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사태가 벌어졌던 인천 서구 검단 신도시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땅에 폐기물이 방치돼 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건강권·환경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18일 오전 인천 서구 당하동 443번지. 검단신안인스빌어반퍼스트 아파트 입구에서 신호등을 건너면 산책로처럼 나있는 길이 보인다. 왼쪽에 저류지가 설치된 길을 걸어가다 보면 오른쪽에 흙이 쌓여 만들어진 언덕을 발견할 수 있다. 곳곳에 풀이 덮여있어 흡사 일반 언덕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흙 사이로 플라스틱, 비닐, 타일 등의 폐기물이 토사와 뒤섞여 있다. 해당 부지는 LH 소유로 공동주택, 물류유통부지 등 인근 매각부지에서 발생한 불량토사를 처리 과정에서 적치해 둔 것이다. 대다수 토사로 돼 있지만 일부 폐콘크리트, 페벽돌 등 혼재돼 있다는 게 LH 관계자의 설명이다. 결국 폐기물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현장에는 폐기물이 흩날리거나 흘러내리지 않도록 설치해야 하는 덮개도 없었고, 바닥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콘크리트나 특수 재질의 비닐도 깔아놓지 않았다. 주민들은 1년 넘게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검단신안인스빌어반퍼스트 아파트는 12개 동 1073세대로 지난해
인천 남동구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23회 소래포구축제에서 ‘중소기업 제품 이동마켓’을 운영해 모두 100여 종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판로 확대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남동구 중소기업제품 25개 업체가 참여했다. 참여 업체들은 직접 생산한 화장품, 식품, 전기‧전자, 각종 생활용품 등 100여 종을 판매했다. 특히 기업체 대표와 직원들이 참여해 제품의 홍보, 판매, 샘플 체험, 시음 행사까지 진행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남동구 중소기업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는 값싸고 질 좋은 제품들을 공급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과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연수구의 한 상가주택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이 크게 다쳤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1분쯤 연수구 청학동의 4층짜리 상가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연기를 들이마신 입주민 60대 남성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56명과 장비 14대를 투입해 오전 3시 19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발생 당시 이웃 주민이 연기와 불꽃을 목격해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건물 바깥으로 소량의 연기가 분출되고 있었다. A씨는 소방대원이 화재 진압 중 이 집 작은 방에서 발견해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방화 가능성도 열어두고 정확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 정도를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경찰과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 이틀째인 지난 15일 인천에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뒤죽박죽된 지하철 시간으로 인해 곤혹을 치렀다. 직장인들의 출근이 한창인 오전 7시 송도역. 개찰구 길목에는 열차 운행 변경 등을 알리는 안내문과 함께 열차 시간표가 붙어있었다. 인천역을 출발해 청량리역까지 가는 수인분당선 열차를 기다리는 직장인들의 모습도 평소보다 더 눈에 띄었다. 철도파업을 알리는 전광판에는 ‘바쁘신 고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는 문구가 연이어 뜨기 시작했다. 인천에서 서울로 직장을 오가는 A씨(31)는 “혹시 늦을까봐 평소보다 일찍 나왔다”며 “파업 첫날이었던 어제 출근길은 괜찮았지만 퇴근길이 평소보다 붐벼 오늘 아침은 일찍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반대편 승강장의 상황도 비슷했다. 청량리역을 출발해 인천역까지 가는 열차는 기존 시간표에 안내된 시간이 되도 오지 않았다. 대신 열차 지연을 알리는 안내만 계속 방송됐다. 결국 열차는 7분이나 더 지난 뒤 도착해 기다리던 승객들을 태우고 떠났다. 출근시간이 지난 오전 9시. 직장인들이 빠진 동인천역은 비교적 한산했지만 열차 지연은 계속 됐다. 인천역을 출발해 서울역까지 가는 1호선 열차를 기다리던 노부부
인천해양경찰서가 15일부터 18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17일 밝혔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기상 악화 등 특정 시기에 연안해역의 안전사고 위험이 예상될 때 그 위험성을 사전에 알려 사고 예방을 하기 위한 제도다. 최근 가을철 연안을 찾는 행락객 증가와 해수면 높이 상승으로 연안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해경은 갯벌 고립 등 연안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조석 시간에 따라 육해상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조석표 등 다양한 해양안전정보는 바다내비, 해로드, 안전해 등 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날씨가 선선해져 바다와 연안을 찾는 행락객 증가가 예상된다”며 “서해 바다는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빨라 위험구역 출입금지, 구명조끼 착용, 물때 확인 등 해양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이형은 인천 연수구의원(국힘, 송도1‧3)은 외국인이 많이 사는 송도동의 특성을 살려 내‧외국인의 교류 활성화에 앞장설 뜻을 내비쳤다. 송도동은 국제학교, 국제기구, 외국계 회사 등이 모여 있어 다른 지역보다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다. 지난해 말 기준 송도동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모두 4352명이다. 인천에 형성된 또 다른 국제도시인 영종 1808명, 청라 1086명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특히 이 의원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오랫동안 유학생활을 했기 때문에 내‧외국인 간 교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배우고 경험한 것들이 많았다”며 “국제도시인 송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보니 그때의 경험을 의원 활동 중 많이 녹여 내려 한다”고 말했다. 가장 중점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외국인 정주 여건이다. 외국인들의 정주 여건이 올라가면 송도동에 사는 내국인과 외국인 간 교류가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한 시작으로 ‘명예구민증 수여 조례’를 발의해 지난 8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는 연수구 구정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재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명예구민증을 수여해 국내외 교류협력과 우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천 남동구 간석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찾아가는 어르신 생신상 차림’ 행사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9월 생신을 맞은 홀몸 노인 세대를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협의체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전달받은 물품으로 생신상을 직접 차린 후 꽃 화분을 전달하고 축하 인사를 담은 손편지도 읽었다. 또 기념사진을 촬영해 예쁜 액자에 넣어 선물했다. 이 행사는 가족이 없거나 관계 단절로 홀로 사는 노인들의 소외감을 해소하고자 기획된 간석3동 지역 복지사업이다. 매월 5세대를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생신을 맞은 이 모씨(77)는 “홀로 있던 삭막한 집안에 많은 사람이 찾아와 화분과 생신상을 직접 챙겨주니 활기가 되는 것 같아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심재기 위원장은 “노인들께서 생신상 대접을 받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따뜻한 마음이 전달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 지역 노인들이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김용만 동장은 “간석자유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업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함께 참여하는 생신상을 구성해 더욱 뜻 깊은 지역 복지사업이 될 수 있었다”며 “늘 지역을 위해 뛰어주시는 협의체 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4일 오전 9시부터 나흘간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인천 곳곳에서 파업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4일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부평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기업의 민영화는 공공부문을 민간기업과 다국적 자본에 팔아넘기려는 속임수”라며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철도노조는 철도민영화 정책 중단과 4조 2교대 시행으로 철도 안전 확보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총파업에 나섰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철도노동자들이 파업을 선택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철도 쪼개기 강행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 정부가 제2철도 교통관제센터 신설, 관제권 이양, 철도차량 정비의 민간기업 위탁, 시설 유지보수업무의 분리 등 ‘철도운영-시설관리-차량정비-관제’에 대한 철도 쪼개기를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미 일반차량 정비가 민간기업에 넘어가고 있고 고속차량 정비도 제작사인 로템에 넘겨주는 계약이 체결됐다”며 “한국철도공사가 맡아왔던 시설관리도 분리해 민간기업에 넘겨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의 목표는 철도를 갈기갈기 쪼개 민간기업에 돈벌이 수단으로 만드는 철도민영화”라고 덧붙였다
가을 꽃게잡이 철을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이 기승을 부려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집중 단속에 나섰다. 14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따르면 가을 어기 꽃게 조업이 시작된 이달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서해 NLL 해역에 출몰한 불법 외국 어선은 하루 평균 84척이다. 지난달 하루 평균 50척보다 40%가량 늘어난 수치다. 서특단은 가을 어기 동안 수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 어선은 대부분 NLL 이북에서 조업을 하다 불특정 시간대에 우리 해역을 침범해 조업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부 출입문을 2중 철판으로 폐쇄하거나 고속 엔진을 달아 NLL 이북으로 빠르게 달아나는 불법 어선도 늘고 있다. 서특단은 불법 어선 단속을 위해 서해 NLL 인근 해상에 배치한 500톤급 중형 경비함정을 3척에서 4척으로 늘렸다. 또 특수진압대 특수기동정의 순찰 횟수도 배로 늘려 단속에 나섰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 관계자는 “가을 어기인 이달부터 서해 NLL 해역에서 조업하는 불법 외국 어선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날로 진화하는 불법 조업 방식에 대비해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
제23회 소래포구축제가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일대에서 사흘간 펼쳐진다. 인천 남동구는 ‘소래바다’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행사와 예술인‧구민 참여를 강조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15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가수 에일리를 만날 수 있다. 또 가수 고아라, 양은별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도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꾸민다. 축제 이틀째인 16일 오후 8시에는 ‘소래 힙한 콘서트’를 주제로, 힙합 R&B 뮤지션 자이언티가 공연을 펼친다.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7시에는 믿고 듣는 여성 듀오 다비치가 폐막 축하공연에 나서 대미를 장식한다. 가수 이찬성과 프리스트댄스팀 등도 무대에 올라 불꽃놀이와 함께 진행되는 폐막 축하공연을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16일과 1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꽃게낚시, 어린이 머드체험, 맨손 대하잡기 등의 체험존을 운영한다. 개막 첫날 예정됐던 소래바다 드론쇼는 우천 등의 이유로 17일 진행한다. 또 15일부터 17일까지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구는 축제 기간 전국 각지에서 3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행사장에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