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가 경기영어마을에 ‘민간위탁’을 전제한 최후통첩을 한 가운데<본보 6일자 3면> 내년 개원하는 ‘양평캠프’부터 순차적으로 민간에 위탁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같은 김 지사의 심중을 토대로 도에서는 이미 내부적으로 민간위탁으로 운영할 경우 장단점 및 성과, 필요한 프로그램 등을 사전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김 지사의 한 측근은 “영어캠프 중 내부적으로 규모가 큰 양평캠프가 성과 면에서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양평캠프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고민 중”이라고 민간위탁운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김 지사가 취임 초 밝혔던 ‘투자 대비 효율’적인 측면을 그대로 반영해 이미 개원한 파주캠프 등에 대해서는 유예기간을 두고 양평캠프는 시작부터 민간위탁체제로 운영하겠다는 계산이다. 결국 민간에 운영을 맡겨야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뿐만 아니라 수익성 면에서 경쟁이 이뤄져 기존에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는 캠프들의 체질개선이 뒤따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측근은 그러면서 “김 지사는 ‘파주캠프에서 내놓은 계획을 갖고 (적자를) 만회하기는 구조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왜냐하면 지금까지
경기도 수원지역 1만여 외국인근로자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담당할 수원 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가 오는 9일 문을 연다. 7일 도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경기도청 주변에 마련된 수원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00평 규모로 국제문화교류실, 이주여성모임방, 상담실, 교육실, 강당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수원중앙침례교회가 직원 7명을 파견, 위탁운영하며 교육, 문화, 상담, 모임, 무료진료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수원지역에는 대략 1만1천여명의 외국인근로자가 거주하고 있으나 마땅한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도가 모두 21억원을 들여 건물을 매입, 리모델링한 뒤 센터를 개원하게 됐다.
경기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도내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인센티브제를 도입·시행키로 했다. 7일 도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12월12일까지 도내 일반여행업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상품광고, 기획답사, 인터넷홍보 등 다각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특히 도내 숙박체류 관광상품 기획 활성화 차원에서 고부가 관광상품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도내 여행사가 인센티브를 받으려면 여행상품 기획·개발시 공사와 협의를 거쳐야 하며 해외 현지 상품광고, 상품 카다로그 및 CD 제작, 인터넷 광고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공사는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당일여행 활성화를 위해 임진각, 제3땅굴, 도라전망대, 철책따라걷기 등 DMZ 코스, 한국민속촌, 이천도자 등을 연계한 역사문화코스를 개발키로 했다.
“수도권 규제는 시대를 역행하는 정책이다.” 경기도가 현 정부가 추진하는 수도권 규제 및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관련해 선진 외국과의 비교시찰을 통해 ‘퇴출 정책’ 임을 입증, 정책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3면 도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4일까지 국회의원, 도의원, 교수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 연수단’이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3개국을 시찰한 결과 “수도권 규제 정책을 육성정책으로 전환했으며, 지방분권화를 통한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한석규 도 기획관리실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선진 외국은 공통적으로 수도권 강화를 우선시 하는 정책을 채택, 대도시권 경쟁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에 따른 정책전환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수단이 배포한 ‘외국 수도권 정책 비교’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지난 1940년대 추진한 사무실개설허가제, 공장개설허가제 등 수도권 규제를 80년 전후로 폐지, 런던권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데 집중하면서 국가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프랑스도 지난 1980년대 초부터 유럽통합에 대비, 수도 파리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 규제를 대폭 완화했고, 특히 독일은 상수원
<道연수단 4개국 정책비교 현지 시찰> 국내 비효율·불공정 수도권규제 정책과 대조적 연수단 “現 정책 고수는 국가경쟁력 저하 반증” 경기도가 지난해 12월26∼29일, 올 2월25일∼3월4일 두차례에 걸쳐 선진 4개 국을 시찰한 ‘외국의 수도권 정책 비교 연수’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수도권 정책의 논리모순을 반증하려는 첫 시도이다. 이는 민선4기 김문수호가 내놓은 ‘수도권 규제완화’, ‘수질개선 정책’, ‘남북관계 및 접경지역 문제 해결’ 등 3대 역점 도정정책 가운데 첫번째로 현 정부의 수도권 분산정책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이번 해외시찰에 국회의원을 대동한 것은 대선을 앞두고 수도권 정책과 국가균형발전정책의 문제점을 중앙무대로 끄집어 내 대선주자들의 공약으로 밀어붙이겠다는 도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도가 바라본 선진 외국= 연수단이 방문한 나라는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3국과 일본이다. 이들 국가는 모두 대도시권 강화정책을 기반으로 선진대열에 있다는 점에서 현 참여정부의 정책과 상반된 정책을 펴고 있는 나라들이다. 연수단은 영국을 시찰한 결과 2차대전 후 런던권의 지속적인 인구와 산업성장으로 인한 안보상 취약점 노출 문
경기도는 6일 투자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투자가이드를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투자가이드는 우선 도시지역과 시가화 예정지구, 보존용지, 그린벨트, 산업단지 등 31개 시·군별로 투자 가능지역 및 현황도를 제공한다. 또 공장, 대학교, 대규모 시설 및 개발 사업 등 시설별 투자가능지역 현황과 개발절차, 문제점 및 대책도 분석해 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군 반환공여구역, 접경지역, 황해 경제자유구역, 서해안 간척지, 국제자유도시, 평택평화도시, 공공기관 이전지, 광교.판교 신도시 등 주요 사업별 투자 가능지역의 개발 계획과 특례도 싣는다. 도는 한글판 뿐만 아니라 영어·중국어·일어판 투자가이드를 동시에 제공하고, 책자와 인터넷으로 배포해 잠재적 투자자들이 손쉽게 투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도는 이달 중 투자가이드 제작을 완료.배포하고, 국내외 사업 설명회와 투자 유치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2002년부터 내리막 경제상황도 빨간불 정부 축소균형정책 확대균형 전환 시급 경기도내 자본과 노동력을 최대한 활용했을 경우에 달성할 수 있는 이른바 지역내 총생산(GRDP) 증가율을 의미하는 잠재성장률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3면 2005년 경기도 GRDP 증가율이 4.1%로 2002년 대비 무려 6.3%P 낮아졌다. 그만큼 경제상황이 비관적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잠재성장률 저하요인을 해소하는 조건만 충족되면 두자릿수 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개발연구원 경제정책분석실 김창근 박사는 5일 ‘경기도 잠재성장률 소고(小考)’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현재 국내 잠재성장률은 4∼5%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같은 전망대로라면 경기도 역시 저성장 추이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럴 경우 민선4기 김문수 지사 취임 초 경제성장률을 10%대로 진입·유지를 고려해 산정했던 일자리 120만개 창출 등 역점 경제정책 수행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도의 GRDP는 우리나라 전체 GDP(국내 총생산)의 25% 수준에 있으나 2002년 10.4%에서 2005년 4.1
경기도가 평양에 뿌렸던 남북교류협력사업이 ‘통일쌀’로 되돌아 왔다. ▶관련기사 3면 도는 지난해 북한 주민들과 평양시 강남군 당곡리 협동농장에서 공동 수확한 ‘경기-평양미’ 512t 가운데 2t을 인천항을 통해 2일 반입했다고 5일 밝혔다. 2005년 평양시 인근 룡성구역 일원 3㏊ 규모의 벼농사시범농장에서 수확한 쌀 14.8t 중 1t을 지난해 1월 들여온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도는 2005년 벼농사협력사업 성과를 토대로 지난해 농장규모를 평양시 강남군 당곡리 일원 100㏊로 늘려 남측 오대벼와 북측 평도벼를 각각 50㏊씩 경작했다. 이를 통한 쌀 수확량은 모두 512t이며, 이 가운데 2t을 최근 인천항을 통해 들여왔다. 도가 집계한 지난해 생산량 512t은 남측 경작지 기준 10a(아르·100㎡)당 512㎏으로, 북한의 평균 수확량인 10a당 270㎏ 및 남측 농가의 평균 생산량 500㎏보다 많고, 전년도의 494㎏보다 18㎏ 증가한 것이다. 도는 이번에 반입한 쌀을 화성시 송산면에 위치한 ‘대한농산’에서 재가공한 후 실향민 단체, 하나원, 한겨레중고등학교 등에 전달하고 모내기와 벼베기 행사 참석자 등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10
북핵 이후 첫 반입… 협력사업 원칙 고수 ‘신뢰의 결실’ 농촌현대화·식품가공공장 건설 등 ‘사업다각화’ 추진 지난 2일 경기도 기술력과 북한의 노동력이 합쳐져 생산한 ‘경기-평양미’ 2t이 반입된 것은 그동안 도가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쌓아 온 신뢰의 결실로 평가된다. 특히 도는 이번 경기-평양미 반입을 계기로 지난해 10월 북핵실험 이후 중단됐던 남북교류협력사업 재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듯한 모습도 역력하다. ◇두터운 신뢰 재확인= 도는 북한 주민들과 공동 경작한 쌀 512t 가운데 2t을 반입했다. 지난해 1월 북측으로부터 2005년에 수확한 쌀 1t을 들여오면서 ‘분단이후 처음’이라며 떠들석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지난해 쌀 생산량이 2005년 14.8t보다 50배 가까이 늘어난데다, 북핵실험 이후 현재까지 남북교류협력 통로가 끊긴 상태에서 반입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도가 당초 세웠던 교류협력의 원칙을 토대로 단순한 식량 지원이 아닌 북한 스스로 농업현대화의 길을 찾는 계기를 마련해 줬다는데에서 더 큰 수확을 거두게 됐다. 도는 이번 반입과 관련해 “그동안 도가 추진해 온 남북교류협력사업의 과정에서 북한 주민들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경기영어마을에 민간위탁운영을 전제한 최후통첩을 날렸다. 김 지사는 5일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를 방문, 최순식 경기영어마을 사무총장 등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오는 6월말까지 파주영어마을이 흑자로 전환하지 못하면 내년 개원하는 양평캠프와 기존의 안산캠프를 민간에 위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 흑자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올 상반기 안으로 흑자구조를 만들지 못하면 내년 4월 개원 예정인 양평캠프는 위탁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시 영어마을과 비교해 “서울영어마을은 지원금이 전혀 없이 운영되고 있는데 반해 경기영어마을이 높은 질적 수준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계속 본다면 공공성 측면에서 볼 때 정의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00억원대 적자를 본 파주캠프에서 획기적인 영업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파주캠프-도 직영, 양평·안산캠프-민간위탁’ 형태가 도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는 “공공성을 감안할 때 파주캠프만 도에서 직영하고 새로 개원하는 양평캠프와 적자가 더욱 심한 안산캠프는 또 다른 민간에 맡겨 세 곳이 경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