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알아야 5급 공무원이 될 수 있다.” 앞으로 경기도에서 5급 공무원으로 승진하려면 도의 현황·역사·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춰야 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 인사위원회는 지난 2월27일 이 같은 내용의 승진자격이수제 도입을 의결해 다음달 1일 첫 시험을 치르기로 하고 현재 응시 원서를 접수 중이다. 첫 시험에는 도청 6급 공무원 가운데 승진 소요 최저연수를 채운 5급 승진대상자를 대상으로 승진자격이수제인 ‘경기도 바로알기 시험’이 진행된다. 시험은 인구와 면적, 발전 제약요인, 규제실태 등 경기도와 관련한 전반적인 지식을 묻는 형식으로 논술형 50%, 약술형 30%, 단답형 20%로 구성되며 100점 만점에 60점을 넘으면 합격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공무원이라면 도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데 생각에 이 같은 시험을 도입하게 됐다”며 “시험에 불합격하면 승진 1순위라 해도 자격 미달로 승진이 유보된다”고 말했다. 도는 현재 6급에서 5급 승진시 별도의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근무성적과 경력을 토대로 승진 후보자를 결정한 뒤 8주간의 교육 후 시험 성적순으로 발령을 내고 있다.
경기도내 기관·단체장들의 모임인 기우회 9월 월례회가 김문수 경기도지사, 경기신문 박세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도내 각 기관·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김문수 지사는 베이징장애인올림픽 메달리스트 가운데 경기지역 출신 선수들을 초청해 성과를 치하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앞으로 공공기관이 산업단지를 조성할 경우에는 지원시설용지 매각수익의 절반 이상을 산업시설용지 분양가 인하를 위해 재투자해야 한다. 국토해양부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7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산업용지를 싸게 공급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시행자일 경우에는 지원시설 용지를 팔아 생긴 수익의 50% 이상을 산업용지에 재투자해야 한다. 국토부는 지원시설용지가 전체 산업단지 면적의 30%일 경우 산업용지 분양가격 인하폭은 10~20% 수준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또 국가산업단지일 경우 산업시설용지의 10%, 지방산업단지일 경우 산업시설용지의 30%에 대해 시도지사가 입주우선순위 등을 조례로 정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이전해 오는 기업이 산업시설용지의 60% 이상을 사용할 경우 시·도지사가 지방이전기업전용산업단지를 지정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선분양 요건을 ‘실시계획승인을 받고 30% 이상의 소유권을 확보한 경우’에서 ‘실시계획승인후’로 완화된다. 그러나 민간이 시행할 경우에는 선분양 요건이 완화되지 않
‘그린 없는’ 그린벨트만 해제해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부 발표와는 달리 ‘그린 있는’ 그린벨트도 해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환경훼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5일 경기도와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19일 ‘9·19 주택공급’ 대책을 통해 도시근교 40만호 주택공급을 위해 약 100㎢의 부지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국토부는 부지확보를 위해 그린벨트 조정가능지 중 미해제물량, 한계농지, 산지·구릉지 등을 활용하고 필요시에는 그린벨트를 추가 해제해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이 “녹색성장이 아닌 포크레인성장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자 국토부는 서둘러 훼손된 그린벨트만 해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의 그린벨트 총 1천460여㎢ 가운데 훼손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린벨트는 경기도내 하남, 시흥, 남양주 등지의 약 36㎢ 정도로 추정된다. 서울시와 인천시의 경우 아직 훼손된 그린벨트 면적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이같이 훼손된 면적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이유는 훼손의 기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수도권내 300만 가구 주택공급 등 정부의 잇단 수도권 위주의 정책이 발표되자 비수도권이 물리적 투쟁을 약속하는 등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에서 시작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갈등이 ‘신(新) 지역감정’을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18대 국회에서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25일 지역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 등에 따르면 비수도권 자치단체와 시민사회단체 150여명은 충남 연기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제5회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국회의’를 열고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지방과 합의없이 졸속으로 추진하는 수도권 규제완화를 결사적으로 반대하며,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 관계자는 “정부는 선(先) 지방발전 후(後) 수도권 규제완화의 정책기조에 역행하는 국정을 펼치고 있다”며 “대규모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에 이어 300만호의 주택을 수도권 내에 건설하겠다고 하는 등 정부의 정책에 지방은 없다”고 비난했다. 협의회는 정부가 이 같은 주장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대규모 국민대회를 개최하는 등 강력한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비수도권의 반발과는 대조적으로 수도권은 아직 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5일 “정부가 여론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며 정부에 변함없는 쓴소리를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전직 언론인 모임 세종로 포럼에서 특강을 통해 도가 추진하고 있는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조성사업, 동탄~서울간 대심도(大深度) 고속급행철도 계획 등을 설명한 뒤 “사업을 하려 할 때 정부의 의지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 무슨 나라를 만들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누가 무슨 데모를 하느냐, 여론조사가 어떻게 나오느냐만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지사는 또 “요즘 기업 관계자들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고위직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럽다고 한다”며 “그들을 만나면 투자할 형편이 되지 않는데 계속 투자를 하라고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1년 외국으로 빠져 나간 국내 자본은 88% 증가한 반면 외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자본은 46% 감소했다”며 “기업활동을 하려 해도 각종 규제로
경기도는 25일 “외국인직접투자가 매년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 기업규제 철폐만이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도는 이날 오후 김문수 경기도지사 명의의 입장 발표문을 통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순유입액(도착 기준)이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23.6% 감소한 반면 한국의 해외직접투자액은 같은 기간 연평균 76.0%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도는 “이 같은 외국인 투자액 감소와 한국 투자자본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수도권 규제완화를 시급히 철폐해야 한다”며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이 규제하고 있는 대기업 공장의 수도권 신·증설을 허용하면 경기지역에 당장 45개 업체가 22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 물류 및 관광복합단지 조성을 허용하면 대규모 외자유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도는 수도권 규제 등으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에서 해외로 나간 기업체는 6천128개인 반면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체는 324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한 뒤 “수도권 규제에 따른 기업의 지방이전 효과는 미미하다”고 밝혔다.
8천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의 학교용지부담금으로의 전용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교신도시의 경우에 따라 평택 고덕, 동탄2지구 등 향후 도내에 건설되는 신도시 개발이익금의 학교용지부담금 사용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24일 경기도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도와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 등 광교신도시 공동시행자는 개발이익금을 학교용지부담금으로 사용할지 여부를 놓고 찬반의견이 팽팽한 상태다. 도는 광교신도시내 건설되는 14개교의 학교용지부담금인 2천800억원을 8천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개발이익금으로 충당하자고 공동시행자에게 제안했다. 하지만 공동시행자인 수원시와 용인시는 협약서 제8조에 따라 개발이익금은 사업지구내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공공사업 등에 써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도는 이에 대해 협약서 제5조 ‘공동시행자 중 대표자는 갑(도)이 되고 사업시행 관련 상호협의 되지 않은 쟁점 사항들은 제6조 협의체회의를 통해 갑의 결정에 따르도록 한다’를 앞세워 개발이익금도 협의에 따라 학교용지부담금으로 얼마든지 사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는 지금까지 미납한 학교용지부담금만 9천660억원으
<속보>경기도가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서민용 임대주택을 건설하는데 대해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본지 9월24일자 1면>과 달리 서울시는 “크게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4일 서울시와 SH공사 등에 따르면 SH공사는 올해부터 분양시장은 민간에 맡기고 공기업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자는 취지로 일반 분양사업에서 손을 떼고 임대주택 사업에만 주력하기로 했다. SH공사는 1989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임대주택 10만여 가구를 공급했고 올해부터 2012년까지는 임대주택 6만3천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정부의 ‘9·19 주택공급’ 대책 중 도시근교 그린벨트 해제지역 및 구릉지에 서민 임대주택 30만 가구를 건설하는 것은 시의 정책기조와 맞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주택공급 물량의 총량만 발표했을 뿐 시·도별 물량을 밝히지 않아 아직 서울시의 공식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정부의 공급 취지가 서울시의 주택정책 기조와 맞아 떨어져 이에 대해 크게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경기도 공무원의 자녀 결혼, 부모의 형제자매 사망 등 경조사 ‘특별휴가’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도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개정조례안’을 25일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으로 개정조례안에는 공무원의 종교편향 행위를 금지하는 신설 조항과 함께 공무원의 경조사 특별휴가 일수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조례안에서 그동안 공무원에게 부여하던 자녀 결혼 1일의 특별휴가, 배우자 탈상과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 탈상 1일의 특별휴가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본인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와 그 형제자매의 배우자 사망시 부여하던 3일의 특별휴가, 작은아버지와 이모 등 본인 및 배우자 부모의 형제자매와 그 배우자 사망시 2일의 특별휴가도 폐지했다. 대신 자녀 입양을 위한 특별휴가 14일을 신설했다. 도 관계자는 “행정안전부는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맞춰 이미 2005년 7월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개정해 공무원의 특별휴가를 모두 폐지한 상태”라며 “도는 행안부의 권고에 따라 이번에 관련 조례를 개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휴가만 없어졌을 뿐 공무원들은 각종 경조사시 본인에게 주어진 연간 21~23일의 연월차 휴가를 사용하면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