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으로 성을 판매한 사람 역시 처벌받아야 한다는 성매매특별법 조항은 헌법에 부합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31일 착취나 강요를 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을 파는 행위를 처벌하는 것은 성적 자기결정권 등을 침해한다는 내용으로 제기된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 법률’ 제21조 1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에서 재판관 6대 3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해당 조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 성을 사고 판 사람 모두를 처벌토록 하고 있다. 헌재는 “성매매를 처벌함으로써 건전한 성풍속 및 성도덕을 확립하고자 하는 입법 목적은 정당하고, 수단의 적합성도 인정된다”면서 “성판매자를 처벌하지 않는다면 성매매 공급이 더욱 확대될 수 있고 성판매자가 성구매자의 적발과 단속을 피할 수 있는 방안 보장 등의 불법적 조건으로 성매매를 유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이수·강일원 재판관은 “여성 성판매자들이 성매매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절박한 생존 문제 때문이고
오는 2019년부터 경기지역 법 정의 실현의 메카가 될 ‘광교 법조타운’ 인근이 신규 건립 건물 관계자들의 비양심적 태도에 따른 각종 불법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31일 광교 법조타운 인근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수원시 영통구 하동 ‘광교 법조타운’ 공사 현장 인근에는 주차장 건물인 G프라자를 비롯해 인근 12개 필지에 10개 이상의 상가 등에 대한 공사가 한창이다. 때문에 공사 현장 입구는 물론, 주변의 왕복 6차선 도로와 왕복 2차선 도로에는 각종 공사차량과 공사 관계자들의 차량이 아무런 제재없이 수시로 불법 주차를 하고 있어 제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이같은 불법 주정차 행위는 인근에 위치한 학교 골목에서도 벌어지고 있으며 대형 크레인이 동원되는 날에는 아예 왕복 2차선 도로를 가로막아버리기도 일쑤인 상태다. 또한 공사 현장 입구 주변 인도는 어느덧 공사 자재를 적치해 놓는 공간으로 전락해 새로 설치된지 얼마되지 않은 보도블럭과 도로경계석 곳곳은 다시 보수가 필요한 실정이다. 게다가 일부 상가 건물의 경우 벌써부터 떳다 방 형태의 파라솔이 등장, 벌써부터 불법 분양 조짐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리·감독을 진행해야 할 관계기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지난달 31일 조병돈 이천시장과 ‘지역 성장관리 및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이천시 지역개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LH와 이천시 간 상생협력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이천시의 수도권 동남부 거점도시로의 발전을 촉진하고, 난개발 방지 및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협약은 이천시와 LH가 공동으로 지역 성장관리 및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할 다양한 지역개발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기존에 추진중인 이천중리지구의 조기 조성을 위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날 방성민 본부장은 “지역개발사업은 LH 미래사업의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서 앞으로 LH는 지자체와의 협력강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이천시는 올 9월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으로 인접도시와의 시간거리가 크게 단축되고 지역내 주거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응할 지역개발사업 발굴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H는 앞으로도 지자체 등과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지역의 성장관리 및 발전방안을 지자체와 공동으로 수립
안양시가 김봉수 전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해임 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28일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수원지법 제1행정부는 김봉수 전 안양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안양시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소송에서 ‘해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고 시는 이에 불복해 지난해 8월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으나 지난 24일 서울고법은 이를 기각했다. 앞서 안양시는 2014년 10월 8일 김 전 이사장이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하는 등 조직 관리에 소홀했다”며 해임을 통보했고, 김 전 이사장은 “해임 통보 전 사전 통지나 의견 제출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절차상 하자”라며 소송을 냈다. 김 전 이사장은 이날 “30여년 공직 생활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것인데, 항소심도 승리해 다행스럽다”며 “안양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재직 당시 해임을 당할 만한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판결문을 보고 변호사 자문을 거쳐 대응 방안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2014년 7∼9월 안양시설관리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공단 입주단체에 대한 관리 소홀과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회계서류 조작, 업무차량 개인 용도 사용 등을 적발해 같은 해 10월 이를 이유로 김
지난 22일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된 뒤 보건당국이 모기 방제에 힘을 쏟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기도가 방역업체들이 자원봉사 의사를 밝혔음에도 한달여 동안 ‘묵묵부답’인 것으로 알려져 도가 지카바이러스 대책에 무관심한 것 아닌냐는 지적이다. 28일 경기도와 (사)한국방역협회 경기도지회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경기도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의심돼 검체를 의뢰한 경우는 모두 36명으로 이중 32명은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4명은 검사중이고 전국적으로 129명(음성 124명)이 검사를 의뢰했다. 특히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이후 매개체로 지목된 이집트숲모기의 일종인 흰줄숲모기에 대한 방제를 위한 유충 구제 등의 방역작업이 서울 등 각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달여 전 방역협회 경기지회 측이 ‘자원봉사에 나설 회원사들을 선정,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카 바이러스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사회통합부지사에게 이메일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회신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더욱이 방역 전문가들이 내민 자원봉사의 손길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으면서 각 시·군들의 자체 방제계획 수립 및 시행하도록 하고 있어 제대로된 방제가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지난 25일 천안함 피격,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서해 호국영웅들을 추모하고, 국민 안보의식을 결집하기 위해 수원만석공원에서 ‘제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및 안보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보훈단체협의회가 주관하고 경기도·수원시·경기남부보훈지청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남창수 경기남부보훈지청장, 경기도 및 수원시 보훈단체장과 회원, 송원중학교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천안함 피격 전사자 모교인 수원정보과학고 학생대표가 천안함 46용사에게 보내는 추모편지를 낭독했다. /양규원기자 ykw@
화성과 시흥, 광주광역시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3천44가구를 공급할 사업자를 찾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는 화성 동탄2신도시·봉담2지구, 시흥 장현지구, 광주광역시 효천지구의 뉴스테이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LH가 보유한 뉴스테이용 택지에 대한 올해 첫 사업자 공모로 사업계획서 접수는 5월 26일까지다. 이후 평가를 거쳐 6월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된다. 동탄2신도시에는 A-92블록 4만5천614㎡에 전용면적 60∼85㎡ 뉴스테이(아파트)가 774가구가 건설되며, 토지가격은 953억원이다. 봉담2지구는 B-3블록 6만2천5㎡에 전용면적 60∼85㎡ 뉴스테이 1천4가구가 지어지고, 토지가격은 961억원이다. 토지가격이 736억원인 장현지구 B-6블록 3만9천758㎡에는 전용면적 60∼85㎡ 뉴스테이 651가구가 공급된다. 국토부 등은 동탄2신도시를 ‘신혼부부 특화’ 시범단지로 조성할 계획으로, 해당 지역은 뉴스테이 사업자 선정을 위한 평가항목 가운데 ‘단지특화서비스’ 배점을 20점에서 50점으로 확대했다. 또 보험사의 컨소시엄 참여를 유도하고자 신용도 평가에 ‘보험금지급능력평가등급’도 추가했다. 국토부 관
제3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 임명된 박상우(55·사진)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이 지난 25일 진주혁신도시내 LH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 3년간의 첫 발을 내딛었다 박 신임 사장은 이날 “그동안은 ‘생존을 위해’ 변화해 왔다면 이제는 ‘성장을 향하여’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앞으로는 독점적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체와 협력하고 전략적으로 제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과 제가 힘을 모아 국민이 요구하는 과제에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고 국민께서 맡겨준 공적 역할들을 적극적으로 완수한다면 LH는 50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캠코 ‘나라키움’ 방식으로 공사 민간임대시설 40여개 조성 계획 사법권 물적 독립 심각한 침해 용도변경 따른 특혜시비 가능성 정부·지자체 신뢰 무너질 수도 함께 고민하는 자리 마련 주력 한 집단의 이익 위한 반발 아닌 국민 모두의 문제로 봐줬으면… 오는 2019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수원시 영통구 하동 광교신도시 내에 건립중인 ‘광교법조단지’가 전국 법조건물중에서는 최초로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의 ‘나라키움’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13일 캠코가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아 총 4천768억원을 들여 2019년 1월까지 ‘나라키움 광교법조단지’를 건립할 계획을 발표하자 위탁개발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가 개발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경기중앙변회는 광교법조단지대책위원회를 발족, 캠코의 위탁개발로 인해 사법권이 침해받을 수 있고 특혜 시비도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이라도 다른 방식의 개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기중앙변회 회장 재임시절 수원고법 유치에 누구보다 앞장섰으며
‘외국법자문사법’ 국회 통과 법무부,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서울에서 가깝고 사건 수 많은 곳 소형로펌·개인변호사 타격 심각 지역 변호사회 뾰족한 대책 없어 우리나라 법률시장의 첫 3단계 개방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른바 ‘진동효과’로 인한 지역 변호사계의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그럼에도 지역 변호사회 차원의 뾰족한 방안마련은 쉽지 않은 실정이라 경기지역과 같이 서울에서 가깝고 사건수가 많은 곳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23일 다수의 경기지역 법조인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오는 7월부터는 영국 등 유럽연합(EU)에, 내년 3월부터는 미국에 각각 법률시장 3단계 개방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4일에는 법률시장 3단계 개방을 위한 외국법자문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법무부는 같은 날 합작법무법인(조인트벤처·joint venture)의 손해배상 책임과 분사무소 등의 구체적 모습을 정한 외국법자문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처럼 정부차원의 법률시장개방에 따른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로펌에 대형 사건을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에 사로잡힌 국내 대형로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