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5시쯤 수원 지역 최대의 유흥가인 수원역 앞 테마거리. 지난 밤의 화려한 불빛을 내뿜던 네온사인이 꺼지고 고요한 거리에는 새벽의 적막을 깨고 환경미화원 이인덕(51)씨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간밤 유흥가 밀집지역을 입증이라도 하듯 대리운전 전단지를 비롯해, 각종 홍보물 등이 거리에 무차별적으로 살포돼 있었던 탓인지 이를 치우기 위한 이 씨의 손길을 더욱 바빴다. 수 천장은 족히 넘게 뿌려진 듯 보이는 형형색색의 전단지로 인해 거리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었으며, 아무렇게나 버려진 담배꽁초로 인해 거리 곳곳이 검게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최근 들어 전단지가 굉장히 많이 뿌려지고 있다”며 “비가 오면 가장 치우기 힘든게 전단지와 담배꽁초”라고 푸념했다. 이 씨는 이날 새벽 2시30분쯤 이 곳에 출근해 수원역 차 없는 테마거리가 시작되는 우리은행 사거리부터 고등동 경계까지 약 2km 구간을 맡아 청소했다. 12년째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 이씨는 이 같은 업무를 매일 반복하지만 거리에 넘쳐나는 전단지 등은 전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전단지 업자 등이 단속시간을 교묘히 피해 살포하는 탓에 당국의 단속이 무용지물인 탓도
수원중부경찰서는 2일 심야시간에 유치원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미수)로 K(37)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쯤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M유치원에 감긴 출입문을 열고 침입해 내부집기 등을 훔치려다 경비원에게 발각돼 미수에 그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K씨는 유치원에 설치된 방범 비상벨이 작동해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이 저지른 범행의 수사 진행에 대해 알고 싶어 경찰서에 전화를 건 간 큰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일 편의점에 들어가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강도)로 S(26)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난 5월 28일 오전 4시쯤 수원시 팔달구 중동에 A편의점에 들어가 혼자있던 종업원 P(19)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과 상품권 등 64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S씨는 지난 1일 자정쯤 술에 취해 수원중부경찰서 형사지원팀에 전화를 걸어 해당 사건의 수사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묻고, 횡설수설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경찰이 사건에 대해 묻자 “사실은 내가 범인이다”며 자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적 게릴라성 폭우가 내리면서 본격적인 여름을 예고했다. 2일 수원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부터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강원 지역에 국지적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광주가 32mm로 가장 많이 내렸고, 성남 18mm, 광명 17.5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폭우는 지역마다 편차가 컸으며 순간적으로 쏟아지고나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전형적인 국지적 게릴라성 폭우의 모습을 띠었다. 특히 서울 관악구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졌고 관악산에 인접한 서울 금천구, 구로구, 과천 등지에도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다. 기상대는 이날 폭우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과 대류운의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해 지면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낮 기온이 29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때이른 모기의 출현으로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1일 수원기상청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경기 지역은 지난 4월 중순 이후 부터 낮 평균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속에 습도 마저 꾸준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모기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인 기온 24도 이상, 습도 80%을 기록하면서 모기가 발생해 시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안양에 사는 이모(25·여)씨는 최근 가족들과 함께 동네 한 횟집에서 외식 중 모기에 물려 밤새 온몸을 긁적이다 잠을 설치는 등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수원의 한 경찰서 형사팀 역시 사무실에 출몰하는 모기 탓에 5월 중순부터 밤샘 근무를 할 때면 모기향을 피운다. 이처럼 때아닌 모기 출몰로 인해 대형마트 등에는 모기 퇴치 관련 제품들이 불티 나게 팔리고 있다. 수원 북수원 홈플러스의 경우 살균 살충제는 지난해(1~5월)보다 판매율이 22%늘었으며, 수원 롯데마트 역시 모기 퇴치 제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6% 증가했다. 보건당국도 방역 활동에 돌입하는 등 모기 퇴치에 비상이 걸렸다. 수원시 장안구 보건소는 지난 4월부터 정화조와 저수지, 하천 등 모기 발생 취
자살 우려가 있는 사람에 대한 휴대폰 위치추 적이 허용된 이후 위치 추적 신고 전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시민들이 이 제도를 단순 가출자와 실종자 찾기 등으로 오용하면서 일선 소방서 직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일선 소방서 등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지난 2004년 10월 시민들에게 범죄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살과 고립 등의 상황에서 신속한 구조 활동을 위해 ‘휴대 전화 위치추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휴대전화 위치 추적 시스템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도소방재난 본부에는 지난 2007년 6천500건, 2008년 1만1천여건, 올 들어(1~4월) 5천575건의 위치 추적 요청이 들어왔다. 지난해 1월~4월까지 2천926건이 접수된 것에 비교하면 올 들어 신청 건수는 두배 가량 급증했다. 더욱이 일부 시민들이 휴대전화 위치추적 시스템을 단순 가출자나 실종자 등을 찾는 것으로 오용하면서 소방 당국이 넘쳐나는 위치 추적 요청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단순 가출자 등 일지라도 일단 신고가 접수돼 위치가 파악되면 평균 7명에서 많게는 50명이 수색 작업에 배치되기 때문에 일선 소방직원들이 업무 부담을
수원중부경찰서는 27일 술에 취해 지구대에 찾아가 행패를 부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J(46)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26일 자정쯤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위치한 노송지구대에서 P(51)경위 등 경찰 공무원 2명에게 욕설과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J씨는 술에 취해 이야기할 상대가 필요하다며 해당 지구대를 찾아가 이같은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 낮 온도가 25~30℃를 넘어서는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도내에서 식중독 사고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날씨가 고온 현상을 보이며 도내 식중독 지수가 ‘주의’와 ‘경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식중독에 걸릴 환자들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도내 일선 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전국에서 7천487명이 식중독에 걸렸으며 올 들어 지난 4월말까지 모두 1천663명이 식중독에 감염됐다. 이 중 올들어 경기도의 경우 468명이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식중독 환자의 35%를 차지하는 높은 수치다. 또 식중독에 걸릴 확율을 알려주는 보건당국의 식중독 지수에도 도내 대다수 일선 시·군이 주의 또는 경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이날 밤 9시 기준으로 경기지역의 식중독 지수는 김포·고양·광명·양주·의정부 등 5개 시의 경우 50~80의 경고 단계이며, 인천·안양·수원·과천·가평 등 나머지 시·군은 35~50의 주의 단계로 표시됐다. 식중독 지수가 50~80의 분포를 보이는 경고 단계는 4~6시간 내에 음식 등이 부패될 가능성이 있으며, 35~50의 주의 단계는 6~11시간 내 식중독 발생이 우려된다. 이와
정부가 노인 일자리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어린이 등·하교 안전지킴이,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노-노케어(혼자사는 노인을 보살피는 일), 자전거 수리대 등 공공 분야 일자리에 참여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도내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004년부터 노인의 사회 참여를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노인 일자리 사업’ 중 어린이 등·하교 안전지킴이,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자전거수리대 등 공공분야(공익형·복지형·교육형)에서 일하는 노인들이 큰 폭으로 늘었다. 수원 실버인력 뱅크의 경우 공공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노인 수는 지난해까지 900여명이던 것이 올 들어 100여명 늘어난 1천여명이 일자리 사업이 참여하고 있다. 군포 시니어클럽 역시 지난해까지 570명이 공공 분야 일자리에 참여하던 것이 현재까지 1천73명이 참가해 1년 사이 두 배가 늘었다. 부천시 실버인력뱅크도 현재까지 5백여명이 공공분야 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는 등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어린이 등·하교 안전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서정희(68)할아버지는 “일주일에 4번, 초등학생들의 등하굣길을 책임지면서 매일 손주들을 만나고
도내 생활체육 프로그램 인기… 헬스장 등 유료시설 고객 감소 도내에서 운영되는 ‘무료 건강교실’이 건강도 챙기고, 가계(家計) 운영에 보탬이 되려는 시민들로 북세통을 이루고 있는 반면 헬스장 등의 유료 체육 시설에는 해마다 고객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내 일부 생활체육협의회와 유료 체육관 등에 따르면 각 지자체와 생활체육협의회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 체육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부분 생활체조, 탁구, 스포츠 댄스 등 20개이 운영되며 개인이 부담해야할 최소한의 재료비(운동복, 운동기구 등)를 제외하면 무료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지난해 생활 체육 교실에 10만여명이 참여해 지난 2007년 7만여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역시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서 운영한 체조교실엔 지난해 30명이었던 것이 50%가 늘어난 60명이 신청했으며, 율천동 요가교실에도 167명이 몰려 지난해보다 70여명이 늘었다. 성남시 분당구 주택전시관 앞 광장에서 아침 6시에 진행되는 생활 체조에는 매일 100여명의 시민이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안양시 생활체육협의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