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기숙학원 원생들이 수능 100일을 앞두고 기숙사 내에서 술파티를 벌이다 원생 간에 흉기까지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지만 해당 기숙학원에서 이를 축소·은폐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광주·하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일 광주시 초원읍 E기숙학원에서 원생 정모(18) 군이 동급생인 서모(18) 군과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다 문구용 칼로 서 군의 얼굴과 머리를 잇따라 찔렀다. 정 군은 수능 100일을 앞두고 학원 관리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인근 슈퍼에서 소주를 구입해 서 군 등 1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서 군을 흉기로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서 군은 눈 주위가 찢어져 8바늘을 꿰매는 등 상처를 입었다.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지만 E기숙학원은 관할 기관인 광주·하남교육청에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하지 않고 이튿날 교육청이 사실 확인에 나서자 단순한 말다툼이었다고 축소 보고했다. 이후 광주·하남교육청이 이 사건에 대한 제보를 듣고 구체적인 사실 확인에 나서자 학원 측은 흉기 사고가 있었음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기숙학원 원장 A 씨는 “교육청에 사실을 제대로 보고 하지 않은 잘못을 인정한다”며 “학원내부적
경기지방경찰청이 최근 수도권내 19개 학교에 납품한 축산물의 등급판정확인서를 조작한 일부 업체들을 적발해 경기도교육청이 영양사 등 관련자를 문책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본지 8월8일자 8면> 친환경학교급식을위한경기운동본부가 11일 “영양사를 처벌하는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 대책을 마련하라”며 촉구하고 나섰다. 급식운동본부는 이날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산물등급 조작과 연루된 당사자, 급식업체에 대한 엄중처벌은 물론 도내 전 학교에 대한 수사확대와 전수조사 실시,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공급과 유통을 책임질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일반업체도 문제이지만 공공성을 갖는 협동조합인 A축협하나로마트가 축산물등급을 조작했다는 점은 규탄받아 마땅하다”며 “돼지의 경우 수십마리를 한번에 도축하고 등급확인서는 1매만 작성해 일괄 표시하는 현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돼지 역시 소와 같이 1마리당 1매의 등급확인서 혹은 등급별로 등급확인서를 발행해야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개별업체와 단위학교에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과 검수를 맡길 것이 아니라 식재료에 대한
수술 절차가 잘못됐다며 의료사고를 주장하는 입원 환자에게 병원 측이 환자의 퇴원을 종용하고 치료를 등한시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아주대병원과 오모(40) 씨에 따르면 오 씨는 지난 6월17일 골수염 치료와 피부이식을 위해 아주대병원에 입원해 같은달 26일 첫 수술을 했다. 오 씨는 첫 수술 때 담당의사가 수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병원 측은 사전에 아무런 고지없이 정형외과 수술의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씨는 수술 후 염증이 발견되고 피부가 괴사하자 병원 측으로부터 재수술을 권유받고 7월 초 2차 수술과 7월17일 3차 수술을 받았다. 오 씨는 병원 측이 이 과정에도 자신의 동의 없이 인공피부를 이식했고 인공피부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병원 측에 의료사고라고 항의했다. 오 씨의 항의가 계속되자 오 씨의 주치의는 7월 말쯤 환자의 상태가 퇴원할 만큼 나아졌다며 퇴원을 종용했다. 그 전까지는 퇴원과 관련된 아무런 얘기도 없었다고 오 씨는 주장했다. 오 씨는 퇴원을 거부한 이후 주치의가 회진 시 자신을 외면하고 자신의 상태나 상처 부위에 대해서도 간호사에게 일임한 채 전혀
학교생활에 부적응하거나 학교폭력의 가해학생들을 치유하기 위한 캠프가 안산대안교육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희망하고 학교장이 추천한 중·고교생 31명과 교사 26명이 참여한 가운데 ‘2008 소중한 만남, 선생님과 함께하는 캠프’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의 적응력 신장과 학교 폭력 가해학생 치유를 위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숙식하며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대안교육 전문 교수 요원 및 외부 강사가 담당하며 교사와 학생들을 4개 반으로 나눠 모든 프로그램에함께 참여한다.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맞춤형으로 심리성격 진단, 학생사안 예방 관련 교육, 체험활동, 특강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선생님과 함께하는 캠프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어떠한 대안교육 프로그램보다도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이 캠프가 학교폭력 가해 학생 및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을 위한 대안교육 프로그램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업종에서 쇠고기의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는 원산지 표시제가 시행된 지 한달여가 지난 가운데 돼지고기나 쇠고기를 주메뉴로 다루는 고기집과 식당 등은 비교적 원산지 표시제를 잘 지키고 있는데 반해 쇠고기를 안주로 판매하는 호프집 등은 이를 잘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전국 주류체인점인 A호프집. 이 곳에는 쇠고기를 주재료로 하는 음식을 안주로 판매하고 있음에도 메뉴판은 물론 음식점의 어느 곳에서도 원산지를 알리는 안내를 찾아볼 수 없었다. 원산지를 왜 표시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한 종업원은 “호주산을 쓰고 있어 호주산이라고 적힌 글자판을 준비했지만 아직 부착하지 않았다”며 “곧 음식점내에 표기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종업원의 말과는 달리 A호프 사장은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 시행과 관련해 구에 문의한 결과 ‘호프집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표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인근의 대형 호프집들도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A호프의 사장 말대로 이 일대에 위치한 주류체인점 B호프와 C호프 역시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장안
여름 방학기간을 맞아 쏟아져 나오는 학원들의 각종 특별반 운영.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액 수강료 징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발벗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초까지 하절기 학원 특별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321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위반사항이 적발된 학원에 대해 형사고발(7건), 세무서도(1건), 등록말소(6건), 교습정지(13건), 시정명령(275건), 과태료 부과(19건, 570만원)의 조치를 취했다. 이번 특별지도·점검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경제의 안정화를 위해 실시된 것. 각급학교 하계방학기간을 이용한 특정 교과목의 특별반, 특별과정 개설로 고액 수강료 징수행위 또는 인터넷 온라인 강의 등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 등 새로운 유형의 학원 출현 및 공급과잉의 해소 차원에서 각종 불법, 편법 운영행위, 수강료 과다인상 등을 예방하고자 점검반을 구성해 지도·점검이 이뤄졌다. 건전하고 투명한 학원 및 교습소의 운영을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학원업무 클린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점검에는 특히 지역교육청별로 소속 직원 및 학원단체, 학부모
지난해 2월 용인시 기흥구 동백지구에 둥지를 튼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이하 웨스트민스터대). 41년의 역사를 가진 웨스트민스터대는 특정교파에 얽매이지 않은 초교파 대학으로 순수 신학을 연구한다. 교수진 역시 기독교계에서는 유능하다는 이들로 구성돼 있어 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이 높다. 석사 과정 540명, 박사 과정 60명 등 600명이 학습하는 웨스트민스터대는 깨끗한 기숙사와 규모가 큰 도서관을 갖추고 있어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봉사의 삶을 살다가 지난 5월 이사장에 취임해 학교 발전을 위해 발벗고 나선 한동숙(72) 제3대 이사장을 만나 웨스트민스터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웨스트민스터대를 간략히 소개한다면. ▲학교의 설립 및 초기발전과정과 관련이 깊은 웨스트민스터 비블리칼 선교부의 명칭에서 유래했다. 웨스트민스터대는 학부과정 없이 대학원만 있는 대학교로 전국에 있는 30여개의 대학원대학교 중 최초로 인가를 받은 학교다. 교육과정은 신학연구(신학석사, 철학박사), 목회준비(목회학석사), 성경주해(신학박사, 성경학박사), 소그룹사역(소그룹석사), 상담학(상담학석사), 선교학신학(선교학박사) 등으로 구성
그동안 맛과 육질 등에 있어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등급이 의심스럽다며 일부 학교에서 축산물 부식의 급식을 거부하거나 도내 일부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의혹을 제기해 경찰수사로까지 이어졌던 수도권 학교급식용 축산물의 등급판정확인서가 장기간 위·변조되고 있음이 사실로 드러났다. 특히 이같은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이 축산물등급판정소(http://www.apgs.co.kr/)를 통해 당연 의무사항으로 하고 있는 축산물등급판정확인서 조회를 등한시한 영양사 등이 직무태만에 따른 문책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학교급식문제에 대한 전면적인 실사가 요구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수도권 일대 19개 초·중·고교에 ‘축산물등급판정확인서’를 위·변조해 급식재료를 납품한 혐의(학교급식법 위반 등)로 A축협 하나로마트와 B푸드시스템 등 7개 법인을 적발, 급식납품업체 대표 조모(50) 씨 등 19명을 검거해 이들 중 6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축산물등급판정확인서 원본의 등급, 발행일자, 품종 등을 칼, 고무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7일 경기도 제2청과 공동으로 방범용 CCTV의 필요성에 관해 논의하는 ‘방범용 CCTV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도 제2청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최응렬 교수, 계명대 경찰학부 허경미 교수 등 6명의 패널을 비롯, 경기북부 10개서 경찰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민·관·경찰·학계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안전한 경기치안 확보를 위해 방범용 CCTV 설치 필요의 인식 확산과 증설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것. 이들은 방범용 CCTV 설치와 범죄예방 효과, 언론을 통해 본 CCTV 효용성 등에 대한 패널들의 주제 발표 후 범죄 예방을 위해 CCTV가 필요한지 여부를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천 신둔초교와 아미초교에서 이천 지역 학생들이 전통문화, 민속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2일과 23일 신둔·아미초교에서 ‘찾아가는 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신둔초교 운동장에 ▲만들기체험관 ▲교통안전체험관 ▲자연생태체험관 ▲영어체험관 ▲국난극복체험관 ▲도예체험관 ▲전통문화체험관 ▲민속놀이체험관 ▲천문대체험관 등 9개 영역 부스를 설치해 체험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체험관에서는 소마큐브 퍼즐 만들기, 모형 자동차 운전, 게 경주, 지렁이 화분 전시, 공룡화석 발굴하기, 북한 옥수수밥 먹기, 떡메치기, 도자기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밖에도 경기도 전통 문화인 사물놀이, 이천민속거북놀이, 안성남사당놀이, 김포통진두레놀이, 파주태평십이지놀이 등의 화려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아울러 아미초교에서는 천문대체험관을 운영하는 3개교 교사들의 지도와 안내로 별 관측 체험이 이뤄질 계획이다. 천체 사진 슬라이드쇼 관람, 야광 별자리판 만들기 뿐만 아니라 옥상에 설치된 10대의 망원경을 통해 여름밤 별자리와 고리성운, 목성, 이중성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체험 한마당 참가 신청은 도교육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