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이 지난달 15일 개청 2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갯벌을 메워 초고층 건물을 올리며 많은 외국기업들을 유치했고,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한 ‘상전벽해’의 역사를 썼다. IFEZ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 환경과 외국인의 생활 여건 개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정한 ‘특별경제구역’이다. 구역 내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조세감면, 규제완화, 행정지원 등 여러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2003년 8월 11일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고시됐으며, 지난 20년 동안 송도국제도시는 국제비즈니스와 글로벌 바이오산업, 영종국제도시는 항공‧물류‧관광‧레저, 청라국제도시는 금융‧첨단산업‧유통 중심지로 각각 도약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이 그동안 거둔 성과는 실로 눈부시다. 먼저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9개 경제자유구역의 총 신고액 208억 달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 7월 말 현재 IFEZ가 유치한 총 FDI 147억 5600만 달러는 70%가 넘는 수치다. 외투 사업체도 개청 당시 3개였던 것이 현재 206개로 약 69배 증가했다. 이는 IFEZ가 인천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 버팀목 대출 실적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맹성규 국회의원(민주, 인천 남동갑)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세사기 피해자 임차인 버팀목 대출 실적은 인천 약 26%다. 전국 평균 34%에도 크게 밑돌고 있다. 하루 빨리 전세사기 피해 회복을 기다리는 피해자들의 기대감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전세사기 임차임 버팀목 대출은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임차인이 주거이전을 할 경우 연 1.2%~2.7%의 저금리로 최대 2억 4000만 원 한도 안에서 임차인에게 신규 대출하는 상품이다. 저리신규와 최우선변제금 등 전세피해 임차인 버팀목 대출 현황은 모두 378건이다. 471억 9000만 원 규모로 이중 130건인 168억 9000만 원만 승인됐다.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대출이지만, 신청자의 3분의 2는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27건, 경기 86건, 인천 68건으로 전세사기피해자가 많은 지역에서 대출 신청이 많았다. 이에 반해 전세피해 임차인 버팀목 대환대출은 모두 452건으로 집계됐다. 669억 원 규모 중 443건인 660억 원이 승인됐다. 신규대출에 비해 대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의에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을 내고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을 위한 김포의 서울 편입 밀담은 중단돼야 한다”며 “김포의 서울 편입 논의에 제4매립장을 연계하면 4자 합의와 대통령 공약은 역풍 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매립지는 1~4매립장으로 나눠져 있다. 이중 1~3매립장은 인천에, 4매립장은 김포에 있다. 이에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6월 28일 맺은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는 인천시‧서울시‧경기도‧환경부가 주체다. 지난 6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김포의 서울 편입이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쇼’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김포의 서울 편입 논의에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 사용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관련 논의를 신중히 하고, 인천시‧서울시‧경기도‧환경부는 4자 협의체 일정을 빠른 시일 안에 잡아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수도권매립지 임기 내
가천대 길병원이 ‘제7회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공식병원으로 지정돼 의료 서비스를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제7회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채드윅 국제학교가 주관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 국제학교 100개 축구팀 소속 선수단 1000여 명이 참가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채드윅 국제학교와 글로벌파크 2곳에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앰블런스 등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을 파견했다. 의료지원팀은 현장에서 후속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즉각 후송 치료와 함께 대회 기간 중 발생한 부상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대회 참가자와 관계자들이 가천대 길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빠르고 원활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대회 기간 동안 큰 문제없이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게 경기를 마칠 수 있어 의료지원을 담당한 병원 관계자들 모두 더욱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인천희망지킴이와 함께 주거 취약계층 가구를 찾아 희망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했다고 7일 밝혔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남동구 주거 취약계층 가정을 추천받아 청소, 도배, 장판 교체, 누수 방지 처리 등 집수리에 필요한 재원과 인력을 봉사회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해 진행한다. 지난 6월부터 매월 1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벌여 모두 5가구를 지원했다. 이번 봉사활동을 함께한 인천희망지킴이는 도배‧장판‧전기‧타일 등 건축 기술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봉사 단체다. 현재 15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재식 인천희망지킴이 회장은“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 집수리 봉사활동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생업으로 바쁜 와중에 집수리 사업을 진행하며 취약계층을 위해 봉사해주신 인천희망지킴이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봉사활동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옹진군에 진드기 매개감염병 환자가 발생했다. 7일 옹진군에 따르면 최근 진드기 매개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은 야외활동이 두드러지는 9월부터 11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잠복기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나 6일에서 14일에 거쳐 고열‧오한‧근육통과 같이 감기와 비슷하고 설사‧혈소판감소‧림프절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진드기에 물린 자국과 검은 딱지 등의 흔적이 발견될 수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예방 백신이 없고 증상이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의심 환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군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농작업 시 피부 보호를 위해 작업복 착용, 긴 소매와 긴바지 착용,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 진드시 기피제 4시간 간격으로 사용, 귀가 후 옷은 털어서 세탁, 샤워‧목욕으로 개인위생수칙 지키기 등을 당부했다. 박혜련 옹진군 보건소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안에 발열‧두통‧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볍게 여기지 말고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력과 진드기 물림여부
중국에서 명품브랜드 위조 상품을 환적화물로 속여 국내로 몰래 유통시킨 대규모 밀수조직이 붙잡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관세와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국내 밀수 총책 A씨(51)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에 밀수품을 공급한 중국인 총책 B씨(50) 등 2명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A씨 등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266회에 걸쳐 중국에서 5만 5810상자 규모의 위조 상품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위조 상품의 정품 시가는 1조 5000억 원에 이른다. 해경에서 근래 적발한 밀수범죄 중 최대 규모다. 인천해경은 밀수 일당 검거 당일 위조 상품 4만 721점이 담긴 657상자를 압수했다. 나머지 5만 5152상자는 이미 국내로 유통돼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서 생산한 위조 상품을 컨테이너 화물선에 미국‧일본 등으로 가는 환적화물인 것처럼 위장해 인천항‧평택항‧군산항으로 들어왔다. 이후 환적화물의 분류와 운송이 이뤄지는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서 위조 상품을 무단으로 반출했다. 이들은 우리나라를 경유해 외국으로 수출입되는 환적화물이 국내 통관절차를 피할 수 있다는
해양경찰청이 중형헬기 2대 도입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해경은 카모프 헬기 노후화로 장비 가동률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현장 대응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중형헬기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번에 도입되는 헬기 2대는 한국항공우주산업㈜와 계약을 체결한 수색구조용 중형헬기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수리온 기종으로, 36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2026년 11월경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해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모두 8대의 수리온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수리온은 2019년 해경에서 최초 도입할 당시 전 직원 공모를 통해 고유 애칭을 ‘흰수리’로 정했다. 광학 열상 카메라와 구조용 호이스트 및 탐조등 최첨단 장비가 장착된 주야간 해상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치안유지 및 사고 예방임무 역량 강화를 위해 탐색레이더와 선박자동식별장치 연동과 재난안전통신망을 장착했다. 현재 3대는 제주‧양양‧부산항 공대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5대는 제작 중이다. 이병철 해양경찰청 장비기획과장은 “흰수리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항공 기술력이 반영된 첨단 중형헬기”라며 “현장 대응능력 및 장비 가동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
호우주의보와 강풍경보가 내린 인천에서 도로 곳곳이 잠기고 낚시꾼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인천에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50건이다. 배수 지원 5건, 안전조치 44건, 인명 구조 1건이다. 침수 피해는 서구에서 가장 많이 신고됐다. 오전 3시 서구 연희동 아시아드경기장 사거리 도로가 침수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물 6톤을 배수했다. 오전 3시 36분에는 경서동 경서삼거리 부근 도로가 침수돼 배수구를 막고 있던 낙엽을 제거했다. 오전 4시 15분에는 불로동 행정복지센터 부근 도로가 침수돼 2톤의 물을 배수했다. 남동구와 동구에서는 차량과 학교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오전 2시 56분 남동구 만수동 서창JC에서 장수고가차도 방면 800m 지점에서 차량이 물에 잠겨 소방대원들이 배수구를 막고 있던 낙엽을 제거하고 안전조치에 나섰다. 오전 8시 55분 동구 송림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하가 침수돼 물 10톤을 배수했다. 강화군에서는 사람이 고립되고 나무가 전도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오전 2시 31분 강화군 양도면 인산낚시터에서 강풍에 고정 줄이 끊어지며 낚시꾼 3명이
인천 옹진군이 올해부터 ‘도서지역 찾아가는 고령운전자 교육’과 이동민원실을 운영한다. 6일 옹진군에 따르면 이번 교육과 이동민원실 운영은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및 인천운전면허시험장과 협업을 통해 진행한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2019년 1월 1일부터 운전면허를 갱신할 경우 만 75세 이상 운전자는 법정 교통안전교육 2시간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도서지역에 사는 고령의 주민들은 운전면허 갱신을 위해 육지 운전면허시험장까지 직접 배를 타고 장거리 이동을 할 수밖에 없어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군은 올해부터 찾아가는 교육을 시작했다. 군은 우선 지난 4월 덕적면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하반기인 지난 2일부터 3일까지는 백령면에서 고령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참여형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면허갱신에 필요한 서류작성과 옹진군 보건소를 통한 치매검사까지 올스톱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교육 대상자는 육지에 나오지 않고도 당일 현장에서 면허갱신을 위한 모든 절차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 일반운전자를 대상으로 면허 관련 민원도 함께 처리해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로교통공단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도서지역 고령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