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첫 간담회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6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홍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대폭적인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에 영향을 받는 중소기업, 영세기업, 자영업자 모두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계 역시 소득주도 성장의 취지를 공감하고 장시간 근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한다”면서도 “다만 영세기업의 현실적 한계를 고려해 정책의 속도와 폭을 조절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병행해 현장에서의 부작용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이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3조원 규모 일자리안정자금의 지원 대상 기업이 누락되지 않도록 전방위 홍보와 함께 일자리안정자금 수급기업을 우대 지원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 근로시간 단축의 보완책으로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주 최대 8시간의 특별연장근로 허용, 휴일근로 가산수당 할증률 50% 유지,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추가 인
내년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국적으로 약 44만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주택 200만호 건설 계획에 따라 수도권 5대 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1990년대의 연간 입주물량보다도 많은 역대 최대 물량으로, 지역에 따라 역전세난 등도 우려된다. 26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내년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43만9천611가구로 올해(38만3천820가구)보다 14.5%(5만5천791가구) 증가한다. 집값 안정을 위해 노태우 정부가 1988년부터 시작한 주택 200만호 건설 당시보다도 많다. 1980년대 말부터 분당·일산·평촌 등 수도권 5개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며 1992년 40만4천198가구로 급증했고, 94년(41만4천469가구)과 95년(41만9천430가구), 97년(43만2천128가구)까지 4개 연도에 걸쳐 연간 입주물량이 40만 가구를 넘었다. 그러나 1기 신도시 입주가 마무리된 2000년대 들어서는 연간 입주 물량이 40만 가구를 넘는 경우가 한 번도 없었도, 최근 20년 만에 최대 물량이 입주한 올해도 40만 가구에 못미쳤다. 내년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시장에는 물량 충격이 우려되고 있다.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하는 곳은 경기도로 올해보다 2
크리스마스인 25일 수원 광교신도시의 한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큰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소방관을 포함한 14명이 다쳤다. 이날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6분쯤 광교신도시 SK뷰 레이크타워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신원미상의 30대 남성이 사망했으며 장모(56) 소방위와 김모(34) 소방교 등 소방관 2명이 얼굴과 양손에 1∼2도 화상을 입었고 근로자 1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들은 모두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9개 소방서에서 헬기 6대와 펌프차 10대 등 장비 57대와 인력 12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의 대규모 진화작업에도 불길이 워낙 거세 큰 불길을 잡는 데에만 3시간 가까이 걸려 이날 오후 5시 23분쯤 진화가 완료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불이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근로자 3명이 용단작업을 하다가 불이 났고 근로자들이 자체 진화에 나섰다가 실패한 뒤 불길이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설현장에는 7개 업체, 122명의 근로자가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연기를 확인하고 곧바
민원인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해 정직 처분을 받은 경찰관이 징계 취소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수원지법 행정3부(당우증 부장판사)는 이모씨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정직처분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와 목격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A씨가 원고를 음해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이 사건 징계가 객관적으로 명백하게 부당하다거나 사회 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징계권자가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볼 수 없고 경찰공무원 전체에 대한 국민적 신뢰 회복 등의 공익이 징계로 인해 원고가 입게 될 불이익에 비해 작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씨는 도내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7월 112신고 사건으로 알게 된 A(41·여)씨를 술집에서 우연히 만나 합석, 대화하다가 노래방에 가자고 한 자신의 제안을 A씨가 거절하자 “같이 안 가면 신고출동을 안 나가겠다”, “다른 경찰관에게도 얘기해 출동 못 나가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찍 결혼했지만 실패해서 혼자 산다”는 A씨에게 “여자들은 혼자 오래 살면 남자 생각 안 나느냐?”, “나는 어떠냐”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경기남부지방경찰
<속보>수원시 공직자 등이 참석한 것은 물론 전국에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조만간 수원, 고양, 용인에 (100만 특례가)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던 행정안전부가(본보 12월 21일자 1면 보도) 불과 이틀만에 이같은 약속과 기대감을 완전히 뒤집는 내용의 일방적인 대통령령 개정안을 법제처에 제출하고 심사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행안부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사태의 조기 진화에 들어갔지만, 객관적인 용역결과 반영은 커녕 수원·고양·용인 등 해당 시들에게도 아무런 통보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 정부기관으로서의 신뢰 추락 자초와 함께 ‘지방정부에 대한 중앙정부의 고압적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25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 21일 법제처에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제출, 사전 심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내용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의 직급 탄력성 확대를 위해 현행 3급 또는 4급 일반직지방공무원으로 임명 가능 직위를 3명 범위로 확대하고(의회사무국 제외) 그 범위에서 자치구가 아닌 구의 구청장을 3·4급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한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WTA)가 라오스 비엔티엔시에 공중화장실을 건립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수원시와 WTA는 22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엔 ‘탓루앙 금빛사원’ 입구 ‘비엔티엔시 공중화장실’ 앞에서 수원시의회 심상호·유철수 의원을 비롯해 라오스 정부·비엔티엔시 관계자, 현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비엔티엔시 공중화장실’ 건립은 수원시와 WTA가 ODA(공적개발원조) 형태로 진행하는 ‘개발도상국 화장실 건립 지원 사업’의 하나로 4천만원의 건축비를 들여 지난 8월 착공, 6개월 만에 완공했다. 비엔티엔 공중화장실은 90㎡ 넓이에 남·여 화장실, 장애인용 화장실을 갖췄다. 남자 화장실에는 대변기 4개, 소변기 3개, 세면대 2개가 있고, 여자 화장실에는 대변기 6개와 세면대 2개가 있다. 탓루앙 금빛사원이 있는 라오스 전통가옥촌은 하루 평균 200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 비엔티엔의 대표 관광지이지만 그동안 공중화장실이 하나밖에 없어 불편을 겪어왔다. 심상호 시의원은 “대한민국 화장실문화 발상지인 수원시는 선진 화장실 문화와 기술의 전 세계 전파에 노력하고 있다”며 “비엔티엔에 설치된 공중화장실이 지역 주민과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도움이
LH, 점포겸용 단독주택지 공급 사회주택리츠에 토지 매각 토지를 사회적 주체에 장기 임대 상가 수익으로 주택 임대료 낮춰 공공·민간 주택 중간적 성격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 주거 가능 국토교통부는 사회주택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택지인 고양 삼송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를 활용한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 사회주택이란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주체가 운영하는 임대주택으로, 임차인이 저렴한 임대료에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어 공공주택과 민간주택의 중간적 성격을 가진다. 국토부는 최근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사회주택 도입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사회적 주체는 고양 삼송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의 저층에 상가를 짓고 그 위에는 임대주택을 건설한다. 상가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으로 임대주택의 임대료를 할인해 시세의 80%로 공급하게 된다. 용지는 대지면적이 각 305㎡, 301㎡인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 2개다. 건폐율은 60% 이하, 용적률은 180% 이하이며, 1주택당 7가구 이하를 공급할 수 있다. 근린생활시설은 지하층을 포함한 총 연면적의 40% 미만으로 계획할 수 있다. 사업지 인근에는 서울 지하철 3호
전체 국민 인식도 51.4점 얻어 청년층에겐 47점대에 불과 대기업 71.5점 비교 크게 떨어져 근로조건 이미지 호감 가장 낮아 중기 취업 기피 가장 큰 원인 급여수준 개선돼야 구인난 해소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성인남여 1천명을 대상으로 ‘2017 대국민 중소기업이미지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51.4점으로 2016년 54.0보다도 낮고, 대기업(71.5점)에 비해서는 훨씬 낮게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자아실현, 사회적지위, 안정성, 성장성, 근로조건 등 5가지 분야로 국민들이 중소기업을 어느 정도 호감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100점 만점기준으로 보여준 수치다. 특히 20~30대 청년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 호감도는 47점대에 불과해 이는 청년들의 중소기업 일자리 기피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중소기업의 여러 가지 항목 중 성장성에 대한 이미지 호감도가 54.6점으로 가장 좋았고, 다음으로 사회적지위 54.0점, 자아실현가능성 51.8점, 안정성 49.1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임금수준, 근로시간, 작업환경, 복리후생 환경 등 근로조건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호감도가 46.8점으로 16년 49.0점과 같이 가장 낮게 나타나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첫 공모상장 리츠 사업의 민간사업자로 신한금융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LH는 판교 공모상장 리츠사업을 수행할 민간사업자로 신한리츠운용㈜와 신한금융투자㈜ 등 신한금융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LH는 일반 국민의 대체 투자처 제공 등을 위해 성남 판교복합단지 중심상업용지 6-4블록에 건설 중인 오피스 빌딩을 자산으로 상장리츠 공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오피스 빌딩은 지하 7층, 지상 15층, 연면적 9만9천589㎡ 규모의 판매·업무시설로 건설 중이며 내년 3월 준공된다. 리츠의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입찰가격은 예정가격(4천794억원)의 108.1%인 5천182억원으로 결정됐으며, 임대 운용기간은 10년이다. 일반 국민이 투자할 수 있는 공모 물량은 80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공모 시기는 임차인 입주가 마무리되는 내년 8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LH는 설명했다. 예상 배당수익은 연평균 5∼6% 수준이다. 허정문 LH 금융사업기획처장은 “이번 민간사업자 선정으로 리츠 상장과 공모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며 “리츠 공모 참여를 통해 부동산 간접투자의 길이 열리면서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원하는 은퇴자들로부터 인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대부업체로부터 장기연체 채권 2조8천억원어치를 매입해 소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채권 소각은 지난 7월 정부의 ‘소멸시효완성채권 등 소각 계획’의 후속조치로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소각 대상은 대부업체가 장기연체로 회수가 불가능하고 판단한 시효 완성채권 1조6천132억원, 파산ㆍ면책채권 5천816억원, 사망채권 931억원, 기타채권 5천123억원이다. 소객 대상 채권의 채무자 수는 모두 26만7천468명이다. 캠코는 각 채무자가 보유한 채무를 1원으로 산정해 해당 채권을 26만7천468원에 사들였다. 이번 소각으로 채무 부활과 추심이 원천적으로 사라져 채무자들은 정상적인 금융생활을 할 수 있게 됐고, 상속인은 상속 포기나 한정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어졌다. 채무자별 채권소각 여부는 캠코가 운영하는 온크레딧 홈페이지(www.oncredit.or.kr)의 ‘채권소각 채무내역조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