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상담시 여자는 전 남편의 단점을 피하고 남자는 이상형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재혼전문 결혼정보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다. 올해 1월부터 5월 9일까지 재혼 상담을 한 남성 453명과 여성 438명의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전 배우자의 단점을 꼬집거나 흠담을 열거한 사례는 48명(10.6%)에 불과했으나 반대로 장점을 부각시킨 사례는 63명(13.9%)으로 더 높다. 주로 전 배우자의 외모나 가정환경, 교양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그 이상의 배우자감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는데 활용한다. 그러나 나머지 75.5%는 아예 전배우자를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는 많은 차이가 있다. 조사 대상자 중 75.1%인 329명이 전 남편의 단점을 열거하며 재혼 대상자가 가져서는 안 될 기피사항으로 배제시키는 것. 전 배우자의 긍정적인 측면을 언급한 비중은 5.3%인 23명에 불과했다. 같은 맥락에서 남성과 여성 간에 재혼 배우자조건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 여성의 경우는 전남편과 비슷한 사항을 가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최우선적 조건이
치매미술치료협회(회장 신현옥)는 10일 3세대 문화사랑회와 함께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담양에 위치한 예수마음의 집에서 ‘그림 속 추억여행’ 전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치매미술치료와 건강미술요법을 통해 얻어진 어르신들의 작품·아트타일 100여점과 실버페이스페인팅으로 구성했다. 또 어르신과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활동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효사상을 고취시키며 무관심해져가는 가족관계 회복 및 3세대의 화합을 도모하며 지역주민들의 큰 관심 속에 끝을 맺었다.
파주 헤이리 갤러리 터치아트는 ‘몸의 언어’라는 주제로 18명의 작가들이 1부와 2부로 나눠 18명의 작가들이 회화, 사진 및 조각 약 4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몸을 주제로 한 작가들의 독특한 시각과 상상력으로 표현된 ‘몸의 언어’를 통해 몸과 관련한 한국미술의 현주소를 살핀다. 또 회화, 조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로 몸을 인식하는 현대작가 18명의 작품세계를 통해 90년대 이후 활발히 전개된 한국현대미술의 단면을 현재 진행형으로 보여주고 있다. 1부에서는 보편적인 인간 존재의 현실을 제시함으로써 몸에 대한 해석의 변화를 살피고 2부에서는 개별적인 욕망 속에서 정체성을 찾고 있는 현대인들의 초상을 보여준다. 몸에 대한 표피적이고 일차적인 관심을 넘어 한국미술에 있어 ‘몸’의 의미와 전개양상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하고 나아가 변화하는 몸 담론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더불어 몸에 대한 담론이 활발히 쏟아지던 20세기를 막 지나온 지금 몸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석될 것인가를 생각해본다. 이번 전시와 함께 위의 작가들에 대한 평론집 ‘
1993년 2살 꼬마를 잔혹하게 살해한 10살 소년들의 실화인 일명 ‘제임스 벌저 사건’을 바탕으로 한 소설 ‘보이 A’가 21일 스크린으로 옮겨진다. 10살의 나이로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소년 그의 이름은 ‘보이 A’. 소년은 14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잭’ 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오래도록 단절되었던 진짜 세상에 뛰어들 준비를 한다. 그의 착한 본성을 알고 있던 보호감찰사 테리의 도움으로 새 직장과 친구, 애인까지 생기게 된 잭. 그러나 너무도 간절했던 것들을 손에 넣을수록 과거를 숨기고 있다는 죄책감은 더욱 깊어만 진다. 그러던 어느 날, 교통사고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한 잭은 일약 영웅으로 떠오르지만, 그와 동시에 보이 A의 석방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감춰왔던 과거가 드러나게 된다. 잔혹한 과거 앞에 다정했던 사람들은 차갑게 돌변하고, 세상은 소년을 밀어내기만 한다. 하지만 눈길을 끄는 점은 영화 ‘보이 A’는 가해자였던 소년이 14년이란 속죄의 시간을 거친 후 세상으로 돌아온 다음을 그리며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시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것. 소설가 조나단 트리겔은 이 사건을 토대로 ‘보이 A’라는 소설을 집필했으며 ‘인터미션’으로 주목 받은
하남시 신장택지개발지구 주변도로에 가로수로 심은 이팝나무 900여 그루가 최근 쌀밥그릇 모양의 흰꽃이 뭉개뭉개 피어 올라 아름다운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다. 하남시는 지난 2000년 신장택지개발지구 조성 당시 꽃가루 피해를 주던 버즘나무를 이팝나무로 교체했다. 당시 수종변경에 따른 예산 3억원을 놓고 예산낭비라는 일부 지적이 있었으나, 4년 전부터 하얀꽃을 피우기 시작,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꼽히는 이팝나무는 천연기념물 309호로, 천년이상 장수하는 나무다.
조각가 배진호가 12일부터 18일까지 인천 신세계갤러리에서 아홉번째 개인전 ‘동행(同行)’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자신의 삶과 동반되는 가족, 친구들, 가깝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실존 인물들과 소품들을 섬유강화 플라스틱(fiber reinforced plastic:FRP)을 재료로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또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 언어를 지닌 거대한 두상을 제작해 이를 캐스팅하고 피부와 체모의 질감을 세밀한 터치로 재현해 냈다. 특히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공재선생 전상서Ⅳ’ 등 그의 거대한 두상 조각의 특징은 사실적 재현을 통한 현실감과 크기가 주는 비현실감이 공존한다. 더불어 실제와 같이 생생한 느낌으로 표현된 두상 조각들은 작가의 개인적 기억과 추억 속 인물로서 현재와 과거의 시간대를 함께 보여준다. 주변 인물들과 작가의 삶과 동반되는 소품들을 재현한 작품들을 함께 전시하는데 여기서 비닐봉지, 우산, 신발 등은 작가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암시하는 것으로 개인적인 사색들과 흔적들을 담아내고 있다. 작가가 제작한 거대한 두상 조각들은 표현주의적이고 극적인 동시에 격정적인 특징을 지니며 극대화시켜 표현된 두상 조각들
부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부천신인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제6회 부천신인문학상 작품을 8월 3일부터 31일까지 공모한다. 공모부문은 시, 소설, 수필, 동화. 희곡 등 5개 부문이다. 보다 많은 부천지역 문학지망생에게 문호를 개방해 응모 자격 요건을 완화했다. 공모일 현재 1년 이상 부천에 거주하거나 부천 소재 직장에 다닌 경우와 부천 소재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휴학생 포함)도 포함되며 연령 제한은 없다. 또 부천신인문학상은 문학 신인의 등용문으로 문학지망생이나 등단 3년 이내의 신인만 응모가 가능하다. 공모 부문별 원고분량은 소설 200자 원고지 80매, 동화 40매, 수필 15매이며, 시는 5편으로 정해졌다. 작품 접수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부천문화재단(복사골문화센터)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은 9월중에 발표되며 당선자에게는 최고 200만원에서 최소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문의 : 032-320-6331)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재열)은 박물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16일부터 6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동안 ‘토요강좌’를 실시한다. ‘문화재와 박물관’이라는 주제로 총 6주 동안 진행될 경기도박물관의 토요강좌는 현직 경기도박물관 직원들이 직접 각 주제별로 강의를 맡아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박물관은 이번 토요강좌는 매주 토요일 박물관 회의실에서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며, 11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www.musenet.or.kr)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정부가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하자 자자체들이 앞다퉈 유치 의사를 밝히고 나서는 등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자연사박물관이 없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화성시와 인천 강화군, 전북 부안과 남원, 경북 안동 등 등 10여개의 지자체가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열린 국제 학술심포지엄에서 화성 고정리가 도시입지, 현장입지 유형 등 국립 자연사 박물관 건립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됐다. 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장 질 뵙프 박사(Dr. Gilles Boeuf)와 미국 소미소니언재단 정책분석관 캐롤 니브스 박사(Dr. Carole Neves)가 경기도 자연사박물관 부지로 선정한 화성 공룡알 화석지 현장을 돌아보고 이 같이 밝혔다. 자연사 박물관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두 석학이 화성 공룡알 화석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국내 자연사 박물관 유치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금까지 관련 학회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수도권을 배후로 한 경기도, 그 중 특히 공룡알 화석산지이기도 한 화성시 고정리 지역이 지역여건이나 상징성 등에서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는 분석을
수채화 전문 작가 김영란이 9일부터 17일까지 한택 식물원 중심단지 전시장에서 ‘내 인생의 수채화, 꽃의 유혹’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사계절 꽃이 피는 시기에 지방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린 수채화들을 선보인다. 특히 20여년간 수채화로 들꽃그림을 그려온 작가는 꽃 하나 하나에 사연이 있어 보이는 듯한 그림을 그려 관객들에게 생동감을 전달해 준다. 김영란 작가는 “수채화가 내 운명이라면 꽃 또한 내 인생에 깊이 들어와 있다. 꽃을 표현하는데 수채화 만큼 좋은 게 없다”면서 “꽃들의 탄생을 보고 감동해서 튜브에서 짜낸 물감을 섞으며 묘한 흥분과 짜릿함을 느끼게 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작가는 수채화를 그린 지 2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틈틈이 써 온 글을 꽃 그림과 함께 ‘내 인생의 수채화, 꽃의 유혹’이라는 서적을 발간했으며 전시장에서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