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영어마을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의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영어문화원은 학생들의 방학기간을 이용해 4주간 ‘방학집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난 22일까지 약 40일 가량 접수한 결과 160명 정원 모집에 5천887명(초등학생 3천809명, 중학생 1천78명)이 참가신청서를 접수, 평균경쟁률이 36.8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문화원은 이날 학부모 7명과 언론인 등이 참관한 가운데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 4주 방학집중 프로그램의 참가자 정원 160명을 컴퓨터 공개추첨을 통해 선발했다. 특히 모집 첫 날인 지난달 12일 정원의 무려 8배가 넘는 13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를 희망, 영어마을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허위, 과장 분양광고를 하거나 불법 다단계영업을 통해 서민경제를 어지럽힌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지난 8월부터 범정부 차원에서 실시한 민생경제 침해사범 특별단속 결과 12개 업체를 적발하고 시정명령, 고발 등 징계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성우종합건설㈜, SK건설㈜, 월드이앤지㈜, 세성종합건설㈜, 신창건설㈜, 두산산업개발㈜ 등 부동산 거래질서 교란사범 6개와 한국홍삼약초 영농조합법인, ㈜도원월드, ㈜라이언, ㈜신토랑명가, ㈜석정인터내셔널, ㈜에스엘오,㈜앤시플리티늄 등 유통질서 교란사범 6개다. 공정위에 따르면 성우종합건설㈜ 등 6개 건설업체는 오피스텔, 아파트, 상가 등에 대한 분양광고를 하면서 근거없이 높은 임대수익을 내세우는 등 허위, 과장광고로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또 한국홍삼약초영농조합법인 등은 방문판매법상 금지된 유사 수신행위를 하거나 당국에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다단계 판매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최근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민생경제 침해사범이 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취업.창업 관련 사범, 국민건강 위해사범, 교육관련 탈.불법 사범 등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내 시.군간의 토지경계가 불분명해 도로공사 등 대형공사 추진시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토지경계가 실제 지적도면과 다른 불부합지는 토지거래가 제한돼 토지소유자의 재산상 피해가 불가피한데다 도로건설 등 대형사업 추진시 토지매입에 어려움을 겪는 등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 및 시.군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에서 토지경계가 불분명해 조정이 필요한 지역은 모두 385지구(구획)로 1만5천900필지(4천201만7천㎡)에 달하는 가운데 도내 전체면적의 0.4%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시.군이 정리한 지역은 고작 39지구 792필지(757만7천㎡)에 불과, 전체 불부합지 면적의 2%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구획정리가 미진한 이유로는 관련법령이 해당지역내 주민 전원동의를 구해야만 구획정리가 가능토록 규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불부합지는 과거 노후화된 측량기로 인한 지적도면 작성과 도면의 훼손.소멸 등으로 인한 것으로 해당 시군이 재측량을 통해 개선된 구획안을 제시하더라도 이해가 엇갈린 주민들간의 이견으로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로 인해 토지매입 절차가 절대적으로 우선돼야 하는 도로건설 및 공공
행정수도 이전 무산으로 향후 수도권 규제의 강화가 점쳐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대응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도는 최근 수도이전의 대안으로 급부상중인 특별행정시 건설 및 행정타운 건설 등 일련의 정부 정책들이 공공기관 이전 촉진과 지방분권 저해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지역균형발전추진단을 구성키로 해 주목된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하고 혁신분권담당 및 산업정책 등 관련부서별 직원 2-3명이 참여, 모두 10여명으로 구성된 ‘지역균형발전추진단’을 이달 초 발족했다. 이는 헌재의 수도이전 위헌 판결에 따라 앞으로 수도권 규제가 현 상태에서 동결되거나 보다 강화될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추진단은 규제완화를 위한 논리와 지방분권 강화 방안 등을 집중 개발하게 된다. 이와 관련 추진단은 수도권 규제 부문과 지방분권 강화,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대처 등 크게 3가지로 구분해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우선 수도권 규제 부문은 정부가 청와대와 국회, 대법원 등 헌법기관을 제외한 각 부처와 부속기관을 충청권으로 이전하는 이른바 행정특별시 건설과 과천과 같은 행정타운 건설을 추진하는 방안을 추진중
최근 고유가를 틈타 주유소들의 가격 담합행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기도내 휘발유 가격이 주유소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 1리터당 평균 휘발유값은 1천399원으로 전국 평균치인 1천39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경유값은 1리터당 989원으로 전국평균치 987원에 2원 가량 높은 편이다. 이는 서울의 휘발유값(1천425원)과 경유값(1천24원)에 비해 다소 저가로 판매되고는 있으나 도내 주요소별로 휘발유값의 가격차가 커 소비자들의 큰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의 H주유소의 경우 휘발유 1리터당 1천320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인근 장안동 L주유소는 1리터당 1천389원에 판매 중인 것으로 나타나 1리터당 69원의 가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평군 H주유소의 경우 1리터당 1천309원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반면 과천시의 O주유소의 경우 1리터당 1천469원에 판매, 도시와 농촌지역간의 1리터당 휘발유값이 최대 160원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주유소별 가격차는 매출증대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나 담합의혹이 짙은 경우는 공정위에 조사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할
경기도가 문화재 보호규정으로 건축공사를 허가받지 못해 불만을 터뜨리는 건축주와 규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환경단체 사이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도가 사유재산 보호 등을 이유로 조례개정을 타진하고 있지만 도의회가 소극적인데다 심의끝에 허가를 내준 일부 공사현장에서 문화재 훼손 행위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조례개정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건축공사를 실시하기 전에 도에 공사허가를 신청하는 현상변경건수는 매월 50건-70건(제2청 30-40건 포함)으로 이중 도가 자체심의를 거쳐 문화재 훼손 우려가 있는 공사에 대해 공사허가를 내주지 않는 경우는 매월 10-20건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의 허가를 얻지 못한 건축공사의 경우 건물주가 사유 재산권 보호를 주장하며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문화재보호구역의 건설공사 범위 축소를 골자로 하는 조례 개정에 도의회마저도 소극적이어서 실제 도가 민원 제기에 따라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실제 개정 전망은 매우 비관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허가가 떨어진 건설공사에서 문화재 훼손 사례가 잇따르는 점도 조례 개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실제 최근 오산 가수동의 경우
경기도 제2청이 지난 9월 마련하고 도내 북부지역 국회의원 등이 발의한 ‘주한미군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이 도와 중앙부처간의 이견으로 올 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특히 미군기지가 이전하는 평택지역의 지원법안 역시 국회에 상정된 채 지자체와 환경단체의 반발로 국회통과가 지연되고 있어 미군기지 이전관련 특별법안들의 실제 시행까지 큰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21일 경기도 및 제2청에 따르면 도는 주한미군이 떠나는 동두천 지역 뿐만아니라 전국 미군기지 이전지역의 재정지원과 지역발전 계획 수립 등을 담은 주한미군공여구역주변지역등지원특별법을 지난 9월 마련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정성호 의원(양주동두천)과 문희상 의원(의정부갑)은 공동발의로 이번 국회 회기내에 상정을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법안이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에 배치되는 완화 특례조항과 무상반환 공여조항을 담고 있어 실제 입법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수정법 규정과 반하는 첨단과학기술단지와 교육문화관광 시설의 설치 등의 특레조항이 포함돼 건교부 및 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입법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입법과정에 타시도 국회의원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어떻게 설득하는가
경기도가 보상을 노린 투기꾼들의 불법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불법건축물은 용도를 변경해 평균 시가보다 높게 보상받는 투기 목적으로 악용될 뿐만 아니라 환경훼손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10월말까지 도내에서 용도를 불법변경하거나 투기목적으로 지어져 행정기관에 적발된 불법건축물은 모두 4천447건으로 이중 도와 시군의 인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건물이 4천340건을 차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무단으로 용도변경된 건축물은 총 55건이며 불법 시공된 건축물은 5건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중 총 2천660건(무허가 2천626건)에 대해 이행강제금으로 총 40억6천300만원을 부과하고 53건 6천800만원에 대해 과태료 처분조치했다. 이처럼 난립하고 있는 불법건축물은 주변 환경을 훼손할 뿐 아니라 인근 주변지역의 부동산가를 상승시키는 등 투기를 조장하는 것으로 나타나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달 화성시 시화호내 섬인 형도에 생태공원 조성 계획이 발표되면서 지금까지 주민등록을 이전한 사람들만 백세대를 넘어서고 있고 불법건축물을 지어 이주택지권을 10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경제종합투자계획(한국형 뉴딜정책)에 국민연금을 동원하려는 당.정.청의 방침에 정면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관가와 여야 정치권에 파장을 낳고 있다. 특히 김 장관의 발언을 계기로 `한국형 뉴딜' 정책을 적극 추진해온 재경부 등 경제부처와 국민연금 주무부처인 복지부간 마찰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김 장관 발언에 적극 동조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사태전개 여하에 따라서는 여권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한국형 뉴딜정책의 추동력이 떨어질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고, 뉴딜정책 관련법안인 민간투자법과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의 처리를 놓고 여야간 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복지부 홈페이지에 게재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경제부처가 너무 앞서가는 것 같아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제부처는 국민연금의 운용에 대해 조용히 조언하는 것에서 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복지부는 연금운용의 기본원칙, 즉 안정성, 수익성, 공공성의 3대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겠다"며 "이중 순서를 정한다면 당연히 안정성이 최우선"이라
남북 적십자사간 접촉이 오는 25일부터 2박3일간 금강산에서 이뤄진다. 장재언 북한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은 19일 오전 이세웅 대한적십자사 총재 직무대행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을 위한 적십자 접촉을 갖자고 제의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16일 제10차 이산가족 상봉을 마친 뒤 중단된 남북 적십자간 접촉이 다시 열리게 됐으며 준정부 조직인 남북 적십자간 접촉이 김일성 주석 10주기 조문 불허와 탈북자 대규모 입국 이후 중단된 남북 당국간 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 위원장은 전통문에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면회소 건설을 위한 접촉을 갖자"며 "남측의 비료지원조치가 북남 적십자 관계발전과 민족의 단합에 이바지 할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측은 금강산의 남북간 만남에 대해 적십자회담보다 단계가 낮은 접촉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남북 적십자사는 작년 11월 제5차 적십자회담에서 면회소 신설에 합의한 이후 기술적이고 세부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적십자 접촉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