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나상용)는 13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 도시개발사업권을 따내려고 지역 의원 등에게 뇌물을 뿌린 혐의(뇌물공여 등)로 구속기소된 부동산개발업체 대표 이모(46)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2억5천만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또 이씨를 도와 뇌물을 전달한 김모(50)씨와 민모(41)씨에게 각 징역 10월과 징역 6월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회의원에게 줄 뇌물 2억5천만원을 전달했고 시의원에게 1억원을 뇌물로 줬다”며 “죄질이 좋지 않아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2010년 성남시가 분당구 대장동 일대에서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권을 따내려고 김씨 등을 통해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 동생과 시의원에게 현금 총 3억5천만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재하도급 업체 도면대로 시공 안해 행사 개최자도 안전관리 소홀 생명경시에 엄정한 책임물어야 27명의 사상자를 낸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의 시공·행사 관계자들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구속기소된 행사 진행업체 운영자 이모(42)씨는 유일하게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3단독 강동원 판사는 12일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환풍구 시공 하도급업체 대표 김모(50)씨에게 징역 1년, 재하도급업체 대표 김모(48)씨에게 징역 10월에 벌금 2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원청업체 현장소장 김모(49)씨에겐 금고 2년6개월에 벌금 200만원, 원청업체 차장 정모(49)에겐 금고 2년에 벌금 200만, 행사를 주최한 이데일리TV 총괄본부장 문모(50)씨 등 관계자 3명은 금고 1년 및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아울러 환풍구를 시공한 법인 3곳에 대해선 각 벌금 200만∼1천만원을 선고했다. 강 판사는 “시공관계자들이 원래 감리 승인받은 상세시공도면대로만 시공했더라면, 행사 개최자들이 안전관리조치만 제대로 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끔찍한) 대형 인재사고라 할 것이다”고 판단했다. 또 “(사고 원인은) 생
내란선동 등의 혐의로 징역 9년이 확정된 이석기(54) 전 국회의원이 추가 기소된 ‘선거 비용 사기’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장일혁)는 11일 이 전 의원의 사기 및 횡령 혐의에 대해 징역 10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2월을 각각 선고했다. 형이 확정되면 이 전 의원은 총 10년을 복역해야 한다. 재판부는 이날 “지방선거에서 선거보전비로 실제보다 많은 금액을 부풀려 받아 국민에 피해를 주고 선거공영제 근간을 저해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CNP 업무를 총괄하면서 거래 장부를 조작해 자신 명의 부동산을 취득한 것은 죄질이 좋지 못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동종 전과가 없고 이전에 징역 9년을 선고받은 내란선동죄와 함께 비교해 형평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CNP전략그룹’이란 선거홍보 회사의 대표를 맡아 지난 2010년∼2011년 지방의원 선거, 지난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 등에서 컨설팅 등 각종 업무를 수행하며 물품 공급 가격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선거보전비 4억440여만원을 타낸 혐의(사기·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 2012년 기소됐다. 또 CNP의 법인자금 1억9천여만원
수원구치소는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직원 자녀 등 62명을 대상으로 ‘직원자녀 부모님 직장체험·봉사활동 행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겨울방학중인 직원들의 자녀를 초청,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 교정공무원에 대한 올바른 직업관 정립에 도움을 주고 준법교육을 통해 준법의식을 강화하며 직원들에게는 애사심과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교정홍보 동영상 시청, 보호장비(수갑, 포승 등) 사용법 설명, 준법교육, 구치소 내외 교정시설 견학 등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견학 후 직원식당에서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어 청사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등 봉사활동도 시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직원 자녀들은 “부모님이 어떤 직장에 다니시는지는 알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몰랐었는데 이번 행사로 부모님이 하시는 일을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다음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제6형사부(부장판사 임재훈)는 10일 소개녀의 나체사진을 몰래 찍어 친구들에게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모 대학병원 전 인턴 류모(27)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에게 1억원을 지급해 피해가 상당부분 변성된 점,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1회 받은 외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류씨는 지난해 2월 16일 자정쯤 용인시 기흥구 한 호텔에서 소개팅으로 만난 A(26·여)씨가 술에 취해 잠들자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A씨의 알몸을 촬영해 친구 5명에게 전송한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10일 슈퍼마켓에서 술을 훔치다 여주인을 넘어뜨려 다치게 한 혐의(강도치상)로 기소된 미군 A(20)씨에게 징역 3년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야간에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려다가 피해자를 넘어뜨려 다치게 한 것으로 저항력이 약한 부녀자를 범행대상으로 해 그 죄질이 좋지 않아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25일 오후 9시 54분쯤 평택시 소재 한 슈퍼마켓에서 맥주 2캔을 계산도 하지 않고 가지고 나오려다 주인 B(46·여)씨가 이를 막아서자 B씨를 넘어뜨려 전치 2주의 뇌진탕을 입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이하 한어총 도연합회)는 7일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직무유기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한어총이 누리과정 관련 교육감을 고발한 것은 서울과 충북, 충남에 이어 네 번째다.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수원지검 민원실에 고발장을 제출한 김옥향 한어총 도연합회장은 “누리과정 예산 미편성으로 인해 어린이집과 학부모들이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사람당 월 22만원의 지원금이 나왔는데 더는 지원되지 않는다면 자녀를 보내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어총 도연합회 측은 지방재정법과 지방재정법 시행령에 따라 누리과정 예산은 시도교육청의 의무 지출경비이라며 이 교육감이 법적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작년 올해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하면서 “어린이집 누리과정비 전액을 국고에서 지원하라”며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4천929억원만 편성하고 어린이집 5천459억원은 제외했다. 이에 도의회는 도교육청이 편성한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마저 전
▲이헌상 수원지검 1차장 이헌상(49·연수원 23기·사진) 신임 수원지검 1차장검사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 동성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의 길로 들어섰다. 지난 1997년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부산지방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대구지검 안동지청장, 대검찰청 과학수사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가족은 부인 노현진씨와 2남을 두고 있다./양규원기자 ykw@
▲이현철 수원지검 2차장 이현철(52·연수원 25기·사진) 수원지검 2차장검사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대구 영신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 차장은 부산지검 형사1부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등의 주요 요직을 거쳤다. 공안통으로 불리고 있는 이 차장은 각종 선거전담 검사로 활약했으며 열린우리당 봉천동 당원모집 사건과 유오성씨 사건, 조희연 교육감 사건을 맡기도 했다./양규원기자 ykw@
법무부는 6일 이헌상(연수원 23기) 대검 과학수사기획관과 이현철(25기) 부산지검 형사1부장을 각각 수원지검 1·2차장에, 이흥락(23기) 서울서부지검 차장과 황의수(25기) 창원지검 형사1부장을 각각 인천지검 1·2차장으로 발령하는 등 고검 검사급 560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13일자로 단행했다. 또 법무부는 이정회(23기) 수원지검 2차장과 이동열(22기)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각각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3차장으로 발령했다. 또한 법무부와 검찰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대체하는 전국 단위의 대형 비리 수사를 맡게 될 한시기구인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을 신설하고 김기동(21기) 대전고검 차장을 단장에 내정했다. 김 단장은 지난해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장으로서 방산 비리 수사를 총괄지휘했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2개 팀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특수1·2·3·4부장에는 이원석 대검 수사지휘과장과 김석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최성환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장, 조재빈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조직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전문성과 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재적소에 최적임자를 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