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유튜버가 김치를 담그는 영상을 올리면서, 김치를 중국 음식으로 소개해 논란이다. 환구시보 등 관영매체를 통해 ‘김치 종주국’인 한국을 깎아내린 중국의 ‘김치공정’이 다시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1400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중국의 리쯔치(李子柒, Liziqi)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에 '라이프 시리즈 마지막 에피소드: 무의삶' 영상을 게재했다. 리쯔치는 중국 전통문화와 농촌의 일상을 소개하는 유튜버로 유명하다. 영상에는 리쯔치가 배추를 직접 수확해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배추에 고춧가루로 양념을 묻히는 등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나온다. 그는 영상에 '전통중국요리(#ChinesesCuisine)', '중국요리(#ChineseFood)'라고 해시태그를 달아 영상에 나오는 음식을 중국 전통음식인 것처럼 소개했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에 직접 댓글을 달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 네티즌들은 "한국 전통 음식을 빼앗지 말라", "중국은 한국의 문화를 훔치려 노력하고 있다. 전세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 등 댓글을 올렸다. 중국 네티즌들도 "중국의 음식문화를 소개해줘 고맙다", "작은 나라 사람들은 신경 쓸 필요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마가 유력한 정치인들이 잇따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지난 5일 나경원 전 의원은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했다. 방송 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나 전 의원은 방송을 통해 "작년 낙선 이후 국민과 거리가 멀어진다고 느껴져 (국민들과) 다시 가까워지고 싶은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오는 12일 '아내의 맛' 131회에 남편 이원조 변호사 등 가족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시사 프로그램에 나와야 할 정치인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유는 뻔하다. 딱딱하고 시청률도 낮은 시사·토론 프로그램보다 가벼우면서 시청률까지 높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게 시민들과 소통하고 거리감을 좁혀 친근한 이미지를 보일 수 있는 효과적 기회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때문에 정치인들은 이전부터 예능에 출연하는 시도를 했고, 실제 효과를 보기도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017년 당시 성남시장일 때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대중의 호감을 얻었다. 또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등도 예능 프로에 얼굴을 비추며 인지도를 더욱 높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으로 방송 출연을 통해 유명세를 탄 욤리 라비가 조건만남 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천안교도소에 수감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08년 난민으로 인정받은 라비는 KBS 1TV '인간극장'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그의 아버지가 콩고 작은 부족국가인 '키토나'의 왕족으로 알려지면서 '콩고 왕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라비는 2019년 채팅 앱을 이용해 조건만남 사기를 계획하고 남성들을 10대 여학생과 차 안에서 성매매하도록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비 일당은 자동차를 이용해 도주로를 막고 유인한 남성들에게 폭행과 협박을 통해 7회에 걸쳐 2000만 원 가량을 갈취했다. 이에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이준명)는 특수강도 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라비에게 지난 5월15일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이 여러차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고, 피해자들의 상해 정도도 매우 중하다"며 "피해자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법무부는 형 집행이 종료된 뒤 그에 대한 강제 추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난민인정자는 통상 3년에 한 번씩 체류자격 연장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K팝 최초로 그래미 후보에 오르며 큰 관심을 모았던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됐다. 5일(현지시각)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와 시상식 중계사인 CBS는 "보건 전문가와 진행자, 출연진들과 논의한 끝에 '제63회 그래미 시상식'을 3월14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31일 그래미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었던 로스앤젤레스(LA)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LA 지역의 의료서비스와 중환자실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주 및 지역 당국도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결국 행사를 미루게 된 것이다. 미국 음악 매체 롤링스톤에 따르면, 주최 측은 올해 시상자와 공연자만 현장에 참석하고 후보 가수들은 원격으로 수상하는 무관중 행사를 계획했지만, LA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LA 카운티는 현재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82만 명을 넘었고, 총 사망자는 1만여 명에 달한다. 레코딩 아카데미와 CBS는 "음악산업 공동체 구성원들 그리고 행사 제작을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해온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정인이 사건'을 홍보로 악용하는 업체들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5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관련 해시태그는 7만 건을 넘었다. 그러자 일부 식당 및 업체 등이 가게 홍보에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를 붙이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해시태그를 사용하면 노출 빈도가 높아지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해당 업체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일부 업체는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럼에도 네티즌들의 시선은 차갑다. 네티즌들은 "사람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그저 돈에 눈이 멀어 도리를 저버린 비양심적인 행동", "우리 제발 사람답게 살자 부탁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비난했다.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양부모의 학대로 짧은 생을 마감한 정인 양의 추모 분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많은 시민들은 온라인상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 챌린지에 이어 그의 묘소를 찾아 추모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정인 양이 안치된 양평균 소재 묘소를 방문했다는 한 시민은 "가만히 집에서 우느니 한번 다녀왔다"면서 "음료수와 빨대를 두고 왔는데 처음으로 생긴 자기 물건을 보면서 아픔없이 행복하게 웃고 있기를 바란다"고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시민도 자신의 블로그에 "오전 일찍 다녀왔는데 (묘지에) 사람이 많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저뿐이라 조용히 기도하고 왔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정인이를 만나고 왔다는 인증 글들이 속속 올라왔다. 한 작성자는 "웃는 얼굴과 마지막날 어린이집 모습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며 "정인이도 언니가 입던 옷만 입었을텐데, 새 옷 입고 하늘에서 이쁘게 지내라고 옷 한 벌 사서 인사하고 왔어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처럼 '정인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자, 검찰과 정치권은 사건 재조사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응답했다. 전날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달 전문 부검의 3명에
지난해 미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미국의 한국계 여성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 민주당 의원이 취임식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해 화제다. 3일(현지시각)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치러진 연방 하원 취임·개원식에서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은 붉은색 저고리에 짙은 푸른색 치마 차림의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워싱턴주 제10 선거구에서 당선된 스트릭랜드 의원은 1962년 서울에서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 씨와 당시 주한미군이던 아버지 윌리 스트릭랜드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한 살 때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왔고, 2010년 워싱턴주 타코마시 시장에 당선된 뒤 2018년까지 재직했다. 그는 한복 차림으로 동료 의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같은 한국계로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하원의원과 팔꿈치 인사를 하기도 했다. 미국 하원의원이 한복을 입고 취임식에 나선 것은 유례가 없는 일로, 그의 '한복 취임'은 한인들의 미국 사회 진출에 상징적 의미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오늘 역사상 가장 다양한 의회들 중 한 곳에서 서약하게 되었다"며 "한국계 미국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여성으로서, 제 유산을 상징하고 제 어머니를 기릴뿐만 아니라 우리
라임자산운용 펀드 재판매 청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갑근 전 고검장(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의 딸이 투신을 시도했다. 4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주시 모 아파트에서 윤 전 고검장의 딸 A씨가 1층으로 뛰어내렸다. A씨는 투신 전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남은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도 전해졌다. A씨는 최근 구속된 부친의 처지를 크게 걱정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A씨의 신고를 받고 119 구급대가 출동해 에어매트를 설치했다"며 "추락 당시에는 의식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충북대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머리와 장기, 다리 등을 크게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사고 후 응급치료를 받아 현재는 의식이 돌아온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A씨의 부친인 윤 전 고검장은 지난달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끔찍한 학대 속에 짧은 생을 마감한 '정인이 사건'을 두고 양부모의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 쓰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그저 분노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가해자에 대해 엄벌을 촉구하는 동시에 아동학대를 근절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가려는 운동으로 모양새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방송 후 온라인상에서는 정인이를 기리기 위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빠르게 확산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인이 양부모의 엄벌을 촉구하는 글과 아동학대를 방조한 양천경찰서장 및 담당경찰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어 정인이 양부모의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법원에 보내는 움직임까지 벌어지고 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지난 3일 공식 블로그에 '정인이 진정서 양식 파일'을 게재했고, 각종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진정서 작성 방법에 대해 문의하는 글과 진정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인증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온라인 커뮤티니에서는 정인이 양부모의 부모가 목사라는 소문이 퍼졌고, 교인들에게 자식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모으고 있는다는 글이 퍼지면서 공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죽
최근 역사 강사 설민석과 가수 홍진영이 논문 표절로 방송가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논문 표절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1. 설민석 (2020년 12월) 설민석은 메가스터디와 이투스 등에서 수능 한국사를 강의하며 스타 강사로 이름을 떨쳤다. 2012년 MBC 예능 '무한도전'을 통해 방송에 데뷔한 그는 뛰어난 입담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등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그는 2010년 당시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결국 29일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2. 홍진영 (2020년 12월) 2007년 걸그룹 '스완'으로 데뷔한 홍진영은 당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2009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사랑의 배터리', '엄지 척' 등 많은 노래들을 히트시켰다. 그녀는 2009년 조선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이 '카피킬러' 검사 결과에서 74%의 표절률을 보여 논란이 됐으나,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조선대학교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표절로