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모란미술관은 이달 19일부터 3월 31일까지 한국 최초의 여성 조각가 김정숙(1917~1991)의 기증작품과 미술관 소장품들로 전시를 연다. 김정숙은 최초의 여성 조각가, 최초의 미국유학, 최초의 용접기법 사용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한국 조각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작가로 석조와 목조, 청동, 철, 테라코타 등 각종 재료와 기법을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했다. 작가의 유족들은 2002년 모형작품과 원형작품, 작가가 생전 작품 제작에 사용했던 공구와 작업대 등 250여점을 모란미술관에 기증한 바 있다. 전시는 작가가 직접 작업실에서 사용했던 책장과 망치 등 작가의 손때가 묻은 작업도구, 작품 제작을 위한 석고 미니어처 모형, 동상 제작을 위한 모형, 석고 틀 등으로 구성된다. 문의 (031) 594-8001~2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은 19일 ‘Made in Popland’ 전시 연계 마지막 행사로 세계적인 컬렉터인 울리 지그(Mr. Uli Sigg) 초청 강연회 ‘중국현대미술과 Sigg컬렉션’을 연다. ‘Made in Popland’ 전에 소장품을 대여해 준 ‘울리 지그’는 이번 강연를 통해 그가 중국 현대미술품을 소장하기 시작한 중국현대미술의 태동기인 80년대부터 지금까지 그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세계적인 컬렉터로서 현대미술을 바라보는 견해와 작품을 보는 혜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울리 지그는 아무도 중국현대미술에 관심이 없던 80년대부터 작품 소장을 시작해 이제는 약 350여 작가의 2천여점의 중국현대미술품을 수집한 세계적인 컬렉터로 성장했다. 세계 예술현장에서 중국현대미술전을 열면서 지그 컬렉션으로부터 작품을 대여 받지 않고는 전시가 불가능 할 정도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의 컬렉션을 형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일반 관람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또 작가 정연두와 함경아 등 한국 현대미술품에 대한 컬렉션을 시작한 그로부터 한국현대미술에 대한 고견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수원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올해의 역점사업으로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은 청소년들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하는 권리를 찾고, 어려운 환경에도 주체적으로 삶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소양을 계발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청소년 PC방 10시까지 이용하는 마을 ▲유흥업소청소년고용하지 않는 마을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웃는 마을 ▲장애청소년과 일촌 맺는 마을 등 8가지 구체적인 미션을 청소년이 주체가 돼 수행하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1년 동안 청소년의 유해환경 개선을 위한 모니터링, 캠페인활동과 어려운 청소년과1대1 멘토링을 통해 사랑의 도시락 배달, 안부전화하기, 장애청소년과 쇼핑하고 영화보기 등 작은 실천 안에서 사랑과 정을 전달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사업은 3월부터 장안구를 중심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민센터, 중부경찰서 등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활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김태섭 장안청소년문화의집 관장은 “청소년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청소년 자신의 권리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
정월대보름행사인 ‘영월제’가 오는 17일 문화재청에서 지난 8일 세계유산 우선등재지로 선정된 남한산성 내 위치하고 있는 마을에서 열린다. 남한산성에서 동제(천지신명제사), 달맞이, 농악놀이, 민속놀이 등이 진행하며, 산성리 주민들이 남한산성 탐방객에게 무료로 음식도 제공하고 다양한 민속대회도 개최하여 푸짐한 상품을 시상한다. 이 축제는 마을 사람들과 산성을 찾는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탐방객들과 지역 주민의 무병장수와 행운을 떠오르는 달님에게 비는 남한산성의 큰 행사다. 산성리는 남한산성 성곽 안에 위치해 인조이후 본격적으로 행정·군사적 요충지로 형성된 마을로 조선후기에는 1천호가 넘는 큰 마을이었으며 수어장대를 비롯한 유무형의 문화재가 모여 있는 한국의 대표적 역사문화마을이다. 한편 영월제는 정월 대보름날 한 해의 안녕과 건강, 농사, 장사가 잘 되도록 비는 동제로, 지역 주민들에 의해 전승되는 문화행사이고 남한산성행궁 좌측 언덕에 있는 영월정의 누정에서 그 이름을 따서 영월제라 했다.
수원 영통청소년문화의집이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구축과 QR코드 서비스를 실시해 ‘스마트’한 행정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에서 영통청소년문화의집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또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yt7942)에도 QR코드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는데,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시키면 바로 문화의집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을 이용해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정보 매체로, 일일이 홈페이지 주소를 입력하지 않아도 접속이 가능하다. 김병호 관장은 “시대를 앞서가는 청소년층을 위한 스마트폰 서비스를 통하해 다양한 청소년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청소년 IT문화에 발맞춰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통청소년문화의집은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가 주관한 ‘2010년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7일 여성가족부 장관표창을 수상한다.
양평 닥터 박 갤러리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이웃한 방식’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매체의 다원성과 매체융합의 중심에서 해방된 조각(piece)과 조각(sculpture)적 측면을 재집중하고 작가 곽수연 김나리 조종성 지민희가 참여했다. 이중 작가 곽수연은 민화의 형식에 시대를 초월한 사물과 의인화된 동물들의 동양판타지는 시대적 흐름의 끝맺음 없이 자연스레 흡수된 역사와 시간의 패러다임을 유머로 자극한다. 현대인의 초상인 ‘개’가 있고 ‘개’를 중심으로 보이는 주변의 상황들에 많은 에피소드가 도사리고 있어 다양한 상황과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더불어 작가 김나리는 불안정한 형식과 자유로운 표면의 매스(mass), 강렬하면서 애처로운, 섬뜩하면서 사랑스러운 등의 조각을 표현했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고 잊힌 도시의 유물이 어느 날 갑자기 발견되어 현실화되는 상황을 목격한 인상이기도 하다. 지나친 기괴함이 아닌 지나치도록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조각(sculpture)에서 찾아낸 회화의 조각(piece)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작가 조종성과 지민희 등은 자신만의 창조적이고 개성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경기창작센터는 18~19일 이틀간 ‘2010 하반기 오픈스튜디오’를 개최한다. 이번 하반기 오픈스튜디오에는 작가 강상우, 김용관, 구민자, 김진숙,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라이너 프로하스카, 린다 알비, 민정기, 박미경, 박준식, 정은영, 안지미&이부록, 이순종, 지아드 타&나일라 다바지, 파블리나 믈라데노바, 천대광, 홍남기 등 17명(팀)이 참여, 입주기간 동안의 작업 결과물을 포함해 작업 컨셉 및 과정 등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오픈스튜디오는 단순히 창작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가 아닌 작가가 생활하며 작업하는 현장 스튜디오를 공개함으로서 예술가의 작업과정은 물론 동시대예술의 다양한 범주를 직접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입주작가 스튜디오 오픈 외에 오스트리아 출신 라이너 프로하스카의 ‘요리 퍼포먼스: 세상을 먹어라’가 특별행사 이벤트로 18일과 19일 오후 4시 이틀 동안 마련된다. 또 작가가 직접 방문한 관람객을 초대하고 초대받은 관람객의 현장 참여를 통한 소통과 공감으로 예술퍼포먼스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흥미진진한 세계요리체험과 문화교류의 현장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오픈스튜디오 기간 중 작가들과 경기
17일 개봉하는 미스터리 실종실화극 영화 ‘아이들…’은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 중 마지막으로 남은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다룬다.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은 3대 미제 사건 중에서도 국민들의 가슴 속에 깊은 슬픔을 남긴 충격적인 사건이자 수많은 의혹과 미스터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사건. 때문에 올해로 발생 21년이 지났음에도 당시 사라진 아이들과 또래였던 20~30대, 그리고 뉴스와 신문을 통해 사건을 접한 중장년층 세대들은 오늘날까지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영화화 소식에 큰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1991년 3월 26일, 기초의원 선거로 인해 임시 공휴일이었던 날 아침, 집 밖을 나선 다섯 명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믿지 못할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사라진 아이들과 관련된 수많은 의혹들이 난무하기 시작하고 아이를 잃은 부모는 모든 생업을 포기한 채 아이들을 찾을 수 있다는 신념 하나로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다닌다. 이렇듯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은 무려 다섯 명의 아이들이 사라졌다는 사건 자체와 더불어 사건을 둘러싼 수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미제 사건들보다 광범위한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 ‘아이들…’은
경기창작센터는 2011년 첫 전시로 3월 31일까지 작가 이순종 ‘??프로잭트’와 박준식 ‘아브락사스(Abraxas)를 향하여’ 전을 연다. 작가 이순종의 ‘??프로잭트’ 지난 2009 경기창작센터 지역협력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자신의 프로젝트 ‘우리의 소원’의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우리에게 ‘우리의 소원’은 항상 ‘통일’이라는 후렴구를 자동연상케 하는데, 작가 특유의 진지한 위트는 ‘그러면 과연 무엇에 대한 통일인가, 남북통일? 너와 나의 화해와 재회? 아니면 범일류적 소망인 평화? 어쩌면 나의 몸과 마음의 하나됨이 바로 통일?’이라는 연상 작용으로 답변의 폭을 넓혀간다. 또 ‘소원’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은 유토피아처럼 다다를 수 없는 이상적 개념으로 이땅에서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큰 염원을 의미하는 상징이라 정의한다. 작가 박준식은 우리 주변에 편재하는 위험과 폭력 그리고 그 주변부를 관찰하는 작가의 시선을 다시 한 번 새롭게 제시한다. 주로 사진 매체로 제시되는 기록물은, 개인 혹은 사회가 취하는 현상과 사물에 대한 이율배반적 반응사이의 갈등을 표현했다.
3세대문화사랑회는 15~22일 서울 부남미술관에서 ‘나눔과 어울림’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서양화가 신현옥을 비롯해 류삼렬, 일러스트 작가 김영조, 실버수원화성예술클럽장 홍사진 등 10여명의 작가들이 참석해 총 8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는 기존의 예술작가들만의 전시를 지양하고 기성예술작가 그룹을 포함한 사회 속의 다양한 미술 분야 혹은 활동 영역에서 소통과 나눔, 그리고 문화예술의 확산과 향유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는 기존에 기성작가 그룹의 전시를 탈피해 기성예술가 그룹과 3세대문화사랑회 어르신 작가, 청소년 작가, 일러스트 작가 등 다른 예술분야의 단체와 공동전시를 통해 미술 분야를 활성화하고 상호 교류하기 위함이다. 이번 전시로 기성 작가그룹과 순수 아마추어 작가 간의 벽을 허물고 예술문화 분위기를 사회 전반에 확산하고, 미술은 전문 예술가만의 영역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은경 3세대문화사랑회 대표는 “어울림은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다가서는 것”이라며 “나눔과 어울림전이라는 전시를 통해 기성예술작가, 일러스트작가, 어르신작가, 청소년작가 등 미술 분야의 다양한 계층과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