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인천시가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통계정보를 분석해 발표한 ‘2025년 6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은 -0.08%다. 전월 -0.07% 대비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연수구(-0.36%→-0.32%), 계양구(-0.10%→-0.07%), 동구(-0.09→-0.02%), 서구(-0.08%→-0.02%) 등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구(0.01%→-0.24%)와 미추홀구(0.07%→-0.12%)는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반면 남동구(-0.05%→0.00%)는 보합세로, 부평구(0.02%→0.03%)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06%로 전월(-0.07%) 대비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연수구(-0.37%→-0.43%)와 서구(-0.29%→-0.03%)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구(0.03%→-0.12%)와 미추홀구(0.02%→-0.10%)는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계양구(0.13%→0.09%), 남동구(0.12%→0.05%), 동구(0.05%→0.04%), 부평구(0.02%→0.01%) 등은 상승세를
“인천시는 환경부의 직매립 금지 유예를 강력하게 반대한다. 33년간 고통받아온 인천시민들 위해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끝내야 한다.” 환경부의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유예 검토에 인천시가 발끈했다. 인천시는 내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과 더불어 올해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모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승환 인천시 환경국장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직매립 금지 시행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환경부는 내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행 시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인천시를 비롯한 수도권 지자체들의 소각시설 확충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천시는 소각시설 확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직매립 금지 유예라는 환경부의 판단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인천시는 환경부에 구두로 반대 입장을 전달했으며, 조만간 공식 공문도 발송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북부권(서구·강화), 서부권(중구·동구·옹진군), 동부권(부평구·계양구), 남부권(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 4개 권역으로 나눠 소각시설 확충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천대 길병원이 골든타임이 중요한 응급환자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빠른 진단·치료 시스템을 도입한다. 17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혁신의료기기 시범 보급 사업’에 응급의학 분야로 선정돼 AI 기술을 활용한 환자 진단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응급의학과는 ㈜메디칼아이피의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 프로그램 ‘AiTiA LVSD'와 ㈜휴런의 뇌졸중 분석 솔루션 ’StroCare Suite'를 실제 응급실 현장에 적용해 2년간 응급환자 진단에 활용한다. 이 가운데 ‘AiTiA LVSD'는 심전도만으로 심부전 여부를 AI가 신속히 분석할 수 있다. 이미 식약처 확증 임상을 거쳐 심부전 진단 정확도 97.1%를 기록했으며, 증상이 드러나기 전의 무증상 급성심근경색을 조기 포착하는 데에도 91.7%의 높은 정확도를 확인했다. 기존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던 심장질환 진단 과정을 불과 10초 이내로 단축할 수 있어 응급실 현장에서 환자 생존율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뇌졸중도 AI로 선별해 조기 진단과 중증도 분류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새로 도입한 ’StroCare Suite'는 응급실로 내원한 뇌출혈 및 뇌경
박종진 국민의힘 인천서구을 당협위원장이 차기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16일 국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당위원장 선거 대의원 투표 결과 총투표 수 853표 중 박 위원장이 562표를 획득했다. 이번 시당위원장 선거에는 대의원 1310명 중 853명이 투표에 참여해 65.11%의 투표율을 보였다. 박 위원장의 임기는 1년으로,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승인을 받은 뒤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6월로 다가온 인천지역 지방선거를 이끌게 된 박 위원장은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소통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위원장은 “무엇보다 당원들과 소통을 열심히 할 것”이라며 “당이 똘똘 뭉쳐 단일대오를 형성할 수 있는 위원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청와대·국회 출입기자를 거쳐 채널A 쾌도난마와 TV조선 강적들을 진행하며 인지도를 높여왔고, 서구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야심차게 도전한 K-뷰티산업 인프라 조성이 지지부진하다. K-뷰티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추진하려던 지원센터 건립이 국비 확보에 실패하며 수년째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화장품 제조기업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뷰티산업 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뷰티제품 생산부터 체험, 연구 개발, 인력 양성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 인프라 구축이 목표다.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인천의 화장품 제조기업은 470여 곳으로, 서울·경기 다음으로 많다. 이에 단순한 생산 지원에 그치지 않고 마케팅·디자인·체험·교육 기능을 결합한 K-뷰티산업 종합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지역 화장품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예정과 달리 중앙부처의 공모사업이 추진되지 않으며 시의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당시 정부가 발표한 ‘K-뷰티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에 K-뷰티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포함되자 보건복지부는 공모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K-뷰티클러스터는 화장품사업 집중 육성을 목표로 생산시설·연구기관은 물론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단체가 국제업무지구의 신규 주거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16일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와 회원들은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발 23년차인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 개발률은 아파트가 93%인 반면 업무·상업은 47%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수익이 나는 부지인 아파트는 개발에 분양까지 완료돼 가지만 국제업무지구의 핵심인 업무·상업시설은 절반도 개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수익시설인 업무·상업 개발을 위해 수익부지인 주거 부지를 싼 값에 제공한 것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현재 개발률을 보면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 하지만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주상복합 G5블록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또 다른 오피스텔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는 게 올댓송도 측의 주장이다. 현재 국제업무지구 G5블록 8만 9000㎡ 부지에는 주상복합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NSIC의 마지막 보루인 이 수익부지까지 개발하면 남은 업무·상업 개발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최근 인천아트센터㈜가 송도개발사업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청산절차에 들어가 인천경제청이 남은 부채와 부지를 떠안은 전례가 발생해 NSIC의 주상복합 개발 추진
인천 강화터미널에서 서울 신촌역까지 운행하는 3000번 노선 광역버스가 12대로 늘어난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3000번 노선에 차량 2대를 증차해 강화군민들의 버스 이용 편의를 개선한다. 3000번은 강화터미널에서 마곡역·합정역·신촌역 등 서울지역으로 연결되는 유일한 버스 노선이다. 기존에는 23대가 운행됐지만 지난해 7월부터 인천시 3000번 8대, 김포시 3000-1번 15대로 각각 분리해 운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에도 3000번 버스 차량 2대를 늘려 배차 간격을 약 5분 단축했다. 이번 증차 조치로 3000번 버스가 12대로 늘어나게 되며, 출퇴근시간대 배차간격이 기존 20분에서 15분으로 5분 더 줄었다. 이를 통해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강화군민의 이동 편의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현재 3000번 노선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M버스 요금 기준인 2800원(카드 기준)으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다음달 1일 첫차부터는 인천시 직행좌석 요금인 3000원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광역버스는 서울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핵심 교통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이 불편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개선과 보완
인천 여성경제인들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전날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 주관으로 ‘인천여성경제인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4회 여성기업주간과 여경협 인천지회 창립 26주년을 기념해 ‘여성기업, 내일을 여는 희망의 열쇠’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강해수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지욱 인천조달청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 첫 순서는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나눔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 ‘사랑 나눔 바자회’로 포문을 열었다. 바자회는 여성기업 대표들이 기증한 소장품과 기업 생산품으로 구성됐으며,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인천 경제 발전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모범 여성기업인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이명옥 ㈜엠제이산업 대표이사 ▲우재금 ㈜천우굿프랜즈 대표이사 ▲김미경 미젤라화장품 대표 등이 인천시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은 “인천의 여성기업은 전체 기업의 약 41%를 차지하며 우리 경제의 중심축으로서 미래를 여는 주역”이라며 “여성이 기업하기
남동구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닥터헬기 전용계류장 설치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민수(국힘·남동5) 시의원은 16일 황규진 남동구의회 총무위원장과 면담을 거쳐 ‘2025년도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닥터헬기 계류장 설치)’의 ‘제305회 남동구의회 임시회’ 총무위원회 제5차 회의 재상정을 공식화했다. 이 사업은 남동구 월례근린공원 인근에 사업비 73억 원을 투입해 이착륙장·격납고·방음벽 등을 포함한 전용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남동구의회 총무위원회가 인근 연수구 주민들의 반대 등을 이유로 지난달 계획안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월례근린공원은 남동구에 속해있지만 연수2동 아파트 밀집지역과 거리상으로 450m밖에 떨어져있지 않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국힘 인천시당 및 시의원들과 민주당 소속 남동구의원들 간 갈등이 불거졌고, 그동안 사업 반대를 주장하던 연수구의회까지 다시 목소리를 높이며 순식간에 정쟁 도구로 전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시는 남동구의회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한 의원이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계류장 설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후 이뤄진 재상정 추진은 응급
수도권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4차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성환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응모 가능성’ 언급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환경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4차 공모에 응모할 곳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이용우(민주·서구을) 의원이 수도권매립지 4차 공모 성공을 위해 환경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답변이다. 김 후보자는 “중앙정부와 서울·경기·인천의 이해관계가 복잡하며, 폐기물 총량 축소와 직매립 금지 등 복잡한 정책이 얽혀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문제 해결하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평소 지론대로 적극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는 지난 1992년 조성돼 올해 33년째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를 비롯해 환경부·서울시·경기도는 2015년 4자 합의를 맺고 현재의 3-1매립장까지만 사용하기로 했다. 합의 당시 매립량을 고려하면 추정 사용기한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이에 맞춰 지난 5월 13일부터 시작한 4차 공모는 오는 10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지난해 진행됐던 3차 공모에 비하면 최소부지면적도 50㎡로 대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