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반려견과 산책할 때는 2m 이내의 목줄이나 가슴줄을 묶고 유지시켜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견과 외출 시 목줄 또는 가슴줄 길이를 2m 이내로 유지하고, 공용주택 등 내부 공용공간에서는 반려견을 직접 안거나 목줄의 목덜미 부분을 잡는 등 관리 내용을 규정한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이 시행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은 반려견의 목줄과 가슴줄을 길게 유지할 수 있어 보호자의 통제를 벗어나 사고가 발생하거나, 이웃 주민 간 갈등이 발생해왔다. 이에 농식품부는 동물행동전문가·동물보호단체·관계부처·지자체 등과 함께 반려견 안전관리 TF를 구성하고, 주민 갈등 및 사고를 예방하는 방안을 구체화했다. 만약 목줄의 전체 길이가 2m를 넘더라도 줄의 중간 부분을 잡아 반려견과 보호자 사이 줄 길이가 2m 이내로 유지되면 안전조치 규정을 준수한 것으로 본다. 실제 관련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은 일부 주에서 외출 시 목줄 길이를 1.8m로 제한하고 있으며, 독일·호주 및 캐나다의 일부 주에서는 외출 시 목줄 길이를 2m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또 아파트, 빌라 등 공동주택과 다중주택, 다가구주택 내의 공용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 수원지검은 국민의힘이 최근 이 후보와 김씨, 전 경기도청 사무관 배모 씨,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 백모 씨, 경기도청 의무실 의사 등 5명을 대검에 고발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첩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원지검 측은 고발 내용 대부분이 검찰의 직접 수사 개시 대상인 6개 분야(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해당하지 않고, 경찰 수사 범위에 해당한다며 이첩 결정을 내렸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후원금 유용 논란 등으로 경기도로부터 해임 명령을 받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지설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의 승려 이사들이 항소를 포기했다. 이들의 항소 포기로 1년 반이 넘게 정상화에 난항을 겪은 ‘나눔의 집’이 다시 태어날 물꼬를 트게 됐다. 10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경기도를 상대로 ‘해임명령 등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가 1심에서 패소한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집 법인의 승려 이사 4명이 항소 기한인 9일까지 항소장을 내지 않아 1심 판결이 확정됐다. 이들이 항소를 포기한 이유로 자신들의 명예 회복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나눔의 집’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기도는 2020년 12월 민관 합동조사 방해, 후원금 용도 외 사용, 기부금품법 위반 등을 이유로 승려 이사 5명(이 중 1명은 사망해 소송 종료)에 대해 해임 명령을 내렸다. 이에 불복한 승려 이사들이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수원지법 행정2부는 지난달 20일 “해임 처분이 정당하다”며 경기도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는 나눔의집 법인은 본격적으로 정식이사 선임에 나서게 된다. 그동안은 해임
‘성남FC 후원금 사건’ 수사 방향을 놓고 박은정 성남지청장(50·사법연수원 29기)과 갈등을 빚어 사표를 낸 박하영(47·사법연수원 31기) 차장검사가 퇴임했다. 박 검사는 10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열린 명예퇴임식을 끝으로 수원지검을 떠났다. 그는 퇴임식 후 청사를 나오며 ‘성남FC 수사’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경찰에서 잘 수사할 것으로 본다”며 원론적 답변만 했다. 수원지검이 진행하는 진상조사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며 “저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명예퇴임식에는 박 차장검사와 수사 방향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박은정 성남지청장도 참석했다. 박 지청장에 대한 질문에 박 차장검사는 “그냥 인사 정도 나눴다. (성남지)청이 잘 되면 좋겠다는 일상적 말을 서로 했다”고 밝혔다. 박 차장검사는 지난달 25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생각했던 것에 비해 조금 일찍 떠나게 됐다. 더 근무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봤지만, 이리저리 생각해보고 대응도 해봤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며 사직 글을 올렸다. 박 차장검사는 수사팀과 ‘성남FC 후원금 사건’을 들여다보다 박 지청장에게 재수사 혹은 보완수사 요구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5만 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412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4555명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도다시 갱신했다. 이날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은 5만 4034명, 해외유입은 8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사례는 경기 1만 7738명, 서울 1만 1873명, 인천 3990명으로 수도권에서 3만 3601명(62.2%)이 나왔다. 위중증 환자 수는 282명으로 전날보다 3명 줄었다. 13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20명이 늘어 누적 6963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59%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9.4%로 안정적이지만, 전국의 재택치료 환자는 17만 4177명으로 늘었다. 재택치료자의 53.4%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 확진자 폭증에 정부는 중증 위험이 높은 취약군에 의료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60세 이상과 50대 기저질환자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는 재택치료 체계로 전환한다. 집중관리군의 경우 지금처럼 담당 의료기관이 하루 2번
‘성남FC 후원금’ 사건 수사 방향을 놓고 박은정(50·사법연수원 29기) 성남지청장과 갈등을 빚다가 사표를 낸 박하영 차장검사(48·31기)가 10일 명예퇴임식을 하고 검찰을 떠난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소회의실에서 박 차장검사의 명예퇴임식을 연다. 퇴임식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주요 간부 등 소수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갈등 당사자인 박 지청장도 기관장인 만큼 관례에 따라 퇴임식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박 차장검사는 지난달 25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생각했던 것에 비해 조금 일찍 떠나게 됐다. 더 근무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봤지만, 이리저리 생각해보고 대응도 해봤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며 사직 글을 올렸다. 박 차장검사는 수사팀과 성남FC 후원금 사건을 들여다보다 박 지청장에게 재수사 혹은 보완수사 요구가 필요하다고 수차례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오수 검찰총장은 수원지검에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경위 조사를 지시했다. 이와 별개로 수원지검은 지난 7일 성남지청에 보완 수사 지휘를 내렸다. 성남지청은 이어 전날 사건을 처음 수사한 분당경찰서에 보완 수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명에 육박했다. 역대 최다 수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4만 9567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1만 2848명이 늘었다. 지역 발생이 4만 9402명, 해외 유입이 165명이다. 지역 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 1만 3641명 서울 1만 1630명, 인천 3912명으로 수도권에서 2만 9183명(59.1%)이 확진됐다. 위중증 환자 수도 늘어났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7명 많은 285명이다. 12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시각이다. 당국은 3월 이후부터 3차 접종 후 예방효과가 감소한 고연령층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질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 사망자는 21명 늘어 6943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61%다. 이같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당국은 10일부터 동네 병·의원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방역·치료 체계를 가동한다. 앞으로 재택치료자는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뉘고, 일반관리군은 평소에 다니던 동네 병·의원에 전화하여 상담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9일 초·중학교 입학 전 필수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권고했다. 초․중학교장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31조와 ‘학교보건법’에 따라 입학생의 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도록 돼 있다. 초등학교 입학 전 필수접종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5차, 소아마비(IPV) 4차,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2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등 4종이다. 중학교 입학 전 필수접종은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6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5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등 2종을 접종해야 한다. 여학생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차 백신을 추가로 맞아야 한다.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으면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하면 되며, 전산등록이 누락된 경우에는 접종받았던 의료기관에 전산등록을 요청하면 된다. 예방접종을 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 진단받은 의료기관에 접종 금기 사유를 전산등록 해달라 요청하면 접종을 받지 않아도 된다. 예방접종 금기자는 과거 백신 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발생했던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과 관련해 유행 정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유행 상황을 평가하면서 완화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3월부터 시행 예정인 청소년 방역패스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위중증과 치명률이 떨어져도 정점의 규모가 거대하면 중증환자와 사망자 절대수가 늘어나 정점도 중요한 포인트"라면서도 "정점이 언제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현재 한창 유행 확산이 급증하는 구간에 있기 때문에 우선 2주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것으로 하되, 유행 상황을 평가하면서 완화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역패스 완화 여부에 대해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며 "역학조사가 변동되면서 방역패스에서도 변동될 사항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는 청소년 방역패스 등 기존 정해진 정책은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조정이 있을지는 다음주까지 오미크론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서 검토할 문제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3차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6719명으로, 나흘째 3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보다 1433명 늘었다. 지역 발생은 3만 6619명, 해외 유입은 1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 발생은 경기 1만 2123명, 서울 5901명, 인천 2976명 등 수도권에서 2만 1000명(57.3%)이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은 268명이다. 오미크론의 여파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11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36명이 추가돼 누적 6922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64%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