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시민들을 폭행했다니 말이나 되는 얘기입니까. 정말 답답합니다.”(김황식 시장 일행) “경찰은 시민을 폭행한 김황식 시장을 구속하라.” (반대위측 주민) 지난 18일 밤 김황식 시장이 관사로 쓰고 있는 에코타운 아파트에서 시장 일행과 반대측 주민들사이에 또 한차례 충돌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김 시장이 이 아파트로 이사온 후 반대측 주민들과 두번째 벌어진 마찰이다. 더욱이 사건발생 이후 ‘시장 및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반대측 주민들과 ‘절대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시장 일행 간의 말이 서로 달라, 폭행여부를 놓고 벌이는 진실공방이 뜨겁다. 이날 김황식 시장의 요청으로 이 아파트를 찾은 P씨 소유의 레토나(경기 90너 48xx) 승용차가 에코타운 정문에 설치된 차단기 앞에 도착한 시간은 이날 밤 10시 30분. P씨 차에 동승했던 B씨가 경비원을 불렀으나 응답이 없자 차단기에 내 걸린 ‘화장장 건립반대’ 플래카드를 뜯으면서 발단됐다. 이 때문에 P씨 일행은 307동 앞에서 김 시장을 태우고 되돌아 나오다 차량을 가로막고 나선 경비원과 B씨 사이에 옥신각신 말싸움이 벌어진데 이어 소식을 듣고 달려 나온 주민100여명과
구리시가 지역경제활성 및 관광효과를 노려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구려 전통마을 조성사업이 착공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18일 시에 따르면 아천동 우미네마을에 건립할 고구려 대장간마을 시공사가 적격심사를 통과한데 이어 지난 16일 착공계를 제출하고 건립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아천동 산 45의 1일대 2천990㎡(약 900평)의 부지에 15억원을 투입,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장간마을은 인기탤런트 배용준을 주인공으로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대하드라마 ‘태왕사신기’를 촬영하는 보조세트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속전시실과 학습체험관을 곁들여 고대철기문화와 고구려 유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테마공원으로 구성했다. 시 관계자는 토지 이용문제와 관련, “시 의회가 특혜시비를 우려, 토지영구임대 또는 매입을 요구했으나 이 사업이 지닌 특수성을 고려한 대승적 차원의 협조를 기대한다.”며“법적문제도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토지주와 수차례 협의를 거쳤으나 매매를 거부, 부득이 7년간 무상임대 했다.”면서 “의회 뜻을 존중, 토지주를 상대로 재협의를 통해 토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
100여 업소가 영업중인 하남시 망월동 회센터 일대 지하수가 염분에 크게 오염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특히 시는 지난 해 전임시장때 허가해 준 초이동 활어회센터는 아직까지 해수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하수정책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염분오염 실태 = 하남시 망월동 활어회센터는 지난 2000년부터 활어도매상들이 정착하면서 규모가 커져 전국을 무대로 한 활어회 직판장으로 성장, 100여 곳에 이르는 회센터가 군락을 이루고 성업 했던 곳. 이 일대 회센터는 차집관로를 설치, 탄천으로 해수를 내 보냈으나 행정기관이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 불과 5년만에 지하수의 염분오염이 2배이상 증가한데 이어 최근에는 생활용수 기준치인 250ppm을 훨씬 초과한 544ppm을 기록했다. <염분측정 그래프 참조> 본보가 단독 입수한 이 자료<A사 시험실>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활어회센터가 영업을 시작한 이후 매년 지하수의 염분오염 정도가 눈에 띠게 상승했으며, 지난 2004년부터는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망월동 133-11 G모씨가 최근 보건환경연구원과 워터랩 등 2곳에 의뢰한 지하수질조사에서도 각각 358p
시승격 18년째 답보 재정자립도 47%에 불과 복합단지 조성땐 일자리 1만개 재정자립도 60% 가능 반대 위한 반대보다 지역발전 우선 생각해야 하남시가 광역화장장 유치 문제를 놓고 양분화될 위기다. ‘찬-반’논란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양측간 입장은 갈수록 첨예화되고 있다. 단체장은 단체장 대로 ‘주민소환’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개발을 명분으로 광역화장장을 유치하는 대신 댓가로 받는 인센티브를 통해 명품도시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다. 경기신문은 이에 따라 양측의 입장을 조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찬-반’입장의 인사를 초대하는 지상토론을 계획했다. ‘찬-반’의견 조율과 나아가 화장장 해법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갈등과 반목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한 시도였다. 그러나 일부 인사 및 화장장범대위측의 사정에 따라 김황식 하남시장을 만나 화장장 추진배경과 입장을 듣는 것으로 대체했다. - 일부 주민들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왜 화장장을 유치하려 하는가. ▲도시면적의 93%가 개발이 제한돼 있고, 상수원보호, 문화재보호, 수도권정비계획 등으로 개발이 규제를 받고 있다. 특히 시 승격 18년이 지난 현재까지 답보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며, 수도권 도시
“허위 진정으로 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 황당한 사건에 일할 맛을 잃었습니다.” 지난달 중순 감사원 감사팀이 구리시청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주민 A씨가 감사원에 낸 진정 사건 때문이었다. 주민 A씨는 ‘인허가부서 B팀장이 담당 직원과 짜고 허가가 금지된 개발제한구역내 건축허가를 부인 명의로 받았으니 이를 조사해 해당 공무원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투서를 감사원에 보냈다. 이 때문에 감사원은 사실 확인 조사를 위해 관계서류를 뒤질 수 밖에 없었고, 해당 B팀장 및 담당자 C씨는 지난달 감사원에 불려가 하루 종일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감사원 조사 결과 진정인 A씨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달랐으며, 허가가 나간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허가는 적법한 절차에 의한 허가로 판명났다. 감사원은 진정인 A씨가 B팀장 부인이 건축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한 동일지역 내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불허가 방침이 내려지자 사실 확인 절차없이 B팀장과 공무원 C씨를 싸잡아 진정한 사건으로 결론지었다. 감사원 관계자는 “민원인이 제출한 투서내용을 토대로 구리시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였으나, 공무원들의 잘못이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조만간 감사결과를 해당 자치단체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말했
“화장장을 직접 견학하고 그 결정은 우리 스스로 하되, 각자 판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하남시보육시설연합회원들이 단체로 충주화장장 선진지 견학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보육시설연합회원들의 화장장 견학계획은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 화장장문제를 주민입장에서 접근하고 찬·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스스로 결정한 케이스”로 알려져 주목된다. 하남시보육시설연합회는 최근 모임을 갖는 자리에서 ‘화장장문제로 지역이 갈라서는 모습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는데 공감한 회원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다 15일 충주화장장 견학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신 보육연합회는 회원 자율로 견학을 실시하기로 한 만큼, 강제성을 띠지 않는 등 철저한 견학기준을 마련했다. 우선 화장장 견학을 희망하는 회원에 한 해 견학에 나서기로 하고, 회원들로부터 참여의사를 물은 결과 전체 회원 75명 가운데 절반 수준인 37명이 뜻을 밝혀 온 것. 연합회는 또 회원들의 순수한 뜻이 올 바로 시민들에게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시청의 관용차 제공을 거부하고, 회원들이 낸 회비로 버스 1대를 임차 했다. 이와 함께 연합회는 견학 당일 어떤 공무원도 동행하지 않기로 했으며, 점심은
하남시가 미국의 투자회사와 지역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홍콩의 유명브랜드 관리회사와 조만간 MOU체결을 앞두고 있어 또 한번 지역개발 청신호로 등장하고 있다. 15일 하남시에 따르면 홍콩의 King&Power사 관계자들이 오는 19일 하남시를 방문하고, 시와 정식으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이뤄질 양해각서 체결에는 King&Powwer사 회장 및 임원 등 다수가 참여하고, 시가 추진하고 있는 명품도시 건설사업에 국제적 브랜드를 갖춘 명품매장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특히 King&Power사는 세계 면세점 10대업체에 포함된 명품 아웃렛 전문관리회사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King&Power사는 모두 300여개의 국내·외 명품매장을 유치, 명실상부한 명품관광도시건설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시는 예상했다. 김황식 시장은 “200여개 명품을 보유한 외국업체 유치와 100여개의 국내산업체가 거대 아웃렛 시장을 형성할 경우 하남시의 명품도시 건설은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남시가 덕풍천과 산곡천에 대해 대규모 인력을 투입, 국토대청결운동을 펼쳤다. 시는 지난 14일 겨우내 쓰레기로 뒤 덮힌 덕풍천과 산곡천에 환경단체 및 유관기관 회원 등 시민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였다. 이날 수거한 각종 생활쓰레기가 5톤을 넘었다. 시는 쾌적한 생활환경조성을 위해 이달부터 현수막을 제작, 홍보하는 등 유관단체와 함께 청결운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구속된 이후 심정은?. - 한마디로 대화와 타협의 부재에서 비롯됐다. 구속이라는 극단적 조치로 시민들의 뜻이 굽혀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화장장 유치반대 주민들의 생각을 더 굳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오히려 송구스럽습니다. 지난 두 달은 저에게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지난 1월1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적부심 심사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전격구속돼 수감생활을 해온 하남시 화장장반대위 김근래 공동위원장이 13일 오후 석방됐다.¶김근래 공동위원장을 반대위 사무실에서 만나 그간의 심정과 향후 운동방향에 대해 들어 보았다.¶▲구속된 이후 심정은?. - 한마디로 대화와 타협의 부재에서 비롯됐다. 구속이라는 극단적 조치로 시민들의 뜻이 굽혀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화장장 유치반대 주민들의 생각을 더 굳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아직도 무죄를 주장하나. - 검사 출신 변호사도 “이게 무슨 죄냐”며 무죄를 주장했다. 변호사와 상의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 ▲ 심경의 변화는 없나. - 구속적부심 심사 때 판사가 “앞으로 나가서 또 반대운동을 할 것인가, 대책위 활동도 계속 하겠느냐”고 물었을
“공무원들의 작은 배려가 시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요.” 구리시 공무원들이 생각을 바꾼 작은 일들이 시민들에게 큰 기쁨으로 다가 서고 있다. 새벽 5시부터 관내 쓰레기를 수거하는 기능직 박모(55)씨는 매일 쓰레기봉투와 전쟁을 벌인다. 규격봉투에 담지 않은 쓰레기 때문이다. 그래도 박씨는 직접 쓰레기를 분리수거 하고 말끔히 치워야 식성이 풀린다. 그 대신 작업시간이 더 걸린다. 박씨는 “시간에 쫓기는 동료들로부터 ‘그냥 두고 가자’며 핀잔을 듣기 일쑤”라며 “그냥 방치할 경우 쓰레기가 흩어져 더 지저분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의 이같은 업무처리는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아 얄미운 마음도 앞서지만, 내가 조금 더 움직이면 도시가 깨끗해 질 것”이라는 책임감과 확신 때문이기도 하다. 박씨의 작은 배려로 시민들은 아침거리에 쓰레기를 찾아볼 수 없다. 시청 김영식 사회복지과장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명함을 쓰고 있다. 김 과장 외에도 일부 시청공무원들과 의회직원 등 다수의 공무원들이 장애인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점자명함을 특별히 제작해 사용하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