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는 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22일 오후 7시 30분 ‘2012 윈터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오페라 ‘라 보엠’을 무대에 선보인다. 오페라 ‘라 보엠’(La Boh'me)은 푸치니의 대표작으로 12월 24일(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이듬해 3월 8일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들뜬 분위기,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의 거리 풍경, 가난한 예술가들의 자유분방한 모습과 애틋한 사랑 이야기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은 경기도민에게 감동적인 음악 선물을 선사한다. 특히, ‘로돌포’ 역을 맡은 테너 신동원은 경기필 ‘한여름 밤의 향연’에서 ‘팔리아치’ 타이틀 롤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주인공 투릿두 역을 맡아 탁월한 기량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바 있다. ‘미미’ 역을 맡은 소프라노 조경화는 이탈리아 밀라노, 토리노, 베로나, 로마, 스위스 취리히, 루가노 등 유수 오페라 무대에서 오페라 주역 가수로 활동해온 실력파
지난해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한 꽃의 도시 ‘고양시’ 고양시의 유래는 삼국시대인 고구려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구려 달을성현(達乙省縣)이었던 고양은 신라 경덕왕 때 고봉(高峰)으로 명칭이 바뀌어 교하군(交河郡)의 영현이 됐다가 고려시대에 들어와 현종 때 행주(幸州)와 함께 양주(楊洲)에 예속됐다. 조선 태조 때 고봉에 감무(監務)를 두어 행주·부원(富原)·황조향(荒調鄕)을 함께 다스려오다 태종 13년(1413년) 고봉과 덕양(德陽) 두 현의 이름을 따 현감을 두면서 고양으로 명칭이 정해졌다. 2013년은 고양이라는 명칭을 사용된 지 600년이 되는 해다. 고양은 한반도 최초의 가와지 볍씨로부터 고려시대의 개경과 조선시대 한양 사이에 위치해 천 년 간 한국사의 중심지가 됐고, 임진왜란 당시에는 고양 행주산성에서 가장 큰 외침을 물리친 국난극복의 현장으로 지금은 서해로 대륙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해오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신도시 개발로 고양시를 단지 신도시로만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고양은 그 어떤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유서 깊은 고장’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구단 창단과 관련 11일 오전 9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2년 제7차 이사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이사회는 프로야구 10구단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북이 부영그룹을 구단주로 정하고 창단에 나서기로 해 수원의 10구단 유치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상 첫 700만명 관중 시대를 열며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가 10구단 창단 문제로 분열될 위기에 놓이자, 결국 기존 구단이 대화 논의를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KBO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이 안건으로 올라오기는 6개월 만이다. 각 구단은 6월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 유보 결정을 내렸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한달 만에 모든 결정을 KBO에 위임하기로 했다. 하지만 10구단을 창단하겠다는 기업 (KT·부영)과 연고지(수원·전북)가 이미 등장했음에도 각 구단은 신규구단 창단 논의를 미루다가 선수협회를 비롯한 야구인과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을 찬·반 표결에 부칠 가능성도 있어 프로야구의 파행을 막을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LG·넥센·NC가 10구단을 지지하고 삼성·롯데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중도적인 태도를 견지했던 다른
치매미술치료협회는 20일까지 권선구 세류동 사랑나눔갤러리에서 ‘꿈을 이루며 사는 사람들’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가가호호 문화공감의 수혜자들의 작품으로 외부 활동이 결여된 어르신들이 사회의 소외감을 극복하고 표현활동을 통한 심리적 안정과 삶의 활력을 되찾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그동안 살아온 과거의 풍부한 경험과 삶을 그림으로서 표현하도록 해 삶의 애착심을 증진시키고 또래집단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삶의 활력을 제공하며 점차 사라져가는 인지력과 기억력 활동을 활발히 해 치매예방과 건강한 노후활동을 유지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러한 어르신들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서 지역 노인문화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지역문화공동체 의식과 지역노인문화감수성 향상시키며 지역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인식변화와 문화프로그램 확산을 이끌어냈다. 신현옥 치매미술치료협회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치유적 효과뿐만 아니라 노인문화의 대중화와 노인 스스로가 문화 주체자, 문화생산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노인 스스로가 성취감을 통해 삶의 목표를 재설정하고 사회와의 연결고리가 돼
아메리카 원주민의 기원과 역사를 살피고, 미국 남서부 지역의 밈브레스(Mimbres) 토기와 바구니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국내 최초로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린다. 경기도박물관(관장 조유전)은 오는 17일 문화예술계, 학계, 지역 주민이 함께 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아메리카 인디언의 삶과 문화: 밈브레스 토기와 바구니’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박물관과 풀짚공예박물관(관장 전성임)이 공동 주최하며, 주한미국대사관에서 후원한다. 전시는 내년 2월 24일까지 70일간 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며, 도박물관의 밈브레스 토기 45점과 풀짚공예박물관의 인디언 바구니 59점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토기 45점은 지난 2009년 밈브레스 재단에서 기증 의사를 밝힌 후 2010년 미국 밈브레스 재단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로 유물기증 협약을 통해 한국으로의 유물 운송이 이뤄졌다. 이번 특별전에 소개되는 밈브레스 부족은 기원후 200년에서 1450년까지 지금의 미국 남서부에 살았던 원주민이다. 밈브레스 부족은 상징적인 토기 무늬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데, 이 무늬들은 부족민의 우주관과 종교관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전
부천교육박물관은 내년 2월 3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교과서 이미지로 보는 생활변천사 전시 ‘탈것이 달라졌어요’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부천교육박물관에서 겨울방학 특별기획으로 준비했으며 교과서를 통한 탈것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박물관 소장품 교과서와 도시철도 관련자료 등 200여 점이 전시된다. 박물관은 다양한 교육자료와 교육현장의 소품 그리고 1970~80년대 교실이 재현돼 있어 초·중·고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전시는 1899년 인천∼소사∼노량진을 잇는 경인선부터, 1930년대 본격적인 대중교통을 선보인 후 올해 지하철 7호선 연장으로 다시한번 서울과 인천지역을 가로지르는 교통의 요지가 된 부천의 교통역사를 중심으로 전시한다. 부천교육박물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철도가 등장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철도 승차권(지하철 포함)과 철도 및 지하철 기념승차권 그리고 철도관련 기념우표들도 함께 전시해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흥미롭고 유익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천교육박물관(032-661-1282~3)으로 문의하면 된다.
극단 ‘샐러드’ 11일 의정부 배영초등학교, 12일 인천용정초등학교, 14일 의정부 새말초등학교에서 뮤지컬 ‘가면 속의 비밀’을 선보인다. 뮤지컬 ‘가면 속의 비밀’은 중국의 경극을 새롭 게 응용하여 만든 작품으로, 문화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샐러드는 서양 예술형식인 뮤지컬에 동양 예술형식인 경극을 접목했다. 뮤지컬은 북경 경극 형식을 빌려 무대는 되도록 간소하고 무대 소품의 활용을 통해 공간을 설명하고, 중국 명절 중 가장 큰 축제인 신정을 줄거리의 중심에 넣어 중국 춤과 노래, 음식문화를 화려하게 보여준다. 관객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마스크 체인지, 무술과 같은 중국 특유의 문화도 뮤지컬 안에 추가했다.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나는 겉모습은 37세의 아저씨지만 내면은 그게 아닌 것 같다. 그냥 나는 9살, 12살의 꼬마나 아닐까? 그러니까 9살짜리 꼬마가 이렇게 글을 써서 들어달라고 하는 거다. 들어주세요. 우리 얘기를 들어주세요.” 한종선 -‘살아남은 아이’ 중에서-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폭력과 인권유린이다. 1987년 폐쇄될 때까지 12년간 복지원 자체 기록으로만 513명이 사망했고, 다수의 시체가 의대에 팔려나가 시신조차 찾지 못한 사건이다. 가히 한국판 아우슈비츠라 할 수 있는 이 사건은 전두환 정권의 폭압과 87년 민주화 투쟁의 열기 속에 묻혀 버렸고, 끝내는 국가에 의해 면죄부가 발행된다. 하지만 복지원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 살고 있다. 9살 종선은, 1984년 12살이던 누나와 함께 복지원에 끌려간다. 그로부터 3년. 아이는 지옥을 경험한다. 1987년 복지원이 폐쇄된 후에도 ‘짐승의 기억’은 그의 삶을 유린한다. 그의 누나와 술 취해 잠자다 끌려온 그의 아버지는 평생을 정신병원을 떠돌아야만 했다. 이 사건은 누구의 책임인가. 그리고 우리는 이 참혹한
지난 7월 EBS에서 방송돼 주목 받았던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성’이 책으로 나왔다. 직장에서 돈만 벌어오고 가족의 생계만을 책임지며 가정에는 무관심하기만 했던 아버지, 하지만 이제 그건 모두 옛날 말이다. 산업사회 이후 급속한 발전이 이뤄지며 가정 내에서 아버지의 역할은 조금식 더 커지기 시작했고, 아버지는 이제 옛날 가부장적인 모습의 가장이 아니라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서 가정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 ‘아버지의 성’은 1년 여 기간 동안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자문, 치밀한 실험 및 연구, 국내는 물론 일본, 영국, 스웨덴 등 각국의 아버지들을 밀착 취재하면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혹은 미처 알지 못했던,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던 아버지들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진정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길을 찾아가는 이 시대 아버지들의 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또 가정에서 아버지들의 자리가 사라지고 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를 주목하고 있는 세계의 모습을 통해, 아버지 육아에 대한 사회, 정책적인 변화가 이미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 사회가 아직까지 놓치고 있는 진정한
행궁마을 커뮤니티아트센터 운영위원회는 23일까지 ‘2013년도 5기 행궁마을커뮤니티아트센터(행궁동레지던시) 입주작가’를 공개 모집한다. 모집분야 및 지원 자격은 미술, 문학, 음악, 공연, 교육, 기획 등 장르의 구분 없이 개별적 창작활동은 물론 ‘행궁동 예술마을 만들기’와 내년 9월 한 달간 수원 행궁동 일대에서 진행 예정에 있는 ‘생태교통페스티벌 2013 수원’ 등 지역 문화예술행사 등에 참여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성안 마을 행궁동의 골목, 사람들과 소통하며 ‘커뮤니티형’ 아트를 실현하는 작가를 적극 선발할 예정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예술가는 입주신청서 및 관련 자료를 이메일(spacenoon@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입주자 선정은 지역의 예술현장 전문가와 행궁마을 커뮤니티아트센터 운영위원회에 의해 선정되며, 선정된 작가에게는 창작공간·전시공간 지원 및 교류프로그램 연계·체험·교육·매칭 프로그램 장소 및 지원의 혜택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