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천시장 예비후보들이 조병돈(사진) 현 시장을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 조병돈·엄태준·이완우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새누리당 김경희 예비후보를 이기기 위해 이천시민 대통합을 위한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면서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조병돈 예비후보를 추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야권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속담이 그대로 적중하고 말 것”이라며 후보 단일화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이번 6·4지방선거 이천시장 구도는 새누리당 김경희, 새정치민주연합 조병돈, 통합진보당 김경훈, 무소속 김문환 후보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
6·4지방선거 여주시장 선거구도가 새누리당 원경희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장학진 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경기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여주시장 후보로 원경희 여주포럼 대표를 시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시민 1천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35.15%를 얻어, 각각 33.6%, 31.4%에 그친 김춘석 현 시장과 이충우 전 여주시 건설과장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원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분열을 깨끗이 털어내고 화합을 통해 하나 되는 여주를 만들겠다”며 “사람과 돈이 몰리는 여주를 건설해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여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장학진 후보는 지난 9일 오후 여주 홍문동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장 후보는 “26년 동안 여당 국회의원을 배출하면서 일방적인 쏠림현상이 이어져 왔지만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세종의 얼과 함께하는 희망 여주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숙영 예비후보는 ‘깨끗한 돈으로 검소한 선거’를 치
이천시 중리동의 저소득가정 아이들이 깜짝 선물을 받았다. 중리동주민센터는 최근 동 자원봉사단 주관으로 기관 및 사회단체, 일부 시민들이 마음을 모아 마련한 ‘도깨비 방망이’ 소원물품을 관내 저소득 가구 아동 59명에게 전달했다. 선물은 통장, 자원봉사단원들이 해당 가정에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선물 종류도 다양했다. 생활에 필요한 운동화, 의류는 물론이고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등 평소 아이들이 갖고 싶은 물건이 많았다. 중리동 자원봉사단장은 “도깨비 방망이 사업은 올해로 세 번째 실시됐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들의 참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조명철 동장은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많은 것이 조심스러웠으나 아이들을 위한 뜻 깊은 행사로 최대한 약식으로 진행했다”며 “특히 올해는 대상 아동이 직접 와서 선물을 받으며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
여주시는 여객선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힘들어하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외식의 날’을 확대·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2002년부터 매달 2회, 첫째 주와 셋째 주 금요일 점심을 ‘외식의 날’로 지적, 운영했으나 앞으로는 매주 시행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애도 분위기에 휩싸이자 관공서는 물론 일반 기업까지 회식 등 술자리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고 공무원에게는 ‘음주 금지령’까지 떨어져 관공서 주변 식당과 술집 등 외식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시 관계자는 “외식 자제 분위기가 계속될 경우 인근 상권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구내식당 이용을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이천~충주 간 철도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여주지역 주민들이 주거환경 침해가 우려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공단 측이 주민의견을 제대로 수렴, 반영하지 않아 부실설명회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마저 받고 있다. 29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여주시 가남읍 대신리 주민들에 따르면 공단 측은 경기·충북지역 주민들의 철도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1년까지 1조2천250억원을 투입해 이천시 부발읍 가산리~충주시 달천동 간 54㎞ 구간에서 철도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공사구간에 포함된 여주시, 이천시 주민들을 상대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의견수렴에 나섰다. 하지만 주민들은 “마을 인근에는 이미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가 계획돼 있는 데다, 이번 철도가 건설될 경우 마을은 250m 거리를 두고 도로, 철로에 갇히게 된다”며 “이럴 경우 소음공해로 인해 주거환경이 크게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도로와 철로에 갇히게 되는 곳에는 70가구 200여 주민들이 살고 있다. 주민들은 “조상대대로 수백년 전부터 터전을 잡고 살아온 주민들을 위해 철도 노선을 다른 곳으로 변경하든지, 지하
여주시는 조선의 마지막 국모 명성황후를 재조명한 뮤지컬을 자체 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역 대표적 인물인 ‘명성황후’의 삶을 재조명해 역사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여주대, 문화예술단체와 공동으로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빛이 되어 세상을 비추리’(가제)를 자체 제작하기로 했다. 9월 초연을 목표로 출연배우를 공개오디션을 통해 모집한 뒤 6월초 제작발표회를 하고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지역주민이나 대학생 등 뮤지컬에 관심 있는 인물을 출연배우로 참여시키기로 하고 오는 5월 16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 한편 명성황후(明成皇后·1851∼1895)는 여흥 민 씨로 여주에서 태어났으며 16살에 고종의 비로 책봉된 뒤 국사를 관장하다 1895년 일본 정부의 지시를 받은 자객에 의해 암살된 비운의 인물이다. 시 관계자는 “뮤지컬 명성황후는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로 지역을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제작되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31-887-2065)/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
여주시는 농민과 소비자가 농특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토요번개시장’을 매주 토요일 중앙로에 개설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10월 말까지 7개월간 매주 토요일 오전 7시 개장하는 토요번개시장은 여주시 거주 농업인이면 누구나 직접 생산한 채소류, 과일류, 곡류, 버섯류, 장류, 가공류 등을 가져와 판매할 수 있다. 지난 26일 첫 개장된 토요번개시장에는 20여 농가가 생산한 가지, 애호박, 삼채, 열무, 파, 참외, 가공식품 등이 출하돼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토요번개시장은 농민과 소비자 간 상생협력의 장터로 앞으로 농가소득향상은 물론 중앙로 상점가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
K-water 한강통합물관리센터는 지난 26일 한강문화관에서 우리나라 전통 민화 그리기 교실을 열었다. 우리나라 전통 민화 중 문배도(문에 붙이는 민화)를 그려보고 그림에 담긴 의미를 배워보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참가한 어린이와 가족들은 여러 동물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직접 민화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화재를 막는 해태 그림, 용맹함을 담는 호랑이 그림, 부지런함을 상징하는 닭 그림, 곡식을 지키는 개의 그림까지 다양한 현실과 상상의 동물을 그리면서 전통 민화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김문섭 센터장은 “전통 민화를 그리면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함께 배우는 좋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
여주시는 2020년 여주 도시기본계획상 시가화예정용지로 계획된 여주와 능서 역세권 지역에 대한 세부적인 도시개발구역과 계획을 수립해 결정고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도시개발계획은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건설사업 시행에 따라 여주역사와 능서역사 주변과 기존 시가지를 연계한 것으로 3천400여 가구 9천1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미니신도시 규모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시는 개발지역에 대한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와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뒤 2015년 말 보상을 시작으로 2016년 초에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여주·능서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
어부 신모(59·여주시 여주읍)씨는 요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남한강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으나 수달이 그물에 걸린 물고기를 마구 먹어 치우기 때문이다. 훼손된 그물을 바라보면 착잡하기 그지없다. 27일 어부들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부터 여주시내 중심가를 관통하는 남한강에 수달 2마리가 나타나 어부들이 처놓은 그물에 걸린 물고기를 있는대로 먹어 치우고 있다.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인 수달은 하루에 최고 1천500g을 먹어치우는 대표적인 포식동물로 알려졌다. 어부 정모(48)씨는 “한번은 그물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수달이 배 앞으로 모습을 드러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어부들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그물훼손, 물고기 포식뿐만 아니라 매운탕 집을 운영하는 일부 어부들은 매운탕 재료를 빼앗겨 수달이 그저 얄미울 뿐이다. 하지만 어부들은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천연기념물인 데다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동물이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어부 주모(53)씨는 “밤잠을 설쳐가며 고생해서 그물을 쳐 놨는데, 고기는 없고 망가진 그물을 보면 한숨만 절로 나온다”며 “그렇다고 수달을 잡을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