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요양보호사가 1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이들을 수용할 요양시설 및 요양 대상 노인들은 극히 일부인 것으로 나타나 수요보다 공급이 넘쳐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더욱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은 일정 기간 교육과 실습만 받으면 바로 취득이 가능해 전문성부족, 교육부실 등의 지적도 일고있다. 16일 경기도와 도내 노인요양시설 및 요양보호사교육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7월 정부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일환으로 치매, 중풍 등의 질환을 겪는 노인을 돕는 ‘요양보호사’ 자격을 도입했다. 6월 현재 도내에만 9만8천339명의 요양보호사가 있으며, 요양시설은 569개소, 요양 대상 노인은 약 3만6천여명인 것으로 나타나 요양보호사는 넘쳐나나 이들을 받아 줄 시설이 없어 수요공급에 심각한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다. 더욱이 요양시설과 재가서비스를 받는 노인 3~7명이상에 1~3명의 요양보호사만 배치하면 된다는 기준으로 요양보호시설 대부분이 인력을 많이 배치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요양보호사 자격교육기관은 별다른 기준 없는 ‘신고’만하면 설립이 가능해 실효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219개의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이 있으며 40만~50만원의 등록비를 내
수원지법 민사11부(재판장 정한익 부장판사)는 교원으로 근무하다 임용 전 전과기록이 확인돼 퇴직한 A씨가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원고에게 1억2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결격사유가 있는 임용은 무효여서 원고가 국가공무원 신분을 취득하지 못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그러나 고용관계가 적법하지 않더라도 국가가 근로를 제공받은 이상 그에 상응하는 이득을 반환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1980년 초등교원으로 임용돼 경기도내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임용 3년 전인 1977년 폭력행위처벌법 위반죄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지난 1월 퇴직처리됐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날로부터 2년 이내에는 국가공무원 임용이 제한된다. 이에 A씨는 “29년간 근로를 제공해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청구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근로기준법상 최저 퇴직금 기준을 적용해 지급액을 산정했다.
중국 산둥반도에서 넘어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8일까지 경기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6일 기상청과 수원기상대는 중국 산둥반도에서 내려오는 저기압이 북한으로 들어오면서 오는 17일 오전부터 중부지방에 강수가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경기도 지방에는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 일부 지방에는 국지적으로 20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지난 12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비 피해를 입은 일부 지방에 또다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경기 해안지역엔 17일 밤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조업 선박에 특히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이번 비는 19일부터 장마전선이 남해상으로 물러가면서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잠시동안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5일 경찰의 업무를 방해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공무집행방해)로 P(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14일 오전 7시쯤 팔달구 화서동에 화서문 지구대 내에서 업무 중이던 K순경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력을 가하는 등 경찰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또 P씨는 이 날 오전 6시쯤 장안구 영화동에 한 길가에서 운전을 하고 있던 L(41)씨에게 아무런 이유없이 둔기를 던져 치료 미상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아는 사람들끼리 친목도모 차원에서 점당 200원짜리 고스톱을 했다면 도박이 아닌 오락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3부(재판장 오기두 부장판사)는 고스톱을 하다 도박 혐의로 기소된 A(52)씨 등 여성 3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무죄를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친목회원들로 서로 친분이 있는 점, 무료함을 달래고 친목모임 술값에 보태려고 화투를 사와 고스톱을 친 점, 고스톱을 친 시간이 1시간에 불과한 점, 일행이 소지한 돈이 각 2만~6만원대인 점, 내기 규모가 점당 200원이고 횟수가 15회에 불과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들의 행위는 도박이 아닌 일시 오락에 불과해 무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이 도박죄 또는 도박개장죄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한 차례 있다는 사정 만으로 피고인들의 행위를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도 밝혔다. A씨 등 5명은 지난해 8월 수원시 장안구 한 주택에서 3점에 600원, 1점 추가 때 200원씩 가산하는 방법으로 15회에 걸쳐 고스톱을 치다 적발된 뒤 도박전과가 있는 A씨 등 3명만 약식기소되자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1심은 피고인들의 친분관계, 도박 경위와 시간,
수원지법 민사6부(재판장 강승준 부장판사)는 A건설이 광역전철 분담금을 돌려달라며 용인시장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원고에게 7억1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부담한 경전철, 광역전철, 도로확장 공사 분담금 중 광역전철 분담금은 근거없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조건을 변경해 징수한 것으로 그 하자가 명백해 무효”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광역전철 분담금이 분양가에 반영돼 분양자들에게 전가됐기 때문에 원고가 손해를 입지 않았다”는 용인시 주장에 대해 “분담금을 분양가에 반영해 손해를 사실상 만회했더라도 부당이득금 반환의무가 소멸되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A건설은 1999년 용인시 수지에 아파트 건설사업계획을 신청했고 시는 경전철 건설에 따른 분담금 납부를 조건으로 승인했다. 용인시가 경전철과 광역전철, 도로확장 분담금을 합쳐 14억1천여만원을 부과하자 A사는 이를 2001~2003년 분납하고 2004년 준공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 “시가 아파트건설사업을 내줄 때 사업승인 조건에 없는 광역전철(분당선 연장선) 건설비 분담금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다.
3년만에 찾아온 윤달(6월 23일~7월 21일)을 맞아 화장문화의 확산으로 개장유골 화장이 늘어나면서 도내 화장장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윤달이면 성수기를 맞았던 수의(壽衣)맞춤 업체는 상조회사의 등장과 장례 의식의 변화로 인해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기는 등 윤달과 관련된 새로운 풍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13일 도내 화장장과 수의 업체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부터 시작된 윤달을 맞아 개장(改葬)유골 화장을 하려는 사람들이 수원시 연화장과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에 몰리며 평소보다 3~4배가량 많은 화장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수원시 연화장에는 윤달들어 하루 평균 20구의 개장유골 화장이 진행 중이며 특히 ‘손 없는 날’이었던 지난 11일과 12일에는 40여구에 화장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연화장 내 화장장은 오후 늦게까지 연장을 하고 있다.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 역시 윤달에 접어든 후 평소 5구 정도만 이뤄지던 화장이 12일에만 20구가 진행되었으며, 문의전화도 쇄도하고 있다. 수원시 연화장 관계자는 “아무래도 윤달내에 이장을 하면 좋다는 속설로 많은 분들이 개장 화장을 한다”며 “이로 인해 현재 8개의 화장로가 계속해서 운행 중이다”고 말했다. 반
장마전선을 따라 발생한 비구름대가 13일 오후부터 경기남부 일부 지방으로 몰려오면서 경기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14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기상청과 수원기상대는 서해상에서 점차 북상하고 있는 장마전선을 따라 발생한 비구름대가 북동진하면서 경기남부지방에서 강수가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경기도 지방에 14일 자정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60~1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기 일부 지방에서는 강한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150mm 이상의 비가 내릴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비는 14일 낮에 집중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보여 기상청은 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 정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으로 내려가는 14일 밤에는 경기북부지방부터 점차 빗줄기가 약해져 비가 그치며 장마전선은 남부지방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인 경제 불황으로 인한 청년 실업률이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대학생과 청년들인 2030세대(나이가 20~30대) 사이에서 이 같은 세태가 반영된 신조어가 뜨고 있다. 수도권에 위치한 4년제 대학을 지난해 졸업한 K(25.여)씨는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채 ‘토익’에만 전념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800점 이상의 토익을 원하고 있지만 K씨의 점수는 늘 700점대 후반에 머물러 있는 것. 이러한 K씨를 보고 주변에선 ‘토폐인’(토익 폐인=토익 점수에 매달려 생활하는 사람)이라고 부르며 “토익에만 매달리지 말고 다른 공부를 더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조언을 하고 있지만 K씨는 “모든 것은 토익 점수를 올려논 후 할 것이다”며 매일 도서관에서 토익 공부 중이다. P(27)씨 역시 현재 서울의 한 정부 산하기관에서 행정 인턴을 하고 있지만 계약 기간이 얼마 후면 끝나 다른 기관을 찾아보고 있다. P씨는 스스로를 ‘행인’(행정 인턴의 준말로 머물러있지 못하고 지나가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이라며 이제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된 후엔 ‘메뚜기 인턴’(인턴에서 인턴으로 옮기는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처럼 어려운 취업난을 반영한 신조어가 청년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 일부지역에는 시간당 130mm가 넘는 비가 내리며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9일 기상청과 수원기상대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지방에는 중부지방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을 따라 저기압 중심이 경기만 부근에서 경기북부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지난 8일 밤부터 경기 내륙 지역에는 시간당 13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오후 2시부터 수원과 의왕, 시흥, 성남 등 24개 시·군에 호우경보를 내리고 용인과 안성, 화성 등의 7개 시에는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 이날 오후 3시쯤에는 남양주에 시간당 216mm, 가평 195mm 과천 168mm, 수원 114mm 등의 시간당 평균 137mm의 많은 비가 내리며 높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후 5시30분쯤 서울과 경기지역에 내려진 모든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로 인해 경기 내륙 지역에는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남양주에서는 한 아파트단지 내 실개천 다리를 건너던 70대 남자가 실족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가평군 청평면에 모 기도원 입구 하천에서 기도원을 향해 가던 차량이 불어난 급류에 11명이 고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