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이하 추진본부)가 4대강 정비예산 2조원을 줄이기 위해 진주 남강 수질개선 목표치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민주당 김상희 의원에 따르면 추진본부가 당초 환경부가 통보한 ‘12년 낙동강 남강중권역의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예측수질 수치 3.0과 TP(총인) 예측수질 수치 0.120을 자의적으로 각각 3.1, 0.130으로 조작했다는 것이다. 수질개선 목표치가 낮춰지게 되면 현재 3급수인 진주 남강권역은 정비사업 완료 후에도 수질이 2급수로 개선되지 않고 여전히 3급수에 머무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 김 의원은 “신뢰를 밑바탕으로 추진되어야 할 정부 정책 입안 과정에서 또다시 거짓과 조작이 드러났다”면서 “사실상 대운하 사업으로 수질 개선 효과가 없는 4대강 정비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15일 레바논 파병연장 동의안과 국회 예결특위.윤리특위.운영위원장 선출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가 끝나자마자 본회의장을 점거한 채 농성에 들어갔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파병연장 동의안 등 안건을 처리하고 김형오 국회의장이 본회의 산회를 선포한 뒤에도 회의장에서 퇴장하지 않고 그대로 좌석에 앉아 대치하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여야가 동시에 본회의장에서 나란히 점거 농성을 벌인 것은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일로, 지난 1,2차 입법대치에 이어 또다시 미디어법 등 쟁점법안에 대한 합의 대신 물리적 충돌을 재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이같은 사태가 예견되자 양당은 이날 본회의를 마친 뒤 함께 퇴장하기로 신사협정까지 맺었지만 서로를 신뢰하지 못한 채 함께 본회의장을 지키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본회의 산회 직후 국회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새 임시회 소집 요구는 미디어법 처리 지연 전술”이라며 “회기내 표결처리를 해야 한다”고 했고,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당 중앙위원회 의장으로 다시 추대됐다. 한나라당은 14일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제5차 중앙위원회 선거인단 대회’에서 기호 1번으로 단독 출마한 이 의원을 중앙위원회 의장으로 재선출했다. 이 의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중앙위원 여러분들의 성원과 격려 덕분으로 임기를 마치고 이제 다시 새롭게 중앙위의장으로 선출돼 무한한 영광”이라면서 “앞으로 중앙위가 지방선거는 물론 다가올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 국민과 한나라당의 희망이 되는 중앙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중앙위원회는 전국적으로 1만2천명의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한나라당의 최대 직능기구로서, 당의 정책과 노선을 알리고 여론을 수렴하는 기구라고 볼 수 있다. 한나라당은 또 상임전국위원으로 김혜진 한나라당 중앙위 전국청년연합회 회장, 김정주 상임전국위원, 김인겸 중앙위 교육분과 위원장, 김영수 중앙위 서울연합회 부회장 등을 각각 선출했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안산시 단원구 갑)은 14일 한-EU FTA 타결과 관련, 지난해 광우병 촛불 정국의 재현을 우려했다. 천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EU FTA는 대한민국 외교사의 대표적인 굴욕으로 기록될 한미FTA의 복사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미국에 보장한 최혜국대우를 우리와 더 많은 교역을 하고 있는 EU가 포기할 리 없고, 역진방지(래칫)조항도 마찬가지”라며 “국가투자자중재제도(ISD)도 현재까지는 포함이 안 되어 있다고 하지만 이는 EU집행위가 ISD관련 협상권이 없기 때문일 뿐이지 최종 서명문항에는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광우병이 발생했던 나라에 대해서도 ‘광우병 위험 통제국’ 지위를 받았으면 뼈를 제거한 살코기를 월령 제한 없이 수입하도록 했으니 작년 광우병 촛불정국이 재현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파업 55일째를 맞는 14일,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4당은 국회에서 ‘위기이후 한국자동차산업 미래경쟁력 확보 방안’ 제하 토론회를 갖고, 질적 생산체제, 한시적 공기업화 등 쌍용차 회생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종탁 산업노동정책연구소 부소장은 “위기에 처해 있는 쌍용차에 공적자금을 투입, 지원해 기업 통합을 적극 추진하는 과단성이 필요하다”면서 “추후에는 쌍용차, GM대우차, 일부 부품업체 등을 묶어 하나의 기업군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상해기차는 형사상 위법행위가 명확하기 때문에 이들의 지분을 전량 소각하고, 모든 권리를 박탈해야 한다”면서 “채권단이나 산업은행도 채권의 일부를 출자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은 “쌍용차 문제는 정부가 자동차 산업을 헐값에 해외매각해 디젤엔진, SUV 등 경쟁력을 손쉽게 경쟁국에 내주는 전략적 오류를 범한 사례”라며 “미래경쟁력을 생각해 정부가 쌍용차 지분을 인수한 뒤 한시적으로 공기업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GM대우 부도시 희망퇴직으로 나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현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노사간
한나라당은 최근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동네 골목 상권까지 진출해 중소상인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제 4정조위원장인 백성운 한나라당 의원(고양시 일산 동구)은 지난 13일 중소상인들의 보호를 위해 SSM관련 규제방안과 중소상인들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근본적인 유통시장 상생방안을 논의했으며, 지경부, 국토부, 노동부, 중기청 등 관련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주요안건으로는 ▲등록제 ▲주민설명회 ▲사업조정제도 ▲지구단위계획 또는 도시계획시설 입지시에 지역상권을 고려하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임채민 지경부제1차관은 SSM의 출점시 기존의 신고제를 등록제로 전환시키는 안을 제시했다. 임 차관은 “개설 등록시 정해진 첨부서류도 제출하도록 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지역협력 사업 계획은 기존의 영세상인과의 조정을 통한 마찰을 줄이는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민 설명회와 관련, 임 차관은 “일본식 주민설명회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1000㎡ 이상의 대규모 소매점포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주민설명회를 의무적으로 개최하도록 하는 방안
민주당이 경인운하 사업 전반에 대한 검증작업에 나선 가운데(본지 13일자 4면) 사업방향 수정을 위한 당론을 결정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경인·한강운하사업검증 TF’팀은 오는 16일 현장답사에 이어 2차 회의를 갖고, 찬반 여론을 청취한다. 검증팀은 찬성측과 반대측을 각각 별도로 만나 의견을 청취하며, 찬성측에서는 국토해양부, KDI, 수자원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반대측에서는 관련 시민단체가 추천한 교수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경인운하 TF팀에 따르면 검증작업은 우선 물류나 관광업계 등 관련업계 및 찬반 양측의 의견 청취부터 시작된다. 경인운하 사업자체가 실제 수요조사없이 추진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검증팀은 또 경인운하가 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한다.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 운항으로 발생할 물오염 문제, 주변 농업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한다는 것이다. 현장답사는 이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은 특히 문제 제기에서 그치지 않고, 대안까지도 모색할 방침이다. 경인운하 관통지역 주변을 친환경으로 개발하는 것이 일례다. 검증팀 한 의원은 지난 1차 회의에서 “경인운하가 완성된 뒤 경제성이 없고,
“제2경부고속道 남한산성 터널화 ‘최적의 합의’” “제2경부고속도로 남한산성 터널화는 최적의 안이다. 국민들을 위한 정책사업이고, 남한산성의 보존과 제2경부 고속도로가 성남시에 기여하는 효과가 큰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신영수 한나라당 의원(성남시 수정구)은 최근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제2경부고속도로 터널화 사업과 관련, 이같이 입장을 정리하며 민주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지역의 재개발, 재건축 움직임과 관련, 자신이 대표발의해서 생긴 ‘보금자리주택지구’를 활용하면 이주단지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 의원이 제시한 지역 및 정국 현안과 그 해법들을 듣고, 정리했다. <편집자주> -여야 입법 ‘충돌’의 원인 및 해결방안은 ▲겉으로는 미디어법, 비정규직법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양상이지만, 보다 근본적인 것은 여·야간에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 있다고 본다. 의회민주주의의 본질은 타협과 협상, 그리고 다수결의 원칙을 통해 민의를 수렴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민의의 수렴장인 국회를 외면하고, 의사당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지역구 현안 사업으로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추진하고 있
고소득층에 대한 각종 세금혜택이 대폭 축소되거나 폐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정부와 한나라당에 따르면 당정은 최근 국회에서 ‘비과세·감면 정비’와 관련된 회의를 갖고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주어지는 세금 혜택을 더이상 연장하지 않거나 감면 폭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을 정비키로 했다. 당정은 우선 성형수술과 보약구매를 할 때 해주던 소득공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 제도는 고소득 자영업자의 세원파악을 위해 지난 2006년 도입됐으며 올해 시한이 만료된다. 또한 대기업의 투자세액공제 조항도 일몰을 연장하지 않거나, 공제비율을 10%에서 7%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같은 조치는 올해 법인세 비율이 대폭 낮아진데다 내년에 또 낮아짐에도 불구, 기업들이 투자세액까지 공제받을 경우 이중 혜택이라는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근로자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조정도 검토 대상이다. 현재 연간 신용카드 사용액 합계액이 급여액의 20%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금액의 20%를 500만원 이내에서 소득공제 해 주고 있다. 이는 2007년 15% 초과 사용시, 15% 공제를 해주던 것을 확대한 것으로 중산·서민층에 비해 신용카드를 많이
스웨덴의 세계 최대 이동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이 향후 5년간 한국에 15억달러(약 2조원) 를 투자키로 했다.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회장은 12일 오전(현지 시간) 스웨덴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스톡홀름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정보통신기술이 세계 최정상급 수준임을 강조하면서 “에릭슨을 비롯한 스웨덴 기업들이 한국 내에서 활동하는 데 있어 불필요한 장애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베리 회장은 “한국과의 이동통신 협력을 통해 한ㆍ스웨덴의 ‘윈-윈’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릭슨은 국내 이동통신사, 솔루션 및 콘텐츠제공사업자, 제조사 등과 공동으로 4G와 관련한 기술 개발을 하고, 테스트를 위한 R&D센터를 국내에 설립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또 투자 방법 및 계획 등은 앞으로 더욱 구체화시킬 방침이다. 현재 국내 제조사들은 LTE 시스템 및 단말기에 대한 원천기술 없이 상용화 기술만 갖고 있는 상황으로, LTE 분야의 선두를 달리는 에릭슨과 R&D센터를 통해 공조할 경우 이 분야의 원천기술 및 지적재산권(IPR)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에릭슨은 이번에 KT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