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절반가량은 월 200만원대 임금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과 법무부가 20일 공개한 ‘2017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15세 이상 상주 이민자는 127만8천명이었다. 한국에 91일 이상 상주한 15세 이상 외국인은 122만5천명, 최근 5년 이내 한국으로 귀화 허가를 받은 자(이하 귀화허가자)는 5만3천명이었다. 이 중 경제활동 인구는 외국인이 86만9천명, 귀화허가자는 3만6천명이며 경제활동 참가율은 각각 70.9%, 67.6%였다.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37만 5천명(46.9%)으로 가장 많았고, 100만∼200만원이 30만 9천명(38.7%), 300만원 이상이 8만 3천명(10.4%), 100만원 미만 3만2천명(4.0%)의 순이었다. 귀화허가자 중 취업자는 3만4천명, 임금근로자는 2만9천명이었다. 임금 수준은 100만원대(1만7천명, 57.0%)와 200만원대(7천명, 23.4%)가 많았다. 상주 외국인 전체 지난 1년간 월평균 소득은 200만원대가 39만4천명(32.2%)으로 가장 많았고 소득 없음이 28만7천명(23.4%) 등이
<속보> 소비자들이 평소에 즐겨먹는 먹을거리 뿐 아니라 생활용품의 안전성에도 비상등이 커지면서 생활 전반으로 공포가 확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본보 8월 28일자 5면 보도)올 한해 이와 관련 각종 사건·사고가 끊임 없이 일어나면서 푸드·케미포비아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여전히 식품 섭취에 대한 두려움은 물론 생활용품 중 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 사용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어 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올 1월 발생한 생활용품 사건·사고는 유한킴벌리의 ‘메탄올 물티슈’ 사태로, 하기스·그린핑거 물티슈 10종에서 메탄올이 허용치 이상 검출됐다. 이어 2월에는 피앤지 기저귀 ‘팸퍼스’ 일부 품목에서 살충제 성분인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언론에 보도되면서 기저귀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빚어졌다. 특히 깨끗한나라의 ‘릴리안’은 사용 후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불순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오자 전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환불 조치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처럼 케미포비아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질 때마다 인체에 위해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등의 결과를 내놨지만 논란이 계속되면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게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조윤선 전 정무수석에겐 징역 6년을 구형했다. 또 ‘블랙리스트’에 연루된 나머지 정부 인사 7명 모두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9일 서울고법 형사3부(조영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민주주의는 나와 남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는데 피고인들은 단지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지원배제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에겐 징역 6년, 김소영 전 문체비서관에겐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겐 각각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유진상기자 yjs@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마련한 ‘숨은 보험금’ 조회 서비스가 접속량 폭주로 이틀째 마비 상태다. 19일 오후 2시 현재 ‘내보험 찾아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시스템 접속대기중’이라는 안내 문구만 나오고 있다. 전날인 18일 오후 1시 40분쯤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접속 지연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과 업계는 ‘365일 24시간 운영’이라고 홍보했지만, 정작 24시간 넘게 접속조차 되지 않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자신도 알지 못한 보험금이 있을 수 있다는 소식에 관심이 커지면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린 탓이라는 게 당국과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정오까지 544만 명이 접속을 시도했고, 조회에 성공한 사람은 1% 수준인 7만8천 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나머지는 ‘번호표’ 뽑고 창구에서 불러주기만 하염없이 기다려야 할 판인 셈이어서 시민들의 불만만 자초하고 있다. 숨은 보험금 조회 시스템은 생명보험협회가 운영하고 있다. 기존 휴면 보험금 조회 시스템의 10배 수준으로 시스템 처리 속도를 높여놨지만, 예상을 뛰어넘은 접속 폭주에 어쩔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손해보험협회도 함께 조회 서비스를 운영하려 했으나, 아직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종교인 과세에 대해 조세 형평성에 맞지 않는 과도한 혜택이 주어진다는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납세자연맹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종교인 과세 시행을 위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상태다. 개정안의 핵심은 종교인은 소속 종교 단체로부터 받는 소득에 과세하고 개신교의 목회활동비나 천주교 성무활동비, 불교의 승려 수행지원비 등 종교활동비 명목으로 주는 돈에는 세금을 물리지 않게 돼 있다. 또 종교인 소득을 지급하는 종교단체의 범위를 종교 관련 종사자가 ‘소속’된 종교단체로 한정했다. 세무조사 범위도 종교단체가 종교 활동에 사용한 비용을 종교인에게 지급한 소득과 구분해 기록·관리하면 이 장부는 세무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납세자연맹은 이 같은 조항이 과도한 혜택이라는 주장이다. 우선 종교활동비는 종교단체가 종교인에게 같은 돈을 주더라도 종교활동비로 과다 책정하면 과세소득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탈세 수단으로 오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 소득세법에서는 실비변상적인 금액은 피복비, 숙직비, 여비교통비 등 근로자 생활을 하는 데 드는 소액의 실제 경비를 급여와 함께 받는 것은 소득으로 보지 않는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9일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에 대한 보완책으로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와 노동 유연성 확대 등을 촉구했다. 박 회장은 이날 “그동안 중소기업계가 제기한 노동 문제가 (정책에)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보완으로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고 노동 유연성을 확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저임금 범위에 상여금, 숙식비 등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정리해고 요건 등을 완화해 노동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회장은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일자리안정자금 등으로) 보조를 함에도 (업계가) 상당히 위축돼 있다.내년에는 사업자에게 활기있는 정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여러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중소기업계가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혁신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향후 정책 추진과제와 관련, 중소기업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간 채무보증 폐지, 산업은행의 중소벤처기업 전담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합 활성화를 위해 조합 공동구매 전용보증제, 조합 공동판매 합법화, 관급자재 소기업 우선구매
내년 1월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4만여가구를 넘어서면서 2000년 이후 1월 입주로는 최대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1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입주가 시작되는 아파트는 총 4만3천66가구로 집계됐다. 2000년 이후 1월 물량으로는 최대였던 올해 1월의 2만3천625가구보다 82% 늘어난 것이다. 내년 1월의 경우 4월부터 시행되는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를 피하기 위해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입주 물량까지 급증, 주택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부 입주량이 많은 곳에서는 역전세난도 우려된다. 수도권에서는 전체의 53%인 총 2만2천791가구가 입주를 한다. 화성시 동탄면 e편한세상동탄(1천526가구), 평택시 세교동 힐스테이트평택1차(822가구) 등이 입주하는 등 경기도에 92%(2만895가구)가 집중됐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S(593가구)와 마포구 공덕동 공덕더샵(124가구), 중구 만리동2가 서울역한라비발디센트럴(199가구)이 입주하고 인천에서는 서구 가정동 가정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980가구) 1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지방은 총 2만275가구가 입주한다. 부
개발도상국에 한국 농업기술을 전파해 현지 농민 소득 증가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 농산업체의 해외 진출도 개척하는 융합사업이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은 내년 농림축산식품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등 4개 부처가 9개국에서 공적무상원조(ODA) 융합예산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ODA 융합예산사업은 개도국의 농업발전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국익을 창출할 수 있는 ‘호혜적 국제개발협력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농진청은 현재 전 세계 20개 개발도상국 현지에 코피아(KOPIA·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센터를 설치하고, 현지 농업연구기관과 협력해 국가별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캄보디아 육계 시범마을에서는 직접 재배한 옥수수와 싸라기로 사료비 23%를 절감하고 사육 기간을 106일에서 67일로 단축해 농가소득이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필리핀의 3개 시범마을에 조성한 ‘벼 우량종자 생산단지’는 올해 88t의 우량종자를 생산해 주변 2천200ha에 공급한 사례도 있다. 이규성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농업기술 ODA가 개발도상국 소농에게 희망을 주고 한국농업 발전의 새로운 활로 모색에 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전승주 본부장이 경기도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회장 김윤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경기지역본부는 올해 심각했던 안성, 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가뭄에 대응해 선제적인 급수대책 시행과 임시관로설치(62km)를 통한 물 끌어오기 등을 통해 가뭄을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역별 농업환경과 농업인의 수요분석을 통한 맞춤형 사업전략을 마련함으로써 농지연금, 경영회생지원 등 농지은행사업에서 3년 연속 사업목표를 초과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농어촌지역 결식우려 독거노인에게 매주 밑반찬과 말벗·안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한 진짓상 차려드리기’를 비롯해 농어촌 일손 돕기, 지역 소외계층 지원 등 농어촌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전사적인 사회적 책임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유진상기자 yjs@
수원시가 내년 ‘새-일 공공일자리사업’으로 35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창출되는 일자리는 100개다. 수원시는 이날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2018년 새-일 공공일자리사업’ 보고회를 열고, 내년 새-일 공공일자리사업 추진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내년 새-일 공공일자리사업 일자리는 ‘소통박스’ 안내 요원(4명), 일자리 카운셀러(10명), 청년프로젝트 매니저(8명), 청년 자원봉사 코디네이터(12명), 영유아복지서비스 돌봄 도우미(7명) 등이다. 올해 시작된 ‘새-일 공공일자리 사업’은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이다. 참여자들이 공공부문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 향후 민간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을 위해 청년 중심 일자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수원시는 2017년 한 해 동안 ‘새-일 공공일자리사업’으로 22개 일자리 사업을 추진했고, 118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전체 일자리의 60%가 청년 일자리였다. ‘사회서비스 제공형 사업’과 ‘경력형성형 사업’이 각각 11개였다. 9월 시행한 참여자 만족도 조사 결과 98%가 “경력 형성에 도움이 됐다”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