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해군 여성 부사관'이 부대 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군 이 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의 충격이 여전한 상황에서 두 달여 만에 또다시 성추행 피해자가 사망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군의 성폭력 대응 매뉴얼이 여전히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군에 따르면, 12일 오후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모 부대 소속 여군 A중사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중사는 최근 같은 부대 B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해군 당국은 A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중사는 지난 5월 27일 민간 식당에서 당시 도서지역 해군 모 부대에서 함께 근무하던 B상사와 식사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직후 A중사는 부대 관계자 1명에게만 사실을 알리면서 피해 사실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기를 바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랬던 A중사는 2개월 여 뒤인 지난 7일 부대장과의 면담에서 사건의 정식 접수를 요청해 이틀 뒤 상부에 정식 보고됐고, A중사는 육상 부대로 전속 조치됐습니다. 군 당국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한 뒤 수사를 하고 있었다"며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법에 따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의기투합해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캠페인' 영상을 13일 공개했다. 4분 분량의 이번 영상은 한국해비타트와 공동으로 제작했으며 유튜브 및 각종 SNS를 통해 누리꾼에게 전파 중이다. 영상의 주요 내용은 1919년 홍성군 금마면에서 3·1운동에 참여했던 애국지사 최중삼 선생의 후손인 최숙자 씨의 주거환경을 개선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한국해비타트와 서 교수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캠페인의 취지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서 교수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노후주택을 개보수하는 캠페인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다시금 기릴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은 송가인은 "이번 영상을 통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알게 돼 마음이 아프다. 이 영상을 통해 많은 누리꾼들이 관심가져 주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해비타트는 주거, 교육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주거 취약 주민의 자립를 돕는 국제 비영리기관이다. 2017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8세대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쁜 일상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신문이 퇴근길 시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본문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편집자 주] ◇ 신규확진 2223명, 역대 최다…"아직 정점 아냐"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아직 정점이라고 보기 어려운 점입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된 데다,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탓입니다. 또한 다음 주 월요일(8월 16일) 대체 공휴일까지 있어,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223명…역대 최다 규모 ☞ [확진자 2천명대] 집단면역 차질 빚나…국민 70% 맞아도 안심 못해 ☞ [확진자 2천명대] 위중증 환자 급증…국내 의료체계 이상 없나 ☞ [확진자 2천명대] 전문가들 "2천명대 고착화할 수도…새 대책 필요" ☞ [확진자 2천명대] 거리두기 4단계도 안 통해…"새 대응책 필요" ☞ [확진자 2천명대] 4차 대유행 정점은…"앞으로 더 늘어난다" ◇ 당국, "방역조치 강화 검토 중" 방
최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가 병원과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방역 수칙을 다시 강화했다. 11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기준을 조정해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은 방문 면회를 금지했다. 3단계 이하 지역에서는 접촉 면회를 중단하고, 비접촉 면회만 가능하다. 아울러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4단계 지역에서는 선제적으로 PCR 검사를 주 1회, 3단계 지역에서는 2주에 1회로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종사자의 선제 검사 확대는 다음 달 3일까지 시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그동안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요양병원과 시설 종사자는 선제 PCR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델타 변이 감염이 계속되기 때문에 집단면역은 가능하지 않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을 이끈 앤드루 폴러드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10일(현지시각) 영국 의회 내 코로나19 관련 초당파 모임에서 "바이러스 전파를 완전히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앞으로는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을 검사하고, 중증 입원환자 치료를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부스터샷 접종(3차 추가접종)에 대해서도 아직 필요하지 않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부스터샷 접종 결정은 과학적 연구에 기반해야 하는데, 아직은 2회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 가운데서 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증가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1·2차 접종조차도 제대로 안 되고 있는 다른 나라의 취약 주민들 접종에 부스터샷 백신을 이용하는 게 더 낫다"고 주장했다. 폴 헌터 이스트 앵글리아대 의대 교수도 "집단면역이란 개념은 달성할 수 없는 것"이라며 최근 데이터를 기반으로 "백신 2회 접종도 감염을 50% 밖에 못 막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쁜 일상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신문이 퇴근길 시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본문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편집자 주] ◇ 전두환, 항소심 25분만에 '호흡불편' 퇴정…여전히 사죄 없어 5·18 관련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두환 씨. 그는 항소심 시작 석 달 만에야 출석해 놓고는 공판 시작 25분 만에 호흡 불편을 호소하고 퇴정했습니다. 여전히 사죄는 단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다음 재판은 30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 지각 출석에 사죄 없이 떠난 전두환…5·18유가족 성토 ☞ 이재명 측 "전두환, 뻔뻔하기 이를 데 없어…5·18 참회 속 진실 밝혀야" ◇ 경기도의회 민주당, '전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도에 요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에 대해서도 도가 시군과 재원을 추가 분담해 모든 도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해줄 것을 경기도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시군의 부담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의 추가 재정 분담을 9 대 1까지 높여줄 것도 제안했습다. 도는
오는 12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하늘에서 유성이 시간당 최대 110개 쏟아지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유성우(별똥별)는 태양풍에 의해 혜성이나 소행성의 궤도에 남아 있는 잔해물 사이를 지구가 통과하면서 발생한다. 매년 7월 17일부터 8월 24일 사이 볼 수 있는 유성우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다. 사분의자리 유성우(1월), 쌍둥이자리 유성우(12월)와 함께 연중 3대 유성우로 꼽힌다. 국제유성기구(IMO)는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의 극대기를 13일 오전 4시경으로 예보했다. 특히 올해는 유성우가 발생하는 시간대에 밤하늘을 밝히는 달이 없어 관측 조건이 예년보다 좋다. 날씨만 맑다면 시간당 최대 110개의 유성이 쏟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조건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직접 유성우를 직접 볼 계획이라면 주변에 불빛이 없고 시야가 탁 트인 곳을 골라 관측하라고 했다. 유성이 순간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므로, 시야를 넓게 두고 하늘을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유성우를 즐길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강원도 양구에 있는 '국토 정중앙 천문대'에 관측팀을 파견해 12일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과학관 유튜브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쾌거를 달성하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총 6억 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9일 대한민국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협회와 연맹은 각 2억원 씩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 오한남 대한배구협회 회장은 "6월 말에 대표팀을 방문해 '8강 진출 포상금 1억 원'을 약속했다"며 "기존에 책정한 4위 포상금 1억 원을 더해 총 2억 원을 포상금으로 준다"고 밝혔다. KOVO 역시 대표팀에 기존에 계획한 포상금 외 추가로 격려금 1억 원을 지급한다. 애초 포상금은 금메달 5억 원, 은메달 3억 원, 동메달 2억 원, 4위 1억 원으로 책정됐다. KOVO 측은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하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KOVO와 구단이 뜻을 모아 1억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신한금융그룹도 격려금 2억 원을 대표팀에 전달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 2018년 대한민국배구협회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 4년간 남녀 배구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을 지원해 왔다. 해외 코치진 영입,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 타이틀 공식 후원 등 각종 지원을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오히려 거세지고 있다.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492명을 기록했다. 이는 일요일 집계(월요일 발표)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감염경로는 국내발생 1455명, 해외유입이 37명이다. 국내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414명, 경기 402명, 인천 65명 등 수도권이 총 881명(60.5%)이다. 비수도권 확진자의 비중은 여전히 40% 안팎으로, 계속되는 정부의 고강도 거리두기(비수도권 3단계) 정책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국내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15명, 경기 408명, 인천 65명 등 총 888명(59.5%)이다. 줄어들지 않는 확산세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및 사적모임 제한 조처를 오는 22일까지 2주 연장해 방역의 고삐를 더 죄기로 했다. 하지만 휴가철을 맞아 지역 간 이동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오래된 거리두기에 사람들의 방역심리마저 느슨해져 더 큰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오늘(9일)부터 18~49세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처음 실시된다. 대상자들의 접속이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예약과 관련해 "40대 이하 사이트 백신 예약에서 접속 문제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여러 차례 당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9)>에서 문 대통령의 비공개 회의를 언급하면서 "지난 50대 접종 예약 때 많은 불편이 발생해 국민의 불신이 생겼다"며 문 대통령도 이를 고려해 단호한 지시를 내렸다고 적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참모들을 만난 자리에서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열리자마자 접속이 폭주하는 것은 백신에 대한 국민의 목마름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과 계획을 빈틈없이 실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21일 티타임에서는 "백신 예약과 관련해 '뒷문 예약', '시스템 먹통' 같은 상황이 한두 번은 있을 수 있지만, 여러 차례 되풀이되면 비판을 면할 수 없다"며 "세계 최고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이 정도를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은 안 계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청은 방역 전문 부처이지 IT 전문 부서는 아니므로, 행안부와 과기부 등 관련 역량을 갖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