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최근 6·13 지방선거 정당에 425억여 원의 선거보조금을 지급한 가운데 지역 정계 일각에선 사퇴한 후보자에게서 선거보조금을 회수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혈세 낭비를 막아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를 골자로 하는 정치자금법(이하 정자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1년 넘게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31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달 28일 정당 7곳에 선거보조금 총 425억6천여만 원을 지급했다. 선거공영제의 하나로 지급되는 선거보조금은 교섭단체 구성 정당, 정당 의석수, 국회의원 선거 득표수 비율, 여성·장애인후보 추천 비율 등을 기준으로 소위 ‘혈세지급’이다. 때문에 선거 도중 사퇴 후보자에게 선거보조금을 반드시 회수해야 하며 이를 통해 유권자들의 혼란도 방지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6대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내 각종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경기도지사 3명, 지자체장 101명, 도의원 116명, 시·군의원 781명 등이었으며 각각 1명(33.3%), 6명(5.9%), 0명(0%), 6명(0.77%) 등이 중도에 그만뒀다. 또 지난 5대 지방선거에도 각각 3명, 1
경기도정을 이끌 새 경기도지사들의 선거 핵심 공약이 화제다. 천년 경기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하고 1천만 이상의 도민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전국 최대 인구 지자체인 경기도의 경쟁력 강화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력 후보군으로 분리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의 칼은 심화 발전에 방점을 둔 ‘경기 제일주의’와 확대 성장의 비전을 담은 ‘광역 서울도’로 나뉜다. 3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서울의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 최고의 지방정부를 목표로 한 ‘경기 중심’을 제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자치경찰제 대비와 특별사법경찰관 강화, 국세·지방세 세입구조 개선, 경기도 기본소득위원회 설치 운영, 경기 남북·동서 간 격차 해소를 위한 규제 합리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경기순환고속도로 개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 후보는 경기~서울~인천 통합을 통한 국가경쟁력 견인에 좌표를 맞춘 ‘광역 서울도’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이행 방법으로는 통합 관련법 제정과 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 및 대도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이 ‘정치 쇼’라고 공세를 펼친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번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성남시장 당시 민원인에 대한 말과 태도를 비판하며 ‘자질론’을 거론하고 나섰다. 남 후보 측은 염오봉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공직자는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대화해야 한다.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고 갈등을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한다”면서 “(성남시장으로서 이 후보는)사회적 약자와도 막무가내로 충돌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민원인들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대표적 포퓰리즘인 무상교복 정책에 반대표를 던졌다는 이유만으로 야당 의원들의 신상을 SNS에 공개했다. 심지어 기권한 의원까지 반대했다고 공개해 고소를 당했다”며 “경청과 대화로 갈등을 줄이기는커녕 막말과 독선으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게 이재명식 정치다”고 힐난했다. 이어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단체로, 소속 정당, 이념을 떠나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이 머리를 맞대
“이번 지방선거에는 우리도 한 표.”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내에서만 3만8천500여명의 외국인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도내 주민등록인구는 1천325만5천500여명으로 이 가운데 38만1천여명이 거주등록 외국인이다. 한국 국적이 없지만, 이들도 ‘경기도민’이다. 이 도내 거주등록 외국인 가운데 20세 이상 3만8천542명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화교 등 장기간 한국에 거주하면서도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주민들이지만, 지방참정권을 부여된 것이다. 이들이 한국 국적이 없으면서도 투표권을 갖는 것은 공직선거법 15조에 따른 것이다. 이 조항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의회의원 및 장의 선거권을 갖는 사람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할 구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사람’과 ‘출입국관리법에 따른 영주의 체류자격 취득일 후 3년이 경과한 외국인으로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등록대장에 올라 있는 사람’으로 돼 있다. 2005년 법이 개정되면서 거주등록 외국인의 지방선거 투표권이 신설된 뒤 2006년 5월 31일 제4회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 참여가 이뤄졌다. 다만, 공직선거법 같은 조항 규정에 따라 대통령 선거
경기도내 생활체육인들이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생활체육인 단체 대표 70여 명은 29일 한국당 경기도당에서 남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도내 체육인 5천291명의 서명도 공개했다. 이들은 우선 “남 후보가 체육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적극적 지원을 통해 경기체육의 탄탄한 기반을 조성했다”며 “이를 통해 전국제패는 물론 김연아, 정현 등 세계적인 선수 등을 배출해 경기도의 위상을 만방에 떨쳤다”고 지지이유를 밝혔다. 이어 “각종 체육시설 확충으로 도민의 생활체육 참여를 유도, 도민건강을 위한 적극적 행정을 펼쳐 준 것에 대해 고맙다”며 “정책의 지속적인 시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남 후보의 체육정책에 대해 ▲은퇴체육인 일자리 창출 및 창업지원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대책 마련 ▲생활체육지도자의 정규직 전환추진 ▲권역별 체육시설 확충 지원 ▲스포츠과학센터 확대·운영 지원 등 보완을 요청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성남시장 당선 후 성남시 직장팀 대부분을 해체했기 때문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9일 같은 당 후보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 등과 함께 수도권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통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인천-경기의 (3)·3·3 공약’이라는 주제로 바른미래당의 수도권 공통추진 공약 세 가지와 협력공약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의료비 후불제 도입 ▲경로당, 실버건강관리센터로의 탈바꿈 ▲어르신 기초건강급여 월 5만 원 지급 ▲온종일초등학교 도입 ▲어린이집 공영제 도입과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반값 공공임대 10만 호 공급 ▲뉴타운 준공영개발, 재건축 활성화 등이 발표됐다. 이어 협력 공약으로는 ▲서울-경기-인천 4차산업혁명 트라이앵글을 통한 일자리 창출 ▲대중교통 미세먼지 프리존 및 한국형 스모그프리타워 도입 ▲수도권 GTX노선 조기착공 ▲수도권 거점별 대규모 환승센터 설립, 통합환승할인제 문제 합리적 해결 등을 제시했다. /양규원기자 ykw@
그동안 가족비사(家族悲史) 등을 촉발시키며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흐르던 경기도지사 선거가 정책대결이라는 새로운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민주주의 궤도’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각론 등을 통해 유권자들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선거에도 결이 있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흑색선전을 넘어 제대로 된 정책대결을 통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출발은 이재명-남경필 후보의 ‘성남시 모라토리엄(채무지급유예) 공방’이다. 이는 이 후보가 제기한 ‘경기도 채무제로’ 논쟁에 이어 두 번째지만 궤도로 진입한 첫 논쟁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 후보의 ‘장군’에 이어 남 후보의 ‘멍군’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경기도(당시 남경필 도지가)의 ‘채무 제로 선언’을 “거짓말”이라고 공격의 날을 세웠다. 이는 그동안 남 후보가 이 후보의 가족 대화 녹음 파
도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의심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들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최근 도내에서 진드기가 옮기는 SFTS 감염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도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북부에서 농사일을 하다 SFTS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된 A(85·여)씨가 치료를 받아 오다가 최근 사망했다. 도 보건당국은 역학조사관을 통해 A씨의 사망이 SFTS에 의한 것인지를 정밀 조사 중이다. 도 관계자는 “A씨는 SFTS를 앓고 있었던 만큼 이 감염병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정확한 사망 원인과 감염 경위 등은 역학조사를 거쳐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의 사망 원인이 SFTS로 확정될 경우 올해 전국에서 이 감염병으로 숨진 두 번째 사례가 된다. 도 보건당국은 A씨를 포함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경기도 내에서 발생한 SFTS 감염환자는 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명에 비해 1명 많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 외에 최근 곳곳에서 SFTS 감염 의심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도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내 SFTS 감염환자는 2013년까지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201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화성·오산지역의 통합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남 후보는 28일 화성·오산 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화성·오산 통합추진 기자회견 및 정책협약식’에 참석, “서로의 권한을 내려놓고, 서로의 공통 이익을 찾아 협치와 연정으로 가는 시대정신에 부합한다”며 “나는 경기도지사로서 통합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금을 그어놓았는데 이 금 때문에 생기는 비효율이 크다. 시민들의 생활수준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면서 “금은 비효율의 상징이다. 이제 그것을 걷어내자”고 주장했다. 이어 “석호현 화성시장 후보와 이권재 오산시장 후보가 서로 양보하고 통합하는 길로 가는 이런 모습을 너무나 지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광역서울도’와 관련, “국민 삶을 더 좋게 만들고, 도쿄도와 글로벌 경쟁을 할 수 있는 미래비전”이라며 “세상을 넓게 보라. 그리고 주민들의 아픈 삶의 현장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지난 25일 오후 2시 수원시 인계동 선거캠프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김 후보는 “연일 이어지고 있는 이재명·남경필 후보의 대립이 결국 1300만 경기도민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저는 민주화운동, 4선 국회의원,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지만 단 한 건의 범죄경력도 없는 반듯한 후보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을 나가보고 이변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거품, 조직, 돈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정책으로, 새로운 문화로 선거운동을 하여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최근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정책들에 대해서 공약을 남발하는 것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며 “좋은 정책을 펼치기 위한 재정확보 부분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고 주장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손학규 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