한국국제전시장 킨텍스(KINTEX)의 법적 지위를 놓고 감사원과 경기도가 갈등을 빚고 있다. 감사원은 경기도와 고양시의 킨텍스 지분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 지방공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지만 도는 처음 설립당시 행정자치부가 두 기관의 출자지분을 개별지분으로 해석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5일 경기도와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4일 킨텍스의 지분을 경기도와 고양시가 각각 33.74%를 갖고 있어 지방공기업법상 지자체의 출자비율이 50% 이상이므로 킨텍스를 상법상 주식회사에서 지방공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밖에도 킨텍스의 임원 선출 과정이 불투명하게 비공개로 진행되고 국가나 지방공기업에 비해 인건비 증가율과 접대비가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는 킨텍스 설립당시 행자부에 “지방공기업법상 주식회사 설립을 위해 2개 이상의 지자체가 출자하는 경우 이를 하나의 자치단체로 간주, 출자지분을 합산해야 하는지” 여부를 문의했지만 행자부는 이를 “‘각각의 출자지분으로 봐야 한다’고 답했다”며 두 기관의 법령해석의 차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우리는 단지 살아온 삶으로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지나온 삶이 곧 우리는 아니라는 것.” 공지영 작가의 에세이집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의 머리말에 담긴 말이다. 한 사람을 얘기할 때 우리는 곧잘 그의 과거에 대해 논한다. 그의 과거는 곧 그라는 생각은 인간이 인간을 대할 때 하는 통상적인 버릇(?)이다. 하지만 공 작가는 이 한 줄의 문장으로 보통인간의 통념을 산산조각낸다. 한 사람의 과거가 현재의 그를 말해주지는 않는다는 것. 그 사람의 일부일 수는 있지만 전부는 될 수 없다는 것. 김문수 경기도지사(57)를 인터뷰하면서 이런 생각은 더욱 단단해졌다. 좌파운동가였던 그의 과거는 한두줄 형식처럼 박혀있는 이력일 뿐 그는 지금 철저한 신자유주의자·시장주의자였다. 그에게는 이제 붉은 조끼보다 감색 수트가 더 어울려 보인다. 최근 김 지사의 뜻대로 그린벨트, 군사시설 등 수도권 곳곳의 규제가 해제되자 그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는 메니페스토실천본부가 뽑은 ‘공약이행평가 전국 1위 광역자치단체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빠듯한 일정에 기꺼이 몸을 내맡기는 김 지사는 ‘일중독자’로도 명성이 높다. 가슴속에 펜과 수첩을 항상 지니고 다니는
경기관광공사는 협력여행사와 공동으로 ‘가을테마여행상품 10선’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상품은 가을철에만 가능한 밤줍기와 배따기 등 수확체험프로그램과 남사당 풍물공연, 허브마을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연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관광공사는 초등생 이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는 우유 아이스크림 만들기 목장체험과 알밤줍기 상품을, 20~30대 여성과 연인에게는 이국적인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어린왕자 테마파크 ‘쁘띠 프랑스’에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추천했다. 또 알뜰족을 위해 1만원대로 해여림 식물원을 방문하고 배 수확 체험도 할 수 있는 여행상품도 준비했다. 이밖에 연천 비무장지대 청정지역 재료들로 직접 김치를 담가보고 DMZ 철책선도 걸어볼 수 있는 ‘한반도 평화김치 만들기’ 상품도 출시했다. 여행상품은 경기도 여행 포털 사이트 e-땡큐(www.ethankyou.co.kr) 또는 각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예약·구입할 수 있다.
경기도는 2일 도청에서 국민권익위원회와 도청 간부급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컨설팅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청렴컨설팅은 경기도의 부패통제시스템과 부패취약분야에 대한 심층 진단을 통해 경기도의 특성과 환경에 부합하는 맞춤식 청렴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진단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기관장의 부패방지 노력도는 2007년 16개 시·도 가운데 1위였다. 그러나 넓은 지리적 여건과 많은 인구로 인해 집중적·효율적 청렴대책 수행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적으로는 수도권에 투자·거주하는 외국 기업인 등을 활용해 행정서비스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으나 타 시·도에 비해 규제가 중첩돼 부패유발요인이 많은 것으로 진단됐다. 또 신도시 개발 등 국가적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성과만 우선시 하다보니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이 간과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 정기창 부패방지부장은 “경기도는 최근 부조리 제보 대상을 시·군 공무원까지 확대하고 비위 공무원의 징계기준을 강화하는 등 부패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만큼 올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