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9일 사우나에서 잠자던 남성의 옷장 열쇠를 훔쳐 금품과 차량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전모(17)군 등 10대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2시쯤 수원의 한 사우나에서 잠자던 정모씨의 옷장 열쇠를 훔쳐 현금 138여만원과 에쿠스 승용차 등 총 7천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중학교를 중퇴한 이후 수원과 용인의 찜질방을 전전하며 스마트폰 등을 훔쳐온 정황을 포착, 여죄를 캐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최근 수원시 권선동 소재 수원종합버스터미널을 찾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남부서는 휴가철 교통량 증가로 인해 사고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 및 차내 음주가무 행위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 사례 등을 설명했다. 또 운전에 대한 O·X 퀴즈 및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 등을 함께 하며, 가족들이 음주운전을 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어린이 승객들에게는 야광팔찌 및 홀보 학용품을 나눠주는 시간도 가졌다. 유혜영 수원남부서 교통안전계장은 “관내 유치원 및 노인들을 상대로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데,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교육도 더욱 강화해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 ‘건이강이봉사단’은 최근 자매결연을 맺은 홀몸노인 및 저소득 다문화가족 등을 방문해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봉사단은 ‘아름다운가족’에게 제철과일과 삼계탕을 대접하고, 모시내의, 선풍기 등 후원품을 전달하면서 따뜻한 가족애를 나눴다. 이태형 본부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모두가 힘들지만, 특히 홀로 사시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여름나기가 더 힘들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지원에 건이강이봉사단이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도대체 이 지긋지긋한 지하철공사가 언제쯤이면 마무리될지 수년째 진행되고 있는 공사현장만보면 정말 답답하고 미칠지경이네요” 수원시 매교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43)씨는 첫마디는 하소연으로 시작됐다. 분당선 오리~수원구간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구간 중 지난 2005년 3월부터 시작된 매교역사 공사구간과 불과 100여m떨어진 곳에서 음식점을 하는 김씨는 공사구간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 교통정체 등으로 고통속에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우두커니 공사현장을 바라보던 김씨는 “가뜩이나 불경기로 손님이 점점 줄어 폐업하기 직전인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하철 공사는 완공은 커녕 기약없이 수년째 교통혼잡만 일으키고 있다”면서 “멀쩡히 장사가 잘되던 동네가 이제 사람들이 찾지않는 기피지역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매교역사 공사구간 인근에 산다는 이모(29)씨는 “시는 아무런 문제없이 공사가 진행된다는데 무슨 공사를 10여년 넘게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지하철 공사 후 건물 곳곳에 금이 가고 벽돌이 떨어지는등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아 불안한 마음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공사구간 주변은 곳곳에 어지럽게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었고,
긴급(사후)피임약이 허가된 지 10년만에 사용량이 2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난 데 반해 일반(사전)피임약 시장의 규모는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긴급피임약 생산·수입량은 지난 2004년 37만2천580팩(1팩이 1회분)에서 지난해 78만4천35팩으로 98% 증가했다. 피임약 공급량이 정점을 찍은 지난 2009년의 경우 생산·수입량은 84만6천53팩으로 2004년에 비해 2.3배까지 늘었다. 생산·수입량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긴급피임약 공급량은 연평균 약 72만팩 수준으로 긴급피임약이 국내에 처음 나온 2002년에 23만팩이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약 3배로 증가한 것이다. 산부인과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긴급피임약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 여성들이 연간 약 60만건의 피임약 처방을 받고 있는 셈이다. 반면 일반 피임약, 즉 사전피임약의 생산·수입량은 2004년 306만1천960팩(1팩이 1개월분)에서 지난해 411만9천68팩으로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전피임약이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더 우수하지만 산부인과학회 등 의료계에는 미흡한 수준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사전피임약을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
건강검진에서 암을 발견해내지 못해 진단이 늦어졌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암 오진 관련 피해 상담은 지난해 507건으로 전년도 213건보다 2.4배 증가했다. 2009년에는 247건이었다. 상담 후 보상으로 이어진 사례는 지난해 74건으로 2010년 40건보다 늘었다. 한편 오진이 가장 많은 암은 폐암으로 전체의 18.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유방암 16.8%, 위암 13.1%, 자궁ㆍ난소암 13.1% 순이었다. 오진 이유는 ‘추가 검사 소홀’이 33.5%로 가장 많았고 ‘영상 및 조직 판독 오류’가 31%, 설명 미흡 11.2% 순이었다. 오진 기관은 대학병원이 33.5%로 가장 최다였다. 오진으로 암 진단이 지연된 기간은 6개월 미만이 59.8%였으며 6개월∼1년이 18.9%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건강검진으로 인한 오진 피해를 막으려면 건강검진 때 과거 병력, 증상 등을 병원에 자세히 알려줘야 한다”면서 “정상 진단을 받았다 해도 신체에 이상 증상이 생기면 방심하지 말고 즉각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선 경찰관들이 계속되는 폭염 속에 길가에 쓰러져 있는 의식불명의 시민을 112순찰차량을 이용 긴급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수원중부경찰서 창룡문지구대 우상환 순경(사진)과 전상배 경위는 지난 5일 오전 12시47분쯤 ‘수원 하광교동 연화교 도로상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입가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김모(50·여)씨를 발견, 인근 아주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 조치했다. 응급실 관계자는 “김씨가 뇌진탕 증세로 인한 출혈과 지속되는 폭염으로 호흡이 정지돼 있어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우상환 순경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경찰관으로서 당영한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요보호자가 치료 후 안전하게 귀가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속보>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따른 전기량 사용 급증으로 도내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에 정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형병원들과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도내에서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는가 하면 대규모 가축 폐사에 농작물까지 말라 죽는 일이 이어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도내 대형병원들은 정전 등 응급 상황이 아닌데도 비상발전기를 가동하는등 절전을 위한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대형병원은 수술실, 중환자실 등 1년 내내 일정량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곳이 많아 비상 상황에 대비한 절전이 필수적이다. 더욱이 지난 3일 고양 일산백병원의 정전사고를 접한 대형병원들의 위기감은 이미 최고조다. 아주대학교병원과 성빈센트병원은 비상발전기, 열병합발전기를 돌려 자체적으로 전력을 수급하는 것은 물론 병실 온도를 1~2도가량 높이는 등 자구책을 시행중이다. 배명호 아주대병원 시설팀장은 “병원 특성상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수술실과 중환자실 등은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필요한 만큼의 전기를 사용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상황을 보며 비상발전기를 가동할 방침”이
국민연금 보험료를 미리 낼 수 있는 ‘선납제도’를 참여하는 신청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국민연금 선납제 확대 및 영세사업장 연금보험료 지원사업(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사업)의 시행현황 발표 결과에 따르면 선납기간 확대 후 1개월간 신청 건수 552건, 특히 일평균 신청건수의 경우는 27.6건으로 전년도보다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년 선납 신청건수는 175건으로 전체 선납신청건수의 31.7%를 차지했다. 또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경우 전체 299건 신청 중 46%인 135건이 5년 선납을 신청해 신청자의 대부분이 장기 선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노후를 대비하려는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선납제도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넓히고 이용을 좀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선납제도를 활용하면 정년퇴직 등으로 일정한 소득이 없는 경우 연금 보험료를 미리 내고 수급연령이 되면 연금을 받을 수 있다”면서 “특히 베이비부머세대들에게는 좋은 노후 소득보장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 선납제도는 매월 납부하는 연금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묶음상품의 단위가격이 단일상품 단위가격보다 비싼 실정이지만 묶음상품임을 내세워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처럼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가 포장이나 용량이 다양한 상품의 가격을 쉽게 비교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단위가격을 마트측이 너무 작게 표시해 소비자가 판매가격만 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실정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본지가 대형마트의 묶음상품과 단일상품의 단위가격을 조사한 결과, 홈플러스 동탄점에서 판매중인 C사의 안심게맛살은 144g+90g짜리 묶음상품의 100g당 단위가격이 1천231원으로 동일한 단일상품의 100g당 단위가격의 약 10%인 120원이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체브랜드인 슈레드피자치즈 100g+3묶음의 10g당 가격은 188원으로 1㎏짜리 단일상품 10g당 가격인 158원보다 30원 비쌌고, D사 랍스틱 170g+100g 묶음상품은 100g당 가격이 1천694원으로 단일상품 100g당 가격인 1천271원보다 423원 많게 판매되는 등 약 20%이상 비쌌다. E마트 권선점도 플라스틱용기에 담긴 해찬들고기전용쌈장 450g짜리의 100g당 단위가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