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동안 아이를 잃은 ‘프리다 칼로’처럼 아무것도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서울디지털대학교와 계간 ‘시작’이 공동 주관하는 제3회 서울디지털대학교 사이버문학상의 당선 수상자로 한지이 양(안양예고)이 선정됐다. 한지이 양은 ‘골드러쉬’외 4편으로 사이버문학상 수상과 함께 시전문지 ‘시작’의 등단 시인으로 인정받게 됐다. 16세의 나이로 2008년 하반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 기준 우수문예지에 정식 등단한 것은 한국시문학사에서 처음 있는 일. 한 양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중학교 교내 백일장 산문 부문에서 장원으로 뽑혀 전국백일장대회 본선에 출전하면서부터이다. 이후 안양예고 문예창작과에 입학한 이후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기 시작했다. “두근대는 깊은 밤 폐광 속으로 들어가는 여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펜을 잡을 때마다 밤이 길을 이끌어오고 바람은 집 앞에 모이기 시작했어요. 저는 누군가 버린 것들, 혹은 잃어버린 것들을 짊어지고 늘 어디론가 숨어 들어갔어요 그 자리에서 시를 썼지만, 그것 역시 헛 것일 때가 많았어요.” 감각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전문 박물관 중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오는 26일 기공식을 갖는다.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첫삽을 뜨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호기심 많은 어린이 ▲환경을 생각하는 어린이 ▲튼튼한 어린이 ▲세계 속의 어린이 등 4개 대주제를 가지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창의적인 전시와 교육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증진시키는데 목적을 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세계적인 어린이박물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계획으로 어린이의 학습 특성을 고려한 창의적인 체험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의 감성과 이성의 조화로운 발달 기회를 제공될 예정이다.
최근 영국 런던위생학·열대의학대학(LSHTM)과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한국여성의 흡연율이 10년간 8배나 증가해 20~30대 한국 여성의 흡연율이 1988년 1.6%에서 1998년 13%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를 봐도 여성의 흡연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0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고2 여학생의 흡연율도 13.5%다. 그렇다면 흡연 여성은 어떤 피임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대한의사협회에서 ‘흡연여성이 피임약을 복용하면 혈전증,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의 발생확률이 높아진다’고 발표하면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네이버 피임 카페에는 피임약 복용을 끊었다는 흡연여성들의 보고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의 여경아 이사는 “흡연여성, 특히 흡연을 하는 35세 이상의 여성은 경구 피임약을 사용하면 혈전색전증 등 혈액 응고에 의한 질병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에스트로겐 용량이 적은 피임약을 사용하거나 황체 호르몬만 사용하는 피임법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또 “피임이 여성의 건강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므로, 흡연여성이라고 해서 피임을 기피해서는 안된다”
■ 인터내셔널 /26일 개봉 지금까지 ‘저격액션’은 잊어라. 전세계 190개국을 장악한 다국적 은행의 숨겨진 실체를 파헤치기 위한 한 남자의 끈질긴 추격을 그린 명품액션스릴러 영화 ‘인터내셔널’이 지금까지 보아온 저격 액션과는 차별화된 이중저격 액션을 선보인다. 거대한 다국적 은행의 블랙머니 게임의 실체를 드러내고 액션스릴러의 새 지평을 열 영화 ‘인터내셔널’. 액션미학의 결정판인 ‘페이스 오프’를 만들어 낸 오우삼표 총격액션이 뉴욕 아트계의 심장부인 구겐하임 박물관에서 부활한다. 다국적 은행의 충격적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뛰어든 인터폴 형사, 루이 실린저. 그는 평소 믿고 신뢰했던 은행이 사실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서 살인은 물론 무기 암거래, 테러 그리고 전쟁까지 도모하는 거대한 권력 집단이라는 것을 밝혀내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가장 충격적인 테러가 일어난다. 이탈리아 수상 후보의 연설 현장인 스페인 광장, 수십만 관중이 모인 자리에 이탈리아 수상을 제거할 킬러가 총을 겨누고 있는 것. 이어 광장에 울려 퍼지는 한 방의 총성. 순식간에 스페인 광장은 수상의 살해 현장
일본을 호통치다, 일본을 감동시킨 조선인 위안부 송신도의 뜨거운 10년의 기록 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는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중 ‘커밍아웃’한 유일 생존자인 송신도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미지를 여지없이 깨버리는 할머니. 이 영화는 그러한 할머니의 모습을 반영하듯 거침없고 당당한 할머니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재일 위안부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이하 지원모임)의 일원이 “처음으로 군인을 상대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라는 질문을 던지자 할머니는 “바보 같은 소리 작작해라”며 소리친다. 이것은 자신의 상처를 건드리지 말라는 의미라기 보다는, 그것 자체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처럼 위안부 피해자로써의 호소가 아니라 전쟁에 있어서는 모두가 피해자였다는 의미로 그녀는 “바보 같은 전쟁 두번 다시 하지 말라”고 외친다. 또 할머니는 10년간의 재판을 함께했던 지원모임 사람들과 가족 그 이상의 관계를 보여준다. 지원모임 사람들에게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게 생겼다”는 예사롭지 않은 첫 인상을 보였던 송 할머니. 그녀가 지원모임 사람들이 만나 10년간의 법적 싸움을 해오기까
지난해 5월 9일부터 6월 18일까지 수원, 의정부, 부천, 용인 등 4개 지역에서 ‘정신, 그 내면의 세계’라는 정신건강미술제가 열려 1950명이 관람했다. 경기도 정신보건사업지원단과 국가인권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2009 G-mind 정신건강미술제 ‘마음을 그리다’ 전에 전시될 작품을 다음달 2일까지 공모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G-mind 정신건강미술제는 정신건강의 날을 맞이해 정신장애인과 일반시민들의 내면세계와 예술적 잠재능력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전시는 4월 3일 수원을 시작으로 여주, 연천, 용인, 부천, 군포, 의정부, 양주 등을 순회해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정신건강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공모하는 작품내용은 우울한 감정을 형상화한 것과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던 경험을 형상화한 것 등 우울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로 평면작품이다. 제출방법은 직접 또는 우편으로 작품과 함께 작품해설서를 포함해 경기도 광역정신보건센터로 제출하고 작품선정은 다음달 9일 오전 11시 경기도 정신보건사업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전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으로 한국 천주교의 추기경은 이제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 한명만 남게 됐다. 이에 따라 바티칸에서 한국에 또 한명의 추기경을 임명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 나라에 추기경이 몇 명 있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하지만 한국 천주교의 위상과 교세를 고려할 때 추기경이 한명 더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추기경 임명은 교황의 개인적 선택에 달려 있다. 교황이 추기경 임명 시 전통에 벗어나는 방식을 취한다 할지라도 아무런 구속을 받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김수환 추기경이 1969년 바티칸으로부터 최초의 추기경에 서임된 이후 2006년 정진석 대주교가 두번 째로 추기경 자리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그렇다면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현재 누가 진홍색 주케토(성직자들이 쓰는 작은 모자)와 비레타(주케토 위에 쓰는 3각 모자)를 교황으로부터 수여받을 수 있을 수 있을까? 가톨릭계는 가장 큰 어른이 선종하자마자 추기경 후보를 거명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다. 서울대교구의 한 관계자는 차기 후보와 관련해 “일체 거명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신인작가엔 ‘문화 길잡이’ 소외계층엔 ‘문화 전도사’ “수아아트갤러리를 개관하고 좋은 작품 구입하는 재미에 좋아하던 골프도 접고 지역사회에 자은 보탬이 되고자 노력한지도 어느덧 5년이 됐습니다.” 수아아트갤러리 최수아 관장은 사람들에게 미술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그리고 수원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수원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아직은 덜 알려진 젊은 작가들이 작품을 전시하면서 형편이 어려워 전시를 할 수 없는 작가들에게는 큰 희망이 됐다. 최 관장은 “그동안 자비로 구입한 현수막이며 오픈 파티를 준비하면서 전시가 끝날 때는 내 맘이 아파요. 오히려 간혹 고맙다며 작품 1점을 주고 가시는 작가도 계셨죠”라며 “수원 지역에 개인 갤러리가 없다. 앞으로 많은 개인 갤러리가 생겨 수원 문화 발전에 이바지했으면 좋겠다”고 수원 문화 사랑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수아아트갤러리는 2004년 12월, 사설 갤로리로 문을 열고 수원 최초 개인 갤러리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한 것을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 지하 공간을 갤러리로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은 2009년 2월부터 한 해 동안 ‘2009 함께하는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군포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될 ‘2009 함께하는 경기도미술관’의 첫 전시를 통해 경기도미술관의 소장품과 군포의 미술문화를 새롭게 알린다. 공공의 자산인 미술관의 소장품을 적극 활용해 도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이전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와 함께 도내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술인과 함께 참여한다. 특히 ‘함께하는 경기도미술관’은 경기도미술관 소장품만을 전시했던 ‘찾아가는 경기도미술관’과는 달리, 전시가 개최되는 지역의 주관 기관과 협력을 통해 해당 지역 미술가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또 2월부터 11월까지 군포시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가평문화예술회관, 하남문화예술회관, 과천정부종합청사 민원실, 용인시청 전시실 등 총 8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한편 ‘찾아가는 경기도미술관’은 2007년부터 2년간 도내 23개 시·군에서 2007년 1만9726명, 2008년 5만2275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경기 불황 여파로 인한 마음의 시름을 잠시라도 털어버릴 수 있는 유쾌한 코믹연극 한편이 27일과 28일 양일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그분’(대통령)의 미술관에 들어간 두 ‘얼치기’ 늙은 도둑과 이들을 잡아 조사하는 수사관의 이야기를 통해 현 사회의 민감한 이슈들을 풍자한 작품 ‘늘근도둑이야기’. ‘연극열전2’를 통해 누적관객 수 총 4만여명, 유료 객석 점유율 103%, 2008 상반기 연극티켓판매 1위의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이 작품은 1989년 초연 이후 시사코미디 연극의 고전으로 일컬어지며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가장 재미있는 연극’‘다시 보고 싶은 연극’으로 꼽히는 연극계의 화제작이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만나게 될 ‘연극열전2’의 ‘늘근도둑이야기’는 영화‘화려한 휴가’로 작품성은 물론 흥행에도 성공한 김지훈 감독의 연출로도 화제를 모았다. 80년대 시대를 관통하던 이상우 작가 식의 촌철살인의 풍자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웃음과 해학의 요소가 더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