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차례 진행하는 실무교육에 직접 가거나 직원들을 보내고 싶어도 몇일간 김포에서 수원까지 가려면 고충이 이만저만한게 아닙니다. 경기북부 지역에서도 교육을 진행해 주세요.” 수원 인근에서 무역업체를 운영하던 A(51)씨는 2년전 땅값이 저렴한 김포지역으로 이전해 온 뒤부터는 관련 교육이나 설명회, 컨설팅 등에 참석하는 일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양주지역에서 의류무역업체를 운영하는 B(60)씨 역시 해외 수출로 생기는 문제들에 대해 배우고 싶어도 관련 아카데미 등이 대부분 수원에서 진행돼 직접 가서 배울 엄두조차 못내고 있는 형편으로, 수출지역을 넓히고 싶어도 수년째 머릿속에서만 계획이 맴돌고 있는 처지다. 경기도내 무역업체들의 각종 교육, 설명회, 컨설팅, 상담회 등을 진행함으로써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지원해 줘야 할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이하 경기본부)가 대부분의 교육 등을 수원에서만 진행해 일부 지역 업체들이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경기본부 등에 따르면 1년간 20~30여건의 교육 등 강좌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2013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해당 강좌나 설명회 등의 50%~60%이 수원에서 진행됐다. 이외에 고양, 성남,
시민에게 붙잡힌 주거침입 혐의자를 경찰이 놓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쯤 대원파출소에서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를 받던 황모(57)씨가 파출소 담을 넘어 달아났다. 황씨는 앞서 30분 전쯤 성남 중원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몰래 침입했다가 이곳에 살던 A(38)씨에게 제압돼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인계됐다. 황씨는 파출소에 도착한 후 담배를 피우겠다며 파출소 후문 쪽으로 간 뒤 갑자기 담을 넘어 도주했다. 당시 경찰은 황씨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담배를 피우러 갈 때 경찰관이 동행했지만, 도주를 막지 못했다”며 “신고 내용이 단순 주거 침입이었기 때문에 수갑을 채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용 경력을 동원해 황씨의 뒤를 쫓고 있다./양규원기자 ykw@
성남의 한 국공립유치원에서 방과후전담사가 원아들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성남시내 한 국공립유치원 학부모 A씨로부터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방과후전담사 B씨가 만 4세 원생 22명을 상대로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일삼았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씨 등 학부모들은 B씨가 아이들의 등과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때리거나 고성을 지르는 등 학대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B씨는 아이들의 귀를 잡아당겨 다치게 하는 등 수차례 학대를 했다”며 “학대 이후 아이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데도 유치원은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치원 관계자는 “사태 파악 후 지난 2일 유치원에서 피해 학부모들과 면담했고 다음 날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해 교사 전원이 조사에 임했다”며 “B씨가 일부 학대 사실을 인정해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100억대 사기를 치고 2년 동안 잠적해 도피 생활을 하던 50대 사기범이 구속됐다. 파주경찰서는 4일 사기 혐의로 황모(52)씨를 구속하고, 황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A(52·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황씨는 2014년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에서 상가 건물시공사업을 하며 만난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주면 3개월 후 30%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25명으로부터 109억원을 가로채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이 짓고 있던 상가를 보여주며 “혹시 돈을 못 갚으면 상가를 분양해주겠다”고 말했지만 수십억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어 담보 가치가 없었다. 피해자들이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황씨는 강원도 횡성에 사는 초등학교 동창 A씨에게로 도망쳐 은신처와 휴대전화를 받아 사용했다. 또 은신처 근처에 폐쇄회로(CC) TV까지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황씨의 계좌 등을 조사해 가로챈 돈을 어떻게 썼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양규원기자 ykw@
절도전과 3범인 50대가 징역 10월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당일부터 또 절도행각을 벌여 6일만에 다시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이승원)는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절도 혐의로 기소된 박모(50)씨에 대해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동종범죄로 수회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그 누범기간 중임에도 절도의 습벽을 버리지 못한 채 또 절도범행을 저질렀다”면서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물품 대부분이 회수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3월11일 새벽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박씨는 자신의 거주지인 오산시로 이동해 같은날 오후 3시 한 마트에서 시가 4만원 상당의 등산화를 훔치는 등 출소 이후 5일동안 4차례에 걸쳐 30여만원 상당을 훔치거나 훔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의 경우 조사과정에서 우울증이나 고치기 힘들 정도의 습벽이 있는 듯 보였다”며 “범행이 들통날 것을 알면서도 물건을 훔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양규원기자 ykw@
수술을 받은 것처럼 보험사를 속여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중원경찰서는 2일 사기 및 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장모(44·여·간호주임)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혐의(사기)로 간호조무사 정모(27·여)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2013년 10월부터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하지정맥류 수술 전문병원인 A정형외과에서 근무하며 올 초까지 수술을 받지도 않고 입원치료를 받은 것처럼 진단서와 병원진료 기록지를 위조, 7차례에 걸쳐 허위로 보험금 4천125여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병원에서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고 보험사로 제출하는 서류에 대한 확인이 허술한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4월부터 A병원에서 간호주임으로 근무한 장씨는 2013년 10월 31일 자신의 남편을 이용해 첫 범행을 저질러 368여만원을 타낸 뒤 이 같은 범행을 주도해왔다. 장씨는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던 간호조무사 정씨 등 3명이 수술을 받은 것처럼 서류를 꾸며 각 580여만원씩 보험금을 타내게 한 뒤 200만원씩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서 제출하는 서류에
지카 바이러스란 뎅기열 유발 바이러스와 비슷하지만 최근 2개월간 44개국에서 환자 발생 임산부가 감염되면 소두증 신생아 출산 예방만 잘해도 감염 확률 줄일 수 있어 국내 유행 가능성은 8월 브라질 리우 올림픽 전후 증가 예상 방역체계 정비와 모기 제거작업 병행해야 한국방역협회 활동 방역업계 유일 단체… 도내 회원사 1300곳 등산객 상대 천연 모기 기피제 배포 등 꾸준 道 차원 민관협약 등 자원봉사 방안 마련중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 이어 올해 국민들을 공포로 몰고갔던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가 총선 정국속에서 세간의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때이른 여름날씨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면서 모기의 활동이 본격 시작되자, 모기를 매개로 감염이 이뤄지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공포로 번지고 있다. 특히 최근 2번째 국내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견된데 이어 이 환자의 형까지 3번째 환자로 감염됐다는 사실까지 확인되고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 모기 중 하나로 지목되는 흰줄 숲모기까지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발견되면서 또 다른 감염병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내국인근로자와 동일 적용 불구 대부분 숙식 제공 비용 추가부담 시행규칙에 임금액 산입 규제로 임금 외 비용 이중 지급하는 셈 내국인 근로자 역차별 불만도 근로현장 반영 특례 조항 주장 인력 부족과 인건비 절감 등을 이유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있는 경기도내 일부 중소기업들이 내·외국인 모두에게 적용되는 최저임금법의 현실성있는 개정이나 특례 필요 등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최저임금에 포함되지 않아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내국인 근로자에 대한 역차별이란 불만도 일고 있다. 28일 도내 중소기업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현재 최저임금법 시행규칙에는 급식수당 등 근로자의 생활 보조 수당이나 식사·기숙사제공 등 현물이나 유사한 형태로 지급되는 급여 등 근로자의 복리후생을 위한 성질의 것은 최저임금액에 산입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는 임금으로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일정한 주거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관행처럼 주거지와 식사 등을 제공하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이중으로 임금을 지급하는 셈이어서 내국인 근로자와의 임금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내국인 근로자들에게는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는 27일 경기중앙변회 소속 박철우 변호사가 ‘제53회 법의 날’을 맞아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수여하는 회장 표창패와 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고 밝혔다. 국선전담변호사로 활동중인 박 변호사는 그간 사회·경제적 약자가 형사사법절차에서 보장하고 있는 방어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 매진하여 활동해 온 점을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국선변호인 제도가 소수자에 대한 시혜적 제도가 아닌 적극적 법률서비스 제공을 통한 국가의 보편적 복지제도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공로가 높이 평가돼 이번 수상을 하게 됐다. /양규원기자 ykw@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5일 한국경총 및 전국지방경총 4천여개 회원사에 ‘연차휴가 사용 촉진을 위한 경영계 지침’을 배포하고 기업들이 근로자들에게 연차 휴가 사용을 촉진할 것을 권유했다. 경총은 “근로기준법의 연차휴가는 근로자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부여하고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휴식시간을 부여하자는 취지의 제도”라며 “그러나 일부 산업 현장에서는 연차휴가가 임금 보전의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들은 연차휴가 사용 촉진을 통해 근로자들이 재충전의 기회를 갖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총은 연차휴가 사용 촉진 제도는 근로기준법상의 제도이지만 당연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기업들이 연차 휴가 사용 촉진을 위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하므로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