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와 여의도, 수원 등의 연이은 ‘묻지마 살인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화성에서 또 한번 충격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홧김에 이웃 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모(51·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4일 오전 9시43분쯤 화성시 우정읍 조암리 집앞 골목에서 ‘술마시고 꾀병부린다’며 핀잔을 줬다는 이유로 이웃주민 이모(78·여)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오전 8시54분에 ‘배가 아프다’며 119신고를 했으나 소방관이 출동하지 않자 이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이후 자신이 일하는 다방 여주인과 방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방문 앞에 있던 흉기를 들고 뛰쳐나가 이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이씨는 당시 다른 할머니 2명과 집앞에서 대화중이었다. 김씨는 “평소에 할머니한테 음식도 갖다 드리며 잘했는데 먹지도 않아 악감정이 쌓여 있었다. 갑자기 욱하고 터진 것 같다”며 “나는 죄인이다. 사형시켜달라. 슬퍼서 그랬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와 피해자 이씨는 방이 여러 개 있는 단독주택에서 둘 다 세입자로 혼자 살고
“110만 수원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이 뒷받침된 한발 앞선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수원소방서 제33대 최병일 서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들어간다. 신임 최병일 서장은 1993년 2월10일 소방간부 7기로 소방에 입문해 경기소방재난본부 기획감찰담당, 소방방재청 소방기획팀, 중앙119구조대 첨단장비팀장, 양평소방서장, 평택소방서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청문감사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소방행정의 주요 요직을 역임해 행정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는 최 서장은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했으며 유화적이고 합리적인 지휘방침으로 업무추진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평택 출신인 최 서장은 부인 최은숙씨와 2남을 두고 있다.
<속보> 의왕시가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설치를 의욕적으로 추진하면서 반대 시민연대가 ‘자연을 훼손하는 허울좋은 시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찬성 시민연대가 ‘시 발전을 위한 숙원과제’라며 사업 촉구를 주장하고 나서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23일 의왕시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시는 철도특구 지정을 추진중인 부곡동 왕송호수 주변에 레일바이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010년 12월 지식경제부에 이 일대 2.29㎢에 대한 철도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시는 철도특구 신청이 승인되면 왕송호수와 철도박물관, 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학교 의왕캠퍼스(철도대학), 자연학습공원을 연계한 테마파크를 조성할 방침이다. 그러나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등 1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레일바이크 설치반대 시민연대’는 “레일바이크가 설치될 경우 수질오염 및 조류생태계 등 환경파괴가 우려된다”며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왕송호수 개발은 민간 부동산 업자들의 배만 불려주는 것으로 시민들은 막대한 재정적 부담
평택시가 ‘클린존 사업’의 일환으로 거리 곳곳에 조성한 화단에 심어진 조경수(주목)들이 관리 소홀로 절반이상 고사하고 도심속 흉물로 방치돼 시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시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클린존 사업’의 당초 계획 및 수량, 예산 등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23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부터 깨끗한 환경조성을 목적으로 ‘클린존 사업’을 실시하면서 해마다 각 읍·면·동에 예산을 지원해 클린존 특색사업 및 무단투기 단속 블랙박스, 도로입양사업 등을 추진중이다. 올해도 지난 4월 총1억1천여만원의 예산이 클린하우스 설치와 클린존 지역정비, 화단 조성, 파손된 수거통, 재활용용기 교체 등에 투입됐다. 그러나 클린존 화단조성 사업을 실시중인 12개 읍·면·동에 조성된 65개의 화단 중 절반이상이 고사된 채 방치되거나 죽어버린 주목나무를 베고난후 쓰레기통 신세로 전락한 실정이다. 시민 최모(41·여)는 “지난 4월쯤 클린존 추진위원회까지 구성해
앞으로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를 보내는 사람이 자신의 전화번호를 임의로 바꾸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최근 SMS 폭력으로 피해가 확산되는가 하면 SMS가 전자금융 사기(보이스 피싱) 수단으로 활용돼 피해자가 늘고 있다는 우려에 이같이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이동통신회사와 휴대폰 제조사간 협의를 통해 SMS를 보낼 때 발신번호를 변경하기 어렵도록 휴대폰에 번호변경을 막는 방안을 마련중”이라며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산 휴대폰들은 SMS를 보낼 때 발신자의 전화번호를 바꾸는게 어렵지 않지만 아이폰 등 외산 휴대폰들은 아예 SMS를 보낼 때도 발신자의 전화번호를 변경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20일 밤부터 경기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1명이 실종되고 주택 66세대가 침수됐다. 21일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구리 238㎜, 광주 232㎜, 남양주 228㎜, 가평 200㎜, 평택 198㎜, 수원 169㎜ 등 경기지역에 평균 152㎜의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광주시 34가구, 수원 13가구, 용인·안산·군포·광명 각 3가구, 안양 2가구, 남양주 1가구 등 도내 9개 시·군에서 66세대의 주택이 침수됐다. 또 20일 오후 10시30분쯤 수원시 망포동 반월천변을 지나던 승용차가 하천 급류에 휩쓸리면서 탑승객 2명 가운데 심모(41·여)씨가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반월천과 화성시 향남 지하차도, 남양주 진건교차로에 있던 차량 3대가 물에 잠겼고 안산시 원시동 야산에서 토사가 유출돼 주변 공장의 담이 무너지고 차량 2대가 파손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21일 밤부터 22일 오전 사이 경기도를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비가 집중적으로 퍼부은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내렸기 때문에 강우량에 비해 피해가 크지 않았
수원시의 공영주차장을 위탁·운영하는 일부 관리원들이 주차장 종료시간을 앞두고 막무가내로 주차요금 선납을 요구하며 시민들과 빈번하게 마찰을 빚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수원시와 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현재 관내 공영주차장은 총26곳으로 주차관리원 80여명이 관리·감독을 맡고 있으며 이중 노상주차장 5곳에 대해 위탁업체를 선정, 운영중이다. 대부분의 주차장이 요금시비 없이 운영되고 있는 것과 달리 일부 주차관리원들의 경우, 퇴근 시간 무렵인 오후 5시∼6시쯤 이용 시민들에게 퇴근 이후 정산 등을 이유로 주차비 선납을 공공연히 요구하며 시민들과 마찰을 빚는 일이 끊임없이 되풀이되면서 개선이 요구된다. 시민 이모(52)씨는 “오후 5시나 6시쯤 주차장을 이용하게 될 경우 관리원들이 퇴근시간 후에는 요금을 받을 수 없으니 선불로 요금을 지급하라며 닦달하듯 말해 어이가 없었다”며 “한번은 식당까지 찾아와 주차비 선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몸싸움까지 벌어진 적도 있다”고 말했다. 박모(48)씨도 “며칠전 인계초교 근처에서 잠시 주차하자, 관리원이 1시간후면 퇴근이니 일단 오후7시까지 요금을 내야 한다고 말해 황당했다”며 “시가 운영하는 주차장에서
수원남부경찰서는 20일 조직폭력배를 사칭해 공갈·협박을 일삼고, 영업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공갈 등)로 주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 15일 수원 인계동의 A커피숍에 들어가 “내가 남문파다, 너를 손봐주는 건 어렵지 않다, 조심해라”라며 욕설과 영업방해를 한 혐의다. 조사결과 주씨는 입건된 후 추가조사과정에서 즉결심판으로 청구된 4건과 주변 추가탐문수사로 3건의 범행이 추가로 인지되는 등 주변 상가, 음식점, 커피숍 등 총 7회에 걸쳐 영업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속보> 의왕레일바이크설치반대시민연대는 20일 왕송호수 주변 레일바이크 사업 철회를 촉구하며 릴레이 1인시위에 돌입했다. 안양권 제정당·환경시민사회단체 12곳으로 꾸려진 시민연대는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왕송호수는 시장 개인의 사유지가 아니라 자연생태환경을 아끼는 의왕시민 모두의 자산”이라며 “지금이라도 레일바이크 설치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철도산업특구계획을 조속히 추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왕송호수는 연간 15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수도권 유일의 철새도래지”라며 “시는 레일바이크를 건설해 연간 50만~9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하는데 개발을 강행할 경우 생태계의 순환고리는 단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삼척시 레일바이크의 경우 34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는 등 전국 9개 레일바이크 운영자치단체 가운데 2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 운영상태”라며 “마구잡이식 개발로 민간부동산개발사업자들의 배만 불려주고 의왕시민들은 막대한 재정적 부담만 떠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이날부터 한달간 한시적으로 시청앞 1인시위에 돌입했다. 시민연대는 앞서 시가 공개제안한 공동 정책협의체 구성, 주민여론조사, 조류보호방안
수년전부터 오피스텔과 주상복합건물이 잇따라 분양된 수원 인계동과 권선동 일대는 물론 원룸 밀집촌인 곡반정동과 매탄동 등지에서 빈방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부동산에서는 웃돈을 주고도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며 대기번호를 알려주고, 한참 분양중인 ‘미니 아파트’ 도시형 생활주택들도 월세걱정은 없다고 호언장담하는 지경이다. 이유는 엉뚱한 곳에서 풀렸다. 도심은 물론 주택가까지 교묘히 파고들어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 성매매’가 주된 원인 중의 하나라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속칭 ‘오피스 성매매’가 수원은 물론 안양, 부천 등 도내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많게는 십여개 이상의 오피스텔과 원룸 등을 세내 불법 성매매 영업장으로 둔갑시켜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은 물론 월세대란의 또 다른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7일 수원 인계동에서 차량들에 꽂혀진 명함을 골라 무작위로 전화를 걸자 “남성전용 마사지 샵으로 20대 대학생과 오피스걸 등 서비스를 한다. 전화문의후 시간 예약만 하면 (불법 성매매가) 가능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실제 확인에 나선 18일. 전화통화 후에 약속장소로 알려준 것은 바로 수원 도심의 A오피스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